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보호(保護)하기”(엡 4: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 4:3)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가족으로 삼으셨습니다. 우리는 교회라는 영적인 가정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가정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은 가족이 된 우리들의 거룩한 의무입니다. 가정이 온전히 하나된 모습은 진정한 에덴동산의 모습이 아닙니까? 성경은 교회의 하나 됨에 대해서 지극히 강조합니다. 이 하나 됨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가족으로 만들어 주신 하나님의 본질이고 핵심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절대로 분열하길 원하시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로마 군병에게 잡히시기 전 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우리의 하나 됨을 위해서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요 17:21) 우리가 하나님의 가족이라면 교회의 하나 됨은 반드시 지켜내야 합니다. 우리는 이 사명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우린 어떻게 이 하나 됨을 지켜나갈 수 있습니까?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 됨을 위한 실제적인 충고를 해줍니다. 

첫째로, 차이(差異)보다는 공유하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우리는 다 다른 환경에서 삶을 만들어 오던 사람들입니다. 사람 개개인에게는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그런 우리들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가족으로 묶어주셨습니다. 다른 이들이 하나의 관계로 묶인다는 것은 ‘목적의 공유’ 없이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갈등은 공유된 목적 이외의 다른 것에 대해서 해석할 때에 생겨납니다.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생겨납니다. 우리의 하나 됨을 지키기 위해서는 목적을 공유해야 합니다. 우리가 함께 할 수밖에 없는 목적들 그리고 우리 안에서 나누는 모든 것도 ‘목적을 통한 나눔’이 되어야 합니다. 한곳을 바라볼 때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① ‘삶의 목적’을 함께 조율해야 합니다.(같이 말씀 듣고, 같이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 함께 바라보는 목적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 본질이 일치하면, 비본질의 다툼은 무의미합니다.) 

둘째로, 현실적인 기대를 해야 합니다. 
“이미 이루었는가? 아니면 이루어 갈 것인가? ” 우리는 잘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를 이루어 가라고 말씀하셨지, 이미 완벽하게 만들어졌다고 선언하시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앎으로 인해서 이루어 질 수 있는 오류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진정한 교제가 어떤 것인지 발견한 후에는 교회 내의 이상과 현실의 괴리 때문에 절망하기 쉽습니다. 그 절망은 때로는 교회를 비판하고 떠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들이 교회에 대한 비판도 어찌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교회 안의 갈등, 상처, 위선, 인색함, 형식주의(形式主義) 오늘날의 교회가 품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생각을 바꿔보면 교회의 불완전함은 당연한 것이다. 교회가 영접하여 가족으로 삼은 사람들은 천사가 아니라 죄인이었습니다. 죄인이 들어와서 신앙과 인격이 성숙해져 가는 곳이 교회인 것입니다. 아직 바뀌지 않은 미성숙한 신앙과 인격의 사람들이 가득한 곳이 교회입니다. 교회가 완벽할 것이라는 환상을 버려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나보다 덜한 사람을 끌어 앉을 수 있고, 나는 나보다 성숙한 사람을 본받으면서 자랄 수 있는 것입니다. ① 교회의 완벽함의 환상을 버려야 합니다. (오히려 완벽하다면 나는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② 남의 미성숙을 이끌어 주고, 타인의 성숙함을 본받으면서 자라야 합니다. 

셋째로 비판하기 보다는 격려해야 합니다.
이끌어 줌의 방법은 비판이 아닌 격려입니다. 공동체에 참여하고 기여하는 것보다는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사람들을 비판하는 것은 항상 더 쉽습니다. 사탄은 우리에게 비판하는 냉철한 머리를 우리 모두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비판은 저절로 됩니다. 그렇지만 잘못 사용하는 비판은 아주 날카로운 검이 되어서 사람의 마음에 박히게 됩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는 공동체를 위해서 서로를 비판하거나 비교하거나 판단하지 말라고 계속적으로 경고하십니다.(롬14:13, 약4:11, 엡4:29, 약5:9) 
우리가 다른 믿는 사람을 판단할 때마다 네 가지의 일이 순간적으로 일어납니다. ① 하나님과의 교제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② 우리의 교만과 불안을 드러내게 됩니다. ③ 오히려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④ 교회의 교제를 해치게 됩니다. 
그들은 우리의 적이 아닙니다. 우리의 동료입니다. 그렇다면 비판, 비교, 판단이 아니라 사랑으로 이끌어주어야 합니다. 격려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힘을 서로 사이좋게 쓰기로 동의해야 합니다. 격려하는 말로 서로를 도와야 합니다. 잘못을 지적해서 서로를 끌어 내리지 말아야 합니다.(롬 14:19) 

