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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코드와 유다복음에 대해서
“다빈치코드·유다복음은 복음진리 흔들려는 시도” …켄터베리 대주교
세계 성공회의 수장인 로완 윌리엄스 켄터베리 대주교가 ‘다빈치코드’와 ‘유다복음’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윌리엄스 대주교는 16일(현지시간) 영국 켄터베리 대성당에서 열린 부활절 예배에서 설교를 통해 “새롭게 발견 됐다고 하는 고문서(유다복음)나 그럴듯한 음모이론(다빈치코드)이 결코 복음의 진리를 평가절하 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윌리 엄스 대주교는 “다빈치코드나 유다복음이 뭔가 신비로운 것을 찾는 사람들의 감각에는 호소할 수 있을 지 몰라도 부활의 진리에 정 말 도전이 될만한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이론들은 신약의 저자가 정말 말하고자 했던 바가 무엇이며,왜 그 런 말을 했는지에 대해서 사람들을 전혀 이해시키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평소 다빈치코드와 유다복음에 대해 “음모론을 널리 펼치기 위해 행해지고 있는 시도의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말해왔 다. 윌리엄스 대주교는 “성경은 저자들이 그들의 사적인 이익을 위해 사회적 코드에 부합하게 저술한 책이 아니다”라며 “성경은 인간 이 사용하는 단어로 이뤄져있지만 시대를 뛰어넘어 언제나 반응할 수 있는 유일한 하나님의 부르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말해 성 경은 하나님의 성스러운 힘이 인간의 언어 안에 담겨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대주교는 지난 시절동안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신앙을 지키기 위해 고통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했 다. 그는 “그동안 무수한 사람들이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신앙을 지켜나갔다”며 “이는 어떤 여건에서도 복음이 외부의 힘에 의 해 왜곡될 수 없음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빈치코드가 진리를 왜곡했다고 하는데..어떤 부분에서 그런거죠?"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역사신학과 라은성 교수(45)는 최근 개신교 인터넷 매체인 ‘크리스천 투데이’에 ‘댄 브라운 다빈치 코 드 비판’이라는 글을 3회 연재했다. 라 교수는 “다빈치 코드는 소설이라는 미명 아래 진리를 왜곡하고 허위를 전파했 다”며 “개신교의 주요한 진리인 ‘오직 성경만으로(sola Scriptura)’를 파괴하려는 선정적인 글”이라고 비 판했다.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와 은밀하게 결혼했고 아이를 낳았다는 이 소설의 주장에 대해 라 교수는 “성경은 막달라 마리아가 주님 의 부활을 처음 목격했고, 예수로부터 병을 치유 받은 뒤 그를 따르는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 됐다고만 적고 있다”고 지적했다.
막달라 마리아가 초대교회의 탁월한 지도자였다는 소설 내용에 대해선 “예수의 인성(人性)을 부인하기 때문에 초기 기독교 시대 에 이단으로 낙인찍힌 영지주의자(물질은 악하고 영적인 것만 선하다는 이원론적 세계관 소유)의 문서에서 나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고대 페르시아의 ‘미트라스’라는 신이 12월 25일에 태어나 죽어서 바위무덤에 묻혔다가 사 흘 만에 부활했다는 ‘미트라스’ 신앙에서 기독교가 유래됐다는 소설 내용에 대해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숨진 뒤 사흘 만에 부활 한 것은 실제사건이며, 이런 내용은 ‘미트라스’ 신앙보다 더 오래된 구약성경에서 예언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라 교수는 끝으로 “다빈치 코드는 1986년 미국에서 나온 ‘성스러운 피, 성배’라는 책의 줄거리를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위의 글은 동아일보에서 발췌한 것임
▶ 다빈치 코드 네장면 삭제 요구… 한기총 기독교 관련 허위 내용 공식표명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박종순 목사)는 영화 ‘다빈치 코드’ 중 기독교와 관련된 내용이 허위임을 상영 전에 공식 표명해줄 것을 영화 제작사인 소니픽처스에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한기총 다빈치 코드 영화대책특별위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영화사에 서신을 보내 영화 스토리 중 기독교와 관 련된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상영 전에 공식적으로 밝혀줄 것과 해당 장면과 대사의 삭제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기총이 삭제 를 요구한 영화 장면 및 대사는 △교회가 남성 위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여성을 악으로 규정한 것 △성경은 인간의 수정작업을 거 쳐 왜곡됐다는 것 △기독교는 이교도의 전통과 혼합된 종교라는 것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했다는 내용 등 네 가지다.
▶{지혜의 아침―이성희] 다빈치 코드와 유다복음
요즘 반기독교적인 문서와 영화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가룟 유다의 입장에서 기록된 ‘유다복음’이 세계 주요 언어로 공개 돼 뉴스거리가 되었고 댄 브라운의 소설 ‘다빈치코드’가 영화화돼 우리나라에서도 상영중이다. ‘유다복음’은 서 기 1∼2세기에 그리스어로 쓰여진 것을 4세기에 고대 이집트어인 콥트어로 번역한 것이 다. 30년전 이집트 사막에서 발견돼 골동품 시장에 나왔으며 스위스의 메세나 고미술재단이 입수하여 ‘내셔널 지오그래 픽’에서 번역하였다.
‘유다복음’은 서기 2세기께 유행했던 ‘영지주의’를 믿던 ‘가인파’가 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초대교회에 서 이단으로 규정됐던 영지주의는 예수님의 실체보다 신화론적으로 접근했으며 죄를 짓는 것은 인간의 육체이고 구원 받아 천국에 가 는 것은 인간의 영이라고 하였다. 인간의 지식을 최고 가치로 여기고 “인간의 문제는 죄가 아니라 자기 인식의 결여라는 것이 핵심” 이라고 하였다. 영지주의는 죄 사함이 아니라 자기 교화가 목적이었다. 가인파는 가인과 같은 나쁜 인물을 추앙하는 파로서 가룟 유다 도 같은 맥락으로 추앙하는 것이다.
‘유다복음’이 논란이 되는 것은 예수님과 유다의 관계에 대한 기술이 복음서의 내용과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이 문서에 는 “유다의 배신이 없었다면 예수는 십자가에 못 박히지 않았을 것이고 인간을 죄로부터 구원한다는 신의 계획은 완성되지 못했을 것” 이라고 기록돼 있다. 나아가 기존 복음서와 달리 예수님의 요구에 의해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한 것으로 기술돼 있다.
‘다빈치코드’는 또 다른 영지주의의 영향 아래 쓴 반기독교적 소설이다. ‘다빈치코드’는 영지주의 복음서들을 신약성경보 다 더 신빙성 있게 쓴 소설에 불과하다. 예수님이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하여 딸을 낳았으며 그 후손이 프랑크의 메로빙거 왕조를 세웠 다고 주장한다. 가톨릭의 시온수도회가 이 사실을 알고도 은폐하고 있었다고도 한다. 그리고 최후의 만찬에 사용된 성배는 사실이 아니 라 막달라 마리아의 시체라고 말한다. 예수님은 막달라 마리아가 교회를 계승하기를 원했지만 베드로가 시기하여 마리아를 창녀로 선언하 여 지도자의 역할을 박탈하였다는 내용도 있다. 시온수도회는 이런 비밀을 숨겨왔는데 회원인 다빈치가 이 비밀을 그림에 표현하였다 는 것이다.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님 곁에 예쁘장한 얼굴로 앉아 있는 여인이 막달라 마리아라는 주장이다. 원작자는 성경이 실화 가 아니라 지어낸 이야기이며 성경의 거짓을 은폐하기 위하여 교회가 혈안이 되어 있다고 왜곡한다.
