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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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한 농부의 비유”(막12:1-12)
본문의 말씀은 “불의한 농부의 비유” 혹은 “악한 소작인의 비유”라고 하는데 본문 외에 다른 공관복음서인 마태복음 (21:33-46)과 누가복음(20:9-10)에도 기록된 만큼 중요한 말씀입니다. 이 비유에는 매우 관대하고 인내심이 있으며, 사 랑이 많은 한 포도원 주인이 나옵니다. 이 주인은 포도원을 잘 가꾸어서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으로 떠나게 됩니 다. 몇 년 후 주인은 계약대로 농부들에게 세를 받기 위해서 자신의 종들을 보냅니다. 그런데 농부들은 주인의 종을 때려서 그냥 보 내기도 하고, 나중에는 종을 죽이기도 하였습니다. 주인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아들을 보냅니다. 그런데 아들마저 죽여 포도원 밖에 던 져버립니다. 이에 포도원 주인은 와서 농부들을 진멸하고 제때에 실과를 바칠 만한 다른 농부에게 이 포도원을 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 다.
이 비유에서 포도원 농부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포도원은 이스라엘을 가리킵니다. 농부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섬기도록 하나 님으로부터 세움을 받은 종교적, 사회적 지도자들을 가리킵니다. 주인이 보낸 종은 하나님의 예언자들을 가리킵니다. 주인이 마지막 에 보낸 아들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이 비유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공생애를 마지막 한 주간을 수난 주간으로 보내시면서 자기 자신이 당해야 할 수난 과 죽음을 빗대어 주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서 당시 예수님을 미워하고 핍박하며 죽이고자 하려는 종교지도자들에게 그 들의 태도와 행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가르쳐 주시고자 하셨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미워하고 죽이려는 행위는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 과 종교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예언자들을 죽인 것과 같은 맥락에 있다는 것과 그들이 죽이려고 하는 사람은 다름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 이라는 사실을 깨닫도록 도와 주셨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본문 12절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당시 종 교 지도자들은 이 비유의 말씀이 분명히 자기 자기들을 향한 말씀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도 회개하지 못하고 예수님 에 대한 미움과 분노만 증폭되어 갔습니다. 결국 이 비유의 말씀은 종교지도자들의 마음에 예수님을 죽이고자 하는 마음을 구체화 시키 도록 하는 계기가 되게 하였습니다. 이는 이들의 마음이 얼마나 강퍅한 상태에 있었는지를 잘 드러내는 대목입니다. 그렇다면 마음 의 강퍅함은 이들에게만 있습니다. 아닙니다. 오늘날 자칭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하는 자들에게 성도들에게도 흔히 나타나는 모습이라 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본문을 통하여 주목할 것은 이 비유의 말씀은 당시 종교지도자들 뿐 아니라 오늘날 이 비유를 듣는 우리에게 도 매우 중요한 메시지들이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비유의 말씀을 통해서 비유에 나타나 있는 포도원 주인의 모습 속에 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분의 성품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악한 농부의 모습 속에서 그들과 다르지 않는 우리의 모습을 발 견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동일하게 청지기의 직분을 감당하고 있는 우리는 어떤 자세로 청지기의 직분을 감당해야 하는지 도 생각하게 해 줍니다. 본문의 말씀은 바로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하면서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을 살지 못하고 있는 성도들에게도 적용 되는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면서 은혜를 나누기를 원합니 다.
1. 우리에게 풍성한 은혜와 복을 주신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1-2절)
본문 1-2절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우리는 반드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열매를 맺도록 최적의 조 건을 구비해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매를 맺는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풍성한 은혜와 복을 헛되 이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완전한 구원의 은총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다같이 본문 1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예수께 서 비유로 저희에게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고 산울로 두르고 즙 짜는 구유 자리를 파고 망대를 짓고 농부들에게 세로 주 고 타국에 갔더니"
본문 1절을 보면 포도원 주인이 아름다운 포도원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주인 은 포도원을 만들고 포도원에 예쁜 울타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즙 짜는 구유 자리도 팠습니다. 망대도 지었습니다. 그리고 는 그 포도원을 농부들에게 세로 주었습니다. 또한 2절에 보면 때가 되어서 주인이 농부들에게 포도원 소출 얼마를 받 으려고 한 종을 보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소출 얼마'는 지극히 적은 양을 가리킵니다. 주인이 소출을 받으 려 한 것은 자신의 재산을 늘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오너십(ownership, 소유권)'을 확인하기 위한 의례적인 행위였습니 다.
그러므로 이 포도원은 농부들에게 거의 선물로 주어진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마태복음 20 장 1-16절에 보면 포도원 품꾼의 비유가 나옵니다. 이 비유에는 포도원 주인이 아무 일 없이 장터에서 놀고 있 는 품꾼을 데려다가 일거리를 주고 품삯을 지불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온 농부 역시 어쩌면 일거리가 없어서 장터에 앉 아 놀고 있던 사람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하루 일거리만 있어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이런 농부들에 게 잘 가꾼 포도원을 거의 선물로 주었다는 것은 농부들에게 있어서 말할 수 없이 큰 은혜요 축복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포도원 주인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에 대해 지극히 관대하시고, 우리를 축복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발견할 수 있 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아름다운 포도원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포도원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 는 아름다운 이 세상이 우리에게 주신 포도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아름다운 대자연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맑은 물, 맑은 공 기, 맛있는 과일들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우리가 볼 때는 하찮게 보이는 들풀조차도 자세히 보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아름답게 지으셨는 지 알 수 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생명을 주시고 하나님의 거룩한 형상도 선물로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사랑하는 가 족들도 주셨습니다. 또 각 사람이 열심히 살 수 있는 삶의 터도 주셨습니다. 각 사람에게는 개성도 주시고, 자기만의 달란트도 주셨 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영혼의 구원'이라는 새로운 생명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우리는 가끔 "하나님께서 나에게만큼은 참 인색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축복의 하나님이시기보다는 징계 와 심판의 하나님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하나님은 근본 우리를 축복하기 원하시고 축복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나에 게 없는 것 부족한 것을 생각하면 모든 것을 선물로 받고도 불평하는 마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이미 있는 것, 선물 로 받은 것들을 생각하면 우리는 늘 감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모든 것을 선물로 주시는 하나님께 대해 감사하는 삶 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사는 하나님의 백성답게 사는 것입니까?
