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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토트 목사의 <현대 사회 문제와 그리스도인의 책임>(IVP·사진)은 초판이 나올 때부터 복음주의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과 현대 사회에 대한 기독교적 관점을 제시한 탁월한 서적이었다. 이 저서가 더 중요한 이유는 1984년 초판 발행 이후 세계와 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꾸준히 개정판을 내면서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으로 상황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기준이 되어 왔다는 점이다. 초판이 나온 후 <현대 사회 문제와 그리스도인의 책임>은 사회주의 몰락 이후 세계질서가 재편되고 군비경쟁 인권침해 등 사회 변화에 발맞춰 1990년 개정2판을 내놓았고, 1999년 개정3판은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와 다시 대두되고 있는 인종차별 및 민족주의, 빈곤의 문제 등을 더하며 내용이 깊어졌다. 그리고 2006년 출판된 개정4판은 이전보다 더욱 광범위하게 개정 작업이 이루어졌다. <현대 사회 문제와 그리스도인의 책임> 개정4판은 1부 상황, 2부 세계, 3부 사회, 4부 인간 그리고 결론으로 이루어져 있다. 1부 상황은 그리스도인의 사회참여와 책임의 당위성,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기독교적 관점, 다원주의 시대에 교회의 영향력 등으로 구성돼 있다. 2부부터 전쟁 환경 경제 인권 노동 비즈니스 인종(다문화) 빈곤 성차별 동거ㆍ이혼 낙태ㆍ안락사 생명공학 동성애 등 현대 사회의 첨예한 문제를 성경적 시각으로 조명하고 있다. 고신대 신원하 교수는 “이 책은 지난 20여 년 동안 사회적 윤리적 문제에 대한 기독교적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었다며, “이번 네 번째 개정판은 이전에 다루지 않은 주제를 첨가하거나 더 깊이 다뤄 사회적 환경 변화와 교회의 논의 내용을 신학적으로 성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