‘유다복음’이나 ‘다빈치코드’ 등 성경을 왜곡하여 기독교의 초기 역사를 극화한 음모론적 소설과 영화의 출현은 우리에게 경각 심을 불러일으킨다. 이밖에도 기독교의 진리를 의도적으로 파괴하고 왜곡하려는 반기독교적 시도가 횡행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기독교 의 진리를 수호하는 이레니우스 같은 호교론자들이 많아져야 할 것이다. 기독교의 진리를 수호하는 일은 진실하고 성경적인 우리의 믿음 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런 반기독교적 문서와 영화는 앞으로도 얼마든지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기독교의 거짓을 파헤친다는 명분으로 또 다른 괴문서 가 나타나 혼란을 일으킬 것이다. 이같은 반기독교적 반성경적 음모들은 이미 성경에 예언된 것이다. 믿는 자들까지 현혹하며 거짓 선 지자가 발호할 것임을 성경은 밝히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참 그리스도인과 거짓 그리스도인이 명확하게 드러나게 된다. 가장 그리스도 적인 것 같은 거짓 그리스도인이 있다. 참 그리스도인은 진리를 수호하고 목숨을 내놓을 수 있는 사람이다. (이성희 목사)
○…유다복음서와 다빈치코드의 해악을 폭로하고 기독교적 입장을 명확히 하기 위한 문화포럼이 열린다.
서울 동안교회(담임목사 김형준)은 5월 19∼20일 동안교회 대예배실에서 ‘유다복음과 다빈치코 드 깨기’란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동안교회 청년과 성도들은 물론 주제에 관심이 있는 신학생들과 타 교회 성도들도 참석할 수 있 다.
이번 포럼에서는 특히 유다복음서에 관한 세계적 전문가인 제임스 라빈슨 미국 클레어몬트대 명예교수가 참석,자신의 연구결과 를 통해 유다복음의 허구성을 밝힐 예정이다. 라빈슨 교수는 1950년대에 발견한 영지주의 문서인 나그함마디 문서(콥 틱어)를 최초로 현대 영어로 번역,서구세계에 소개한 고대문서 분야의 대가이다.
포럼은 첫날인 19일엔 김형준 담임목사의 인사말에 이어 ‘다빈치코드의 배후 비밀문서’란 주제로 양형주(동안교 회 청년부) 목사가 발제하고 소기천 장신대 교수가 ‘기독교 시각에서 본 다빈치 코드’를 발제한다. 둘째날엔 라빈슨 교수가 ‘기독 교 시각에서 본 유다복음서’를 발제하고 라영환 개신대학원대학교 교수가 ‘다빈치코드와 기독교문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포럼을 준비중인 양형주 목사는 “이번 포럼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유다복음서나 다빈치코드에 대한 기독교적 시각과 입장이 명확하게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수 편집위원)
☞[미션 프리즘] 박동수―"우리는 전쟁중"
우리가 자주 잊고 사는 것이 있다. 그것은 ‘우리는 전쟁중’이라는 사실이다. 삶은 다름아닌 전쟁이다. 눈을 뜨고 일어나 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드는 그 순간까지 우리는 무수한 전투를 치른다. 여러 형태의 전투가 우리의 삶속에서 벌어진다.
이 전쟁은 육과 혈의 전쟁이 아니다. 성경은 우리가 ‘영적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늘 깨어있으라고 권고한 다. 우리의 대적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최근의 다빈치코드와 유다복음 논란에서 보듯 영적 전쟁은 갈수록 복잡한 양상을 띤 다. 성경에는 보좌·주관하는 자·권세·정사(政事) 같은 용어가 많이 등장한다. 이 말들은 영적 전쟁이 영적 존재들에 의해 보이 지 않는 곳에서 치열하게 조직적으로 벌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어둠의 세력이 노리는 것은 거짓과 사술을 통해 진리를 왜곡하고 세상 을 혼미케 하는 것이다. 그들의 혹세무민 전략에 많은 현대인들이 넘어가고 있다. 지성인을 자처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속 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전선은 전 영역에 걸쳐 있다.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싸움이 벌어진다. 성경은 우리가 이런 전투 에 군사로 부름 받았다고 말한다. 네덜란드의 총리를 지낸 아브라함 카이퍼는 “국가의 직무뿐만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인 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군사로서 믿음의 싸움을 싸우기 위하여 부름을 받았다”고 말했다.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딘 셔만은 우선 ‘적을 잘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를 패배시키려는 적의 정체 와 계략을 모르면서 잘 싸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 다음은 ‘생각과 마음과 입술을 사수하라’고 권고한다. 영적 전쟁은 무엇보 다 마음과 생각과 언어를 차지하려는 전쟁이기 때문이다. 진리에 대한 불신과 의심,기만과 비난,무지와 냉소주의는 패배를 자초하는 지 름길이다.
마음과 생각을 지키려면 고감도의 영적 레이더를 항상 가동해야 한다. 경계태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적은 쉽게 다가서지 못한 다. 또 전투에 능하게 되려면 영적 훈련이 필요하다. 그 훈련은 성경을 통한 진리의 말씀을 붙드는 데서 출발한다. 그 위에 기도 와 묵상으로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면 전력은 급상승한다. 승리는 이미 주어진 것이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그 승리의 확증이다. 우리 는 그 승리의 영원한 수혜자다. 우리가 할 일은 그 승리를 삶속에서 증거하는 것이다.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을 덧입고 날마다 선 한 싸움을 수행해가는 것이다. 잊지 말자. ‘우리는 전쟁중’이다.
◈[뉴스룸에서―함태경] "성경과 인간의 변호"
‘다빈치 코드’에 이어 ‘유다복음’이 등장하면서 세계 기독교계는 황당해하고 있다. 유다복음이 미국식 선정주의와 상업주의 에 편승,공개되자 일부 기독인들은 어리둥절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전혀 갈등할 필요가 없다. 예수 그리스도가 육신으로 이 땅에 오 신 이래 이같은 허황된 논리는 항상 있었기 때문이다.
신학자들은 허구적인 논리를 펴고 있는 유다복음에 휘둘리지 말고 성경을 더욱 사랑하고 열심히 읽어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 언한다. 이미 초대 기독교에서 논의가 끝난 이야기를 다시금 빼어든 자체가 모순이라는 지적도 있다. 신학자와 목회자들은 “현재 보존 되어 있는 신약성경의 본문과 고대의 다른 기록을 비교해본다면 신약성경이 믿기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한 다.
성경은 정경 과정을 거쳐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정경에 들지 못한 외경과 위경이 있다. 하지만 이것들은 허상으로 가득 차 있기에 외면될 수밖에 없었다. 초기 교회공동체는 허무한 철학,인간적인 전통,고안된 미신(골로새서 2:8베드로전 서 1:16)으로 위협받으면서도 기독교의 정통성을 이어갔다.
신약 성경에 어떤 책을 포함할 것인지를 결정할 때 어떤 기준이 사용됐을까. 세 가지 기준이 있었다. 첫째,기록내용을 목격 한 사도들이 썼는가 아니면 사도들의 제자가 썼는가다. 마가와 누가는 예수의 열두 제자는 아니었다. 초기 전승에 따르면 마가는 베드 로의 협력자,누가는 바울의 동료였다. 둘째,소위 신앙규범이라고 부르는 내용에 어느 정도 일치하는 가다. 즉,교회가 규범적이라고 간 주하는 기본적인 기독교 전통과 부합하는가 하는 것이다. 셋째,어떤 문서가 당시 교회에 의해 일반적으로 계속 받아들여져 사용되고 있 는가다.
세계적인 복음서 전문가 브루스 메츠거 프린스턴신학교 명예교수는 “신약 성경에 맞먹는 고대의 책은 없다”면서 “정경의 범위를 판별한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해 분명하고도 균형잡힌 시각을 소유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정경이 교회 정치와 관련된 일련의 논쟁 결과였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메츠거는 “단호하게 아니다”면서 “정경 은 오히려 기독인의 직관적 통찰력에 의해 따로 분리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정경은 책에 대한 권위있는 목록이 아니라 권위있는 책들 의 목록이라는 논리다.
왜 우리는 성경을 믿어야 하는가. 그것은 하나님이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그렇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성경은 단순히 유 대 역사와 초대 기독교에 대한 우연한 기록이 아니다. 하나님 자신의 증거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어야 할 뿐 아니라 그리 스도에 대해 말하는 말씀을 믿을 것도 원하신다. 우리가 성경의 진리를 성경 밖의 사실들을 이용해 변호하려 할 때 성경보다 그러 한 사실들에 더 큰 권위를 부여하는 것은 아닌지 깊이 따져봐야 한다.
