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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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75
“죽음에서 살아나신 예수님을 내가 믿습니다.”(고전 15:20-24)
오늘은 사도신경의 다섯 번째 부분으로서 “장사 한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라는 것에 대한 신앙고백입니 다. 죄(罪)와 사망을 이기고 무덤에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는 생명의 원천입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참 생명이 있 고, 모든 생명이 그로 말미암아 주어졌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요 1:4) 모든 인류를 억압하는 죽음의 권세가 예수님 에게는 먹혀들지 못했습니다. 사망이 예수님을 붙잡아 둘 수 없었습니다. 생명의 주님께서 사망의 권세를 능가하고 이기시기 때문입니다 (요 11:25)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죽음 아래 놓여 있는 인류에게 있어서 가장 큰 희망이요, 축복의 메 시지가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기독교의 핵심적인 교리입니다. 예수님께서 장사한지 사흘만에 무덤에서 살아나신 이 부활의 도 리가 기독교만이 가지고 있는 진리이며 생명 종교의 특징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1.예수님의 부활의 역사적 사실
인류 역사상 죽음을 피하여 간 사람이나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예수님의 부활하신 사실 에 대해서 믿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일반적인 상식으로나 과학적인 논리로서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앙 고백에서 “장사한지 사흘만에”라는 고백은 예수 그리스도가 실제로 죽으신 것에 강조점을 둔 것입니다(마 27:50, 눅 23:48)
예수님의 부활로 말미암아 출범하는 신약 교회에 대하여 율법주의적인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한사코 이를 거부하며 박멸하려 했습 니다. 그들은 폭력으로서 예수님의 부활 사실을 원천 봉쇄하려고 애를 썼습니다(행5:2728) 한편으로 성경을 파괴하려는 인본주의자 들에 의하여 예수님의 부활 사실을 훼손시키려는 시도가 그치지 아니했습니다. 예를 들면 오늘날에도 사두개인들처럼 주님의 부활을 반대 하고(눅 20:27), 도마처럼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하는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요20:27-29)
⑴ 예수님의 부활을 반대하는 이유
① 일시적으로 죽었다는 것(기절설)
이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후 완전히 죽지 않았고 일시적으로 기절해 있었으며 무덤에 안치된 다음 정신이 돌아와 서 밖으로 나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결코 부당합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그가 십자가에 달려 있을 때에 로마 군병들 에 의하여 공식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막1544-46)
② 시체를 옮겨갔다는 것(도고설)
어떤 사람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밤중에 군병들이 잠든 사이 무덤에 있는 예수님의 시체를 다른 곳으로 옮겨 놓고 예수님이 부활 했다고 선언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당시의 상황으로 볼 때 제자들이 무덤 속의 시체를 훔쳐낸다는 것은 도저히 상상 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예수님을 무덤에 장사할 때 유대인들은 빌라도에게 요청하여 군병들로 하여금 무덤을 지키게 하였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의 무 덤 입구를 큰 바위로 막고 봉인을 쳐서 누구도 손을 댈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그뿐 아니라 무장한 군인이 그곳을 지키고 있어서 사 람들의 접근을 차단했습니다(마27:59-66) 특히 예수님께서 붙잡혀 가는 것만 보고도 무서워서 뿔뿔이 도망갔던 제자들이 무장 한 군병들을 제치고 입구에 봉인된 바위를 굴러 내고 예수님의 시체를 도굴해 내었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③ 환상을 보았다는 것(환상설)
평소 예수님을 따르던 몇몇 여인들과 제자들이 너무나 예수님을 사모한 나머지 환상을 보고 예수님이 살아나셨다고 말했다는 것입 니다. 그런데 성경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어느 지정된 장소에서 특정한 사람에게만 나타나신 것이 아니라 여러 곳에서 여러 사람에 게 여러 모양으로 자신을 나타내 보였다고 말했습니다(고전 15:3-8) 그뿐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던 사람들 의 성향도 다양했습니다. 그 중에는 평소 예수님을 3년 동안 가장 가까이에서 모셨던 제자들을 비롯하여 “내 손가락 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고 말한 도마에게도 예수님이 직접 나타나셔 서 못 박힌 손과 창에 찔린 옆구리를 확인시켜 주었습니다(요20:25-28)
④ 신화설 : 예수님을 신격화하기 위해서 꾸며낸 전설이나 신화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행 1:3에서는 예수님의 부활에 대하여 분명하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⑵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사람들
복음서 기자들은 하나같이 예수님께서 장사된지 사흘째 되던 날 곧 안식후 첫날 이른 새벽에 무덤에서 살아나셨다고 기록하였습니 다. 기자에 따라 현장의 정황을 다르게 소개하기는 하였으나(마28:1-10,막161-7,눅24:1-10,요20:1-17) “① 평 안하뇨? ② 무서워 말라 ③ 나를 보리라”는 말씀으로 우리를 위로하여 주셨습니다.
