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있는 삶

-조재호목사/ 고척교회

창세기 2:16∼17, 요한복음 5 : 26



세계 천문학계의 거봉 프레드 호일과 찬드라 위크라마싱 두 교수는 ‘영국의 2대 과학자’로 불립니다. 우주의 미세 먼지를 연구해 ‘생명의 근원’, ‘생명구름’ 등을 공동 저술한 이들은 오랜 기간의 연구를 통해 “신(神)은 있어야 한다”고 선언해 과학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들은 지구상의 생명은 40억년 전 지구 초기단계에서 부글거리는 ‘원시적 수프(primordial soup)’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시작됐다는 과학자들의 일반적 견해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반박을 해서 과학계를 놀라게 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인간의 생명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서 끊임없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간의 생명의 근원이 되며 인간의 생성의 근원이 되는 DNA의 염색체에 대한 완전한 해독을 마쳤다는 소식에 전 세계의 사람들의 마음을 흥분케 했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생명 의 근원을 찾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들에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생명의 근원이 과학이나 생물학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로부터 시작되었으며 하나님에 의해서 창조되어진 하나님의 작품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내가 영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시 2:7).”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허락하신 생명 보전을 위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언약관계를 나타내는 본문입니다. 처음 세상이 시작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마지막 6일째 되는 날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다른 모든 것은 말씀으로 창조하셨지만 인간은 하나님께서 흙으로 손수 빗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생명 있는 존재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생명의 보존을 위해서 하나님과의 관계 가운데서만 살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외적인 표현이며 하나님께서 하나님 되심을 증거하시기 위해서 선악을 아는 나무를 만드시고 아담과 하와로 더불어 생명 있는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지속적인 관계를 통해서 생명력 있는 삶을 살아가야 할 인간들이 하나님과 언약을 파괴함으로 생명의 단절, 삶의 단절, 즉 죽음에 이르는 저주 아래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인간이 저주 아래 놓여 죽음에 이르게 된 원인이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명령하신 것을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본문 16절 서두에 ‘여호와께서 그 사람에게 명하여’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다고 하는 것은 그 명령 안에 반드시 지켜야 할 언약의 준수가 들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명령은 인간의 생명과 직결되어집니다. 계명과 율례와 법도를 지키는 자는 복되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 말씀을 거절하고 그 명령에 준행하지 않는 인생은 불행한 인생입니다.

어느 화창한 봄날 젊은 연인이 함께 뱃놀이를 하기 위해서 강가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한 배에 함께 타고 노를 저어 강 저편으로 나아갑니다. 물결은 잔잔하고 평온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런데 공중에서 열기구를 타고 여행하던 한 청년이 그 평온해 보이는 강 저편에 커다란 폭포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황급히 소리를 질러 댑니다. “빨리 방향을 바꾸세요. 강 저편에 커다란 폭포가 있어요”라고 소리 쳤습니다. 그러나 그 연인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습니다. 말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그 열기구를 타고 가는 청년의 경고를 무시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돌이킬 수 없는 죽음을 맡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거절하는 자들에게는 이와 마찬가지로 돌이킬 수 없는 죽음을 맡게 됩니다.



2.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정녕 죽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본문 17절에서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이 의미하는 것은 생명은 하나님의 영역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생명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생명을 가지고 살아있기 위한 힘의 바탕이 하나님이심을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인간 스스로 생명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은 생명의 소유가 우리의 넉넉함 가운데 있지 않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창조자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생명을 지키시고 보존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하늘을 창조하여 펴시고 땅과 그 소산을 베푸시며 땅 위의 백성에게 호흡을 주시며 땅에 행하는 자에게 신을 주시는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사 42:5).”

그러므로 생명의 주인은 우리 자신들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이심을 분명하게 깨달아야 합니다. 생명 있는 삶을 소유하는 인생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인생길에 있어서 빛이 되며 등불이 됩니다. 어둠을 밝혀 주는 생명의 등대가 됩니다. 또한 우리가 생명 있는 삶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창조자 하나님을 아는 신앙이 있어야 합니다. 내 생명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아는 신앙 안에서 삶을 살 때 우리는 생명 있는 삶을 영위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시며 보존자시고 생명수의 샘이십니다. 하나님은 생명체를 살리기도 하시고 죽이기도 하시며 생명의 주관자가 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떠나서는 우리의 삶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