한국 교회는 유다복음에 섣부른 대응은 자제해야 한다. 초대 교회 성도들이 세상과 구별된 모습을 드러냈듯 기독인들은 하나님 의 말씀대로 살려고 애써야 한다. 기독인의 삶이 곧 예수를 변증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기독인은 하나님과 인간을 화해의 길로 인도하 는 참된 메신저가 돼야 한다.
기자가 일전에 만난 미국의 고든콘웰신학교 해돈 로빈슨 교수의 말이 떠오른다. “전령은 메시지를 가감없이 그대로 전하는 것이 다.” 교회도,목회자도,성도도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는 매체다. 하나님과 성경은 굳이 인간의 변호를 필요로 하지 않음 을 잊어서는 안된다.
▶[유다복음 공개 파문] 허구 가득한 반기독교 논리… 동요 말아야
한국 신학자들은 유다복음이 허구에 가득 차고 초기 기독교 당시 이단이 주장했던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새로 울 것이 없다면서 한국 교회가 너무 과잉 반응을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조언했다. 유다복음이 신약성서의 정경에 대한 권위를 더 욱 높여준다는 반응도 있다. 이번 유다복음의 공개를 초대교회 기독인들이 이단과 치열하게 싸우면서 복음의 정통성을 세워나간 것을 배 우는 시금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신학자들은 “이번 유다복음 공개 파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급진적인 신학 논의와 미국 상업주의가 교묘하게 융합된 반기독교적인 논리 설파에 불과하다”며 보다 냉정한 태도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
윤철원 서울신대 교수는 "왜 하필 부활절을 앞두고 기독교 신앙에 반대하는 문서가 나타났는지 주목해야 한다"고 의문을 제기하 고 "유다복음의 복원 과정에서 메세나 재단과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이 막대한 자본을 투입한 것을 만회하려는 고도의 계산된 상술이 숨 어있다"고 주장했다.
소기천 장신대 교수는 “유다복음이 신약성서의 4복음서를 대신하거나 보충할 수 없다”면서 “유다복음은 초기 기 독교 공동체의 정통과 이단 논쟁에서 영지주의 문서로 낙인 찍힌 것이기 때문에 기독인들은 조금도 동요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 다. 소 교수는 “사본의 경중을 따질 때 유다복음은 4복음서가 쓰여진 때보다 후대의 것이기 때문에 경전으로서 가치조 차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레니우스 등 초대교회 교부들이 이미 유다복음을 이단으로 분리했다”면서 “한국 교회는 이단의 맹공 속 에서도 신앙을 지켜나간 초기 기독인들의 믿음을 본받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태엽 감신대 교수는 “복음서와 관련해서는 내용이 적어도 2∼3개 독립된 자료에서 반복,출현해야 진정성을 받 아들일 수 있는데 유다복음은 이같은 기준을 전혀 충족시키지 못하고 2세기 중엽의 영지주의적 색채가 강하게 드러난다” 면서 “예수님과 유다의 대화에 세인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지만 그러한 말씀을 실제로 하셨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평가절하했다. 그 는 “만약 유다복음이 기독교에 공헌할 것이 있다면 2세기 기독교 공동체의 다양성과 발전에 관한 암시를 줄 수 있다 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재 합동신학대학원대 교수는 “과거 이단들의 주장이 또다시 나온 것에 불과하다”면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반기독교적인 내용에 교회가 너무 좌우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번 기회에 한국 교회가 초대기독교사 전문가 양성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신학자는 “외국신학계는 정경만으로 충 분하다는 보수신학자,외경을 통해 정경을 보완할 수 있다는 진보신학자,정경이 정통교회의 구미에 맞는 정치적 이데올로기의 산물이기 때 문에 예수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으려면 외경이 더 가치가 있다는 급진 신학자 등이 다양하게 포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 서 “이번 유다복음에 대한 학술적인 명확한 검토를 거치는 한편 한국 교회가 관련 전문가 및 변증가들을 양성하는 데 힘써야 한다” 고 제안했다.
또 다른 신학자는 “1970년대 본격적으로 유럽에서 논쟁을 일으킨 영지주의 문서인 ‘낙 함마디’ (Nag Hammadi)에 대한 학술적인 논의조차 한국 교계에서 없었다”면서 “이번 유다복음의 파문 확대는 미국인들 의 상업주의에 힘입은 바 크기 때문에 보다 냉철한 학술적 대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유다복음 공개 파문] 유다복음 어떻게 나왔나…그리스어 원본 베낀 사본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9일 TV와 인터넷을 통해 전면 공개한 유다복음은 진본이 아니라 사본이 다. 서기 180년 이전에 한 초기 기독교파가 그리스어로 쓴 원본을 3∼4세기에 코덱스,즉 파피루스 에 이집트 콥트어로 번역해 넣은 것으로 학자들은 추정한다.
1970년대 말 이집트에서 발굴된 이 사본의 존재는 1983년 300만달러에 고미술 시장에 팔 리면서 알려졌으나 절반이 뜯겨져 있는 등 심한 손상을 입은 상태였다. 그 뒤 여러 명의 주인를 거쳐 유럽으로 건너갔다가 미국으 로 왔으며,현재 소유주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메세나 고미술재단이다.
재단 대표 마리오 장 로버티 변호사는 2001년 2월 한 스위스인 고미술상에게서 현금 150만달러와 미래에 발생할 수익금의 절반을 주는 조건으로 이를 사들였다.
로버티는 사본 가운데 6장을 사진으로 찍어 미주리 주립대에 보내 번역과 복원을 의뢰했으나 워낙 구멍이 많 아 사실상 실패했다. 이후 2004년 이집트 콥트어 전문가인 루돌프 카세르를 통해 복원과 번역에 성공하게 됐다.
메세나 재단이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공동으로 사본을 공개한 것은 불법거래된 고미술품을 되파는 것이 스위스 법으로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재단측에 진위 확인과 번역에 재정지원을 해주는 대신 출판권을 갖기로 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는 컴퓨터 제조업체인 게이트웨이의 설립자 테드 와이트가 100만달러를 기부했다.
유다복음 사본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해 연대 측정을 한 결과 서기 220∼340년쯤 만들어졌으며 잉크의 성분 및 문장,서체 분석 결과도 대략 이 시기와 일치한다.
◑[한마당―김상길] 유다복음
거의 2000년 동안 이집트 사막에 묻혀있었던 ‘유다복음’이 일부 공개됐다. 유다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당 시 노예 몸값인 은(銀) 30세겔(343g)에 팔았던 가룟 유다의 입장에서 쓰여진 문서로 지 난 1976년 발견된 후 최근 골동품 시장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은 6 일 “이 문서는 예수와 유다와의 비밀스러운 대화로 시작된다”고 밝혔다. 외신은 “이는 유다가 예수의 요구에 의해 배신했다는 것 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성경학자들은 이 문서를 서기 2세기 경에 이단으로 규정됐던 영지주의(靈智主義) 의 한 분파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하면서 정경(正經)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신약 성경에는 네가지 복음서가 나온다. 마태,마가,누가,요한복음이 그것이다. 이 중에서 마태,마가,누가복음은 공통된 관점으 로 그리스도의 생애를 연대순으로 조명하고 있어 공관복음(共觀福音)이라고 부른다. 요한복음은 연대순 보다 ‘신성과 구주성’의 관점에 서,만민에게 증거될 관점에서 그리스도를 조명하고 있다. 기독교는 이 사복음서 외에 그 어떤 복음서도 성경이 아니라고 규정한다.
모든 종교에는 경전이 있다. 기독교의 경전은 구약 39권,신약 27권으로 된 성경이다. 초 대 교회 이후 기독교와 관련된 많은 문서가 출현했으나 현재의 66권이 기독교의 정경으로 집대성되기까지 전문가들의 오 랜 연구와 철저한 검증이 있었다. 구약의 정경은 AD 100년 얌니아 교회회의에서,신약의 정경 은 AD397년 카르타고 교회회의에서 결정됐다. 이러한 정경의 형성은 강제적인 외부의 요인에서가 아니라 문서 자체 가 가지고 있는 설득력과 진리성에 의한 것으로 자연스러운 신앙의 검증 결과였다. 정경의 반열에 들지 못했으나 역사적 가치가 있다 고 평가된 문서들은 외경(外經)이라고 불렀다. 1977년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공동번역 성경’에 몇권의 외경이 있 다.