첫째로 포도원 주인되신 하나님을 잘 공경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악한 농부들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주인을 주인으로 인정하고 공경하지 않은 것입니다. 6절에 보면 주인 이 이 사실을 잘 알고 있고, 또 주인이 농부들에게 바라는 바도 농부들이 자신을 또다시 공경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마음으로 공경하고 사랑하는 것입 니다.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가끔씩 열심히 일하는 것이 신앙생활을 잘 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열심히 예배드리 고 헌금하고 기도하고 동역자들을 섬기면 신앙생활을 잘 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 당시 종교지도자들이 그러한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들만큼 율법에 열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금식 도 잘 했고, 십일조도 잘 드렸습니다. 겉으로 볼 때 모범적으로 신앙생활을 했기 때문에 당시 백성들로부터 많은 존경과 사랑도 받았 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신앙은 형식적이었습니다. 겉은 화려했지만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 보시기에 정결하지 않았습니다. 마태복 음 23:27절에서 주님은 당시 종교 지도자들이었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이중적인 삶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 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 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또한 호세아서 6:6에 보면 하나님께서 당시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엇을 원하시는 지 잘 나타나 있습니다.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 님께서는 우리가 드리는 형식적인 제사를 원치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마 음 중심이 하나님 보시기에 정결하고 아름답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요즘같이 일을 열심히 하는 생활을 하다보면 정작 우리가 사 랑하고 섬겨야 할 하나님이 우리 삶에서 소외되기가 쉽습니다.
둘째로, 인생의 주인되신 소유권 곧 나의 주(主)되심을 인정해야 합니다.
포두원 주인은 농부에게 세를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포도원의 소유권이 주인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농부들은 이러 한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고 주인과의 계약을 성실하게 이행해야 합니다. 사실 주인에게 적은 양의 세를 주고 소유권을 인정해 준다 고 해서 농부들이 손해 볼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농부들은 적은 양의 세만 내면 포도원을 자신의 것처럼 사용할 수 있는 특권이 계 속해서 주어지게 됩니다. 이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주신 포도원을 하나님의 것으로 인정하고 적은 양의 세만 내 면 포도원의 주인처럼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나님의 포도원을 하나님의 것으로 인정하기를 싫어합니다. 하나님이 아예 없 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것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려는 욕심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런 욕심 때문에 결국 하나님과 의 관계가 파괴 되고 심판을 자초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인들조차도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의 것으로 인정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이미 '내 것'에 대한 집착 이 습관처럼 몸에 베어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런 타락한 본성과 습관을 바로 잡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내 삶 의 주인이심을 날마다 고백해야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의 것으로 인정하 는 좋은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출애굽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노예 백성으로 살던 습관이 몸에 베어있었습니다. 이런 습관 때문에 이들은 하나님께 대 해 불평하고, 하나님을 불신할 때가 많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이스라엘 백성들의 노예 습관을 고치시기 위해 이들에게 하나님 의 계명의 말씀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거두는 훈련을 시키셨습니다. 이들은 매일 일용할 양식을 거두면 서 하나님을 인정하고 감사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의 것으로 인정하는 좋은 습관을 가지기 위해서는 좋은 습관이 생길 때까지 스스로를 적절히 훈련하 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QT훈련도 좋은 훈련입니다. 우리는 QT를 통해서 날마다 하나님 과 만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 주 드리는 예배를 잘 드리는 것도 좋은 훈련이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삶이 날마 다 거룩한 예배로 하나님께 드려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매 주 한 번 드리는 예배조차 제대로 드리지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 다. 우리는 예배를 구별하여 드림으로 우리의 삶의 하나님이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로 드려져야 함을 계속해서 배워가야 합니다. 십일조 를 드리는 것도 우리의 물질이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하는 좋은 훈련이 됩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바른 물질관을 가지지 못해서 신앙 을 잃어버리고 하나님을 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바른 물질관만큼은 철저한 훈련을 통해서 신앙이 어릴 때부터 배워가야겠습니 다. 저는 저와 여러분들이 이러한 작은 훈련을 통해서 하나님의 소유를 인정하는 법을 배우고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게 되기를 바랍 니다.
셋째로, 주인에게 정한 세를 지불해야 합니다. 곧 열매를 맺고 있습니까?
우리가 하나님께 드려야 할 세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믿음으로 값없이 구원해 주신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쉽 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신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 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삶을 통해서 실제적으로 열매 맺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좋은 열매를 맺는 삶 자체 를 요구하십니다. 그 열매는 인격적으로 성숙해 지고 신앙이 성장해 가는 것일 수 있습니다. 또 전도의 열매일 수도 있습니다. 다 른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섬기는 삶으로 열매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요한복음 10장 10절에 보면 예 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 씀하십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은 예수님과 같이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맺어야 하는 열매 도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는 데 필요한 열매들을 맺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좋은 열매를 맺고 자 하는 분명한 비전과 목표설정이 있어야 합니다. 학생은 학생으로서 비전과 목표를 설정해야 하고, 학사는 학사로서 분명한 비전 과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또 개인적으로 자신이 가장 우선적으로 열매 맺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교회는 교회로 서 가장 우선적으로 맺어야 할 열매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는 좋은 열매를 통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선한 동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좋은 열매를 맺 기 위해서 나는 구체적으로 어떤 목표설정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 자신들이 자신을 냉철하게 돌아보고 가장 먼저 열 매 맺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므로 좋은 열매를 맺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우리가 열매를 맺지 않는다면 변명의 여지 가 없는 것입니다. 이 비유에는 농부들이 일하기에 필요한 최적 조건을 갖추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열매를 요구하십니다. 하나님은 열매를 중요하게 여기 십니다. 하나님께서 열매를 얼마나 귀하게 여기시고 그것을 인간들에게 요구하시는 하는 것은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찢어버리라. 어 찌 땅만 버리느냐”는 말씀에 국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눅 13:7) 그리고 예수님은 요 15:2에 서 “무릇 내게 있어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이를 제해 버리신다”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이러한 말씀들은 포도 원 주인이신 하나님이 열매를 얼마나 중시하시는가를 안다면 열매 맺어야 하겠다는 각오가 더욱 굳어져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로 하여금 극상품의 포도나무의 열매를 원해서 포도원을 만드셨고, 이러한 열매를 맺도록 우리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지금 어떤 열매를 맺고 있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웃과 골고루 잘 살도록 하고, 검소한 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관심을 집중하고 뇌물을 거절하 고 정의를 세우는 등 구체적인 삶의 열매, 공평과 정의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그러나 넘치는 쾌락의 잔을 채우고 마시는 인 생, 그러나 그 찌꺼기는 쓰디쓴 법입니다. 자신이 그렇게 느끼기에 쓰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심판이 있기에 그리고 쓴 것입니다. 우리 는 이런 무실인생을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열매를 풍성하게 맺어 드리는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2. 하나님은 포도원 주인처럼 사랑의 인내는 우리 인간들이 상상할 수 없는 정도로 엄청나게 풍성하시다는 것입니다.(3-6절)
본문 3-6절에서 밝히고 있는 포도원 주인 되신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기에 마땅히 받아 야 할 포도원의 세를 위해서 보낸 종을 죽였지만 다른 종을 보내었고, 그 종을 죽이니 다른 종을 보냈었고, 또 종을 죽였지만 참으 시고 다른 종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이외에 많은 종들을 보내었습니다. 그리고 급기야 포도원의 주인은 아들을 보내실 정도로 하나 님의 인내는 우리 인간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풍성하신 분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한 농부들은 결국 회개하지 못했습니 다.
