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자살 막는 파수꾼 돼야”   
하이패밀리,&nbsp9월&nbsp13일 자살예방 세미나 개최 가정회복 운동 및 자살예방 프로그램 개발 역설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정회복운동과 교회 내 자살예방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합니다. 가정의 회복을 통해 개인의 고통을 해소할 수 있어야 하고, 교회는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과 가정을 돌보는 공동체가 돼야 합니다.”

해마다 자살률이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가정과 교회가 나서 자살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사단법인 하이패밀리(대표:송길원 목사)가 ‘자살, 마지막 도피처인가’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 자살 예방과 교회의 대책을 모색하는 자리에서 제시됐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nbsp1992년 인구&nbsp10만 명 당&nbsp9.7명을 기록했으나 지 난&nbsp2002년&nbsp19.13명으로 증가했으며,&nbsp2001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국 중&nbsp9위를 기록했다. 따라서 자살에 대한 사회적, 제도적 대책을 강구하고 예방교육, 자살 기도자에 대한 지원 이 시급한 상황. 

이날 세미나에서 ‘자살 전의 징후와 예방’을 주제로 발표한 유수현 교수(숭실대)는 “자살자의&nbsp80%는 주 위 사람에게 자살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혀 도움을 요청한다. 따라서 자살을 암시하는 행동을 보일 때 주위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 다”고 지적했다. ‘자살과 교회의 대책’을 발표한 이상원 교수(총신대)는 “교회는 교육을 통해 자살이 잘못된 것임을 강조해야 하 며, 구제기금을 조성해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거나 상담네트워크를 강화해 자살 기도자들이 언제라도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 록 하는 등, 자살충동을 유발하는 요인들을 제거,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살 징후로 나타나는 행동은 △평소와 달리 말이 적다 △혼자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다 △좋아하던 취미생활을 갑자기 중단한다 △갑자기 교회나 사찰을 찾는다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한다, 등이 있다.  

김배경  기자 / 기독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