구약의 창세기부터 신약의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성경은 역사의 시작과 종말,인간의 정황과 소망,그리스도의 구원과 복음의 생 활 등을 다루고 있다. 성경은 일점일획이라도 변치 않는 영원한 진리며 세상을 향한 창조주의 사랑의 편지다. 따라서 성경의 권위 와 존엄성은 영원히 지켜져야 한다. 이번에 공개된 유다복음은 정경의 유사품에 지나지 않는다. 유다복음은 학자들이 연구할 대상이 지 만민이 따를 진리는 아니다. 어떻게 보면 유다복음의 공개는 현재 성경의 권위와 존엄성을 더욱 인정해 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별기고문] 유다복음 어떻게 볼 것인가 ?
AD 1∼2세기 영지주의의 한 분파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유다복음’이 곧 공개된다(본 보 4월5일자 30면 참조). 세계 기독교계와 신학자들은 “유다복음은 또 다른 ‘다빈치코드’에 불과하 다”며 “결코 기독교 역사를 뒤집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본보는 유대엽 감신대 신약학 교수의 특별기고를 통해 유다복 음을 어떻게 봐야 할지 알아보았다.
2000년 전에 갈릴리 지역을 거닐던 예수님은 어떤 인물이었을까?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에 그를 따르던 자들에게나 적대자들에 게도 이같은 질문은 있었다. 예수님의 참모습을 알기 위한 시대를 초월한 질문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예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 에 대해 만족스러운 답을 제공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에 관한 충분한 자료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즉,정경에 포함 된 4개 복음서를 제외하면 예수님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다.
당시 사회에서 예수님의 존재가 크게 부각됐음을 가정한다면 가까운 제자 그룹 외에도 그 시대 사람들에 의해 기록된 비기독 교 문서 안에서도 그의 말씀과 행위에 대한 설명을 발견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1세기의 어떤 이방 저자 들도 예수님의 이름을 언급한 적이 없다. 기원 후 2세기에 기록된 몇몇 로마문학만이 예수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할 뿐 이다. 이방 자료들과는 대조적으로 요세푸스와 몇몇의 탈무드와 같은 후기 유대문서에서 예수님에 대한 언급을 찾아볼 수 있다. 하지 만 대부분 후기에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점에서 기독교 자료들도 마찬가지다. 특히 신약성서에서 여러 작품을 기록한 바울조차도 예수님의 생애와 교훈에 대해 거의 언 급하지 않았다. 바울을 제외하고 다른 신약성서 기자들은 예수님의 생애와 그 기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지 않 았다. 이 때문에 예수님의 생애에 대한 가장 유용한 자료는 신약성서의 복음서뿐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최근 이탈리아 ANSA통신이 30년 전에 발견된 콥틱어의 ‘유다복음서’가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로 번역돼 일반인에게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예수님이 유다(가룟)와 나눈 대화 가운데 복음서에서 찾아볼 수 없는 내용을 담고 있 어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기독교는 가룟 유다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까봐 우려하고 있다.
정말로 예수의 실제 모습을 소개하는 책이 있다면 우리는 전통적인 기독교 신앙을 포기하는 아픔이 있어도 그것을 수용해 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러한 자료를 만날 수 없다. 정경복음서에 의존하고 있는 후기 자료에서,그것도 종파적 관점을 갖 고 서술한 책에서 발견하는 일부 내용을 근거로 구성된 예수님의 일그러진 모습은 항상 일시적 흥미를 주는 데 그쳤을 뿐이다. 우 리 기억 속에 곧 사라져버렸다. 유다복음이 결코 2000년을 지내온 고목과 같은 기독교의 근간을 뒤흔들 수 없는 이 유가 여기에 있다. (유태엽 감신대 교수)
* 위의 글들은 국민일보에서 발췌한 것임
"한기총,反 다빈치 코드 동영상 배포… 관람거부운동 8만명 동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박종순 목사)는 영화로 제작된 소설 ‘다빈치 코드’의 허구성을 지적하는 동영상 ‘다빈치 코드,무엇이 문제인가’를 제작해 인터넷을 통해 배포한다.
10분 길이의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구성된 동영상은 관련 전문가들의 인터뷰와 당시 사료,동시대의 그림 등을 통해 소설 다빈치 코드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미술 작품에 숨어 있다고 주장하는 ‘암호’가 허구이며 이 같은 주장들은 이단 종파들의 낡은 주장이라 는 점을 밝히고 있다. 동영상에서 홍재철 목사(한기총 사회위원장)는 “다빈치코드는 이미 허구라는 게 드러나 있는 만큼 교회는 당당 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이를 복음을 증거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기총은 한국기독교방송문화원에 의뢰해 제작한 이 동영상을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배포하면서,다빈치코드 관람 거부 운동을 함 께 벌이고 있다. 이미 한기총 홈페이지를 통해 다빈치 코드를 보지 않겠다고 밝힌 네티즌의 수가 8만명을 넘어서고 있 다.
한기총은 동영상뿐만 아니라 관련 자료도 함께 배포하고 있다. 한기총 관계자는 “동영상을 내려 받아 자신의 홈페이지나 교회에 서 자유롭게 상영할 수 있다”면서 “기독교인들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동영상 ‘다빈치 코드,무엇이 문제인가’는 국민일 보 홈페이지(http://www.kmib.co.kr)에서도 내려받아 볼 수 있다.
"세계 기독교계 다빈치 코드 상영저지 총력…싱가포르 16세 미만 관람금지"
영화 ‘다빈치코드’ 개봉일인 18일을 앞두고 전 세계 기독교계의 상영 반대운동이 거세지고 있다.
그리스정교회는 13일 모든 교인에게 “종교적 역사적 관점에서 소설 ‘다빈치코드’의 내용은 완전히 허구”라 는 내용의 전단을 배포할 계획이다. 그리스정교회는 전단을 통해 “이 작품은 종교적 지식을 공격하고 손상시키고 있다”면서 “저자 (댄 브라운)는 완전한 신이자 완전한 인간인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한 믿음을 해치길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마교황청의 추기경들도 영화 상영에 우려를 나타냈다. 폴 포퍼드 추기경은 지난 9일 로마에서 열린 ‘문화 와 종교에 관한 회의’에서 “기본 지식의 부재가 우화와 판타지 사이의 구별을 어렵게 만들었으며 교회의 역사와 가치를 공격하고 있 다”고 밝혔다. 브라질에서는 브라질사회당(PSB) 소속 살바도르 짐발디 연방 하원의원이 10일 상파울루 지역법원 에 ‘다빈치코드’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런가 하면 싱가포르에서는 영화 ‘다빈치코드’를 16세 이상만 볼 수있도록 제한했다. 싱가포르 영화검열위원회는 ‘다빈치코드’의 내용이 사실로 오인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16세 미만 관람 금지’ 결정을 내렸다.
아시아 최대의 가톨릭 국가인 필리핀의 에두아르도 에르미타 대통령 비서실장은영화 ‘다빈치코드’ 상영 금지를 촉구하고 나섰 다. 그는 “영화가 상영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하에 유포되는 이러한 음모 를 가톨릭 국가인 우리가 용인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도 가톨릭계도 상영 반대 대열에 가세했다. 뭄바이의 한 가톨릭 단체는 압둘 칼람 대통령에게 ‘다빈치코드’의 상영 금지 를 촉구하는 청원서에 4000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영화개봉을 앞두고 뭄바이에서 1주일 동안 항의 집회 를 열고 있다.