넷째로 험담을 귀담아 듣지 말아야 합니다.
좋지 못한 소문 (험담)은 관계에 있어서 치명적입니다. 교회의 가족들에 대한 험담이 교회 안에서 공공연히 돌아다닌다면 그 교회는 결코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험담을 해서도 안 되지만, 험담에 귀 기울이는 것도 안 됩니다. 이것은 같은 범죄입니다. 험담에 맞장구치는 그 순간 우리는 한 가족을 가족에서 찢어내는 순간입니다. 갈등은 소문이 치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더 심하게 곪게 만드는 것입니다. 
험담의 순간에 여러분의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 화제를 다른 것으로 옮기던지, 아니면 여러분이 그것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어야 합니다. 정 안되겠으면 분명히 말을 해야 합니다. “그만하세요. 저는 그것을 알 필요가 없습니다. 그 사람과 직접 이야기 해보셨나요? ” 

험담하는 사람은 오히려 피해야할 사람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두루 다니며 험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니 입술을 벌린 자를 사귀지 말지니라.”(잠 20:19) 사랑으로 험담을 잠재워야 합니다. “나무가 다하면 불이 꺼지고 말장이가 없어지면 다툼이 쉬느니라.”(잠 26:20) 

다섯 번째로 갈등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갈등이 있는 한 교회가 편안할 수 없습니다. 갈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문제를 오래 끌어서 좋은 것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교회의 갈등을 해결하는 세 단계의 간단한 과정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만일 네 형제가 너에게 상처를 주면 그에게 가서 이야기하고 너희 둘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만일 그가 여러분의 말을 듣는다면 여러분은 친구를 얻은 것이다. 만일 그가 듣지 않는다면 두세 사람을 데리고 가서 그 자리에서 다시 한번 이야기 해야 합니다. 그래도 듣지 않는다면 이를 교회에 알려야 합니다.(마18:15-17) 


여섯 번째로 목회자와 지도자를 지지해 주어야 합니다. 
모임이 하나 됨을 지키려면 지도자의 권위가 세워져야 합니다. 스스로 세워가는 권위가 있고, 밑에서 세워주는 권위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모습은 밑에서 세워주는 권위입니다. 완벽한 지도자는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선택하셨고. 그들을 교회의 권위자로 세워주셨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이끈다는 것은 참으로 여려운 일입니다. 그들은 목회자 한사람을 보지만, 목회자는 많은 사람들을 보아야 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목회자가 자신을 기쁘게 하기를 원합니다. 이것은 불가능한 임무입니다. 
이것은 예수님도 하시지 못한 일입니다. 성경은 우리를 섬기는 자들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저희는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기가 회계할 자인 것같이 하느니라. 저희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히 13:17) 목회자와 지도자들은 우리의 격려와 기도, 감사, 사랑을 필요로 합니다. 그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사랑해 주어야 합니다. 그들이 당신을 위해서 기쁘게 생명을 바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우리가 속한 교회를 조금 더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교회의 하나 됨이란 신약성경에서 천국이나 지옥에 관한 이야기보다 더 많이 언급될 만큼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서로 하나 됨과 조화를 경험하기를 원하십니다. 세상에서 교회보다 하나님께 소중한 것은 없다. 우리가 하나님의 가족이라면 교제를 나누는 곳, 즉 속한 교회의 연합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책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의 차이보다는 공유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차이를 단지 참아내는 것이 아니라 소중히 여기고 즐겨야합니다. 만약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고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어드리는 것에 집중한다면, 조화를 이룰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탈출해서 갈 수 있는 완벽한 교회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비판하기보다 격려하고 험담을 귀담아 듣지 말아야 합니다. 목사와 지도자들을 지지해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원하셨던 이 모습을 만들어 간다면 우리에게 하나님께서는 정말 많은 영혼을 맡기실 것입니다. 준비가 되어 진다면 하나님께서는 허락하여 주십니다. 이제 우리교회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이 관심을 갖고 사랑합시다.

☞ 삶으로 떠나는 질문 : 
1. 험담하는 사람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해보라. 

2. 교회에 실망을 느낀적이 있는가? 어떻게 해결했는가? 

3. 내가 속한 교회의 하나 됨을 보호하기 위해서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