오늘 본문에는 농부들의 특징이 세 가지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악한 농부들은 주인에게 감사하지도 않고 공 경하지도 않는 것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에게 거의 값없이 선물로 포도원을 준 주인에게 감사해야 했습니다. 포도원 주인이 종을 보냈 을 때 그 종을 극진히 대접해 주고 정한 세 뿐 아니라 감사의 표시로 선물로 듬뿍 준비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주인에게 감 사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세를 받으려고 종을 보내는 주인을 미워하였습니다.
둘째는 악한 농부들은 탐심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농부들이 소유하게 된 포도원은 근본적으로 그 소유가 주인의 것입니 다. 이 사실을 분명히 하기 위해 때가 되면 얼마의 세를 바치도록 계약도 맺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포도원을 주인의 것으로 인정하 고 싶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이 열심히 땀을 흘려 가꾼 포도원이 이제는 나의 것, 우리의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는 그들의 마음 에 포도원에 대한 집착과 탐심이 생겨났음을 말해 줍니다. 마음에 탐심이 가득하니까 얼마 안 되는 세조차도 아까울정도로 마음이 인색 해지고 말았습니다.
셋째로 악한 농부들은 주인처럼 되고자 하는 교만한 마음으로 가득차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6,7절을 보면 주인 은 농부들에게 세를 받을 뿐 아니라 농부들이 주인을 공경하고 주인과 새롭게 관계성을 맺도록 돕기 위해 아들 곧 상속자를 보냈습니 다. 이때 이들은 다음과 같이 생각하게 됩니다.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자 그러면 그 유업이 우리 것이 되리라"(7절) 이 말 을 보면 농부들은 포도원의 주인이 누구인지 분명히 알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알면서도 고의적으로 세를 주지 않았습니 다. 그리고 주인의 아들을 죽이므로 포도원을 자신들의 완전한 소유로 삼고자 하였습니다. 이들의 마음에는 결국 자신들이 주인이 되고 자 하는 교만한 마음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은 소작인으로서, 포도원의 청지기로서의 분명한 신분이 있습니다. 이들은 주인 을 인정하고 약간의 세만 내면 사실상 포도원의 주인처럼 살 수 있습니다. 부족한 것 없이 살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었습니 다. 그러나 지나친 탐심과 교만한 마음 때문에 자신들의 분수를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이들에게 이러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농부들은 주인이 보낸 종들을 때리고 죽이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리고 주인의 사랑하는 아 들까지도 죽여서 포도원 밖에 버리는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농부들을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까지 배은망덕하고 악 할 수 있는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 같으면 당장 달려가서 모든 소유를 빼앗고 강력하게 징계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우 리는 오늘 본문에서 어떤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까?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는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어떤 사람은 "나는 저 악한 농부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내가 어떤 사람인지 객관적으로 보게 되면 농 부와 똑같이 악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치 않을 수 없습니다. 로마서는 우리의 죄인된 모습을 잘 나타내 줍니다. 로마 서 1:21절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차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 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사람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감사가 없는 것,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려는 마 음이 없는 것이 죄의 뿌리임을 지적하였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마음은 주인에 대한 감사가 없는 포도원 농부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 고 사람들의 마음에는 포도원 농부와 같이 탐심이 많습니다.
이러한 탐심 때문에 자연이 파괴되어 갑니다. 물과 공기가 오염되어 갑니다. 나라와 민족간에 전쟁이 끊이지 않습니다. 하나님 께서는 우리가 정직한 땀을 흘리면 누구든지 먹고 살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탐심 때문에 한쪽에서는 식량이 버려지 고 한 쪽에서는 기아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또 돈과 쾌락에 대한 지나친 탐심 때문에 존속 살해가 일어나고, 성매매가 일어나고 우리 의 가정이 파괴되어 갑니다. 우리의 몸도 지나친 탐심 때문에 건강이 파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탐심을 이기지 못해 서로 싸우 고 갈등하고 미워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포도원 농부처럼 하나님께서 주신 포도원을 내것으로 착각하고 내가 주인이 되어 살 때가 참 많습니다. 그래 서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 예를 들면 돈이나 건강, 가족, 직장 이런 것들을 내 것으로 착각하면서 살 때가 많습니다. 이런 착 각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치 않고 살아갑니다. 자기가 주인이 되어서 하나님 없이 살아갑니다. 이런 우리는 하나 님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 않고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해 오래 참으시기 때문 입니다.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이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늘 회개할 기회가 있습니다.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올 시간이 있습니다.
주님의 오래 참으시는 사랑은 우리처럼 참으면 참을수록 마음이 잔인해지고 독해지는 그러한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랑이 아닙 니다. 이 사랑은 언제든지 우리의 마음을 돌이키고 하나님께 돌아오면 무조건 용서해 주시는 사랑입니다. 한 번 용서하시면 우리의 죄 를 다시는 기억지 않으시는 뒤 끝이 깨끗한 사랑입니다. 지금도 우리 중에는 회개해야 하는 줄 알면서도 고집을 부리고 늑장을 부리 는 분들이 있을지 모릅니다. 오히려 죄를 즐기면서 하나님의 인내를 시험하는 분들도 있을지 모릅니다. 이런 분들은 뒤 끝이 없는 하 나님의 사랑을 믿고 회개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인내를 시험하시는 분들은 더 이상 시험을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 다. 하나님은 시험해 보시지 않아도 우리에 대해서 오래 참으시는 분이십니다. 오히려 우리가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마음으 로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마음을 돌이키게 되기를 바랍니다.