'문제의 영화’ 개봉 임박… 교계 대책은…다빈치코드 허구성 알리기 총력
영화 ‘다빈치코드’의 상영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교계는 그동안 상영을 막는데 초점을 맞췄던 반대운동을 영화의 허구성을 알리는 쪽으로 전환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박종순 목사)는 15일까지도 사법부에 신청한 상영금지 가처분 결정이 내려지지 않 아 속을 태우고 있다. 한기총 사회국장 박신호 목사는 “재판부에서 신중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영 화 개봉일인 18일 이전에 결정이 내려질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교계의 분위기는 막상 영화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조금씩 자신감을 갖는 분위기다. 교계 관계자는 “영화가 실제로는 지루하고 재 미없다는 평이 많아 파장이 크진 않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박 목사는 “영화 배급사 쪽에서 협상에 응하질 않고 있는 것은 유감스 럽지만 인터넷을 통해 배포하고 있는 ‘다빈치코드 무엇이 문제인가’ 동영상과 불매운동이 예상보다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대학생선교회(대표 박성민·CCC)가 제작한 ‘다빈치코드 매거진’도 초판 5만부가 모두 동나 추가 로 10만부를 더 찍을 계획이다. CCC가 제작한 16쪽 분량의 이 책자는 다빈치코드 의 허구성을 고고학과 통계자료를 근거로 집어내고 역사 속 예수 그리스도의 참 모습을 전하고 있다. CCC 학원사역연 구소는 “일단 영화가 개봉되면 15만부 정도가 더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책자 는 CCC 홈페이지(http://www.kccc.org)에서 파일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다. 서울 이문동 동안교회(김형준 목사)는 19∼20일 이틀 동안 다빈치코드와 유다복음을 주제로 한 포럼을 개최한다.
임성민 문화선교연구원장은 “영화 ‘다빈치코드’는 역으로 문화의 중요성을 한국 교회에 알린 계기가 됐다”며 “교회가 적극적인 문화선교적 대응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印 무슬림도 ‘다빈치 코드’ 반대… 이슬람 성직자들 “기독교 형제들 돕겠다”
인도의 이슬람 신자들도 영화 ‘다빈치 코드’ 반대 운동에 동참키로 했다.
인도 수니파 이슬람 성직자 단체인 ‘인도 수니 자미야트-울-울레마’의 마울라나 만수르 알리 칸 사무총장 은 15일 “성스러운 코란은 예수를 예언자로 인정하고 있다”며 “‘다빈치 코드’는 기독교와 이슬람 두 종교를 모 두 모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내 무슬림들은 우리의 공통적 종교적 신앙을 공격하는 일에 대해 기독교도 형제들을 도 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인도의 가톨릭과 무슬림 지도자들이 지난 13일 뭄바이에서 정치인과 경찰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 서 “당국이 영화 상영을 중지시키지 않을 경우 자력으로라도 상영을 막을 것”이라며 강력히 경고했다고 무슬림 문화단체 라자 아카데미 의 시예드 누리 회장은 밝혔다.
인도에선 그동안 몇몇 가톨릭 단체들이 반대운동을 벌여왔으나 큰 효과를 얻지는 못했다. 하지만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이슬 람 성직자들까지 ‘다빈치 코드’가 예수에 대한 거짓을 퍼뜨리기 때문에 불경한 것이라면서 기독교인들의 항의에 동참하고 나선 것이다.
최근에는 인도 가톨릭 신자들 100여명이 뭄바이에서 영화 상영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인도에선 힌 두교가 인구의 84%를 차지하고 있으나 개신교와 가톨릭도 2.4%로 2000만명이 넘는 다. 로마교황청의 문화장관 폴 포퍼드 추기경도 9일(현지시간) ‘다빈치 코드’가 “교회의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고 우려를 표했고 필리핀 중남미 등 가톨릭 국가에서도 영화 상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별기고―김현철] ‘다빈치코드’ 는 기독인 시험대
말이 많았던 영화 ‘다빈치코드’가 오늘 개봉된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우려하고 있다. 예수님과 교회의 명예가 실추될 것 을 염려한다. 영화를 보고 나서 믿음이 흔들리는 교인들이 생기고 심지어 교회를 떠나는 교인이 있을까봐 근심하기도 한다. 과연 그럴 까?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다. 그래서 나는 ‘종교적’이라는 말을 싫어한다. 그러나 다른 종교와 비교해서 기독교 신앙의 특성을 밝 히려고 하기 때문에 잠시만 종교,또는 종교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겠다. 기독교의 종교적 특징은 무엇인가? 다른 종교와 확연하게 구분 되는 점은 무엇인가? 그래서 기독교가 종교가 아닌 이유가 되는 종교적인 특성은 무엇인가? 바로 체험의 종교라는 것이다. 기독교 는 교리적이거나 학습에 의한 종교가 아니다.
체험할 때 증언할 수 있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하나님에 대한 체험과 체험한 하나님을 증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실상 은 경전 없이도 기독교 신앙생활은 가능하다. 일반인들이 성경이라는 경전의 도움을 실제로 받으며 신앙생활을 하게 된 역사 는 100년 정도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성경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할 여건이 갖추어지지 않았던 과거 수천년 동안 사람 들은 어떻게 신앙생활을 했는가? 그들은 하나님을 직접 체험했다. 그래서 체험한 하나님을 믿는 생활이 가능했던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교인들과 이야기할 때 그들의 신앙 여부를 알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체험과 증언에 의해서다. 하나님을 직 접 체험한 자는 문서나 정보에 의해서 그의 믿음이 영향 받지 않는다. 창조주 하나님을 체험하지 않고 단지 기독교 정보에만 동조 한 사람은 기존에 알고 있던 것과 다른 정보와 다른 견해를 접하게 되면 고민하고 방황한다. 그의 신앙(정확한 용어를 사용하면 신앙 이 아니라 종교심)은 순식간에 불타버린다. 다빈치코드류의 정보들이란 인간의 지적 활동의 결과인데 어떤 사람의 신앙이 그것으로 인 해 흔들린다면 그의 영혼은 아직 하나님과의 만남이 없었다는 말이 된다. 아직은 지성만이 작동하는 것이지 영성이 작동하지 않는다 는 증거다. 허구인 소설에 영향을 받는 것이 소위 ‘내 믿음’이라면 그것을 믿음이라고 할 수 있을까?
바울도 지적 수준이 높은 그리스 사람들을 상대할 때 인간적으로는 두렵고 떨렸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러나 신앙이라는 것이 인 간의 지혜에 바탕을 두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즉 나를 사랑해서 나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체험하는 것 에 기초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체험한 예수님만을 전하겠다고 단언한다(고전 2:1∼5).
사도 요한은 교인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교리(지적 정보)를 가르쳐주겠다고 하지 않고 자신의 체험을 증언하겠다고 말했다. “생 명의 말씀은 태초부터 계신 것이요,우리가 들은 것이요,우리가 눈으로 본 것이요,우리가 지켜본 것이요,우리가 손으로 만져본 것입니 다. 이 생명이 나타나셨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영원한 생명을 여러분에게 증언하고 선포합니다”(요 일 1:1∼2)
사람들은 지능지수 120 정도밖에 안되는 뇌를 사용해서 생각해낸 것을 진리라고 믿는다. 반면 체험을 증언하 는 것을 허구라고 착각한다. 나는 아직 생존해 계신 어머니와 52년간을 교제하며 살고 있다. 그런데 누군가 내 어머 니에 관해서 연구하고 추론해서 어머니가 아닐 가능성도 있다고 내게 제보를 했다고 치자. 52년간 어머님을 체험한 나 의 반응은 어떻게 나올까?
여러분은 하나님을 체험하여 믿는 기독교 신앙인인가? 아니면 하나님에 관해 공부해서 아는 기독교적인 종교인인가? 다빈치코드 가 당신을 갈등하게 만든다면 당신은 하나님 체험이 절실히 필요한 자일 것이다. 우리 모두 하나님을 체험하고 체험한 하나님을 증언하 는 참된 기독교인이 되기를 갈망하자. 교회는 기독교 학원이 아니다. 교회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서 오늘도 그 분의 인도를 체험하 고 증언하는 예수님의 제자들이다.
다빈치코드를 보는 사람들에게 영화는 그들의 신앙 여부를 테스트하는 ‘불시험’이 되어줄 것이다. 아무리 뜨겁게 불을 지펴 도 타지 않는 금과 같은 신앙이 확인되기를 바란다. 다빈치코드로 인해 교회는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순수한 복음과 순수 한 신앙이 무엇인지를 더욱 분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김현철 목사 (목산교회) -
[NO! 다빈치 코드] 태국 ‘후손 생존’ 부분 삭제 요청… 지구촌 반발 이모저모
영화 ‘다빈치코드’가 18일 전 세계에서 동시 개봉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상영 반대 운동 등을 전개해온 전 세계 기독교계는 영화 안보기 운동,반발 단식 투쟁,상영 저지 시도 등 강력한 반발 움직임을 벌이고 있다.