대체로 보면 안식 후 첫날 이른 새벽에 여인들이 예수님의 시체에 바를 향유를 가지고 무덤으로 달려갔다가 돌이 무덤에서 굴 려 나가고 그 안에 시체에 뉘었던 곳에 천사가 나타나 “어찌하여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 느니라”하고 예수님의 부활 사실을 알려 주었다고 하였습니다. 이때 여인들은 곧바로 제자들이 있는 곳에 와서 그 보고 들은 것을 알 렸고 그 말은 들은 베드로와 요한이 무덤으로 달려가서 현장을 확인하였습니다(요20:3-10) 그러나 잠시 후 그곳에서 울고 있 던 마리아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같이 이야기를 나눈 일도 있었습니다(요2011-17)
그 외에도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제자들이 모여 있는 곳에 직접 나타나셔서 말씀하셨고(요20:19) 베드로와 그의 친구들 이 갈릴리 바다에서 그물을 치고 있을 때 거기까지 오셔서 배 오른편에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하시고 잡은 고기를 숯불에 구 어 조반을 잡수시기도 하였습니다(요21:1-12) 이처럼 부활하신 후 40일 동안 세상에 계시면서 수 차례나 여 러 곳에서 여러 사람들과 만나시고 심지어 오백 여명을 동시에 보게 하며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고 전 15:4-8)
⑶ 예수님의 부활의 정당성
예수님의 부활의 의미는 ① 부활 사건은 인류 최초의 사건 ② 안식일 대신 주일로 바뀌었다(행20:7,고 전 162) ③ 온 세상 교회가 확장될 때마다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고 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으로 ① 예수님 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이 확증되었고(롬14) ② 성도가 의로워졌고(롬4:24,5:1), ③ 부활의 확실한 증거가 되었다(롬 8:11,요5:24)
① 성경 예언의 성취
그리스도의 부활은 이미 구약 성경에서부터 예언되었던 일입니다. 시편 16:10에 보면 “이는 내 영혼을 음부 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지 않게 하실 것임이니이다”고 하였습니다. 여기 대하여 베드로나(행224-31) 바울 같 은 분은 이 예언이 그리스도의 부활로서 성취되었다고 하였습니다(행13:35) 예수님 자신도 평소 제자들에게 여러 번 자신이 십자가 에 못 박혀 죽으실 것과 죽은 지 사흘만에 다시 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마1621,20:17-19) 그리스도의 부 활은 모든 성경의 예언이 성취된 것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신빙성을 더하여 줍니다.