3. 악한 농부처럼 끝까지 깨닫지 못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9-11절)
하나님의 인내는 우리 인간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풍성하시지만 악한 농부처럼 끝까지 깨닫지 못하고 회개하지 못하면 하나 님의 심판을 받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 풍성하신 분이시고 인내하심이 풍성하시지만 만약 회개하지 아니하시면 언젠가 는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천년을 하루같이 오래 참으라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 를 원하지만 그래도 회개하지 않으면 마침내 심판을 하신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벧후 3:8-13)
하나님께서는 오래 참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무한정 오래 참으시는 분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인내도 종결의 때 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인내의 종결의 때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심판하시는 때입니다. 본문 9절을 보십시오. "포도 원 주인이 어떻게 하겠느뇨 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 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인내의 종결의 때가 언제입니까? 그 때는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아들을 영접하지 않는 때입니다. 아들 을 영접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 주시는 최후이자 최대의 사랑을 거부하는 것과 같습니다. 포도원 주인이 아들을 보 낼 때는 "아들만 영접하면 그동안의 모든 죄를 용서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아들마저도 거부하면 주인은 더 이 상 용서할 수 없습니다. 농부들을 심판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미 심판 가운데 있는 죄인임을 잘 아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용서받을 수 있 고, 구원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 두셨습니다. 그 길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서 예수님을 보내셨을 때는 "아들만 영접하면 모든 죄를 용서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보내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기 전에 "죄 사함 받고 구원받는 것이 예수님만 믿는다고 되겠는가!"하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 들 중에는 자신의 죄에 대해서 자신이 어느 정도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선(善)을 행해서 선이 쌓여야 구원 받 을 조건을 얻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미 우리의 행위는 구원 받기에는 불합격이란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다음 과 같이 노래했습니다. 그래서 시 14:2,3에서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 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 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다 치우쳤으며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 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우리를 잘 아셨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구원의 길을 제시하셨습니다. 그 길이 바로 아들을 영접하 는 자이면 누구나, 어떤 죄인이라도 값없이 구원 받는 길입니다. 이 길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 주실 수 있는 최대, 최후의 사 랑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조차도 거부한다면 이제 하나님께서 하실 수 있는 것은 심판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심판 의 기준이 무엇입니까? 심판의 기준은 사람들이 아들을 영접했는가 하지 않았는가에 있습니다. 아들을 거부한 자들이 받을 심판이 무엇 입니까? 요한 계시록 21장 8절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 자들과 행음자들과 술객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예하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아들 을 거부한 자들은 자신들의 결국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예하게 되고 영원한 사망에 거하게 됩니다.
그러면 예수님을 영접하고 믿는 우리는 어떠합니까?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5:24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 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 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믿는 자는 심판에 이르지 않습니다. 이는 사망에서 생명으로 이미 옮겨갔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의 아들을 영접할 때 영접하는 자들이 받는 은혜와 축복은 이처럼 놀랍고 큰 것입니다. 우리를 믿음으로 값없이 구원해 주신 하나님 의 은혜에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외아들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아니하는 인생은 영원한 지옥불에 떨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본문에 드러 나 있지 않지만 본문과 병행구인 눅 20:18에는 “무릇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 에 떨어지면 저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계속 거절하는 것은 자신을 가루로 만들도록 내버려 두는 어리석은 행우입니다. 우리가 사람 앞에서 그리스도를 시인하느냐 부인하느냐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시인하느냐 부인 하느냐와 직결됩니다.(마 10:32,33)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셨을 때 자신의 뜻을 계시하셨 고 자신의 본질과 성격을 최고의 수준에서 계시하셨습니다.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요 14:9)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요 118)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최고의 계시이기 때문에 그 이상의 계시가 없습니다. 최고보다 더 높은 것 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의 최고계시 예수 그리스도를 거절하니 그런 자에게는 멸망 밖에 남은 것이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악한 농부들처럼 넘어가지 말아야 할 부분을 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이가랴 폭포]에 가 면 급류가 폭포로 떨어지기 전 마지막으로 소용돌이치는 지점에 표지판이 있다고 합니다. “이 지점을 지나가면 구조 불가” (Past redemption point)
그런데 악한 농부들은 “이 지점을 넘어가면 구조불가”라는 표지판을 무시하고 주인의 아들을 죽일 수 있었던 것은 주인이 멀 리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명심하십시오. 하나님은 멀리 계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아주 가까운 곳에 계십니다. 사람들 이 하나님을 부재자 주인처럼 생각하고 멀리 계셔서 개입을 하시지 않거나 안 계셔서 개입을 못하시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 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무시하거나 냉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분명히 살아계시고 인간사를 주관하시지만 인간들 이 생각하기에 개입하시지 않는 것은 앞서 말한 대로 모든 사람들이 구원에 이르도록 오래 참으시는 그분의 선하긴 성격 때문입니 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거절한 자들을 마침내 심판하셔서 그들을 영멸에 처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계 20:11-15) 심판의 기준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느냐 영접하지 아니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 나 기억할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지 못하는 것은 예수님을 영접한 것이 아닙니다. 물론 정도 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우리는 분명히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고 풍성한 사랑을 주시고 은혜를 주신 것을 기억하고, 기억하는 것 으로만 끝나지 말고 삶 속에 실천하고자 하는 몸부림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세 가지 중요한 사실에 대해서 알았습니다. 첫 번째는 우리에게 풍성한 은혜와 사랑을 주신 하나 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은 포도원 주인처럼 사랑의 인내는 우리 인간들이 상상 할 수 없는 정도로 엄청나게 풍성하시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악한 농부처럼 끝까지 깨닫지 못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심판 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과 함께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악한 농부는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본문 의 말씀은 분명히 당시 종교지도자들을 향한 과녁의 비유이시지만 이 말씀은 바로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자랑만 하면서도 하나님의 백성답 게 살지 못하고 있는 바로 나를 향한 말씀이라는 것에 우리는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풍성한 결실의 계절이 찾아 왔습니다. 이제는 열매를 맺어야 할 시기입니다. 그런데 지금 여러분 은 어떤 열매들을 맺고 있습니까? 우리의 삶 속에 성령의 열매, 빛의 열매들이 풍성하게 맺혀지고 있습니까? 이제 다시금 우리 자신 의 정체성을 점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 풍성히 모든 것을 주시고 너그럽게 대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감사하십시다. 그러 나 주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면 그것은 결국 주님을 대적하는 일임을 깨닫고 이제라고 우리의 주인 되시고, 우리의 생명 되신 하나님 을 인정하고 소중히 믿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복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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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말씀은 “불의한 농부의 비유” 혹은 “악한 소작인의 비유”라고 하는데 본문 외에 다른 공관복음서인 마태복음 (21:33-46)과 누가복음(20:9-10)에도 기록된 만큼 중요한 말씀입니다. 이 비유에는 매우 관대하고 인내심이 있으며, 사 랑이 많은 한 포도원 주인이 나옵니다. 이 주인은 포도원을 잘 가꾸어서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으로 떠나게 됩니 다. 몇 년 후 주인은 계약대로 농부들에게 세를 받기 위해서 자신의 종들을 보냅니다. 그런데 농부들은 주인의 종을 때려서 그냥 보 내기도 하고, 나중에는 종을 죽이기도 하였습니다. 주인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아들을 보냅니다. 그런데 아들마저 죽여 포도원 밖에 던 져버립니다. 이에 포도원 주인은 와서 농부들을 진멸하고 제때에 실과를 바칠 만한 다른 농부에게 이 포도원을 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 다.
