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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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지신 예수님”(마 28:18-20)
오늘은 사도신경의 여섯 번째 부분으로서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라는 것에 대한 신앙고백입니 다. 죄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40일 후에 하늘로 올라 가셨습니다. 지금은 하늘 위에 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시지만 장차 세상을 심판하기 위하여 다시 오실 것입니다. 그래서 개신교 종교 개혁자 칼빈 (J.Calvin)은 사도신경 가운데 그리스도에 관한 내용을 설명하면서 탄생, 고난, 부활, 승천에 관한 것은 과거의 사건으 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심은 현재의 상태로, 재림하실 것이라고 함은 미래에 대한 것이라고 분류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대낮에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신 것은 자연을 초월하는 신비로운 사건입니다. 또 그가 지금 하 나님 우편에 좌정하시고 계신다는 것도 전능하신 주님으로서 우주적인 왕권을 행사하고 계심을 뜻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땅에 서 뿐 아니라 하늘에서의 모든 권세를 다 가지시고 인류와 역사를 지배하고 계십니다. 그러면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 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라는 의미를 함께 생각해 보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하늘에 오르신 예수님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 가셨다는 사실은 그를 믿는 우리들에게 매우 큰 희망을 가지게 합니다. 구약 시대 에녹(창5:24)과 엘리야(왕하2:11)도 육체를 가진 채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하늘」이란 장소로서의 하늘이며 하나님께서 계신 영역을 말합니다. 곧 신령한 장소입니다. 땅에 대한 하늘이 요, 죄가 없는 곳입니다. 하늘은 본래 예수님이 계시던 그곳입니다. 따라서 하늘은 마침내 하나님의 백성이 갈 곳이며,예수님께서 우 리를 위해 예비해 놓으신 곳입니다.
⑴ 승천의 내용
마가복음 16:19에는 “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리우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니라”고 말씀하 시고 있습니다. 또 누가복음 25:50-51에 보면 “예수께서 저희를 데리고 베다니 앞까지 나가사 손을 들어 저희에 게 축복하시더니 축복하실 때에 저희를 떠나 하늘로 올리우시니”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누가복음의 속편」이라는 사도행전에는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신 장면을 매우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도행 전 1:9-11에는 “이 말씀을 마치시고 저희 보는데서 올리워 가시니 구름이 저를 가리워 보이지 않게 하더라 올라가 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데 흰옷 입은 두 사람이 저희 곁에 서서 가로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 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예수 님의 탄생이나 부활이 한쪽 구석에서 은밀하게 이루어진 사건이 아닌 것처럼 주님이 승천도 대낮에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이루어 진 사건입니다. 이는 예수님의 성육신과 그의 지상 사역이 확실한 역사적 사건이요, 객관적인 사실임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⑵ 승천의 의미
예수님께서 육체를 가지시고 하늘로 올라가신 것은 여러 가지로 중요한 의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① 예수님의 지상 생활의 완성을 뜻합니다.
성탄으로 시작된 그의 지상 생활은 십자가 위에서 죽으시고 무덤 속에서 3일만에 살아나신 것과 부 활 후 40일 동안 제자들과 활동하시다가 감람산 위에서 하늘로 올라가심으로서 지상에서의 활동이 완료된 것입니다. 다 시 말하면 육체를 입고 세상에 오신 예수님의 생애는 그의 승천과 함께 매듭지어 진 것입니다.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하셔 야 될 모든 일들을 완료하신 것이 됩니다.
요한복음 19:30에 보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고 숨을 거두시기 직전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셨습니 다. 여기서 「다 이루었다」고 하신 것은 인류의 죄를 구속하기 위한 속죄 사역을 십자가 위에서의 죽음으로서 완성하셨음을 선언하 는 것입니다. 그러나 십자가 이후에도 주님께서 하실 일이 있었습니다. 곧 3일만에 무덤에서 부활하신 일이며,40 일 동안 더 머무르면서 부활의 사실을 사람들에게 증거 하는 일이었으며, 그리고 하늘로 올라간 사건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일련의 사 건들을 통하여 그가 세상에 오신 목적을 완전히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② 본래 하늘에서 오셨다는 것을 확인한 것입니다.
