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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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75
“전능하신 창조주”(創造主) 하나님”(창 2:4-7)
앙고백에 있어서 제일 첫째 고백은 하나님에 대한 고백으로 「신론」(神論)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는 ① 전능하 신 하나님 ②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③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천문학자 「라폴라 스」(Laplace)가 말한 것처럼 「하나님」 가정(仮定) 없이도 우주의 형성 원리를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들에 의하 면 “오랜 세월 동안, 수억 년간 진화론적인 과정을 통해서 이렇게 결합되고 저렇게 결합(結合)되어 결국 이렇게 되었다”라는 것입니 다. 그러나 이러한 가정(仮定)은 어떤 사람이 어느 바닷가에 가니까 아주 멋진 회중시계가 떨어져 있었습니다. 줄이 달려 있고 시 계 침이 아주 정확하게 돌아갑니다. 그것을 보고서 “이 시계가 이루어진 것은 저 바위 속에 있는 철분이 오랜 세월 동안 바다에 부 딪쳐서 동그랗게 깎이고, 오랜 세월 동안 깎여서 침이 생기고, 아주 오랜 세월이 흘러서 여러 침이 서로 딱 들어맞고, 또 오랜 세 월 동안 그 쇠들이 깎여서 톱니가 되고, 그리고 오랜 세월 동안 바위 속의 유리 성분이 합쳐져서 덮이고 그래서 시계가 생겼다”라 고 생각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가정은 억측이며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진화론(進化論)을 배웁니다. 물 론 근간에 와서는 학자들 사이에 창조론과 진화론을 동시에 배워야 한다는 주장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진화론(進化論)이 든, 창조론(創造論)이든 우리의 눈으로 관찰할 수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과학적으로 다시 실험해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지 않습니 다. 결국 믿는 것은 히 11:3에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 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창조는 하나님의 우리 기독교인의 신앙이요, 고백인 것 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예배를 시작할 때 “전능 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사 믿사오며”라고 고백하는 것입니 다. 그러면 오늘은 “전능 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라는 의미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 보면서 함께 은혜 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전능(全能)하신 하나님을 내가 믿습니다.
하나님을 존재(存在)를 믿는 것은 우리 자신을 초월하여 계신 「우리와는 전적으로 다르신 분의 존재와 전능하심」을 인정하 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전능하심은 그가 말씀으로 천지와 만물을 지으신 것과 또 그의 지으신 피조 세계를 완전히 지배하시며 통치하시 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인간적 개념에서 보는 것과 전혀 다릅니다. 인간은 존재 자체가 불안합니다. 따라서 인간 의 지식이나 능력이 모두 제한적이고 불완전하기 때문에 이것으로는 도저히 하나님의 전능성(全能性)을 측정할 수도 없고 이해할 수 도 없습니다.
⑴ 하나님의 존재하심은 인간이나 다른 피조물처럼 외부의 어떤 세력에 의해서 존재하게 된 것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하나님 은 스스로 계시는 분이요, 영원(永遠) 자존자(自存者)입니다. 출 314에 보면 호렙산 위에서 하나님의 존재를 묻 는 모세에게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존재에 있어서 영원하시며 무궁하시며 변하지 아니하는 성품 을 지니고 계십니다.
⑵ 하나님의 전능하심은 상대적으로 피조물과 비교해 볼 때 더욱 확연하게 들어 납니다. 이는 오직 하나님만이 가지고 계시 는 절대적인 속성(屬性)으로서 ① 무소부재(無所不在), ② 무소부지(無所不知), ③ 무소불능(無所不能)하심 이라고 합니다.
여기의 ① 「무소부재(無所不在)」라는 것은 하나님의 편재성을 말하는데 하나님은 어디든지 계시지 않는 곳이 없으심을 말하 는 것입니다. 땅위의 세계뿐만 아니라 하늘 위의 천체나 땅 밑에서나 심지어 영계에까지 하나님은 다 계시고 간섭하십니다 (시 139:7-12) 영원(永遠)자존(自存)하시는 하나님께서는 한꺼번에 같이 보여지게 하시고 동시성을 가지고 나타 나십니다. 하나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계시기 때문입니다.
② 「무소부지(無所不知)」라는 것은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는 분이심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무한한 지 혜에 근거하여 과거나 현재나 미래에까지 모두 다 하나님의 지혜 속에 들어 있음을 의미합니다. 시 139:1-4에 서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감찰하시고 아셨나이다. 주께서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며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통촉하시오며 나의 길 과 눕는 것을 감찰하시며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라고 하였 습니다.