② 빈 무덤이 증거가 됨
예수님께서 장사한지 삼일만에 다시 살아나심으로 예수님을 묻어 두었던 무덤은 텅빈 것으로 남아 있습니다. 만일 지금까지 예수 님의 시체나 유골이 본래 묻혔던 그대로 무덤 속에 남아 있다면 부활에 관한 논쟁은 처음부터 생겨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세상의 다 른 종교는 교주의 무덤을 자랑하고 있지만 우리 기독교만은 예수님의 빈 무덤을 최고의 자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 의 부활에 대한 가장 좋은 증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③ 사도들의 능력있는 증거
예수님의 제자들을 비롯하여 신약의 사도들은 그들이 전파하는 메시지의 중심을 그리스도의 부활에 두었습니다(행 2:32,236) 그들은 예수님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다는 부활의 도리를 전함에 있어서 온갖 박해 속에서도 죽음을 두려워하 지 아니하고 담대하게 증거 하였습니다. 만일 그들에게 부활에 대한 확신한 근거가 없었다면 어찌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고 그런 증거 를 할 수 있었겠습니까?
④ 지상 교회가 건재하고 있는 사실
지상에 세워진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예수님의 부활 신앙을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기초가 되는 예수님의 부활이 확실 한 증거를 갖지 못한 것이었다면 2천년 기독교 역사는 허구였을 것이고 그 교회는 이미 쇠잔해 버리고 말았을 것입니 다. 그렇지만 시대마다 박해와 시련을 받으면서도 교회는 계속 성장하였고 세계로 향하여 뻗어 나아가는 것으로서 부활 신앙의 위대함 을 보여주었습니다.
2. 기독교의 부활 진리
예수님의 부활 진리는 기독교 복음의 핵심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의 도리가 사도들이 증거 하는 복음의 중심이었으며, 또 지 상 교회의 기초가 됩니다. 동시에 기독교의 부활 진리는 일반의 상식이나 과학적인 지식의 범주를 넘어서는 하나님의 기적이요 신비로 운 도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 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1125,26)고 하셨는데 이 사실을 믿는다는 것 자체가 신비입니다. 예수님께 서는 이와 같은 신비로운 진리를 확신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인간의 지식에 의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계시하여 주신 것을 성령 의 감동으로 믿게 된다고 하였습니다(마1125-27)
⑴ 예수님의 부활의 신비
본래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육체를 입고 세상에 오신 것 자체가 신비입니다. 그것도 처녀의 몸을 통하여 탄생하게 되었 으니 더욱 인간의 상식을 초월하는 기적인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인류의 죄를 대속 하는 구원의 방법이었으니 이 것 역시 신비요 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부활하신 사실을 쉽게 믿으려 하지 않는 것을 탓하면서 “어리석은 자여 너의 뿌리는 씨가 죽 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하겠고 또 너의 뿌리는 것은 장래 형체를 뿌리는 것이 아니요 다만 밀이나 다른 것의 알갱이 뿐이로되 하나님 이 그 뜻대로 저에게 형체를 주시되 각 종자에게 그 형체를 주시느니라”고 하였습니다(고전 15:36-38) 곡식 종 자가 땅속에 들어가는 것은 알갱이뿐인데 그나마 땅속에서 없어져 버리지만 거기서 돋아나는 싹은 전혀 다른 모양으로 자라나는 것을 비 유로 말했습니다. 그와 같이 예수님의 부활이나 장차 있게 될 성도의 부활도 육신의 것으로 성령의 것으로 거두게 된다고 말했습니 다. 특히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할 것으로 살아난다고 하여 신비로운 부활의 진리를 설명하 고 있습니다. 우리가 모두 불완전한 육체를 가졌고 그나마 죽어서 썩어 버릴 것이지만 무덤에서 다시 살아나는 부활을 할 때는 전 혀 죽지 아니하는 완전한 몸으로 부활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⑵ 부활의 첫 열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은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이며 ② 예수님은 산 자와 죽은 자의 주가 되시기 때문입니다(눅2038)
성경은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 모든 성도들의 부활과 직결된다고 하였습니다. 고전 15:20에서는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라고 하였습니다.
밭에 많은 곡식 가운데 첫 이삭이 피어나면 곧이어 많은 이삭들이 올라올 것을 예고하는 것이 됩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 의 부활은 장차 우리 모든 성도들의 부활에 대한 예표가 된다는 데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살전 4:16에 는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라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첫 열매가 되어 세상 끝 날에 죽었던 성도가 모두 부활하며 하늘나라에서 영원 히 살 것을 믿는 것이 기독교의 진리입니다.
