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하나님께 순종하라”(시 2:1-12)

시편 2편은 시편 1편과 같이 참으로 복된 길이 무엇인가를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세우신 대리 왕을 순종하는 길이라」고 본문은 노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율법을 주시므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나라를 설립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나라를 다윗왕국에서 완성하셨고, 다윗왕국을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나라로 세우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다윗과 그 후손이 영원히 통치하는 나라로 삼고자 계획하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왕으로 지목하여 세우셨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대리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다스리는 대리 왕으로 세워진 왕입니다. 그런데 다윗이 대리 왕이 된 것은 그의 생전에 율법을 가까이 하고 묵상하여 그 율법의 요구를 따라 그 나라를 다스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세우신 대리 왕은 자기의 뜻을 따라 다스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뜻을 따라 다스려야 합니다. 세상 나라의 법을 시행하되 하나님의 법을 따라 법을 시행하는 왕이기에 그를 대리 왕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은 하나님 나라의 법이요, 하나님의 원하시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대리왕이 율법을 따라 나라를 다스림은 그의 통치를 통하여 율법이 시행되어지는 나라, 하나님 나라의 법이 지배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당시 왕들은 기름 부음 받아 왕으로 세워지기 위해 서약해야 했습니다. 마치 대통령이 헌법을 준수하고 헌법에서 주어진 정당한 권리를 따라 나라를 다스리겠다고 서약하는 것처럼 이스라엘의 왕들은 거룩한 울법을 따라 다스리겠다고 서약했습니다. 이스라엘을 자신의 나라가 아닌 하나님의 나라로 다스리겠다고 서약했던 것입니다. 그 왕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나라를 다스려 갈 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법이 시행되는 하나님의 나라로, 하나님의 거룩한 통치가 임하는 나라로, 그리하여 하나님의 찬연한 영광이 나타나는 나라로 남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과 온 열방의 복된 길이 어디있습니까? 그것은 율법을 즐거워하여 율법을 따라 순종하여 사는 길에 있고, 하나님의 대리 왕으로 수고하는 다윗 왕권에 복종하는 곳에 있다고 시편 2편은 찬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아들에게 입 맞추는 곳에, 그 아들을 순종하는 곳에 세상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복된 길이 있는 것입니다. 

1. 본문의 저자는 다윗입니다. 
본문에는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저자는 다윗입니다. 사도행전 4장 25절에 "또 주의 종 우리 조상 다윗의 입을 의탁하사 성령으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족속들이 허사를 경영하였는고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함께 모여 주와 그 그리스도를 대적하도다'하신이로소이다" 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볼 때에 시편 2편의 찬양이 다윗을 통하여 성령으로 주어진 노래라고 신약성경은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시는 다윗 왕이 대적해 오는 열왕들을 바라보며 그 나라의 승리를 확신하고 노래하는 시입니다. 뿐만 아니라 다윗 왕조의 승리를 노래할 뿐더러 자기 후손 곧 만왕의 왕되신 메시아를 통하여 영원한 승리의 나라를 세우실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는 것입니다. 

2. 본문의 구조 및 내용 
시편 2편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1-3절까지이고, 두 번째는 4-6절까지이고, 세 번째는 7-9절까지이고, 마지막 네 번째는 10-12절까지입니다. 그러면 본문의 내용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보면서 기도의 제목을 삼기를 원합니다.