③ 「무소불능(無所不能)」이라는 말은 말씀으로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그의 창조의 능력을 통하여 전능하심을 보 여 주셨습니다. 그는 하나님으로서 그의 원하시는 대로 무엇이나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자연을 통치하시고 인간의 역사를 주장하시며 개 인의 생사화복(生死禍福)을 다스리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능치 못하심이 없으신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전능성(全能性)에 대하여 언급하신 성경은 여러 곳 에 있는데, 그 대표되는 구절들은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창 17:1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실 때에 “나 는 전능한 하나님이라”하였고, 창 35:11에서 야곱에게 언약하실 때에 말씀하시기를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고 하 셨고, 그리고 신약 성경에서도 바울 사도는 고후 6:18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이라고 고백할 수 있었던 것입니 다. 뿐만 아니라 계 4:8에서는 “.. 거룩하다 ..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한 이여...”라 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첫 번째는 하나님께서 「전능하시다」라는 말이 하나님께서 「거짓말도 하신다」는 말은 결코 아 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거짓말을 하실 수 없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께서는 거짓이 없으시다」는 증거를 각 곳에서 하고 있습니 다. 민 23:19에는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라고 말씀하고 있고 요일 2:27에 서는 “하나님은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안에 거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거짓과 죄는 하나님의 능력에 해당하 지 않고 오히려 그의 능력에 반대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두 번째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에 대해서 신앙하고 고백하는 것은 말만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생활 속에서 하 나님의 전능하심을 믿고 의지하는 것임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다윗은 골리앗에게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 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고 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삼 상 17:45) 다니엘은 사자 굴과 원수의 손에서도 “그는 사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치 않으실 자미며 건져내기 도 하시며 하늘에서든지 땅에서든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자로서 다니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니라”고 말하였 던 것입니다(단 6:26,27) 따라서 하나님께서 「전능하시다」라는 진리와 사실은 그런 하나님을 믿는 신자들의 믿음 과 관계되어야 합니다. 곧 하나님이 「전능하시다」는 객관적 진리는 신자의 신앙의 체험이 고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아무리 전능하시다 해도 우리가 그런 하나님을 믿고 고백하지 않는다면 나에게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입니 다. 반면에,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고 체험하고 고백했을 때에 하나님의 전능하심이 나의 삶 속에서 기적의 능력으로 나타납니 다. 마 21:21에서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치 아니하면 .... 이 산더러 들려 바다 에 던지우라 하여도 될 것이요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고 우리 주님께서 친히 가르쳐 주셨 던 것입니다. 여기에서 “의심치 않고” 혹은 “믿음이 있고” 등의 말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 의 전능하신 능력을 믿었을 때에 인류역사에 위대한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2.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을 내가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전능하신 능력으로 천지를 지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주만물의 창조주 되심을 고백하는 내용입니다. 이 는 오직 하나님만이 창조의 능력을 가지셨으며 하나님이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셨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창 1:1) 여기에서 우리가 유의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말씀하고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물론 인간만은 특 별한 방법으로 만드셨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할 것은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고 했을 때 「창조했다」는 말은 「낳았다」는 말이 아닙니 다. 즉 하나님께서 마치 닭이 달걀을 낳듯이 세계를 낳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성경 이외의 모 든 창조설은 다 낳은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의 단군신화도 비슷한 이야기입니다. 하늘에서 환웅이 땅에 내 려와서 곰이 변해서 된 여자와 결혼하여 단군을 낳았고, 그로부터 한국 사람들이 낫다고 되어 있습니다. 헬라 철학에도 하늘은 아버지 이고 땅은 어머니라고 해서 그것들로부터 모든 것들이 태어났다고 합니다. 이것은 모든 신화의 창조설에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것을 전적으로 배격합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이 우주를 낳았다면 하나님과 이 우주는 동질(同質)입니다. 마 치 소가 송아지를 낳았으면 어미 소와 송아지는 동질입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는 동질이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가 여기에서 반드 시 기억해야 할 사실은 하나님께서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인간을 만드셨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주를 창조하시되 아무 것도 없 는 곳에서 볼 수 없는 것과 볼 수 있는 것으로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사상과 진리는 이미 없던 어떤 미완성 된 것에서 완성에로 발전한다는 것과 절대로 그 차이와 종류를 가진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인간이나 우주의 기원을 분명하게 일러줍니다. 창 1:1에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고 말씀하면서 하나님께서 창조주가 되시고 우주 만물의 원인자 이심을 분명하게 밝혀놓고 있습니다. 고 있습니 다. 히 3:4에서 “집마다 지은이가 있으니 만물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라”고 하였습니다. 우주와 거기에 있는 만 물은 하나님께서 권능의 말씀으로 지으심으로써 비로소 존재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것들은 하나님께 지으심을 입은 피조물들이라는 사 실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스피노자, 괴테, 쉘리와 같은 사람들은 “만물이 하나님”이라고 말합니다. 즉 “모든 것이 신이다” (Everything is God)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범신론」(汎神論)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돌 에도 신성이 있고, 나무에나 풀에도 신성이 있고, 강아지나 송아지에도 신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기에 어떤 나라는 소나 뱀을 믿 기도 합니다. 또한 「자연신론」(自然神論)을 믿는 사람들은 세계로부터 하나님을 분리시키고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은 인간을 섭리하 지도 않고, 인격적인 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연을 지배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수신(水神)과 산신(山神)을 믿습니 다. 어디에 가던 중 이상하게 생긴 고목 나무가 있으면 절을 해야 합니다. 괴상스럽게 생긴 바위가 있으면 경배의 제단을 쌓아야 합 니다. 이러한 모든 것이 다 범신론적 사상에서 나오는 우상 숭배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는 유일신(唯一神) 하나님을 믿습니다. 따 라서 천지를 창조하신 분은 유일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신 어떻게 창조하셨습니까?