태국의 기독교 단체들은 태국 영상물심사위원회에 “예수 그리스도의 후손이 살아 있다는 내용의 영화 마지막 15 분간을 삭제하고 영화 전후에 내용이 허구라는 점을 언급한 자막을 내보내도록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태국 복음주의전도회 대변 인 마노크 장묵은 “영화가 상영된다면 예수의 후손이 아직까지 살아있다는 결론은 삭제해줄 것을 요구중”이라고 밝혔다.
1800만명의 가톨릭 신자가 있는 인도에서는 가톨릭세속포럼 지도자인 조지프 디아스가 영화 상영 금지를 요구하며 뭄바이에 서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싱가포르 전국교회협의회는 영화 상영 금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영화와 원작 소설의 내용을 논박하는 강 연회를 대대적으로 열기로 했다. 싱가포르 영화심사위원회는 16세 미만 관람 불가 등급을 매겼다.
그리스정교회의 본산인 그리스 아테네에서는 16일 200여명의 종교인들이 십자가와 그리스 국기 를 흔들며 의회 앞까지 행진하며 상영 반대 시위를 벌였다. 그리스정교회 관계자들은 상영 반대 운동이 영화 안 보기 운동 등으로 확 산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브라질에서는 가톨릭주교협의회가 성명을 통해 “영화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들은 허구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의미를 근본적으 로 왜곡할 수 있다”고 맹비난했다. 미국에서도 영화의 허구성을 논박하는 강연과 집회 등이 준비되고 있으며 호주 시드니 의 250여개 극장에선 영국 성공회측의 반박문을 내걸기로 했다. <외신종합>
NO! 다빈치 코드] 印度 상영연기 첫 결정… 전세계 교계 반대에도 18일 동시개봉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정하는 영화 ‘다빈치코드’가 18일 한국을 포함,전 세계에서 동시에 개봉됐으나 인도 가 개봉 연기를 결정하는 등 ‘반 다빈치코드’ 분위기도 강하게 확산되고 있다. 인도 정부는 17일 ‘다빈치코드’ 개 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프리야 란잔 다스문시 인도 정보방송부 장관은 이날 ND TV와의 인터뷰에 서 “이 영화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워낙 높기 때문에 내가 기독교 단체와 함께 영화를 직접 본 뒤 (상영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 “인도는 세속주의 국가인 만큼 통일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개봉이 연기되는 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 했다. 이에 앞서 16일 인도의 고아주(州) 정부는 인도에서 유일하게 이 영화의 상영을 금지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 다.
한국 교계의 상영 반대 운동도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 교계는 영화 개봉을 법적으로 막을 수 없게 된 만큼 영화의 허구성을 알리고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상영 반대에 가장 앞장섰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박종순 목사)는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이 기각되자 일단 영화에 대한 국민 들의 반응을 살펴보면서 앞으로 대응 수준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기총 관계자는 17일 “영화가 상영되지 않도록 하 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일단 법원의 상영 결정이 나온 만큼 영화 내용의 허구성을 알리면서 ‘영화 안보기 운동’에 힘을 쏟고 있 다”면서 “영화가 얼마나 파장을 불러올지 지켜본 뒤 앞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16일 오전 서울 연지동 한기총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영화 상영관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좀더 이성적이고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기총은 인터넷을 통해 ‘다빈치 코드 무엇이 문제인가’란 동영상을 무료로 배포하는 한편 ‘다빈치코드’를 보지 않겠다는 온라인 서명도 받고 있다. 한기총 홈페이지(http://www.cck.or.kr)에서 ‘영화를 보지 않겠다’고 서명한 네티즌은 17일 오후까지 12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교회 차원에서 영화 관람을 거부하겠다고 밝힌 곳도 4만3000여 곳에 이른다.
개교회와 기독단체도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서울 이문동 동안교회(김형준 목사)와 경기도 안산시 사동 맑은샘교회(장석 환 목사)는 외부 강사를 초청해 ‘다빈치 코드’의 허구성을 학문적으로 증거하는 특강을 연다. 동안교회는 19일 과 20일 이틀 동안 미국 클레어몬트대 석좌교수인 제임스 로빈슨 교수를 초청해 ‘유다복음서와 다빈치코드 깨기’라 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맑은샘교회는 27일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라은성(역사신학과) 교수를 초청,기독 청소년 을 위한 ‘다빈치코드 비판 특강’을 개최한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대표 박성민)는 대학 캠퍼스를 중심으로 영화 속에 등장하 는 내용의 허구성을 알리는 책자 ‘다빈치 매거진’을 배포하고 있다.
영화 상영 자체를 반대해온 한기총의 대응이 오히려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는 반성도 나오고 있다. 한기총의 또 다른 관계 자는 “초기에 너무 높은 수위로 반대 운동을 벌여 결국 영화에 대한 관심만 높여주고 상영은 막지 못하는 결과를 불러왔다”고 지적했 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출판] 영상의 다빈치 깬다,논리의 힘으로… 영화 개봉 맞춰 비판 서적 연이어 출간
성서와 역사적 진실을 극심하게 왜곡,기독교계의 큰 반발을 사고 있는 소설 ‘다빈치코드’가 마침내 영화화돼 개봉됐다. 소설 을 그대로 옮기면서 흥행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영화 또한 오류와 왜곡으로 일관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 개봉과 맞춰 다빈치 코드의 허구성을 공박하는 책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이들 책은 한결같이 다빈치코드의 내용을 학술적 논리적으로 허구성을 밝히고 있 다. 다만 지적하는 방법과 시각에서 약간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다빈치코드의 족보/라은성 차동엽 지음/동이
라은성 목사와 차동엽 신부가 합작해 ‘소설로 역사를 바꿀 수 없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펴냈다. 국내 신학자들의 작품이라는 데에 가치가 있을 뿐더러 내용도 깊이가 있고 명쾌하다.
두 저자는 소설 다빈치코드가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사실(fact)과 허구(fiction)를 섞어 엮어내는 형식인 ‘팩션’ (faction)이라는 것을 전제하고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가 하는 물음에 대한 답을 추적해나갔다. 단순히 감정적으 로 비판한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역사적 자료를 추적하여 객관적 사료들을 바탕으로 사실만을 명쾌하게 논증하고자 했다.
책은 소설을 읽거나 영화를 보기 전에 허구에 매몰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 못지않게 소설을 읽거나 영화를 보고 나서 사실과 허구의 혼돈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객관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런 차원에서 도표와 그림,그리고 관련 사진들을 충분히 활용했다.
크게 3개 파트로 나눠 먼저 ‘다빈치코드가 의존한 사료들’에서 소설의 구성과 주장,역사 속의 다빈치코드 등 을 알아보고 이어 ‘거짓의 베일’에서 소설의 줄거리에서부터 저자 댄 브라운,시온수도회,모나리자,비밀문서,신약성경,사해사본,최후 의 만찬,나그함마디 등을 차례로 올려 베일을 벗겨갔다. 마지막으로 ‘진실게임’에서 팩션의 양면성과 다빈치코드 반박 기사들,또 하나 의 스캔들인 유다복음서 등을 알아보면서 진실은 아무리 흔들어대도 진실이라는 결론으로 마무리했다.
두 저자는 “다빈치코드가 독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성공한 소설이지만 저자가 주장하는 사실과 허구의 경계는 분명 저자 개인의 상상력에 의한 것일 뿐 진실을 근거로 이루어진 작품이 아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라 목사는 현재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역사신학을 가르치고 있으며,차 신부는 천주교 인천교구 미래사목연구소장 겸 교구기획관,인천가톨릭대학교 교수로 봉직하고 있다(031-985-5677).