이 비유에서 포도원 농부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포도원은 이스라엘을 가리킵니다. 농부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섬기도록 하나 님으로부터 세움을 받은 종교적, 사회적 지도자들을 가리킵니다. 주인이 보낸 종은 하나님의 예언자들을 가리킵니다. 주인이 마지막 에 보낸 아들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이 비유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공생애를 마지막 한 주간을 수난 주간으로 보내시면서 자기 자신이 당해야 할 수난 과 죽음을 빗대어 주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서 당시 예수님을 미워하고 핍박하며 죽이고자 하려는 종교지도자들에게 그 들의 태도와 행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가르쳐 주시고자 하셨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미워하고 죽이려는 행위는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 과 종교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예언자들을 죽인 것과 같은 맥락에 있다는 것과 그들이 죽이려고 하는 사람은 다름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 이라는 사실을 깨닫도록 도와 주셨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본문 12절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당시 종 교 지도자들은 이 비유의 말씀이 분명히 자기 자기들을 향한 말씀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도 회개하지 못하고 예수님 에 대한 미움과 분노만 증폭되어 갔습니다. 결국 이 비유의 말씀은 종교지도자들의 마음에 예수님을 죽이고자 하는 마음을 구체화 시키 도록 하는 계기가 되게 하였습니다. 이는 이들의 마음이 얼마나 강퍅한 상태에 있었는지를 잘 드러내는 대목입니다. 그렇다면 마음 의 강퍅함은 이들에게만 있습니다. 아닙니다. 오늘날 자칭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하는 자들에게 성도들에게도 흔히 나타나는 모습이라 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본문을 통하여 주목할 것은 이 비유의 말씀은 당시 종교지도자들 뿐 아니라 오늘날 이 비유를 듣는 우리에게 도 매우 중요한 메시지들이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비유의 말씀을 통해서 비유에 나타나 있는 포도원 주인의 모습 속에 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분의 성품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악한 농부의 모습 속에서 그들과 다르지 않는 우리의 모습을 발 견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동일하게 청지기의 직분을 감당하고 있는 우리는 어떤 자세로 청지기의 직분을 감당해야 하는지 도 생각하게 해 줍니다. 본문의 말씀은 바로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하면서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을 살지 못하고 있는 성도들에게도 적용 되는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면서 은혜를 나누기를 원합니 다.
1. 우리에게 풍성한 은혜와 복을 주신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1-2절)
본문 1-2절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우리는 반드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열매를 맺도록 최적의 조 건을 구비해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매를 맺는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풍성한 은혜와 복을 헛되 이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완전한 구원의 은총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다같이 본문 1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예수께 서 비유로 저희에게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고 산울로 두르고 즙 짜는 구유 자리를 파고 망대를 짓고 농부들에게 세로 주 고 타국에 갔더니"
본문 1절을 보면 포도원 주인이 아름다운 포도원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주인 은 포도원을 만들고 포도원에 예쁜 울타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즙 짜는 구유 자리도 팠습니다. 망대도 지었습니다. 그리고 는 그 포도원을 농부들에게 세로 주었습니다. 또한 2절에 보면 때가 되어서 주인이 농부들에게 포도원 소출 얼마를 받 으려고 한 종을 보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소출 얼마'는 지극히 적은 양을 가리킵니다. 주인이 소출을 받으 려 한 것은 자신의 재산을 늘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오너십(ownership, 소유권)'을 확인하기 위한 의례적인 행위였습니 다.
그러므로 이 포도원은 농부들에게 거의 선물로 주어진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마태복음 20 장 1-16절에 보면 포도원 품꾼의 비유가 나옵니다. 이 비유에는 포도원 주인이 아무 일 없이 장터에서 놀고 있 는 품꾼을 데려다가 일거리를 주고 품삯을 지불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온 농부 역시 어쩌면 일거리가 없어서 장터에 앉 아 놀고 있던 사람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하루 일거리만 있어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이런 농부들에 게 잘 가꾼 포도원을 거의 선물로 주었다는 것은 농부들에게 있어서 말할 수 없이 큰 은혜요 축복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포도원 주인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에 대해 지극히 관대하시고, 우리를 축복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발견할 수 있 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아름다운 포도원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포도원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 는 아름다운 이 세상이 우리에게 주신 포도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아름다운 대자연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맑은 물, 맑은 공 기, 맛있는 과일들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우리가 볼 때는 하찮게 보이는 들풀조차도 자세히 보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아름답게 지으셨는 지 알 수 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생명을 주시고 하나님의 거룩한 형상도 선물로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사랑하는 가 족들도 주셨습니다. 또 각 사람이 열심히 살 수 있는 삶의 터도 주셨습니다. 각 사람에게는 개성도 주시고, 자기만의 달란트도 주셨 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영혼의 구원'이라는 새로운 생명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우리는 가끔 "하나님께서 나에게만큼은 참 인색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축복의 하나님이시기보다는 징계 와 심판의 하나님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하나님은 근본 우리를 축복하기 원하시고 축복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나에 게 없는 것 부족한 것을 생각하면 모든 것을 선물로 받고도 불평하는 마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이미 있는 것, 선물 로 받은 것들을 생각하면 우리는 늘 감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모든 것을 선물로 주시는 하나님께 대해 감사하는 삶 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사는 하나님의 백성답게 사는 것입니까?