⑶ 영광스러운 소망의 확증
우리는 영광스러운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왜? 부활의 신앙을 가진 자는 평안하기 때문입니다(요 20:19,26)
죽음은 모든 인류에게 가장 무서운 공적인 적이며, 언제 쳐들어올지 모르는 두려움의 존재가 됩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예수님 의 부활로 말미암아 죽음에서 해방되는 승리의 비결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이 평생을 통하여 여러 가지 자랑스러운 업적을 남기고 도 죽음에 이르게 되면 절망하게 되지만 죽음을 이기는 승리의 비결을 가지는 자에게는 가장 큰 소망의 확신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생명의 주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신비로운 은혜입니다. 이처럼 부활 신앙은 어떤 경우에도 절망하지 아니하는 소망을 안겨 줍니다.
이 신앙을 가진 사람은 날마다 죄와 죽음이 도전하는 세상을 살면서도 오히려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 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 하면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하노니”하 고 기쁨의 찬 노래를 부르게 되는 것입니다(고전 15:55-57) 죽음을 이기는 부활의 신앙이 있기 때문에 어떤 환 경에서도 낙심하거나 죄절 하지 아니하며 더 큰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 전 15:58에서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 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부활이 없으면 우리의 믿음이 헛 것입니다(고전 15:13,16-19,요1224,갈 2:20)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부활은 기독교의 중심적인 진리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는 신앙을 거짓 신앙입니 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부활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주님을 사모한 나머지 만들어 낸 허구가 아닌 역사적인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뿐 만 아니라 예수님의 부활은 결코 단순한 성도의 소원 성취도,「능력 과시」도 아닙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으로 땅에 오신 것이나 말씀의 성육신 하심과 이 세상을 말씀으로 창조하 신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부활은 분명히 신비로운 사실이지만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영광스러 운 소망을 확증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한 주일의 첫날 일요일이 즐기는 날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모시는 주님 의 날임을 깨달아 온 몸과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섬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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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도신경의 다섯 번째 부분으로서 “장사 한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라는 것에 대한 신앙고백입니 다. 죄(罪)와 사망을 이기고 무덤에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는 생명의 원천입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참 생명이 있 고, 모든 생명이 그로 말미암아 주어졌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요 1:4) 모든 인류를 억압하는 죽음의 권세가 예수님 에게는 먹혀들지 못했습니다. 사망이 예수님을 붙잡아 둘 수 없었습니다. 생명의 주님께서 사망의 권세를 능가하고 이기시기 때문입니다 (요 11:25)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죽음 아래 놓여 있는 인류에게 있어서 가장 큰 희망이요, 축복의 메 시지가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기독교의 핵심적인 교리입니다. 예수님께서 장사한지 사흘만에 무덤에서 살아나신 이 부활의 도 리가 기독교만이 가지고 있는 진리이며 생명 종교의 특징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1.예수님의 부활의 역사적 사실
