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를 허락하지 말라 -  분노와 용서 


   
[누가복음17:1-4] ‘...만일 하루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얻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화개하노라 하거든 너는 용서하라 하시더라’

사탄의 치명적이며 기만적인 함정 중의 하나는 바로 분노(노여움)를 일으키게 하는 것입니다. 다양하고 복잡한 인간관계를 맺 고 살다보면 이런 저런 이유로 갈등과 분노가 생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점들을 놓치지 않는 간교한 사탄의 계략을 우리 는 먼저 간파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이를 위한 처방으로 하루 이상 분을 품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리하여 마귀가 틈타지 못하게 하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분노(노여움)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관계를 단절시킵니다. 대개 이 분노(노여움)은 가까운 자, 믿는 자를 통해 역사하 는 경우가 많은데, 가까운 사이일수록 그 상처와 배신감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한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상처를 받 는 것도 마귀의 함정에 빠지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에베소서4:26-27]

우리가 분을 품고 화를 내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억울한 일을 당할 때, 부당하게 취급을 당할 때, 서로에게 오해가 생 길 때, 자신이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여길 때 등 어떤 경우를 보더라도 화를 내고 분을 내는 것이 합당하게 여겨집니다. 그러 나 이것 역시 사탄이 주는 자기 합리화입니다. 우리는 성령을 받고 주님 안에서 거듭난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또한 어떠한 것이 주님 의 뜻인지, 마귀의 계략인지를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의 분노와 노여움이 과연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지, 나 의 분노와 노여움이 과연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이 되는지... 잠잠히 생각해 보면 그 모든 것은 주님의 뜻이 아니라는 것을 쉽 게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이러한 감정의 상태를 극복할 수 있습니까? 

첫째, 상대방을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용서 역시 내 인간적인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진실로 그 사람을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은 성령님께서 주시는 마음입니다. 그러한 참된 용서를 할 수 있도록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 내 자신을 상하게 만드는 자존심을 버려야 합니다.
자존심 아래에 숨어있는 것은 바로 노여움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화를 내는 이유는 결국 내 자신이 내가 원하는 만큼 인정받 지 못하고 있다는 열등감 때문인데, 이것은 스스로를 사랑하는 자존심이라기 보다 스스로를 상하게 만드는 자존심입니다. 이러한 점들 을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문제의 초점을 내 자신에게 돌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내 자신을 사랑하도록 해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나는 불순종은 결국 분리와 관계의 단절을 일으킵니다. 말씀대로 서로 사랑하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 하신 것 같이 우리도 서로의 허물을 덮으며 용서해야 합니다. 우리가 서로를 용서할 때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도 우리의 허다한 죄 를 용서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