당시 많은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으로부터 오셨다는 사실 전체를 거부하고 있 었습니다(요9:29) “하나님이 모세에게는 말씀하신 줄을 우리가 알거니와 이 사람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 그러나 예수님께 서는 유대인들을 향하여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요3:1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가 육신을 입고 세상을 오실 때 하늘의 보좌를 비워 두고 오셨습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 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 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2:6-8) 이제 지상에서 하셔야 될 그의 사역을 다 마치셨기에 다시 그가 왔던 곳으 로 되돌아가시게 된 것입니다.
③ 예수님의 승천은 우리의 소망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성육신으로 하늘에서 내려오신 것이 우리의 구원을 위한 축복이었던 것처럼 그의 승천 역시 성도들에게 「소망의 확증」을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성도가 가지게 될 궁극적인 소망을 「하늘 나라」요, 「아버지의 집」이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요 한복음 14:2-3에 보면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 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 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늘로 올라가신 예수님은 그곳에 장차 들어가야 될 우리들을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도 예수님처 럼 하늘로 올라가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417에 보면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 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⑶ 승천의 소망을 가진 자의 자세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신 현장에서 그 장면을 소개하는 누가의 기록에는 거기 나온 무리들에게 천사가 당부했던 말을 기록하였 습니다. 사도행전 1:11에 보면 “가로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 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① 재림의 주님을 기다려야 합니다.
예수님의 승천하신 현장에 나온 천사는 예수님이 하늘로 올라가시는 그 장면처럼 구름을 타고 다시 오실 것을 분명하게 증언하였 습니다. 요한계시록 1:7에도 언급하기를 “볼지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 도 볼 터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를 인하여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부가 신랑을 맞이 하기 위하여 단장을 하고 기다리듯이 성도는 언제든지 다시 오실 예수님을 맞이하게 될 줄을 알고 소망 중에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 서 예수님은 마 25:13에서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느니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 입니다.
② 주님께서 맡기신 일에 충실하여야 됩니다.
멍청하게 서서 하늘만 쳐다보고 있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자기가 하여야 될 일이 무엇인지 찾아서 열심히 일해야만 됩니 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즉시 요한의 다락방으로 가서 기도에 힘쓰던 중 아버지의 약속하신 성령을 충만하게 받았습니다(행 2:1-4) 또한 성령의 권능을 힘입어 열심히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그것은 하늘로 올라가신 예수님께서 세상에 남겨둔 그의 제자들 과 교회에 분부하신 지상 명령이기 때문입니다(마28:18-20)
그런데 우리가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주님의 재림을 기다린다고 하면서 규모없이 생활해서는 안됩니다. 규모있게 생 활해야 합니다(살후 3:10,11)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일하기 싫거든 먹지도 말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는 주님의 재림이 지연된다고 해서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살후 3:13,갈 6:9)
2. 하나님 우편에 앉아게신 예수님
신앙고백의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라는 말씀 중에서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라고 한 말은 현재 진행되고 있 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곧 그리스도의 승천부터 재림하실 때까지 그 하늘 좌소가 하나님 보좌 우편으로서 그의 지위와 권능과 사역 에 변함이 없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⑴ 하나님 아버지가 주시는 보상입니다.
하늘로 올라가신 예수님께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시는 것은 그의 지상 사역과 관련된 하나님의 보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 다. 십자가상의 죽음과 무덤 속에까지 내려가신 그의 희생이 가장 비참하게 된 비하(卑下)였다면 부활과 승천 그리고 하나님 우편 에 좌정하시는 것은 그가 취할 수 있는 최상의 영광에 해방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빌 2:9-11에 서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 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 니라”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2:2에도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 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기에서 「앉았다」는 개념은 휴식과 기쁨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히브리 말 가운데 「쉰다」라는 단어의 「안식」의 뜻 이 있습니다(시1611) 지금 예수님은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영원한 기쁨을 누리고 계십니다. 그 기쁨은 고통과 폭풍이 지난 뒤 에 맑은 날씨와 같은 기쁨입니다. 주님이 누리시는 기쁨은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신 기쁨이요, 영광의 자리, 심판의 자리를 획 득하신 기쁨입니다(롬8:34)
⑵ 하늘 위에서의 사역입니다.