첫째로 포도원 주인되신 하나님을 잘 공경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악한 농부들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주인을 주인으로 인정하고 공경하지 않은 것입니다. 6절에 보면 주인 이 이 사실을 잘 알고 있고, 또 주인이 농부들에게 바라는 바도 농부들이 자신을 또다시 공경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마음으로 공경하고 사랑하는 것입 니다.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가끔씩 열심히 일하는 것이 신앙생활을 잘 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열심히 예배드리 고 헌금하고 기도하고 동역자들을 섬기면 신앙생활을 잘 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 당시 종교지도자들이 그러한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들만큼 율법에 열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금식 도 잘 했고, 십일조도 잘 드렸습니다. 겉으로 볼 때 모범적으로 신앙생활을 했기 때문에 당시 백성들로부터 많은 존경과 사랑도 받았 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신앙은 형식적이었습니다. 겉은 화려했지만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 보시기에 정결하지 않았습니다. 마태복 음 23:27절에서 주님은 당시 종교 지도자들이었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이중적인 삶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 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 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또한 호세아서 6:6에 보면 하나님께서 당시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엇을 원하시는 지 잘 나타나 있습니다.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 님께서는 우리가 드리는 형식적인 제사를 원치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마 음 중심이 하나님 보시기에 정결하고 아름답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요즘같이 일을 열심히 하는 생활을 하다보면 정작 우리가 사 랑하고 섬겨야 할 하나님이 우리 삶에서 소외되기가 쉽습니다.
둘째로, 인생의 주인되신 소유권 곧 나의 주(主)되심을 인정해야 합니다.
포두원 주인은 농부에게 세를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포도원의 소유권이 주인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농부들은 이러 한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고 주인과의 계약을 성실하게 이행해야 합니다. 사실 주인에게 적은 양의 세를 주고 소유권을 인정해 준다 고 해서 농부들이 손해 볼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농부들은 적은 양의 세만 내면 포도원을 자신의 것처럼 사용할 수 있는 특권이 계 속해서 주어지게 됩니다. 이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주신 포도원을 하나님의 것으로 인정하고 적은 양의 세만 내 면 포도원의 주인처럼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나님의 포도원을 하나님의 것으로 인정하기를 싫어합니다. 하나님이 아예 없 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것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려는 욕심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런 욕심 때문에 결국 하나님과 의 관계가 파괴 되고 심판을 자초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인들조차도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의 것으로 인정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이미 '내 것'에 대한 집착 이 습관처럼 몸에 베어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런 타락한 본성과 습관을 바로 잡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내 삶 의 주인이심을 날마다 고백해야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의 것으로 인정하 는 좋은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출애굽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노예 백성으로 살던 습관이 몸에 베어있었습니다. 이런 습관 때문에 이들은 하나님께 대 해 불평하고, 하나님을 불신할 때가 많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이스라엘 백성들의 노예 습관을 고치시기 위해 이들에게 하나님 의 계명의 말씀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거두는 훈련을 시키셨습니다. 이들은 매일 일용할 양식을 거두면 서 하나님을 인정하고 감사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의 것으로 인정하는 좋은 습관을 가지기 위해서는 좋은 습관이 생길 때까지 스스로를 적절히 훈련하 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QT훈련도 좋은 훈련입니다. 우리는 QT를 통해서 날마다 하나님 과 만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 주 드리는 예배를 잘 드리는 것도 좋은 훈련이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삶이 날마 다 거룩한 예배로 하나님께 드려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매 주 한 번 드리는 예배조차 제대로 드리지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 다. 우리는 예배를 구별하여 드림으로 우리의 삶의 하나님이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로 드려져야 함을 계속해서 배워가야 합니다. 십일조 를 드리는 것도 우리의 물질이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하는 좋은 훈련이 됩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바른 물질관을 가지지 못해서 신앙 을 잃어버리고 하나님을 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바른 물질관만큼은 철저한 훈련을 통해서 신앙이 어릴 때부터 배워가야겠습니 다. 저는 저와 여러분들이 이러한 작은 훈련을 통해서 하나님의 소유를 인정하는 법을 배우고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게 되기를 바랍 니다.
셋째로, 주인에게 정한 세를 지불해야 합니다. 곧 열매를 맺고 있습니까?
우리가 하나님께 드려야 할 세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믿음으로 값없이 구원해 주신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쉽 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신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 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삶을 통해서 실제적으로 열매 맺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좋은 열매를 맺는 삶 자체 를 요구하십니다. 그 열매는 인격적으로 성숙해 지고 신앙이 성장해 가는 것일 수 있습니다. 또 전도의 열매일 수도 있습니다. 다 른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섬기는 삶으로 열매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요한복음 10장 10절에 보면 예 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 씀하십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은 예수님과 같이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맺어야 하는 열매 도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는 데 필요한 열매들을 맺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좋은 열매를 맺고 자 하는 분명한 비전과 목표설정이 있어야 합니다. 학생은 학생으로서 비전과 목표를 설정해야 하고, 학사는 학사로서 분명한 비전 과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또 개인적으로 자신이 가장 우선적으로 열매 맺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교회는 교회로 서 가장 우선적으로 맺어야 할 열매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는 좋은 열매를 통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선한 동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좋은 열매를 맺 기 위해서 나는 구체적으로 어떤 목표설정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 자신들이 자신을 냉철하게 돌아보고 가장 먼저 열 매 맺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므로 좋은 열매를 맺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우리가 열매를 맺지 않는다면 변명의 여지 가 없는 것입니다. 이 비유에는 농부들이 일하기에 필요한 최적 조건을 갖추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열매를 요구하십니다. 하나님은 열매를 중요하게 여기 십니다. 하나님께서 열매를 얼마나 귀하게 여기시고 그것을 인간들에게 요구하시는 하는 것은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찢어버리라. 어 찌 땅만 버리느냐”는 말씀에 국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눅 13:7) 그리고 예수님은 요 15:2에 서 “무릇 내게 있어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이를 제해 버리신다”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이러한 말씀들은 포도 원 주인이신 하나님이 열매를 얼마나 중시하시는가를 안다면 열매 맺어야 하겠다는 각오가 더욱 굳어져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로 하여금 극상품의 포도나무의 열매를 원해서 포도원을 만드셨고, 이러한 열매를 맺도록 우리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지금 어떤 열매를 맺고 있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웃과 골고루 잘 살도록 하고, 검소한 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관심을 집중하고 뇌물을 거절하 고 정의를 세우는 등 구체적인 삶의 열매, 공평과 정의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그러나 넘치는 쾌락의 잔을 채우고 마시는 인 생, 그러나 그 찌꺼기는 쓰디쓴 법입니다. 자신이 그렇게 느끼기에 쓰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심판이 있기에 그리고 쓴 것입니다. 우리 는 이런 무실인생을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열매를 풍성하게 맺어 드리는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2. 하나님은 포도원 주인처럼 사랑의 인내는 우리 인간들이 상상할 수 없는 정도로 엄청나게 풍성하시다는 것입니다.(3-6절)
본문 3-6절에서 밝히고 있는 포도원 주인 되신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기에 마땅히 받아 야 할 포도원의 세를 위해서 보낸 종을 죽였지만 다른 종을 보내었고, 그 종을 죽이니 다른 종을 보냈었고, 또 종을 죽였지만 참으 시고 다른 종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이외에 많은 종들을 보내었습니다. 그리고 급기야 포도원의 주인은 아들을 보내실 정도로 하나 님의 인내는 우리 인간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풍성하신 분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한 농부들은 결국 회개하지 못했습니 다.