첫째로, 하나님의 창조는 절대적인 창조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고 한 것은 하나님의 완전한 창조를 나 타내는 말입니다. 곧 아무 것도 없는 가운데서 있게 하시는 창조입니다. 이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로서 무(無)에 서 유(有)로의 창조를 말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질서 있게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창조 사역은 그의 무한한 지혜와 능력에 바탕을 두고 무한대에 이르 는 삼라만상(森羅萬象)을 말씀으로 지으시되 그것을 질서 정연하게 만드셨습니다. 6일간에 걸쳐서 차례대로 지으셨는 데 그 순서에 따라 천지와 만물이 창조되었고 그대로 배열된 것입니다.
그런데 창조 사상에서 중요한 것들 중에 특기할 말한 것은 지으심을 받은 우주와 그 가운데 만물은 창조주 하나님의 관할 아 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인간은 하나님의 특혜와 총애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 는 121편 127절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인생을 관할하시며 지키심을 감사하고 노래하고 있습니다(비 교 욥 38:4-41) 하나님이 우리의 삶 가운데서 기적을 행하시든지 아니 행하시든지 간에 우리가 분명히 기억해 야 할 사실은 여호와 이레가 되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간섭하시고 섭리하시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셋째로, 하나님은 종류대로 창조하셨습니다. 창 125을 보면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육축 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만물이 자연 발생이나 어떤 것에서부터 진 화되었다는 주장이 잘못되었음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천지 만물의 창조주이심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우주와 인간의 기원에 대하여 확실한 근거를 갖지 못한 채 여러 가지 가설을 만들어 냅니다.
첫째로, 이원론(二元論)이 있습니다. 이 이론은 본래부터 있었던 조잡하고 불완전한 물질(物質)을 가지고 신(神)이 우주 를 만들었다는 사상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창조주가 아니고 단순히 우주의 구성자(構成者)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플라톤, 아 리스토텔레스) 그러므로 하나님은 세계의 창조주가 아니라 구성자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러한 사상을 성경적이 아니므로 마땅히 배격 되어야 합니다.
둘째로, 유출론(流出論)이 있습니다. 이 이론은 우주는 하나님의 존재로부터 필연적으로 유출된 것이라고 하는 사상입니다. 그 리하여 우주는 하나님과 본질적으로 하나이며 우주는 하나님의 일부분으로 간주합니다. 그러나 물질은 유연하고 불완전하며 변하는 것인 데 물질을 하나님과 동일시하는 것은 하나님의 속성을 파괴시키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이론도 성경적이 아니므로 마땅히 배격되어야 합 니다.
셋째로, 진화론(進化論)이 있습니다. 이 이론은 챨스 다원이 주장하였는데, 미생물에서 아메바에서 시작하여 고등동물로 진화했 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우연, 저절로”라는 말을 사용함으로 인과법칙(因果法則)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의하면 오 랜 세월 몇 백억 년을 경과하면서 우주는 서서히 형성되었고 또 개량되었으며 인류도 본래는 낮은 동물에서 진화되어 지금과 같은 고 등 간이 되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무신론적(無神論的) 진화론(進化論)이라고 하는데 이와 같은 생각은 매우 어리석고 무가치 한 것입니다.