첫째로, 1-3절까지는 세상의 군왕들과 관원들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기름 받은 자를 대적하고 허망한 분노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1-3절)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서 시작하신 나라를 다윗 왕에 와서 완성하셨습니다. 다윗 왕을 보좌에 앉히시므로 가나안을, 친히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로 완성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후손 솔로몬을 통하여 시온 산에 하나님의 영원한 거처로 집 곧 성전을 짓게 하시므로 그 나라를 완성케 하셨습니다. 이제 시온에 좌정하신 하나님께서 친히 그 대리 왕들을 통하여 자신의 나라를 다스리실 것입니다. 다윗의 후손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 율법을 그 나라에 시행케 하시므로 친히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가실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왕은 열국의 왕들과 같은 그런 세속적인 권세자로서 왕이 아닙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대리 왕이요, 하나님의 법을 시행하는 시행자요, 봉사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대리 왕을 통해 자기 백성을 다스리십니다. 곧 거룩한 율법을 대리 왕을 통해 그들 안에서 시행하므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나라로 삼으신 것입니다. 
그러기에 다윗은 바로 이 나라를 세우기 위해 전쟁을 수행해 왔고, 열국을 정복해 왔습니다. 그간 정복되지 않았던 많은 나라들이 정복되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많은 나라들이 다윗왕국에 굴복하기를 거부하고 이미 정복되어진 나라들도 역모를 꾀하기를 쉬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통치에 분노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대적하기 위하여 허사를 경영하였습니다. 세상의 군왕들과 관원들이 모여 서로 꾀하기를 '우리가 여호와께 그 기름받은 자를 대적하며 그 맨것을 끊고 그 결박을 벗어나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2-3절) 그들은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신 대리 왕을 대적하고 그 권세에 복종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열방들은 함께 다윗왕국을 공격했고 그 대적함은 계속되었습니다. 외부에서 뿐 아니라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다윗 왕과 그 후손 을 죽이고자 하는 도모가 계속되었습니다. 그의 아들 압살롬이 반역을 일으켰고, 베냐민 사람 세바가 반역을 일으켰으며, 후에 아도니아가 역모를 꾀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도모 중에서도 하나님께서는 다윗왕국을 견고케 하시겠다고 하는 언약을 따라 그 왕국을 원수의 손에서 보존하셨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본문 2편을 통하여 이러한 열방들의 헛된 경영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비웃고 그들의 계획을 좌절시킬 것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4-6절까지는 이러한 열방의 분노와 헛된 계교를 비웃고, 그들에 대하여 진노하시는 하나님, 자신의 대리 왕을 시온에 세우시므로 그들을 좌절시키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열방의 군왕들을 비웃으실 것을 말합니다.(4절) 하늘에 계신 자가 웃으실 것입니다. 다윗왕국을 세우신 분은 하늘의 하나님이십니다. 세상을 창조하시고 경영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열국을 세우기도 하시고 폐하기도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분께서 친히 세우신 하나님의 왕국을 대적하는 것은 헛된 도모에 불과합니다. 하나님께서 비웃으실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그들의 악한 도모에 분을 발하시고, 진노하시며, 놀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다윗왕국을 대적하는 것은 곧 다윗왕국을 세우신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다윗왕국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거절하고 대적하는 자를 향하여 하나님께서는 진노하실 것입니다. 분을 발하시고 하나님 자신의 일을 행하시므로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리함으로 결국 그들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인하여 놀라고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심장이 멎는 듯 큰 충격에 휩싸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저희를 놀래게 할 것입니다.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이 말 앞에 그들은 더 이상 입을 열지 못할 것입니다. 놀라움과 경악 속에 침묵하고 말 것입니다. 
여기에서 강조점은 「나」에 있습니다.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에 세웠다는 것입니다 "  이는 다윗왕국은 하나님께서 친히 이루신 나라임을 말합니다. 다윗왕국을 하나님 자신이 친히 이루신 나라로 확정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세우신 나를 비웃는 열국은 결국 큰 충격에 휩싸이게 될 것입니다. 결국 자신들의 도모가 헛된 일이요,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이었음을 알고 놀라게 될 것입니다. 

 열국의 권세가 하나님의 이스라엘을 이기지 못할 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자가 친히 시온산을 자신의 거처로 삼으시고 친히 통치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열방의 분노와 계교의 헛됨을 드러내실 것인데 그것은 하나님의 대리 왕을 거룩한 산 시온에 세우심으로 그리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세우신 대리 왕이나 나라를 멸시하고 비웃는 것은 바로 하나님을 비웃는 것입니다.