일반적으로 성도가 죽어 하늘나라에 들어가면 세상에서와 같이 일을 하지 아니하고 편하게 안식하며 즐기게 됩니다. 요한 계시 록 14:13에 보니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가로되 기록하라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 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가라사대 그러하다 저희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저희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늘 위에 올라가신 후에도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면서 지상에 있는 그의 교회와 성도들을 위하 여 쉬지 않고 일하시는 것입니다(롬8:34)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 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그 곳에서 하늘의 영들과 천사들을 부리면서 세상과 역사를 주관하십니다 (벧전3:22) “저는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 우편에 계시니 천사들과 권세들과 능력들이 저에게 순복하느니라”
이와 같이 그리스도의 사역을 가리켜 칼빈 목사는 「대리(代理)의 기능」이라고 하였습니다. 마치 고대 국가에서 제왕이나 군주 가 영의정과 같은 대신 옆에 앉혀 두고 자기를 대신하여 나라를 통치하게 하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애굽의 바로 왕이 요셉을 총리 를 세운 다음 인정 반지를 손에 끼워 주며 애굽 전국을 총리 하게 한 것과 같은 것입니다(창41:40-43)
⑶ 우편에 앉은 것은 권능의 표시입니다.
사람들 중에는 오른편 손보다 왼편의 손을 더 힘있게 사용하는 왼손잡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오른팔 또는 오른손이라 고 할 때에 이는 힘이 있고 자유자재로 편하게 활동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시는 예 수님은 모든 권세를 행사하시면서 하나님의 나라 경영을 주도하고 계십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위임받았으며(마28:18)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행사하시면서(빌2:9) 역사를 주관하시 는 것입니다. 그는 교회의 머리로서 지상 교회를 통하여 구속사(救贖史)를 주도하시는 한편 인류 역사의 주권자로서 세상의 모든 역사 를 관장하십니다. 요한계시록 19:16에는 예수님을 가리켜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고 하였습니다. 보좌 우편 에 계시는 예수님의 권세는 언제나 정당하고 바르게 사용됩니다. 곧 악을 징벌하고 선을 권장하며 어두운 역사를 밝고 올바르게 이끌 어 가시는 것입니다.
인간들 사이에도 오른편이라고 할 때 왼편에 비해서 바르고 정당한 것이라고 하는 개념을 가집니다. 수천년의 인류역사 가운 데 폭군이나 무신론적 독재 권력에 의하여 잘못되고 그르쳐진 사건들이 많이 있었지만은 예수 그리스도는 원대한 그의 경륜을 따라 악 을 선으로 바뀌어 놓습니다. 더욱이 지상에 있는 그의 교회와 복음 사업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 곧 하나님의 통치와 주권이 이 땅 위 이루어지도록 역사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도도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시는 예수님의 의도하시는 이 땅에 이루어 자기 를 구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⑷ 우편에 앉은 것은 심판의 권리를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이제 심판 받는 자가 아니라 심판의 주가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에 만왕의 왕으로 만인을 심판 하시는 심판 주로 오실 것입니다. 「초림」과는 전혀 다릅니다(히12:2) 그러므로 주의 백성들은 이 땅에 사는 동안 짧든지 길든 지 주님의 십자가만을 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장차 우리들은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을 택함 받은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과 40일 동안 함께 계시다가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의 보 좌 우편에 앉아 계시면서 우리를 통치하시고,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시고, 우리를 감찰하시고 계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정 한 때에 장차 세상을 심판하시려 오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만왕의 왕, 만주의 주로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릴 뿐 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 자신에게 주신 일에 충실하게 삶을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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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도신경의 여섯 번째 부분으로서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라는 것에 대한 신앙고백입니 다. 