우주는 너무나 공활하며 거의 정연하고 무한대의 단위에 이릅니다. 그렇지만 모든 것이 질서가 정연하고 통일된 원칙에서 움직이 고 있습니다. 이렇게 무한하고 질서 있고 통일된 세계가 우연의 산물이거나 자연발생된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 은 주장들은 논리적(論理的)으로나 과학적(科學的)으로도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 본래의 동물은 어디서 생 긴 것이며 수백 억 년을 지내 오는 동안 서서히 형성되거나 개량되었다고 한다면 그 출발점(出發點)에 있던 물질은 어떻게 존재하였느 냐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그 뿐만 아니라 과학은 무(無)에서 유(有)를 인정하지 아니합니다. 그렇다면 무생물이 생물이 될 수 는 없습니다. 그냥 막연하게 자연발생이라는 말로는 도저히 설명될 수 있는 성격이 아닙니다.
또한 진화론자들 가운데서 「유신론적(有神論的) 진화론」 또는 「창조적(創造的) 진화론」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들 에 의하면 하나님의 불완전한 우주를 창조하였는데 그것이 계속 진화하여 발전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의 창조론 과 다릅니다. 따라서 우리는 무신론적 진화론이든 유신론적 진화론이든지 간에 성경적이 아니므로 다 배격해야 합니다.
3. 아버지 되신 하나님을 내가 믿습니다.
우리가 섬기고 의지하는 하나님은 철인(哲人)들이 논리적으로 추리로써 모색해 낸 막연한 하나님이 아니며, 이방 종교의 막연하 고 대화가 없는 신(神)도 아니요, 오직 인격적 하나님이시라 함은 우리가 그와 대화할 수 있고 그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간섭하시 고 통치와 통솔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모든 피조물들에게 자기의 일반 은총을 아낌없이 내려 주시는 분이시 며,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가 되시며 나는 하나님의 자녀 됨을 믿는다는 고백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우리의 아버지 되심에 대 한 가장 큰 증거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기를 원하는 자들에게 그의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신 것으로 인한 특별한 은 혜를 주신데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것을 가리켜 “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고후 9:15)라고 하였던 것입니 다.
그러므로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마 7:11에서 하나님께서 우리 의 아버지 되심과 우리의 혈육적 아버지를 비교하셔서 “너희가 악할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 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악한 아버지와 정 대조되 는 참 아버지이십니다. 우리 주님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신다. 우리에게 주기도를 가르쳐 주실 때에 “하늘에 게신 우리 아버지” (마 6:9)라고 하셨고 요 10: 29,30에서 아버지라는 말씀을 계속하여 세 번이 나 사용하시고 계시며, 또 마리아의 오라비인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요 11:41)
우리의 아버지 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분이시며 우리의 어려운 형편과 처지를 직접 간섭하시고 살피시는 분 이시며, 우리의 인생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분이시다. 마 6:25 이하에서 “그러므로 ... 목숨 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공중의 새를 보라... 너희 천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 는 이것들 보다 귀하지 아니하냐?”라고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서는 어떤 사람들이 그릇되게 가르치면 서 인생의 큰 문제에만 간섭하신다는 말하는 것과는 달리 판이하게 우리가 나날이 시시각각으로 먹고 마시고 입고 또 거기에서 일어나 는 여러 가지 인생 문제를 간섭하시고 보살펴 주신다는 진리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독생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 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죄를 지어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우리를 그의 죽으신 십자가를 믿음으로 체험케 하고 외롭게 하셔서 옛 관계 를 허물어 버리고 그리스도와 연합함으로써 하나님을 이제는 아버지라고 부르게 된 것이니 은혜 위에 은혜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롬 6:1-11)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전능(全能)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사오며”라는 말은 우리가 하나님의 ① 전능하 심 곧 하나님 존재에 대하여 고백하는 것이며 ② 천지를 창조하심 곧 창조주 하나님에 대하여 고백하는 것이며 ③ 아버지 되심에 대 한 신앙고백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성도와의 관계에 대하여 분명하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상상력을 초월하시는 위대 하시고 영광스러운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의 지혜와 능력이 뛰어나면 뛰어날수록 그것을 지으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찬양해 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감사한 것은 이와 같이 온 천지 만물을 지으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바로 우리의 아버지가 되신다는 사실입니 다. 