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과 같은 복을 받는 가정”(욥 42:12-17)
  
본문의 말씀은 욥에 대한 말씀인데, 본문 12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욥의 모년에 복을 주셔서 처음 복보다 더 하게 하심으로 갑절의 복을 받았습니다. 여기에서 주목할 것은 욥은 자수성가(自手成家)하여 복을 받은 것이 아니라 ① 욥은 하나님께 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복이 참된 복입니다. ② 욥은 모년에 복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지금도 복을 받아야 하지만, 모년에 복을 받는 것은 더 더욱 중요합니다. 젊었을 때에는 잘 살다가 모년에 비참하게 죽은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③ 욥은 처음 받은 복에 갑절의 복을 받았습니다. 우리도 욥과 같이 갑절의 복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욥은 어떤 복을 받았습니까? 욥은 세 가지의 복을 받았는데, 첫 번째는 물질의 복을 받았습니다.(12절) 두 번째는 자손의 복을 받았습니다.(13-15절) 세 번째로 장수와 건강의 복을 받았습니다.(16-17절)

그런데 우리가 기억할 것은 이러한 욥의 복을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절로 복을 받은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욥은 엄청난 시험과 환난을 당하였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욥은 그러한 시험과 환난을 잘 견디어 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약 1:12에서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것이 옳다 인정하심을 받은 후에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임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시험과 환난을 잘 견디어 낼 때에 욥과 같은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험을 받는다고 다 넘어지고 쓰러지는 것은 아닙니다. 욥과 같은 믿음을 가지고 어려운 시험과 환난을 잘 이겨내야 합니다.

물론 지금 우리는 참으로 어려운 때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정말 땀흘려 수고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먹고 살아가기가 어려운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올바르게 신앙 생활하는 것이 어리석게 생각되어지는 그런 시대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우리에게 말합니다.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나님을 잘 믿으면서 왜 이렇게 어려움을 당하고 고통을 당하고 있느냐?”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기억할 것은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도 욥과 같이 어려운 환난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아무리 수고하고 노력해도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지 않으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행복한 삶을 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시편 127:1-2에서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수고도 않고 노력도 하지 않는 것도 문제이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구하지 않고 내 힘으로 부자가 되고, 행복한 삶을 살려고 하는 것은 성도의 바른 자세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욥은 어려운 시험을 만날 때에 어떤 믿음을 가졌습니까?
첫째로 욥은 아무런 조건과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였습니다.(욥 1:8)
욥 1:8에 보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욥의 믿음을 사탄에게 칭찬하니 사탄은 하나님께 반박하기를 “욥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까닭이 있기에 하나님을 경외한다”라고 반박합니다.(욥 1:9-11) 이에 하나님께서 사단에게 “내가 그의 소유물을 다 네 손에 붙이노라. 오직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지 말라”고 말씀하시면서 그의 믿음을 시험해 볼 것을 허락하였습니다. 그래서 사탄은 욥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경외할 만한 까닭이 없도록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주었습니다.(욥 1:13-19)
예를 들면 하나님께서 욥의 물질을 파괴해 버리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욥의 자녀들의 생명을 거두어 가졌습니다. 그렇지만 욥은 이러한 시험을 잘 견디어 냈습니다. 욥은 물질의 지배도 받지 않았고, 자녀의 지배도 받지 않았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물질과 자녀 때문에 하나님을 잘 섬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물질은 없어서 안 되는 산소와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물질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면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자녀는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이고 선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자녀를 더 사랑하면 자녀가 우상이 되어버립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그런데 욥은 이러한 물질의 지배도 받지 않았고, 자녀의 지배도 받지 않았습니다. 정말 감당하지 어려운 시험을 잘 견디었습니다. 욥은 정말 순식간에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환난을 당했습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정도의 심각한 환난이었습니다. 만약 우리가 욥의 경우라면 어떻게 하셨겠습니까? 그러나 욥 1:20에 보니 욥은 이러한 와중에서도 계속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을 쉬지 아니했습니다. 욥은 자신의 소유물이 없어지고, 아들들과 딸들이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욥은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였습니다. 어려울 때에 하나님을 잘 믿는 것이 정말 참된 믿음입니다. 

둘째로 욥은 어려운 환난 중에서도 믿음의 순전함을 굳게 지키었습니다. 욥은 까닭 없이 시련을 당하였고, 까닭 없이 마귀에게 치심을 받았습니다.(욥 2:3, 9:17, 34:5,6) 욥은 자신의 소유물이 없어지고, 아들, 딸이 죽었습니다. 심지어 욥 자신도 건강의 시험을 받아 건강도 사라졌습니다.(2:1-3)) 그런데 욥의 아내는 욥에게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조롱하며 등을 돌렸습니다.(2:9) 정말 감당할 수 없는 환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련할 정도로 욥은 환난 중에서도 믿음의 순전함을 굳게 지키었습니다. 23에 보니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종 욥을 유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느니라. 네가 나를 격동하여 까닭 없이 그를 치게 하였어도 그가 오히려 자기의 순전을 굳게 지키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욥은 까닭 없이 치심을 받았어도 하나님을 향하여 순전함을 굳게 지키었습니다. 여기에서 「순전함」이란 말은 「결코 무죄하다」라는 말이 아니고 「외식」과 반대되는 「진실하다」라는 말입니다. 욥은 남들이 알아주든지 말든지 상관할 것이 마음 중심에 진실을 파수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바로 이러한 점이 욥의 위대한 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외모를 보시지 아니하시고 중심을 보십니다. 그래서 시 51:6에서 “하나님은 중심에 진실함을 원하신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자기의 미련함의 결과로 자기 길을 굽게 만들고 오히려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는 사람이 있습니다.(잠19:3) 우리는 어려운 환난 중에서 끝까지 믿음의 순전함을 지키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셋째로 욥은 어려운 환난 중에서도 어리석게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욥 1:22에서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어리석게 원망하지 아니하니라”고 말씀하고 있고, 욥 2:10에서는 “그가 이르되 그대의 말이 어리석은 여자 중 하나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 즉 재앙도 받지 아니하겠느뇨?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욥은 모든 일에 범죄(犯罪)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끝까지 하나님께 죄를 짓지 않고 산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하였다’고 한 다윗도 원수를 사랑하는 일에는 성공했으나 ‘간음 죄’에는 실패했고,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도우심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을 능력 있게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였던 모세도 겸손에는 성공했으나(출 4:10) 혈기에는 실패하였습니다(민 20:10)  
그러나 욥은 ‘모든 일에 범죄하지 않았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바로 이 점이 우리가 욥의 신앙을 본받아 할 점입니다. 우리도 욥의 믿음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합시다. 그리함으로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모년의 갑절의 복을 받으시되 물질의 복, 자녀의 복, 장수와 건강의 복을 받으시는 그런 가정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