셋째로, 7-9절까지는 하나님께서 왕을 세워 그 나라를 견고케 하시므로 열방의 헛된 반역을 좌절시키실 것인데, 바로 이 왕이 어떤 왕인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세우신 대리 왕이 누구입니까? 그는 하나님께서 아들로 인정하실 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우신 대리 왕을 향하여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7절) 말씀하시고 그를 향해 "내게 구하라 내가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라"(8절) "네가 철창으로 질그릇을 부스듯 저희를 깨뜨리리라"(9절)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세우신 대리 왕을 하나님의 아들 삼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단을 통하여 다윗에게 언약을 주시되 "나는 그 아비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니 그 집과 그 나라가 영원히 보전되고 그 위를 영원히 견고케 하시리라"(대상 22:10)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언약을 따라 하나님께선 다윗을 열방을 유업으로 받을 유업자로 아들로 삼으셨습니다. 곧 하나님을 대리하여 열방을 다스릴 왕으로 세우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열방이 하나님 앞에 망하지 않고 생명을 얻는 길은 다윗 왕을 순종하는 것입니다. 다윗왕국을 통해 나타나는 하나님의 거룩한 율법의 통치 아래 순복하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고 그 대리 왕을 거절해서 그 결박을 풀고 대항하고 복종치 않으려 할 때 하나님께서는 철창의 권세로 질그릇을 부스듯 그들을 깨뜨리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불순종과 악함에 크게 분노하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로, 10-12절까지는 군왕들을 향하여 아들의 권세에 입 맞추고 복종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본문 10-12절에서 군왕들과 세상의 관원들을 향해 지혜롭게 잘 생각하고 잘 선택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참된 지혜와 교훈의 길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하는 것에 있습니다. 그 아들에게 입 맞추는 것, 곧 그 권세 앞에 무릎 꿇어 순종하는 것에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다윗 왕의 권세에 순종하는 것이지만, 그것은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망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맹렬한 분노를 따라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시편기자는 지혜롭게 잘 생각하고 교훈을 받아 순종의 길을 택하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하나님나라의 대리 왕으로 세우시고, 그 왕위를 견고케 하셨으며, 열방을 유업으로 이을 아들 삼으신 하나님께서 참되신 왕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다윗의 후손 이신 분, 다윗왕국을 넘어지지 않는 영원한 나라로 완성하실 하나님나라의 진정한 왕이신 메시아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편 2편은 오실 메시아를 바라보게 하시는 귀한 말씀입니다. 다윗은 메시아의 그림자로서 철장의 권세를 갖고 오실 메시아를 바라보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다윗의 혈통으로 오셨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혈통으로 오셨으나 이 왕은 땅에서 나서 땅에 속한 분이 아니시고, 성령으로 나셔서 하늘에 속한 분이십니다. 만왕의 왕되신 에수 그리스도 안에서 땅에 속한 하나님의 나라는 하늘에 속한 나라로 완성되어질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다윗의 왕조는 영원한 왕조로 견고케 되어 질 것입니다. 
비록 땅에 속한 혈과 육에 속한 다윗의 왕조는 망하여 무너졌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은 폐하여 지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부활하시므로 땅에 속한 나라를 하늘에 속한 나라로 완성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승천하여 하늘보좌에 오르시므로, 다윗의 왕국이 영원하리라는 약속의 말씀을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과연 하나님의 약속대로 철장으로 다스릴 권세 있는 나라를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이 나라는 이제 혈통을 따라 왕위를 계승해야 하는 나라가 아닙니다. 혈통을 보존하기 위해 창과 칼로 싸워야 하는 나라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부활하신 왕으로 영원히 다스리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윗 왕을 대적하고 거절하기 위해 열방이 모여 헛된 도모를 계획했던 것처럼 온 세상은 오신 이 왕을 대적하기 위해 헛된 도모를 계획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관원들과 이방의 권세가 연합하여 그 왕을 죽이고자 했습니다. 그들은 과거에 하나님의 보내신 대리 왕들을 대적했던 것처럼 그의 보내신 아들을 죽이기 위해 이스라엘의 관원과 이방의 권세들이 모여 헛된 도모를 꾀하였습니다. 그들은 악한 도모를 계획했고 그 도모를 집행하여 결국 그 왕을 저주받은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그들의 악한 도모는 승리하는 것 같았고 열방의 군왕들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을 것입니다. 마귀는 이제 그 나라의 유업자인 아들을 죽였으니 세상이 자기 나라가 된 줄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늘에 계신 자가 웃으셨습니다. 그들의 경영은 헛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왕을 부활시키셔서 영원한 하늘의 보좌에 취임시켜 버리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스라엘과 이방권세가 함께 연합해서 도모했던 모든 계획들은 결국 헛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마귀의 모든 계획은 좌절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고 스스로 자유 하고자 했던 그 모든 도모들은 다 헛것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하나님나라의 왕을 다시 살리시므로 영원한 왕으로 존귀케 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이을 진정한 아들로 확정지으셨기 때문입니다. 죽음의 세력이 다시 시험할 수 없는 영원한 생명의 나라의 왕으로 세워버리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시 오실 예수님은 죽음으로 끝나거나, 혈육의 방식으로 이어지는 왕이 아닌 영원히 살아 계시는 왕이 오십니다. 이제 열방의 권세만이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모든 것이 다 예수님 안에서 복종하고 통일을 이룰 그 나라의 왕으로 다시 오실 것입니다. 비록 기름 부음 받은 다윗의 왕조는 비참하게 열국 앞에서 망하고 말았지만 그리스도의 나라는 결단코 망하지 아니할 것입니다. 