얼마나 놀랍고 감사한 일입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어려운 일을 당할 때든지 무슨 일을 만나든지 우리 하나님께 기도하고 도우심 을 청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걱정 근심을 하나님 아버지께 아뢰고 우리의 모든 장래 문제를 하나님 아버지께 의탁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좋으신 하나님을 모시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하나님 을 슬프게 해 드리고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천지를 지으신 전능하신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 고 그분의 사랑 가운데서 순종하는 삶을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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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고백에 있어서 제일 첫째 고백은 하나님에 대한 고백으로 「신론」(神論)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는 ① 전능하 신 하나님 ②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③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천문학자 「라폴라 스」(Laplace)가 말한 것처럼 「하나님」 가정(仮定) 없이도 우주의 형성 원리를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들에 의하 면 “오랜 세월 동안, 수억 년간 진화론적인 과정을 통해서 이렇게 결합되고 저렇게 결합(結合)되어 결국 이렇게 되었다”라는 것입니 다. 그러나 이러한 가정(仮定)은 어떤 사람이 어느 바닷가에 가니까 아주 멋진 회중시계가 떨어져 있었습니다. 줄이 달려 있고 시 계 침이 아주 정확하게 돌아갑니다. 그것을 보고서 “이 시계가 이루어진 것은 저 바위 속에 있는 철분이 오랜 세월 동안 바다에 부 딪쳐서 동그랗게 깎이고, 오랜 세월 동안 깎여서 침이 생기고, 아주 오랜 세월이 흘러서 여러 침이 서로 딱 들어맞고, 또 오랜 세 월 동안 그 쇠들이 깎여서 톱니가 되고, 그리고 오랜 세월 동안 바위 속의 유리 성분이 합쳐져서 덮이고 그래서 시계가 생겼다”라 고 생각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가정은 억측이며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진화론(進化論)을 배웁니다. 물 론 근간에 와서는 학자들 사이에 창조론과 진화론을 동시에 배워야 한다는 주장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진화론(進化論)이 든, 창조론(創造論)이든 우리의 눈으로 관찰할 수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과학적으로 다시 실험해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지 않습니 다. 결국 믿는 것은 히 11:3에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 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창조는 하나님의 우리 기독교인의 신앙이요, 고백인 것 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예배를 시작할 때 “전능 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사 믿사오며”라고 고백하는 것입니 다. 그러면 오늘은 “전능 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라는 의미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 보면서 함께 은혜 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전능(全能)하신 하나님을 내가 믿습니다.
하나님을 존재(存在)를 믿는 것은 우리 자신을 초월하여 계신 「우리와는 전적으로 다르신 분의 존재와 전능하심」을 인정하 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전능하심은 그가 말씀으로 천지와 만물을 지으신 것과 또 그의 지으신 피조 세계를 완전히 지배하시며 통치하시 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인간적 개념에서 보는 것과 전혀 다릅니다. 인간은 존재 자체가 불안합니다. 따라서 인간 의 지식이나 능력이 모두 제한적이고 불완전하기 때문에 이것으로는 도저히 하나님의 전능성(全能性)을 측정할 수도 없고 이해할 수 도 없습니다.
⑴ 하나님의 존재하심은 인간이나 다른 피조물처럼 외부의 어떤 세력에 의해서 존재하게 된 것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하나님 은 스스로 계시는 분이요, 영원(永遠) 자존자(自存者)입니다. 출 314에 보면 호렙산 위에서 하나님의 존재를 묻 는 모세에게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존재에 있어서 영원하시며 무궁하시며 변하지 아니하는 성품 을 지니고 계십니다.
⑵ 하나님의 전능하심은 상대적으로 피조물과 비교해 볼 때 더욱 확연하게 들어 납니다. 이는 오직 하나님만이 가지고 계시 는 절대적인 속성(屬性)으로서 ① 무소부재(無所不在), ② 무소부지(無所不知), ③ 무소불능(無所不能)하심 이라고 합니다.
여기의 ① 「무소부재(無所不在)」라는 것은 하나님의 편재성을 말하는데 하나님은 어디든지 계시지 않는 곳이 없으심을 말하 는 것입니다. 땅위의 세계뿐만 아니라 하늘 위의 천체나 땅 밑에서나 심지어 영계에까지 하나님은 다 계시고 간섭하십니다 (시 139:7-12) 영원(永遠)자존(自存)하시는 하나님께서는 한꺼번에 같이 보여지게 하시고 동시성을 가지고 나타 나십니다. 하나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계시기 때문입니다.
② 「무소부지(無所不知)」라는 것은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는 분이심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무한한 지 혜에 근거하여 과거나 현재나 미래에까지 모두 다 하나님의 지혜 속에 들어 있음을 의미합니다. 시 139:1-4에 서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감찰하시고 아셨나이다. 주께서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며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통촉하시오며 나의 길 과 눕는 것을 감찰하시며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라고 하였 습니다.