죄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40일 후에 하늘로 올라 가셨습니다. 지금은 하늘 위에 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시지만 장차 세상을 심판하기 위하여 다시 오실 것입니다. 그래서 개신교 종교 개혁자 칼빈 (J.Calvin)은 사도신경 가운데 그리스도에 관한 내용을 설명하면서 탄생, 고난, 부활, 승천에 관한 것은 과거의 사건으 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심은 현재의 상태로, 재림하실 것이라고 함은 미래에 대한 것이라고 분류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대낮에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신 것은 자연을 초월하는 신비로운 사건입니다. 또 그가 지금 하 나님 우편에 좌정하시고 계신다는 것도 전능하신 주님으로서 우주적인 왕권을 행사하고 계심을 뜻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땅에 서 뿐 아니라 하늘에서의 모든 권세를 다 가지시고 인류와 역사를 지배하고 계십니다. 그러면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 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라는 의미를 함께 생각해 보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하늘에 오르신 예수님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 가셨다는 사실은 그를 믿는 우리들에게 매우 큰 희망을 가지게 합니다. 구약 시대 에녹(창5:24)과 엘리야(왕하2:11)도 육체를 가진 채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하늘」이란 장소로서의 하늘이며 하나님께서 계신 영역을 말합니다. 곧 신령한 장소입니다. 땅에 대한 하늘이 요, 죄가 없는 곳입니다. 하늘은 본래 예수님이 계시던 그곳입니다. 따라서 하늘은 마침내 하나님의 백성이 갈 곳이며,예수님께서 우 리를 위해 예비해 놓으신 곳입니다.
⑴ 승천의 내용
마가복음 16:19에는 “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리우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니라”고 말씀하 시고 있습니다. 또 누가복음 25:50-51에 보면 “예수께서 저희를 데리고 베다니 앞까지 나가사 손을 들어 저희에 게 축복하시더니 축복하실 때에 저희를 떠나 하늘로 올리우시니”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누가복음의 속편」이라는 사도행전에는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신 장면을 매우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도행 전 1:9-11에는 “이 말씀을 마치시고 저희 보는데서 올리워 가시니 구름이 저를 가리워 보이지 않게 하더라 올라가 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데 흰옷 입은 두 사람이 저희 곁에 서서 가로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 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예수 님의 탄생이나 부활이 한쪽 구석에서 은밀하게 이루어진 사건이 아닌 것처럼 주님이 승천도 대낮에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이루어 진 사건입니다. 이는 예수님의 성육신과 그의 지상 사역이 확실한 역사적 사건이요, 객관적인 사실임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⑵ 승천의 의미
예수님께서 육체를 가지시고 하늘로 올라가신 것은 여러 가지로 중요한 의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① 예수님의 지상 생활의 완성을 뜻합니다.
성탄으로 시작된 그의 지상 생활은 십자가 위에서 죽으시고 무덤 속에서 3일만에 살아나신 것과 부 활 후 40일 동안 제자들과 활동하시다가 감람산 위에서 하늘로 올라가심으로서 지상에서의 활동이 완료된 것입니다. 다 시 말하면 육체를 입고 세상에 오신 예수님의 생애는 그의 승천과 함께 매듭지어 진 것입니다.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하셔 야 될 모든 일들을 완료하신 것이 됩니다.
요한복음 19:30에 보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고 숨을 거두시기 직전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셨습니 다. 여기서 「다 이루었다」고 하신 것은 인류의 죄를 구속하기 위한 속죄 사역을 십자가 위에서의 죽음으로서 완성하셨음을 선언하 는 것입니다. 그러나 십자가 이후에도 주님께서 하실 일이 있었습니다. 곧 3일만에 무덤에서 부활하신 일이며,40 일 동안 더 머무르면서 부활의 사실을 사람들에게 증거 하는 일이었으며, 그리고 하늘로 올라간 사건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일련의 사 건들을 통하여 그가 세상에 오신 목적을 완전히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② 본래 하늘에서 오셨다는 것을 확인한 것입니다.