오늘 본문에는 농부들의 특징이 세 가지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악한 농부들은 주인에게 감사하지도 않고 공 경하지도 않는 것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에게 거의 값없이 선물로 포도원을 준 주인에게 감사해야 했습니다. 포도원 주인이 종을 보냈 을 때 그 종을 극진히 대접해 주고 정한 세 뿐 아니라 감사의 표시로 선물로 듬뿍 준비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주인에게 감 사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세를 받으려고 종을 보내는 주인을 미워하였습니다.
둘째는 악한 농부들은 탐심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농부들이 소유하게 된 포도원은 근본적으로 그 소유가 주인의 것입니 다. 이 사실을 분명히 하기 위해 때가 되면 얼마의 세를 바치도록 계약도 맺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포도원을 주인의 것으로 인정하 고 싶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이 열심히 땀을 흘려 가꾼 포도원이 이제는 나의 것, 우리의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는 그들의 마음 에 포도원에 대한 집착과 탐심이 생겨났음을 말해 줍니다. 마음에 탐심이 가득하니까 얼마 안 되는 세조차도 아까울정도로 마음이 인색 해지고 말았습니다.
셋째로 악한 농부들은 주인처럼 되고자 하는 교만한 마음으로 가득차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6,7절을 보면 주인 은 농부들에게 세를 받을 뿐 아니라 농부들이 주인을 공경하고 주인과 새롭게 관계성을 맺도록 돕기 위해 아들 곧 상속자를 보냈습니 다. 이때 이들은 다음과 같이 생각하게 됩니다.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자 그러면 그 유업이 우리 것이 되리라"(7절) 이 말 을 보면 농부들은 포도원의 주인이 누구인지 분명히 알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알면서도 고의적으로 세를 주지 않았습니 다. 그리고 주인의 아들을 죽이므로 포도원을 자신들의 완전한 소유로 삼고자 하였습니다. 이들의 마음에는 결국 자신들이 주인이 되고 자 하는 교만한 마음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은 소작인으로서, 포도원의 청지기로서의 분명한 신분이 있습니다. 이들은 주인 을 인정하고 약간의 세만 내면 사실상 포도원의 주인처럼 살 수 있습니다. 부족한 것 없이 살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었습니 다. 그러나 지나친 탐심과 교만한 마음 때문에 자신들의 분수를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이들에게 이러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농부들은 주인이 보낸 종들을 때리고 죽이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리고 주인의 사랑하는 아 들까지도 죽여서 포도원 밖에 버리는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농부들을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까지 배은망덕하고 악 할 수 있는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 같으면 당장 달려가서 모든 소유를 빼앗고 강력하게 징계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우 리는 오늘 본문에서 어떤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까?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는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어떤 사람은 "나는 저 악한 농부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내가 어떤 사람인지 객관적으로 보게 되면 농 부와 똑같이 악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치 않을 수 없습니다. 로마서는 우리의 죄인된 모습을 잘 나타내 줍니다. 로마 서 1:21절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차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 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사람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감사가 없는 것,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려는 마 음이 없는 것이 죄의 뿌리임을 지적하였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마음은 주인에 대한 감사가 없는 포도원 농부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 고 사람들의 마음에는 포도원 농부와 같이 탐심이 많습니다.
이러한 탐심 때문에 자연이 파괴되어 갑니다. 물과 공기가 오염되어 갑니다. 나라와 민족간에 전쟁이 끊이지 않습니다. 하나님 께서는 우리가 정직한 땀을 흘리면 누구든지 먹고 살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탐심 때문에 한쪽에서는 식량이 버려지 고 한 쪽에서는 기아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또 돈과 쾌락에 대한 지나친 탐심 때문에 존속 살해가 일어나고, 성매매가 일어나고 우리 의 가정이 파괴되어 갑니다. 우리의 몸도 지나친 탐심 때문에 건강이 파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탐심을 이기지 못해 서로 싸우 고 갈등하고 미워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포도원 농부처럼 하나님께서 주신 포도원을 내것으로 착각하고 내가 주인이 되어 살 때가 참 많습니다. 그래 서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 예를 들면 돈이나 건강, 가족, 직장 이런 것들을 내 것으로 착각하면서 살 때가 많습니다. 이런 착 각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치 않고 살아갑니다. 자기가 주인이 되어서 하나님 없이 살아갑니다. 이런 우리는 하나 님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 않고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해 오래 참으시기 때문 입니다.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이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늘 회개할 기회가 있습니다.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올 시간이 있습니다.
주님의 오래 참으시는 사랑은 우리처럼 참으면 참을수록 마음이 잔인해지고 독해지는 그러한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랑이 아닙 니다. 이 사랑은 언제든지 우리의 마음을 돌이키고 하나님께 돌아오면 무조건 용서해 주시는 사랑입니다. 한 번 용서하시면 우리의 죄 를 다시는 기억지 않으시는 뒤 끝이 깨끗한 사랑입니다. 지금도 우리 중에는 회개해야 하는 줄 알면서도 고집을 부리고 늑장을 부리 는 분들이 있을지 모릅니다. 오히려 죄를 즐기면서 하나님의 인내를 시험하는 분들도 있을지 모릅니다. 이런 분들은 뒤 끝이 없는 하 나님의 사랑을 믿고 회개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인내를 시험하시는 분들은 더 이상 시험을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 다. 하나님은 시험해 보시지 않아도 우리에 대해서 오래 참으시는 분이십니다. 오히려 우리가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마음으 로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마음을 돌이키게 되기를 바랍니다.