인류 역사상 죽음을 피하여 간 사람이나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예수님의 부활하신 사실 에 대해서 믿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일반적인 상식으로나 과학적인 논리로서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앙 고백에서 “장사한지 사흘만에”라는 고백은 예수 그리스도가 실제로 죽으신 것에 강조점을 둔 것입니다(마 27:50, 눅 23:48)
예수님의 부활로 말미암아 출범하는 신약 교회에 대하여 율법주의적인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한사코 이를 거부하며 박멸하려 했습 니다. 그들은 폭력으로서 예수님의 부활 사실을 원천 봉쇄하려고 애를 썼습니다(행5:2728) 한편으로 성경을 파괴하려는 인본주의자 들에 의하여 예수님의 부활 사실을 훼손시키려는 시도가 그치지 아니했습니다. 예를 들면 오늘날에도 사두개인들처럼 주님의 부활을 반대 하고(눅 20:27), 도마처럼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하는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요20:27-29)
⑴ 예수님의 부활을 반대하는 이유
① 일시적으로 죽었다는 것(기절설)
이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후 완전히 죽지 않았고 일시적으로 기절해 있었으며 무덤에 안치된 다음 정신이 돌아와 서 밖으로 나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결코 부당합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그가 십자가에 달려 있을 때에 로마 군병들 에 의하여 공식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막1544-46)
② 시체를 옮겨갔다는 것(도고설)
어떤 사람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밤중에 군병들이 잠든 사이 무덤에 있는 예수님의 시체를 다른 곳으로 옮겨 놓고 예수님이 부활 했다고 선언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당시의 상황으로 볼 때 제자들이 무덤 속의 시체를 훔쳐낸다는 것은 도저히 상상 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예수님을 무덤에 장사할 때 유대인들은 빌라도에게 요청하여 군병들로 하여금 무덤을 지키게 하였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의 무 덤 입구를 큰 바위로 막고 봉인을 쳐서 누구도 손을 댈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그뿐 아니라 무장한 군인이 그곳을 지키고 있어서 사 람들의 접근을 차단했습니다(마27:59-66) 특히 예수님께서 붙잡혀 가는 것만 보고도 무서워서 뿔뿔이 도망갔던 제자들이 무장 한 군병들을 제치고 입구에 봉인된 바위를 굴러 내고 예수님의 시체를 도굴해 내었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③ 환상을 보았다는 것(환상설)
평소 예수님을 따르던 몇몇 여인들과 제자들이 너무나 예수님을 사모한 나머지 환상을 보고 예수님이 살아나셨다고 말했다는 것입 니다. 그런데 성경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어느 지정된 장소에서 특정한 사람에게만 나타나신 것이 아니라 여러 곳에서 여러 사람에 게 여러 모양으로 자신을 나타내 보였다고 말했습니다(고전 15:3-8) 그뿐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던 사람들 의 성향도 다양했습니다. 그 중에는 평소 예수님을 3년 동안 가장 가까이에서 모셨던 제자들을 비롯하여 “내 손가락 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고 말한 도마에게도 예수님이 직접 나타나셔 서 못 박힌 손과 창에 찔린 옆구리를 확인시켜 주었습니다(요20:25-28)
④ 신화설 : 예수님을 신격화하기 위해서 꾸며낸 전설이나 신화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행 1:3에서는 예수님의 부활에 대하여 분명하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⑵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사람들
복음서 기자들은 하나같이 예수님께서 장사된지 사흘째 되던 날 곧 안식후 첫날 이른 새벽에 무덤에서 살아나셨다고 기록하였습니 다. 기자에 따라 현장의 정황을 다르게 소개하기는 하였으나(마28:1-10,막161-7,눅24:1-10,요20:1-17) “① 평 안하뇨? ② 무서워 말라 ③ 나를 보리라”는 말씀으로 우리를 위로하여 주셨습니다.