당시 많은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으로부터 오셨다는 사실 전체를 거부하고 있 었습니다(요9:29) “하나님이 모세에게는 말씀하신 줄을 우리가 알거니와 이 사람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 그러나 예수님께 서는 유대인들을 향하여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요3:1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가 육신을 입고 세상을 오실 때 하늘의 보좌를 비워 두고 오셨습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 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 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2:6-8) 이제 지상에서 하셔야 될 그의 사역을 다 마치셨기에 다시 그가 왔던 곳으 로 되돌아가시게 된 것입니다.
③ 예수님의 승천은 우리의 소망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성육신으로 하늘에서 내려오신 것이 우리의 구원을 위한 축복이었던 것처럼 그의 승천 역시 성도들에게 「소망의 확증」을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성도가 가지게 될 궁극적인 소망을 「하늘 나라」요, 「아버지의 집」이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요 한복음 14:2-3에 보면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 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 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늘로 올라가신 예수님은 그곳에 장차 들어가야 될 우리들을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도 예수님처 럼 하늘로 올라가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417에 보면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 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⑶ 승천의 소망을 가진 자의 자세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신 현장에서 그 장면을 소개하는 누가의 기록에는 거기 나온 무리들에게 천사가 당부했던 말을 기록하였 습니다. 사도행전 1:11에 보면 “가로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 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① 재림의 주님을 기다려야 합니다.
예수님의 승천하신 현장에 나온 천사는 예수님이 하늘로 올라가시는 그 장면처럼 구름을 타고 다시 오실 것을 분명하게 증언하였 습니다. 요한계시록 1:7에도 언급하기를 “볼지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 도 볼 터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를 인하여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부가 신랑을 맞이 하기 위하여 단장을 하고 기다리듯이 성도는 언제든지 다시 오실 예수님을 맞이하게 될 줄을 알고 소망 중에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 서 예수님은 마 25:13에서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느니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 입니다.
② 주님께서 맡기신 일에 충실하여야 됩니다.
멍청하게 서서 하늘만 쳐다보고 있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자기가 하여야 될 일이 무엇인지 찾아서 열심히 일해야만 됩니 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즉시 요한의 다락방으로 가서 기도에 힘쓰던 중 아버지의 약속하신 성령을 충만하게 받았습니다(행 2:1-4) 또한 성령의 권능을 힘입어 열심히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그것은 하늘로 올라가신 예수님께서 세상에 남겨둔 그의 제자들 과 교회에 분부하신 지상 명령이기 때문입니다(마28:18-20)
그런데 우리가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주님의 재림을 기다린다고 하면서 규모없이 생활해서는 안됩니다. 규모있게 생 활해야 합니다(살후 3:10,11)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일하기 싫거든 먹지도 말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는 주님의 재림이 지연된다고 해서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살후 3:13,갈 6:9)
2. 하나님 우편에 앉아게신 예수님
신앙고백의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라는 말씀 중에서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라고 한 말은 현재 진행되고 있 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곧 그리스도의 승천부터 재림하실 때까지 그 하늘 좌소가 하나님 보좌 우편으로서 그의 지위와 권능과 사역 에 변함이 없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⑴ 하나님 아버지가 주시는 보상입니다.
하늘로 올라가신 예수님께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시는 것은 그의 지상 사역과 관련된 하나님의 보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 다. 십자가상의 죽음과 무덤 속에까지 내려가신 그의 희생이 가장 비참하게 된 비하(卑下)였다면 부활과 승천 그리고 하나님 우편 에 좌정하시는 것은 그가 취할 수 있는 최상의 영광에 해방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빌 2:9-11에 서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 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 니라”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2:2에도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 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기에서 「앉았다」는 개념은 휴식과 기쁨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히브리 말 가운데 「쉰다」라는 단어의 「안식」의 뜻 이 있습니다(시1611) 지금 예수님은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영원한 기쁨을 누리고 계십니다. 그 기쁨은 고통과 폭풍이 지난 뒤 에 맑은 날씨와 같은 기쁨입니다. 주님이 누리시는 기쁨은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신 기쁨이요, 영광의 자리, 심판의 자리를 획 득하신 기쁨입니다(롬8:34)
⑵ 하늘 위에서의 사역입니다.