◇다빈치코드 바로잡기/니키 검블 지음,이경화 옮김/서로사랑
여느 다빈치코드 반론서처럼 소설 다빈치코드의 허구성을 분석하는데 초점을 맞췄으되,변호사를 지낸 법학자이면서 목회자이자 신학 자인 저자의 경력을 반영하듯 여느 책에서보다 간단명료한 논리를 제시했다. 쉽게 소지하면서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소책자로 만들 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 만든 영상CD를 부록으로 첨부했다. 짧은 내용임에도 소설 다빈치코드가 전제로 삼고 있는 내용들을 직접 인 용하며 역사적 자료들을 들어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다.
책은 소설 다빈치코드가 신학적 내용에 바탕을 둔 하나의 소설일 뿐이라는 점을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신학적 내용을 소재 로 하긴 했지만 내용 대부분은 신학적 사실과 아무런 관련조차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빈치코드의 저자 댄 브라운이 끊임없이 독자들 에게 내용이 사실에 근거하고 있음을 납득시키려 애쓰지만 모두가 꾸며낸 이야기에 그친다는 것이다.
특히 성경이 콘스탄티누스 대제에 의해 윤색됐다는 주장에 대해 역사논리적인 논증을 했다. 다빈치코드가 근거로 들고 있는 나그 함마디 문서는 복음서가 절대 아니며,영지주의 복음서들은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지도 않았으며,그렇다고 연대기에 관한 서술이나 의견 을 담고 있지 않은 채 역사를 거스르는 내용을 담고 있음에 많은 비중을 뒀다.
저자는 캠브리지 대학에서 법학을,옥스퍼드 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했으며,영국에서 법정 변호사로 활동했다. 현재는 목사로서 홀리 트리니티 브롬프톤 교회를 섬기고 있으며 수많은 저서를 갖고 있다(02-586-9211).
◇다빈치코드 해체/리 스트로벨·게리 풀 지음,황혜정 옮김/사랑플러스
기자 출신의 저자가 특유의 현장감과 치밀함,분석력을 바탕으로 발로 뛰면서 기록한 취재록이다. 소설 다빈치코드의 허구성을 보 다 실감나게 전해주기 위해 루브르 박물관,템플 성당,링컨 성당 등 소설과 영화의 배경이 된 곳을 직접 찾아다니며 기록한 것이라 현 장감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소설과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네 가지 주제의 질문을 뽑아 각 분야 전문가들을 찾아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깊이 있 고 핵심적인 논의가 이뤄지며 전달력도 강하다. 일반적인 서술식 스타일보다 논리의 전개가 빠르고 흥미진진하다. 거기다 저자가 의도적 으로 불신자의 입장에서 중간중간 적절한 질문을 던지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에 대한 답을 바로 들을 수 있다.
네 가지 핵심 주제로 나누어 먼저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거짓이다?’에 대해 폴 마이어 교수와 인터뷰했다. 고대사를 전 공한 마이어 교수는 이전에 ‘다빈치코드 진실인가 허구인가’를 집필했다. 이어 ‘사복음서는 의도적으로 가공된 이야기?’에 대해 스 캇 맥나이트 교수와,‘예수는 원조 페미니스트였다?’에 대해 케더린 멕레이놀드 교수와,‘예수는 인간이었다?’에 대해 마크 스트라우 스 교수와 각각 인터뷰하며 소설을 해체했다.
책은 독자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본문 디자인에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행간과 자간,크기의 조절은 단순히 디자인 자체 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전하고자 하는 저자의 핵심 포인트를 대변한다. 저자는 예일대학교 법과대학 출신의 탁월한 언론인으로 서 냉소적인 무신론자였다가 늦게 예수님을 깊이 받아들였다(02-3489-4300).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
“다빈치 코드 전도 기회로 삼자” 인천 6개 극장앞 관람반대 1인시위 최성규 목사
18일 아침 9시 인천시 구월동 CGV극장 앞에 한 목회자가 서 있었다. 젊은 사람들이 오가 는 틈에서 그는 ‘예수님 탄생과 부활을 부정하는 다빈치코드 상영 반대 관람불가’라고 쓴 팻말을 목에 걸고 있었다.
그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역임한 최성규(순복음인천교회) 목사였다. 8만명의 등록 교인이 있는 초대 형 교회의 담임목사가 이날 전국에서 개봉된 영화 ‘다빈치코드’에 반대해 1인 시위에 나선 것이다. 최 목사는 스스 로 울분을 느끼는 듯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기도 했다.
“목사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기독교인으로서,하나님의 아들이자 예수님의 제자된 자로서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어 이렇게 나섰 다”는 최 목사는 “하나님과 예수님,성경을 모독하는 이런 영화가 돈벌이를 위해 만들어지는 것에 내가 모욕을 당하는 것보다 천배 만 배 아픔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어떻게 1인시위를 할 생각을 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사실은 삭발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면 내 진심 이 전달되지 않고 희화화될까 봐 참고 1인시위를 하기로 했다”면서 “어떠한 행동으로도 이 울분을 다 표현하기 어렵 다”고 말했다.
목이 메어 한참 말을 잇지 못하던 최 목사는 “영화 내용을 구체적으로 반박하려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입에 담아야 하기 때 문에 오히려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다”면서 전단을 내보였다. 순복음인천교회에서 밤새 10만부를 인쇄한 전단 에는 ‘문화가 바로 서야 나라가 선다’라는 글귀와 함께 ‘예수 그리스도는 구세주이자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적혀 있었다. 최 목사 는 이번 일을 전도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활동이 오히려 기독교에 대한 반감을 일으키고 영화 홍보에만 도움을 준다는 견해도 있다”고 말하자 최 목사는 “편하 게 신앙생활하려는 변명”이라고 일축하면서 “전국의 어느 교회든지 우리 교회에서 만든 전단이 필요하면 무료로 보내주겠다”고 말했 다. 순복음인천교회는 19일부터 영화 ‘다빈치코드’가 상영되는 인천시내 6개 극장 앞에서 관람 반 대 집회를 열 계획이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다빈치’뚜껑 열어보니 지루한 오락영화… 박동수 편집위원 관람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었다.’
마침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영화 ‘다빈치코드’. 평일임에도 적지않은 사람들이 아침부터 멀티플렉스의 관람석을 가득 메웠 다. 일단 소설의 명성과 배급사의 홍보가 먹혀든 듯했다. 론 하워드 감독은 개봉전 “지금껏 어떤 영화에서도 보지 못한 최고의 스릴 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다. 하지만 막상 관람 결과는? 지루함과 썰렁함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 다. 2시간20분간이란 짧지 않은 러닝타임. 화면은 쉼없이 달리지만 긴장도는 떨어졌다. 감독의 말대로라면 숨죽이 게 할 정도의 장면이 몇 차례는 나와야 했지만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만큼 임팩트가 약하다는 얘기다.
첫째, 내레이션이 너무 많았다. 작가가 진실이라고 밝힌 부분과 성배를 두고 벌어지는 얽히고 설킨 교회세력간의 복잡한 다툼 을 장황한 대사에 주로 의존하다 보니 관객들은 지루함을 느낀다. 둘째,압축이 지나치다. 방대한 소설을 과도하게 압축하고 생소한 내 용과 용어 때문에 관객들은 현학적이고 어렵다고 느끼는 듯했다. 오푸스데이 애너그램 크립텍스 같은 용어들은 책을 안 읽은 관객들에게 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셋째,공감의 인자(因子)가 부족했다. 영화가 광범한 공감대를 형성하려면 인간의 보편적 정서를 자 극해야 하는데 ‘다빈치코드’엔 그것이 보이지 않았다. 작가는 인류사를 뒤바꿀 진실의 발견을 계속 운위하지만 무리하게 조립된 예수 의 결혼과 후손의 생존설이 관객들에게 어떤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다. 넷째,성서적 고증의 허점이 곳곳에 드러난다. 예 를 들면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죽기 전에 기독교로 개종했으므로 그가 주재한 325년의 니케아 공회는 의심스럽다는 식 의 접근은 단견이다. 당시 로마에는 세례 후에 지은 죄는 용서 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퍼져 있어 기독교인이라도 죽기 전에 세례를 받 는 경우가 많았던 사실을 영화는 간과했다.