3. 악한 농부처럼 끝까지 깨닫지 못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9-11절)
하나님의 인내는 우리 인간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풍성하시지만 악한 농부처럼 끝까지 깨닫지 못하고 회개하지 못하면 하나 님의 심판을 받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 풍성하신 분이시고 인내하심이 풍성하시지만 만약 회개하지 아니하시면 언젠가 는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천년을 하루같이 오래 참으라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 를 원하지만 그래도 회개하지 않으면 마침내 심판을 하신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벧후 3:8-13)
하나님께서는 오래 참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무한정 오래 참으시는 분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인내도 종결의 때 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인내의 종결의 때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심판하시는 때입니다. 본문 9절을 보십시오. "포도 원 주인이 어떻게 하겠느뇨 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 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인내의 종결의 때가 언제입니까? 그 때는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아들을 영접하지 않는 때입니다. 아들 을 영접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 주시는 최후이자 최대의 사랑을 거부하는 것과 같습니다. 포도원 주인이 아들을 보 낼 때는 "아들만 영접하면 그동안의 모든 죄를 용서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아들마저도 거부하면 주인은 더 이 상 용서할 수 없습니다. 농부들을 심판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미 심판 가운데 있는 죄인임을 잘 아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용서받을 수 있 고, 구원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 두셨습니다. 그 길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서 예수님을 보내셨을 때는 "아들만 영접하면 모든 죄를 용서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보내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기 전에 "죄 사함 받고 구원받는 것이 예수님만 믿는다고 되겠는가!"하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 들 중에는 자신의 죄에 대해서 자신이 어느 정도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선(善)을 행해서 선이 쌓여야 구원 받 을 조건을 얻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미 우리의 행위는 구원 받기에는 불합격이란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다음 과 같이 노래했습니다. 그래서 시 14:2,3에서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 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 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다 치우쳤으며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 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우리를 잘 아셨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구원의 길을 제시하셨습니다. 그 길이 바로 아들을 영접하 는 자이면 누구나, 어떤 죄인이라도 값없이 구원 받는 길입니다. 이 길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 주실 수 있는 최대, 최후의 사 랑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조차도 거부한다면 이제 하나님께서 하실 수 있는 것은 심판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심판 의 기준이 무엇입니까? 심판의 기준은 사람들이 아들을 영접했는가 하지 않았는가에 있습니다. 아들을 거부한 자들이 받을 심판이 무엇 입니까? 요한 계시록 21장 8절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 자들과 행음자들과 술객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예하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아들 을 거부한 자들은 자신들의 결국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예하게 되고 영원한 사망에 거하게 됩니다.
그러면 예수님을 영접하고 믿는 우리는 어떠합니까?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5:24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 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 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믿는 자는 심판에 이르지 않습니다. 이는 사망에서 생명으로 이미 옮겨갔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의 아들을 영접할 때 영접하는 자들이 받는 은혜와 축복은 이처럼 놀랍고 큰 것입니다. 우리를 믿음으로 값없이 구원해 주신 하나님 의 은혜에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외아들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아니하는 인생은 영원한 지옥불에 떨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본문에 드러 나 있지 않지만 본문과 병행구인 눅 20:18에는 “무릇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 에 떨어지면 저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계속 거절하는 것은 자신을 가루로 만들도록 내버려 두는 어리석은 행우입니다. 우리가 사람 앞에서 그리스도를 시인하느냐 부인하느냐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시인하느냐 부인 하느냐와 직결됩니다.(마 10:32,33)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셨을 때 자신의 뜻을 계시하셨 고 자신의 본질과 성격을 최고의 수준에서 계시하셨습니다.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요 14:9)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요 118)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최고의 계시이기 때문에 그 이상의 계시가 없습니다. 최고보다 더 높은 것 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의 최고계시 예수 그리스도를 거절하니 그런 자에게는 멸망 밖에 남은 것이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악한 농부들처럼 넘어가지 말아야 할 부분을 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이가랴 폭포]에 가 면 급류가 폭포로 떨어지기 전 마지막으로 소용돌이치는 지점에 표지판이 있다고 합니다. “이 지점을 지나가면 구조 불가” (Past redemption point)
그런데 악한 농부들은 “이 지점을 넘어가면 구조불가”라는 표지판을 무시하고 주인의 아들을 죽일 수 있었던 것은 주인이 멀 리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명심하십시오. 하나님은 멀리 계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아주 가까운 곳에 계십니다. 사람들 이 하나님을 부재자 주인처럼 생각하고 멀리 계셔서 개입을 하시지 않거나 안 계셔서 개입을 못하시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 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무시하거나 냉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분명히 살아계시고 인간사를 주관하시지만 인간들 이 생각하기에 개입하시지 않는 것은 앞서 말한 대로 모든 사람들이 구원에 이르도록 오래 참으시는 그분의 선하긴 성격 때문입니 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거절한 자들을 마침내 심판하셔서 그들을 영멸에 처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계 20:11-15) 심판의 기준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느냐 영접하지 아니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 나 기억할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지 못하는 것은 예수님을 영접한 것이 아닙니다. 물론 정도 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우리는 분명히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고 풍성한 사랑을 주시고 은혜를 주신 것을 기억하고, 기억하는 것 으로만 끝나지 말고 삶 속에 실천하고자 하는 몸부림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세 가지 중요한 사실에 대해서 알았습니다. 첫 번째는 우리에게 풍성한 은혜와 사랑을 주신 하나 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은 포도원 주인처럼 사랑의 인내는 우리 인간들이 상상 할 수 없는 정도로 엄청나게 풍성하시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악한 농부처럼 끝까지 깨닫지 못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심판 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과 함께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악한 농부는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본문 의 말씀은 분명히 당시 종교지도자들을 향한 과녁의 비유이시지만 이 말씀은 바로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자랑만 하면서도 하나님의 백성답 게 살지 못하고 있는 바로 나를 향한 말씀이라는 것에 우리는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풍성한 결실의 계절이 찾아 왔습니다. 이제는 열매를 맺어야 할 시기입니다. 그런데 지금 여러분 은 어떤 열매들을 맺고 있습니까? 우리의 삶 속에 성령의 열매, 빛의 열매들이 풍성하게 맺혀지고 있습니까? 이제 다시금 우리 자신 의 정체성을 점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 풍성히 모든 것을 주시고 너그럽게 대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감사하십시다. 그러 나 주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면 그것은 결국 주님을 대적하는 일임을 깨닫고 이제라고 우리의 주인 되시고, 우리의 생명 되신 하나님 을 인정하고 소중히 믿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복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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