③ 「무소불능(無所不能)」이라는 말은 말씀으로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그의 창조의 능력을 통하여 전능하심을 보 여 주셨습니다. 그는 하나님으로서 그의 원하시는 대로 무엇이나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자연을 통치하시고 인간의 역사를 주장하시며 개 인의 생사화복(生死禍福)을 다스리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능치 못하심이 없으신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전능성(全能性)에 대하여 언급하신 성경은 여러 곳 에 있는데, 그 대표되는 구절들은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창 17:1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실 때에 “나 는 전능한 하나님이라”하였고, 창 35:11에서 야곱에게 언약하실 때에 말씀하시기를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고 하 셨고, 그리고 신약 성경에서도 바울 사도는 고후 6:18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이라고 고백할 수 있었던 것입니 다. 뿐만 아니라 계 4:8에서는 “.. 거룩하다 ..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한 이여...”라 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첫 번째는 하나님께서 「전능하시다」라는 말이 하나님께서 「거짓말도 하신다」는 말은 결코 아 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거짓말을 하실 수 없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께서는 거짓이 없으시다」는 증거를 각 곳에서 하고 있습니 다. 민 23:19에는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라고 말씀하고 있고 요일 2:27에 서는 “하나님은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안에 거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거짓과 죄는 하나님의 능력에 해당하 지 않고 오히려 그의 능력에 반대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두 번째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에 대해서 신앙하고 고백하는 것은 말만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생활 속에서 하 나님의 전능하심을 믿고 의지하는 것임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다윗은 골리앗에게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 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고 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삼 상 17:45) 다니엘은 사자 굴과 원수의 손에서도 “그는 사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치 않으실 자미며 건져내기 도 하시며 하늘에서든지 땅에서든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자로서 다니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니라”고 말하였 던 것입니다(단 6:26,27) 따라서 하나님께서 「전능하시다」라는 진리와 사실은 그런 하나님을 믿는 신자들의 믿음 과 관계되어야 합니다. 곧 하나님이 「전능하시다」는 객관적 진리는 신자의 신앙의 체험이 고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아무리 전능하시다 해도 우리가 그런 하나님을 믿고 고백하지 않는다면 나에게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입니 다. 반면에,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고 체험하고 고백했을 때에 하나님의 전능하심이 나의 삶 속에서 기적의 능력으로 나타납니 다. 마 21:21에서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치 아니하면 .... 이 산더러 들려 바다 에 던지우라 하여도 될 것이요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고 우리 주님께서 친히 가르쳐 주셨 던 것입니다. 여기에서 “의심치 않고” 혹은 “믿음이 있고” 등의 말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 의 전능하신 능력을 믿었을 때에 인류역사에 위대한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2.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을 내가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전능하신 능력으로 천지를 지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주만물의 창조주 되심을 고백하는 내용입니다. 이 는 오직 하나님만이 창조의 능력을 가지셨으며 하나님이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셨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창 1:1) 여기에서 우리가 유의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말씀하고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물론 인간만은 특 별한 방법으로 만드셨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할 것은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고 했을 때 「창조했다」는 말은 「낳았다」는 말이 아닙니 다. 즉 하나님께서 마치 닭이 달걀을 낳듯이 세계를 낳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성경 이외의 모 든 창조설은 다 낳은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의 단군신화도 비슷한 이야기입니다. 하늘에서 환웅이 땅에 내 려와서 곰이 변해서 된 여자와 결혼하여 단군을 낳았고, 그로부터 한국 사람들이 낫다고 되어 있습니다. 헬라 철학에도 하늘은 아버지 이고 땅은 어머니라고 해서 그것들로부터 모든 것들이 태어났다고 합니다. 이것은 모든 신화의 창조설에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것을 전적으로 배격합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이 우주를 낳았다면 하나님과 이 우주는 동질(同質)입니다. 마 치 소가 송아지를 낳았으면 어미 소와 송아지는 동질입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는 동질이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가 여기에서 반드 시 기억해야 할 사실은 하나님께서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인간을 만드셨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주를 창조하시되 아무 것도 없 는 곳에서 볼 수 없는 것과 볼 수 있는 것으로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사상과 진리는 이미 없던 어떤 미완성 된 것에서 완성에로 발전한다는 것과 절대로 그 차이와 종류를 가진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인간이나 우주의 기원을 분명하게 일러줍니다. 창 1:1에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고 말씀하면서 하나님께서 창조주가 되시고 우주 만물의 원인자 이심을 분명하게 밝혀놓고 있습니다. 고 있습니 다. 히 3:4에서 “집마다 지은이가 있으니 만물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라”고 하였습니다. 우주와 거기에 있는 만 물은 하나님께서 권능의 말씀으로 지으심으로써 비로소 존재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것들은 하나님께 지으심을 입은 피조물들이라는 사 실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스피노자, 괴테, 쉘리와 같은 사람들은 “만물이 하나님”이라고 말합니다. 즉 “모든 것이 신이다” (Everything is God)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범신론」(汎神論)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돌 에도 신성이 있고, 나무에나 풀에도 신성이 있고, 강아지나 송아지에도 신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기에 어떤 나라는 소나 뱀을 믿 기도 합니다. 또한 「자연신론」(自然神論)을 믿는 사람들은 세계로부터 하나님을 분리시키고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은 인간을 섭리하 지도 않고, 인격적인 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연을 지배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수신(水神)과 산신(山神)을 믿습니 다. 어디에 가던 중 이상하게 생긴 고목 나무가 있으면 절을 해야 합니다. 괴상스럽게 생긴 바위가 있으면 경배의 제단을 쌓아야 합 니다. 이러한 모든 것이 다 범신론적 사상에서 나오는 우상 숭배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는 유일신(唯一神) 하나님을 믿습니다. 따 라서 천지를 창조하신 분은 유일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신 어떻게 창조하셨습니까?