대체로 보면 안식 후 첫날 이른 새벽에 여인들이 예수님의 시체에 바를 향유를 가지고 무덤으로 달려갔다가 돌이 무덤에서 굴 려 나가고 그 안에 시체에 뉘었던 곳에 천사가 나타나 “어찌하여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 느니라”하고 예수님의 부활 사실을 알려 주었다고 하였습니다. 이때 여인들은 곧바로 제자들이 있는 곳에 와서 그 보고 들은 것을 알 렸고 그 말은 들은 베드로와 요한이 무덤으로 달려가서 현장을 확인하였습니다(요20:3-10) 그러나 잠시 후 그곳에서 울고 있 던 마리아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같이 이야기를 나눈 일도 있었습니다(요2011-17)
그 외에도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제자들이 모여 있는 곳에 직접 나타나셔서 말씀하셨고(요20:19) 베드로와 그의 친구들 이 갈릴리 바다에서 그물을 치고 있을 때 거기까지 오셔서 배 오른편에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하시고 잡은 고기를 숯불에 구 어 조반을 잡수시기도 하였습니다(요21:1-12) 이처럼 부활하신 후 40일 동안 세상에 계시면서 수 차례나 여 러 곳에서 여러 사람들과 만나시고 심지어 오백 여명을 동시에 보게 하며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고 전 15:4-8)
⑶ 예수님의 부활의 정당성
예수님의 부활의 의미는 ① 부활 사건은 인류 최초의 사건 ② 안식일 대신 주일로 바뀌었다(행20:7,고 전 162) ③ 온 세상 교회가 확장될 때마다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고 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으로 ① 예수님 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이 확증되었고(롬14) ② 성도가 의로워졌고(롬4:24,5:1), ③ 부활의 확실한 증거가 되었다(롬 8:11,요5:24)
① 성경 예언의 성취
그리스도의 부활은 이미 구약 성경에서부터 예언되었던 일입니다. 시편 16:10에 보면 “이는 내 영혼을 음부 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지 않게 하실 것임이니이다”고 하였습니다. 여기 대하여 베드로나(행224-31) 바울 같 은 분은 이 예언이 그리스도의 부활로서 성취되었다고 하였습니다(행13:35) 예수님 자신도 평소 제자들에게 여러 번 자신이 십자가 에 못 박혀 죽으실 것과 죽은 지 사흘만에 다시 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마1621,20:17-19) 그리스도의 부 활은 모든 성경의 예언이 성취된 것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신빙성을 더하여 줍니다.
② 빈 무덤이 증거가 됨
예수님께서 장사한지 삼일만에 다시 살아나심으로 예수님을 묻어 두었던 무덤은 텅빈 것으로 남아 있습니다. 만일 지금까지 예수 님의 시체나 유골이 본래 묻혔던 그대로 무덤 속에 남아 있다면 부활에 관한 논쟁은 처음부터 생겨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세상의 다 른 종교는 교주의 무덤을 자랑하고 있지만 우리 기독교만은 예수님의 빈 무덤을 최고의 자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 의 부활에 대한 가장 좋은 증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③ 사도들의 능력있는 증거
예수님의 제자들을 비롯하여 신약의 사도들은 그들이 전파하는 메시지의 중심을 그리스도의 부활에 두었습니다(행 2:32,236) 그들은 예수님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다는 부활의 도리를 전함에 있어서 온갖 박해 속에서도 죽음을 두려워하 지 아니하고 담대하게 증거 하였습니다. 만일 그들에게 부활에 대한 확신한 근거가 없었다면 어찌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고 그런 증거 를 할 수 있었겠습니까?
④ 지상 교회가 건재하고 있는 사실
지상에 세워진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예수님의 부활 신앙을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기초가 되는 예수님의 부활이 확실 한 증거를 갖지 못한 것이었다면 2천년 기독교 역사는 허구였을 것이고 그 교회는 이미 쇠잔해 버리고 말았을 것입니 다. 그렇지만 시대마다 박해와 시련을 받으면서도 교회는 계속 성장하였고 세계로 향하여 뻗어 나아가는 것으로서 부활 신앙의 위대함 을 보여주었습니다.