신성모독 논란을 떠나 ‘다빈치코드’는 영화 특성을 살리는 데도 실패한 느낌이다. 기호학에다 스릴러,페미니즘,음모이론,다큐멘 터리 기법 등을 많이 녹였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것 같지 않다. 서스펜스도 없고 로맨틱하지도 않으며 보편적 공감도 불러오 지 못한다. 톰 행크스의 연기도 다소 기계적이다. 논란이 됐던 ‘신성모독’ 부분은 추리물 전개에 필요한 부수적 소재로만 쓰인 느낌 이다.
결국 이 영화는 기독교를 소재로 흥행에 성공해보려는 할리우드표 블록버스터에 불과하다. 상업적 성공을 기대하며 소설에 의지했 지만 흥행 성공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첫날 관객들의 반응도 신통치 않았다. 한국 교회는 이 영화의 부정적 파급 효과 를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싶다. 신성모독 부분은 계속 문제제기를 해야 하겠지만 이 영화의 영향력을 과대평가할 필요는 없다 는 생각이 들었다. <박동수 ? ?spark@kmib.co.kr>
[한마당―윤재석] ‘다빈치 코드’ 대처법
예수 그리스도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 그 후손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터무니없는 가설을 미스터리 기법으로 풀어내 논란 을 불러일으켰던 소설 다빈치 코드가 영화로 개봉되면서 대박을 터트렸다. 제작사인 컬럼비아 픽처스는 개봉 첫 주말 사흘 동 안 2억24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사상 두번째 흥행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역시 마찬가지였 다. 18일 개봉된 후 나흘만에 141만명을 기록해 5월 셋째 주말 박스오피 스 1위를 차지했다.
다빈치 코드는 과연 대박을 터트릴 만한 ‘명화’인가? 이미 책으로 출간됐을 때 적지 않은 파장을 불렀던 전력이 있어서인지, 정작 영화에선 그다지 감흥을 느낄 수 없었다. 톰 행크스라는 미국의 대표 배우와 오드리 토투라는 프랑스의 중고 신인이 주인공으 로 나오는 영화,때맞춰 개막된 칸 영화제에서 관심을 집중시킨 영화라는 본질 밖의 요소 외에는.
혹 기독교계의 완강한 반대가 세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은 아닐까. 같은 소재라 하더라도 보통 사람들에겐 책보다 영화 쪽 이 훨씬 접근하기 쉽다. 다빈치 코드가 책으로 나왔을 때와 영화로 개봉됐을 때 보여준 교계의 반응 강도가 같다 해도 말이다. 그렇 다면 다빈치 코드에 대한 우리 교계의 대응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등의 반대 캠페인이 효 과적이고 바람직한 것인가에 대해서.
결론부터 말하면,전시효과(demonstration effect)는 있을지 몰라도 실효 (practical effect)는 별로 없다. 현실적으론 오히려 다빈치 코드를 선전해주는 셈이다. 예나 지금이 나 정통 기독교에 대한 도전은 끊임없이,다양한 수법으로 이어져 왔다. 큰 줄거리에서 본다면 다빈치 코드나 ‘유다복음’ 논란 역 시 그 일부다.
미국내 복음주의 교회들이 다빈치 코드를 선교 활동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화 상영 반대나 허구성 부각에 에너지를 소모하기보다,비신자들을 초청해 ‘다빈치 코드 토론회’를 여는 등의 방법을 쓴다는 것이다.
‘다빈치 코드 관련 특별 예배’를 드린 시카고의 윌로우크릭교회의 대응방식도 신선하다. 개리 풀 목사는 “영화를 보지 않도 록 막는다면 오히려 굉장한 것으로 만들지 모른다”며 교회 안에서의 영적인 무장 필요성을 설파했다. 이단과 사탄 세력의 공격에도 세 련된 대응이 필요하다.
<윤재석 논설위원 jesus01@kmib.co.kr>
[로뎀나무] 포스트―다빈치 코드 시대를 대비하라
소설 다빈치 코드에 이어 영화 다빈치 코드가 상영되고 있다. 그간 교계의 영화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은 기각되었 고 1인 시위를 통해 소설의 위선을 고발하는 등 진리 수호를 위한 행동도 있었다. 또한 ‘소설은 역사를 바꿀 수 없 다’는 식의 비판도 있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 있다.
우리는 역사에서 시 한줄,소설 한편,노래 하나가 시대를 바꾼 사례를 알고 있다. 그것은 작품 자체가 위대해서라기보다 그 작 품을 통해 동시대인들의 정서가 응집되고 폭발된 이유에서다. 그래서 작품 하나가 시대적 감성의 통로가 될 때 엄청난 결과를 낳는 다. 이 점에서 소설은 소설이고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고 방관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다빈치 코드는 진실을 왜곡했지만 시대적 상징 성을 띠고 있어 단순하지 않다. 그 상징성이란 이렇다고 본다.
첫째, 종교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는 것을 뜻한다. 종교는 터부의 절대 성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제는 아무도 의심하 지 않는 일을 의심해 보는 시대가 된 것이다. 둘째,문화의 게릴라들이 광활한 문화의 블루 오션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힘과 권력으 로,제도와 체제로 막을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게다가 거기는 누구도 어떤 말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신대륙과 같은 곳이 다. 셋째,또 다른 무혈혁명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이성에 대한 감성의 혁명,제도에 대한 정서의 혁명,좌뇌에 대한 우뇌의 혁 명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
교계는 그동안 신학적 논리,제도적 교회에 의존해왔다. 앞으로는 기성의 신학계에서 고민하지 않았던 질문들이 쏟아질 것이 다. 기성 교회에서 의문시 하지 않았던 생각들이 터져나올 것이다. 기성 크리스천들이 당연시했던 교리와 신앙에 대한 궁금증들이 봇 물 쏟아지듯 등장할 것이다. 과거처럼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라’고 나무랄 수만은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오른쪽 뇌는 우리에게 감 성적으로 질문하고 감성적으로 대답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성이 개념과 논리,합리성을 내세워 교과서적인 답을 주려 했다면 감성은 정서 느낌 직관 이미지 상상력 등을 요구하고 있 다. 그리하여 우리에게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벧전 3:15)들에게 진리의 복음이 피부에 느껴지고,손에 붙 잡혀지고,마음 속에 그려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즉 프랜시스 셰퍼가 말했던 ‘문화적 변증’을 육화(肉化)해야 하는 것이 다. <추태화 교수>
[출판] ‘유다복음,허구성을 밝힌다’ 영지파 허구성 논리로 비판,누구나 쉽게 이해
한동안 논란을 빚은 유다복음서가 지난주 내셔널 지오그래픽 협회에 의해 책으로 출간돼 시중에 나왔다. 이 복음서의 출간과 함께 이를 논리적으로 비판하는 대응 서적들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번에 나온 ‘유다복음,그 허구성을 밝힌다(나눔사)’도 유다복음 대응 서적의 하나다. 이 책은 미국 풀러신학대학원에서 신학 박사 학위를 받은 재미신학자 강성모 박사가 집필했다. 강 박사는 이 책에서 먼저 유다복음의 발견과 공개에 얽힌 과정들을 소개한 다. 또 유다복음의 내용적인 배경이라 할 수 있는 영지주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신학적 지식이 없는 일반 성도들이라도 유 다복음의 내용과 그것이 뜻하는 바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썼다.
뿐만 아니라 유다복음과 관련 있는 빌립복음과 도마복음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상세한 주석과 해설을 곁들이고 있다. 유다복음 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듯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유다복음이 지닌 허구성을 영지주의 도마복음 빌립복음 등 의 내용과 비교하며 논리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유다복음과 다빈치코드의 내용 중 서로 상반된 부분들을 제시,그 내용의 허구성을 명쾌 하게 설명해주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저자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유다복음을 공개한 근본 의도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으며 유다복음과 관련된 학자들을 소개함으로써 그 들의 주장이 지닌 편파성을 효과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결론에서 저자는 기독교에 대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이런 세속적 공격들 이 포스트모더니즘과 어떻게 맞물려 있는 지 자세히 설명한다. 또 이런 공격들에 대해 기독교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도 명쾌한 해법을 제시한다. 유다복음의 허구성을 정확하게 알고 싶은 사람들은 필독해볼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