첫째로, 하나님의 창조는 절대적인 창조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고 한 것은 하나님의 완전한 창조를 나 타내는 말입니다. 곧 아무 것도 없는 가운데서 있게 하시는 창조입니다. 이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로서 무(無)에 서 유(有)로의 창조를 말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질서 있게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창조 사역은 그의 무한한 지혜와 능력에 바탕을 두고 무한대에 이르 는 삼라만상(森羅萬象)을 말씀으로 지으시되 그것을 질서 정연하게 만드셨습니다. 6일간에 걸쳐서 차례대로 지으셨는 데 그 순서에 따라 천지와 만물이 창조되었고 그대로 배열된 것입니다.
그런데 창조 사상에서 중요한 것들 중에 특기할 말한 것은 지으심을 받은 우주와 그 가운데 만물은 창조주 하나님의 관할 아 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인간은 하나님의 특혜와 총애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 는 121편 127절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인생을 관할하시며 지키심을 감사하고 노래하고 있습니다(비 교 욥 38:4-41) 하나님이 우리의 삶 가운데서 기적을 행하시든지 아니 행하시든지 간에 우리가 분명히 기억해 야 할 사실은 여호와 이레가 되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간섭하시고 섭리하시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셋째로, 하나님은 종류대로 창조하셨습니다. 창 125을 보면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육축 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만물이 자연 발생이나 어떤 것에서부터 진 화되었다는 주장이 잘못되었음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천지 만물의 창조주이심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우주와 인간의 기원에 대하여 확실한 근거를 갖지 못한 채 여러 가지 가설을 만들어 냅니다.
첫째로, 이원론(二元論)이 있습니다. 이 이론은 본래부터 있었던 조잡하고 불완전한 물질(物質)을 가지고 신(神)이 우주 를 만들었다는 사상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창조주가 아니고 단순히 우주의 구성자(構成者)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플라톤, 아 리스토텔레스) 그러므로 하나님은 세계의 창조주가 아니라 구성자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러한 사상을 성경적이 아니므로 마땅히 배격 되어야 합니다.
둘째로, 유출론(流出論)이 있습니다. 이 이론은 우주는 하나님의 존재로부터 필연적으로 유출된 것이라고 하는 사상입니다. 그 리하여 우주는 하나님과 본질적으로 하나이며 우주는 하나님의 일부분으로 간주합니다. 그러나 물질은 유연하고 불완전하며 변하는 것인 데 물질을 하나님과 동일시하는 것은 하나님의 속성을 파괴시키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이론도 성경적이 아니므로 마땅히 배격되어야 합 니다.
셋째로, 진화론(進化論)이 있습니다. 이 이론은 챨스 다원이 주장하였는데, 미생물에서 아메바에서 시작하여 고등동물로 진화했 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우연, 저절로”라는 말을 사용함으로 인과법칙(因果法則)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의하면 오 랜 세월 몇 백억 년을 경과하면서 우주는 서서히 형성되었고 또 개량되었으며 인류도 본래는 낮은 동물에서 진화되어 지금과 같은 고 등 간이 되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무신론적(無神論的) 진화론(進化論)이라고 하는데 이와 같은 생각은 매우 어리석고 무가치 한 것입니다.