비록 지금도 그 나라는 세상에서 거절당하고 조롱과 핍박을 당하고 있지만 아들을 살리신 하나님께서 그 나라를 영광스럽게 드러내실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왕을 유혹하고 핍박하고 죽인 것처럼 세상은 지금도 그 나라의 백성인 교회를 미혹하고 핍박합니다. 예수님께서 영광중에 부활하셨는데도 또 다시 그들은 헛된 도모를 계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도모는 단순히 외적인 핍박 뿐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을 세상에 물들게 하고, 세상에 취하게 하고, 세상의 자랑과 영광을 따라 살도록 하므로 하나님의 교회를 무너뜨리기 위한 도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교회를 우리의 삶을 무력화 시키고 타락시키기 위한 악한 도모가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도모는 다 실패로 끝나고 말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왕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 보좌의 영광의 왕으로 취임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시온에 그 아들을 세우시므로 그 나라를 영원히 견고케 세워 버리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다시는 넘어지지 않는 나라로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 나라의 왕이 영원하므로 그 왕조는 영원할 것입니다. 이제 그 나라의 왕으로 권세 있는 왕이 등극하셨으니 그 나라는 권세 있게 세상에 드러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약의 교회는 이 시편기자의 기쁨과 확신에 찬 노래보다 더욱 충만한 확신과 기쁨 속에 그 나라의 승리를 찬양하고 할 수 있고 또 찬양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담대하게 세상의 높고 낮은 모든 자를 향해 주님 앞에 돌아와 무릎 꿇고 그를 섬기라고 권면해야 합니다. 사슬에 묶인 사도 바울이 아그립바 왕 앞에서 '당신뿐 아니라 오늘 내 마을 듣는 모든 사람들도 이렇게 결박한 것 외에는 다 나와 같이 되기를 원하노이다'(행 26:29) 했던 것처럼 세상의 높고 낮은 모든 자에게 그 아들에게 입 맞추라고, 그 왕 앞에 복종하라고 권면해야 합니다. 

그가 나보다 높은 자리에 있을지라도 우리는 그들에게 분명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복종하라고 권면해야 합니다. 그가 비록 나보다 비천한 자리에 있을지라도 그에게 그리스도에게 순종하고 의뢰하며 살라고 권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비록 내가 어떤 사람의 수하에 있다 할지라도, 그의 권세가 하늘을 찌르는 권세일지라도 '당신이 나와 같이 되기를 원한다.'라고 말 할 수 있는 담대함과 확신이 그의 승리의 나라를 확신하는 백성의 태도입니다. 
이것이 바로 세상을 이기는 자로 사는 믿음의 백성의 모습입니다. 이러한 담대함이 그 나라를 확신하는 백성들의 합당한 태도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미 승리하사 그 나라를 영원히 견고케 하신, 그리하여 악한 마귀의 도모를 좌절시키신 우리 주님의 백성으로,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담대하게 세상을 능히 이기며 걸으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