2. 기독교의 부활 진리
예수님의 부활 진리는 기독교 복음의 핵심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의 도리가 사도들이 증거 하는 복음의 중심이었으며, 또 지 상 교회의 기초가 됩니다. 동시에 기독교의 부활 진리는 일반의 상식이나 과학적인 지식의 범주를 넘어서는 하나님의 기적이요 신비로 운 도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 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1125,26)고 하셨는데 이 사실을 믿는다는 것 자체가 신비입니다. 예수님께 서는 이와 같은 신비로운 진리를 확신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인간의 지식에 의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계시하여 주신 것을 성령 의 감동으로 믿게 된다고 하였습니다(마1125-27)
⑴ 예수님의 부활의 신비
본래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육체를 입고 세상에 오신 것 자체가 신비입니다. 그것도 처녀의 몸을 통하여 탄생하게 되었 으니 더욱 인간의 상식을 초월하는 기적인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인류의 죄를 대속 하는 구원의 방법이었으니 이 것 역시 신비요 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부활하신 사실을 쉽게 믿으려 하지 않는 것을 탓하면서 “어리석은 자여 너의 뿌리는 씨가 죽 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하겠고 또 너의 뿌리는 것은 장래 형체를 뿌리는 것이 아니요 다만 밀이나 다른 것의 알갱이 뿐이로되 하나님 이 그 뜻대로 저에게 형체를 주시되 각 종자에게 그 형체를 주시느니라”고 하였습니다(고전 15:36-38) 곡식 종 자가 땅속에 들어가는 것은 알갱이뿐인데 그나마 땅속에서 없어져 버리지만 거기서 돋아나는 싹은 전혀 다른 모양으로 자라나는 것을 비 유로 말했습니다. 그와 같이 예수님의 부활이나 장차 있게 될 성도의 부활도 육신의 것으로 성령의 것으로 거두게 된다고 말했습니 다. 특히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할 것으로 살아난다고 하여 신비로운 부활의 진리를 설명하 고 있습니다. 우리가 모두 불완전한 육체를 가졌고 그나마 죽어서 썩어 버릴 것이지만 무덤에서 다시 살아나는 부활을 할 때는 전 혀 죽지 아니하는 완전한 몸으로 부활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⑵ 부활의 첫 열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은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이며 ② 예수님은 산 자와 죽은 자의 주가 되시기 때문입니다(눅2038)
성경은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 모든 성도들의 부활과 직결된다고 하였습니다. 고전 15:20에서는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라고 하였습니다.
밭에 많은 곡식 가운데 첫 이삭이 피어나면 곧이어 많은 이삭들이 올라올 것을 예고하는 것이 됩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 의 부활은 장차 우리 모든 성도들의 부활에 대한 예표가 된다는 데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살전 4:16에 는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라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첫 열매가 되어 세상 끝 날에 죽었던 성도가 모두 부활하며 하늘나라에서 영원 히 살 것을 믿는 것이 기독교의 진리입니다.
⑶ 영광스러운 소망의 확증
우리는 영광스러운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왜? 부활의 신앙을 가진 자는 평안하기 때문입니다(요 20:19,26)
죽음은 모든 인류에게 가장 무서운 공적인 적이며, 언제 쳐들어올지 모르는 두려움의 존재가 됩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예수님 의 부활로 말미암아 죽음에서 해방되는 승리의 비결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이 평생을 통하여 여러 가지 자랑스러운 업적을 남기고 도 죽음에 이르게 되면 절망하게 되지만 죽음을 이기는 승리의 비결을 가지는 자에게는 가장 큰 소망의 확신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생명의 주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신비로운 은혜입니다. 이처럼 부활 신앙은 어떤 경우에도 절망하지 아니하는 소망을 안겨 줍니다.
이 신앙을 가진 사람은 날마다 죄와 죽음이 도전하는 세상을 살면서도 오히려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 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 하면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하노니”하 고 기쁨의 찬 노래를 부르게 되는 것입니다(고전 15:55-57) 죽음을 이기는 부활의 신앙이 있기 때문에 어떤 환 경에서도 낙심하거나 죄절 하지 아니하며 더 큰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 전 15:58에서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 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부활이 없으면 우리의 믿음이 헛 것입니다(고전 15:13,16-19,요1224,갈 2:20)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부활은 기독교의 중심적인 진리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는 신앙을 거짓 신앙입니 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부활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주님을 사모한 나머지 만들어 낸 허구가 아닌 역사적인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뿐 만 아니라 예수님의 부활은 결코 단순한 성도의 소원 성취도,「능력 과시」도 아닙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으로 땅에 오신 것이나 말씀의 성육신 하심과 이 세상을 말씀으로 창조하 신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부활은 분명히 신비로운 사실이지만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영광스러 운 소망을 확증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한 주일의 첫날 일요일이 즐기는 날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모시는 주님 의 날임을 깨달아 온 몸과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섬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