우주는 너무나 공활하며 거의 정연하고 무한대의 단위에 이릅니다. 그렇지만 모든 것이 질서가 정연하고 통일된 원칙에서 움직이 고 있습니다. 이렇게 무한하고 질서 있고 통일된 세계가 우연의 산물이거나 자연발생된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 은 주장들은 논리적(論理的)으로나 과학적(科學的)으로도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 본래의 동물은 어디서 생 긴 것이며 수백 억 년을 지내 오는 동안 서서히 형성되거나 개량되었다고 한다면 그 출발점(出發點)에 있던 물질은 어떻게 존재하였느 냐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그 뿐만 아니라 과학은 무(無)에서 유(有)를 인정하지 아니합니다. 그렇다면 무생물이 생물이 될 수 는 없습니다. 그냥 막연하게 자연발생이라는 말로는 도저히 설명될 수 있는 성격이 아닙니다.
또한 진화론자들 가운데서 「유신론적(有神論的) 진화론」 또는 「창조적(創造的) 진화론」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들 에 의하면 하나님의 불완전한 우주를 창조하였는데 그것이 계속 진화하여 발전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의 창조론 과 다릅니다. 따라서 우리는 무신론적 진화론이든 유신론적 진화론이든지 간에 성경적이 아니므로 다 배격해야 합니다.
3. 아버지 되신 하나님을 내가 믿습니다.
우리가 섬기고 의지하는 하나님은 철인(哲人)들이 논리적으로 추리로써 모색해 낸 막연한 하나님이 아니며, 이방 종교의 막연하 고 대화가 없는 신(神)도 아니요, 오직 인격적 하나님이시라 함은 우리가 그와 대화할 수 있고 그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간섭하시 고 통치와 통솔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모든 피조물들에게 자기의 일반 은총을 아낌없이 내려 주시는 분이시 며,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가 되시며 나는 하나님의 자녀 됨을 믿는다는 고백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우리의 아버지 되심에 대 한 가장 큰 증거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기를 원하는 자들에게 그의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신 것으로 인한 특별한 은 혜를 주신데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것을 가리켜 “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고후 9:15)라고 하였던 것입니 다.
그러므로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마 7:11에서 하나님께서 우리 의 아버지 되심과 우리의 혈육적 아버지를 비교하셔서 “너희가 악할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 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악한 아버지와 정 대조되 는 참 아버지이십니다. 우리 주님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신다. 우리에게 주기도를 가르쳐 주실 때에 “하늘에 게신 우리 아버지” (마 6:9)라고 하셨고 요 10: 29,30에서 아버지라는 말씀을 계속하여 세 번이 나 사용하시고 계시며, 또 마리아의 오라비인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요 11:41)
우리의 아버지 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분이시며 우리의 어려운 형편과 처지를 직접 간섭하시고 살피시는 분 이시며, 우리의 인생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분이시다. 마 6:25 이하에서 “그러므로 ... 목숨 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공중의 새를 보라... 너희 천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 는 이것들 보다 귀하지 아니하냐?”라고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서는 어떤 사람들이 그릇되게 가르치면 서 인생의 큰 문제에만 간섭하신다는 말하는 것과는 달리 판이하게 우리가 나날이 시시각각으로 먹고 마시고 입고 또 거기에서 일어나 는 여러 가지 인생 문제를 간섭하시고 보살펴 주신다는 진리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독생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 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죄를 지어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우리를 그의 죽으신 십자가를 믿음으로 체험케 하고 외롭게 하셔서 옛 관계 를 허물어 버리고 그리스도와 연합함으로써 하나님을 이제는 아버지라고 부르게 된 것이니 은혜 위에 은혜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롬 6:1-11)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전능(全能)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사오며”라는 말은 우리가 하나님의 ① 전능하 심 곧 하나님 존재에 대하여 고백하는 것이며 ② 천지를 창조하심 곧 창조주 하나님에 대하여 고백하는 것이며 ③ 아버지 되심에 대 한 신앙고백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성도와의 관계에 대하여 분명하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상상력을 초월하시는 위대 하시고 영광스러운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의 지혜와 능력이 뛰어나면 뛰어날수록 그것을 지으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찬양해 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감사한 것은 이와 같이 온 천지 만물을 지으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바로 우리의 아버지가 되신다는 사실입니 다. 얼마나 놀랍고 감사한 일입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어려운 일을 당할 때든지 무슨 일을 만나든지 우리 하나님께 기도하고 도우심 을 청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걱정 근심을 하나님 아버지께 아뢰고 우리의 모든 장래 문제를 하나님 아버지께 의탁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좋으신 하나님을 모시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하나님 을 슬프게 해 드리고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천지를 지으신 전능하신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 고 그분의 사랑 가운데서 순종하는 삶을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