일반적으로 성도가 죽어 하늘나라에 들어가면 세상에서와 같이 일을 하지 아니하고 편하게 안식하며 즐기게 됩니다. 요한 계시 록 14:13에 보니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가로되 기록하라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 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가라사대 그러하다 저희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저희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늘 위에 올라가신 후에도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면서 지상에 있는 그의 교회와 성도들을 위하 여 쉬지 않고 일하시는 것입니다(롬8:34)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 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그 곳에서 하늘의 영들과 천사들을 부리면서 세상과 역사를 주관하십니다 (벧전3:22) “저는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 우편에 계시니 천사들과 권세들과 능력들이 저에게 순복하느니라”
이와 같이 그리스도의 사역을 가리켜 칼빈 목사는 「대리(代理)의 기능」이라고 하였습니다. 마치 고대 국가에서 제왕이나 군주 가 영의정과 같은 대신 옆에 앉혀 두고 자기를 대신하여 나라를 통치하게 하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애굽의 바로 왕이 요셉을 총리 를 세운 다음 인정 반지를 손에 끼워 주며 애굽 전국을 총리 하게 한 것과 같은 것입니다(창41:40-43)
⑶ 우편에 앉은 것은 권능의 표시입니다.
사람들 중에는 오른편 손보다 왼편의 손을 더 힘있게 사용하는 왼손잡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오른팔 또는 오른손이라 고 할 때에 이는 힘이 있고 자유자재로 편하게 활동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시는 예 수님은 모든 권세를 행사하시면서 하나님의 나라 경영을 주도하고 계십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위임받았으며(마28:18)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행사하시면서(빌2:9) 역사를 주관하시 는 것입니다. 그는 교회의 머리로서 지상 교회를 통하여 구속사(救贖史)를 주도하시는 한편 인류 역사의 주권자로서 세상의 모든 역사 를 관장하십니다. 요한계시록 19:16에는 예수님을 가리켜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고 하였습니다. 보좌 우편 에 계시는 예수님의 권세는 언제나 정당하고 바르게 사용됩니다. 곧 악을 징벌하고 선을 권장하며 어두운 역사를 밝고 올바르게 이끌 어 가시는 것입니다.
인간들 사이에도 오른편이라고 할 때 왼편에 비해서 바르고 정당한 것이라고 하는 개념을 가집니다. 수천년의 인류역사 가운 데 폭군이나 무신론적 독재 권력에 의하여 잘못되고 그르쳐진 사건들이 많이 있었지만은 예수 그리스도는 원대한 그의 경륜을 따라 악 을 선으로 바뀌어 놓습니다. 더욱이 지상에 있는 그의 교회와 복음 사업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 곧 하나님의 통치와 주권이 이 땅 위 이루어지도록 역사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도도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시는 예수님의 의도하시는 이 땅에 이루어 자기 를 구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⑷ 우편에 앉은 것은 심판의 권리를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이제 심판 받는 자가 아니라 심판의 주가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에 만왕의 왕으로 만인을 심판 하시는 심판 주로 오실 것입니다. 「초림」과는 전혀 다릅니다(히12:2) 그러므로 주의 백성들은 이 땅에 사는 동안 짧든지 길든 지 주님의 십자가만을 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장차 우리들은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을 택함 받은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과 40일 동안 함께 계시다가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의 보 좌 우편에 앉아 계시면서 우리를 통치하시고,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시고, 우리를 감찰하시고 계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정 한 때에 장차 세상을 심판하시려 오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만왕의 왕, 만주의 주로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릴 뿐 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 자신에게 주신 일에 충실하게 삶을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