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기도회, "중동 정치변화" 정일웅 총장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치변혁의 사태는 한국 교회를 부르고 있다
 
홍동표 

 제48회 전국 목사장로기도회둘째날(26일) 오후 강의는 총신대학교 총장인 정일웅 박사의 "중동세계의 정치변화와 한국교회"라는 주제의 강의가 있었다. 강의 내용 요약은 다음과 같다.
 
 
현재 중동 세계는 큰 변화의 소용돌이 가운데 빠져 있는 모습이다. 그곳은 종교적으로 무하마드의 꾸란(코란)을 믿고 있는 이슬람의 세계이며, 이들 국가 중 일부는 왕조국가이며, 다수는 독재정치가 이루어지고 있는 나라들이라 할 수 있다. 비록 이 나라들 가운데 다수가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독재정치체제를 가진 국민들을 억압하는 비민주적인 나라이기도 하다. 

필자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중도세계 정치변화의 원인과 과정을 소개하고, 한국을 비롯하여 아시아에 미칠 영향을 예견하며, 현재 한국 교회가 이슬람세계 선교를 어떻게 대처해 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그 방향과 방법을 제시해 보려 한다. 

1. 변화를 요구하는 이슬람세계

지난해 12월 17일 튀니지의 한 소도시에 대졸 학력을 가진 노점상 ‘무함마드 부아지지’라는 청년이 과일을 판매하다가 노점상 단속반에 걸려, 물건을 빼앗기게 되었고, 그 빼앗긴 물건을 돌려받지 못하자 항의의 뜻으로 분신을 했다. 
 
그는 화상으로 인하여 치료를 받다 병원에서 숨지게 되었고 이 죽음을 들은 튀니지 국민들은 그 책임을 ‘벤 알이’ 대통령에게로 화살을 돌리게 되었다. 이에 대통령은 국민들의 항의를 견디지 못하여 사우디로 망명하였고 튀니지의 독재체제는 무너지게 되었다. 이 사건을 재스민이란 튀니지의 붙혀 ‘재스민 혁명’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것은 국민을 억압하는 독재정치체제가 더 이상 이슬람국가에서도 통하지 않는것을 보여 주며, 민주화를 향한 정치체도 변화 요청의 시작으로 이해된다. 

이 변화의 요구는 독제체제를 굳게 지켜왔던 이집트로, 철권독재 나라 리비아로 발전하였고 마침내 미국과 EU를 중심으로 한 다국적군 개입으로 계속적인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1) 빵문제 해결의 요구와 민주와 운동(이슬람 세계 10개국의 상황)

중동세계 인구 가운데 25세 미만이 전체 인구의 약 47%에 이르고 있다. 이중 튀니지는 국민의 약 60%가 25세 미만에 해당하는 청년들이라고 한다. 현재 이들 국가들의 실업이 가장 큰 문제를 부각되고 있는데, 실업자가 약 90%에 달하고 있는 통계는 이슬람세계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반증해 준다. 
 
가장 큰 이유는 일부다처제 제도에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러한 문제는 독일을 비롯하여 영국, 프랑스 등은 이슬람의 확대에 크게 경계하고 있으며,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확대되어 있다.

(2) 중동의 이슬람세계는 대부분 산유국들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대로 석유생산으로 인하여 국민 전체가 잘사는 경제적인 부를 누리는 나라로 알고 있지만 그것은 작은 나라 쿠웨이트와 바레인, 사우디정도에 한정되어 있으며, 그 밖의 나라들은 독재 권력에 의하여 전체 국민을 착취당하고 있는 모습이며, 몇몇 왕족을 비롯하여 권력의 주변에 있는 종족들이 특권을 누리고 있는 모습이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가난하며, 특별히 인권탄압을 비롯하여 국민들의 생활상으로 참으로 가난하고 비참하기 짝이 없는 모습이다. 

이러한 가난 때문에 빵문제 해결(실직문제)이 중동세계의 정치변화를 요구하는 상황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그것이 원인이 되어 새로운 정치체제변화의 혁명을 요청받고 있는 상황이다. 

(3) 이슬람 세계의 정치적 현실은 어떠한가?

중동의 이슬람세계는 모두 이슬람 종교의 가르침에 따라 신정정치를 구현하고 있는 나라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중동국가들은 이슬람종교의 가르침을 따라 신정정치에 대항하는 모습이라 할 것이다. 이것이 종교적으로는 수니파와 시아파의 관계로 대립하고 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수니파는 신정정치를 주장하고 이에 동의하지 않는 그룹이 시아파이다. 
 
그 이유는 시아파의 메시아사상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들은 이슬람 종교관에서 메시아사상을 믿고 있으며 모하메드의 후계자인 메시아가 나타나 모든 인간적인 문제들을 해결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 그 때문에 이슬람종교의 메시아사상은 현실정치에 적극성을 뛰지 않는 입장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니다. 
 
이에 비하여 수니파는 현실 독재정치를 통하여 인간적인 이상중의를 실현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 때문에 이슬람 세계의 민주화 운동은 시아파 이러한 정치변화의 운동에 동의하지 않는 한 성공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 보편적인 견해로 전해지기도 한다. 

2. 민주화 운동의 최종 종착점은 어디인가?

현재 젊은이들에게 의하여 시작된 중동사태의 실제는 빵문제 해결에 있으며, 나아가서는 이슬람의 신정정치에 대한 반대운동으로 보여 진다. 단적으로 말하면 이슬람 세계의 독재 정치에 대한 반대운동이며, 서구화되기를 희망하는 젊은이들의 염원이 담긴 몸부림으로 이해된다. 
 
이슬람 세계의 젊은이들은 서유럽 사회의 민주적인 환경을 지극히 동경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이슬람 전문가의 조건에 따르면 현재 일어나고 이는 이슬람세계의 민주화는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며, 계속적인 중동세계의 혼란은 현재 상태로 약 10년은 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국민의 절반을 점하고 있는 이슬람세계의 젊은이들은 그들의 직업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슬람 세계를 탈출하여 서방세계로, 또는 아시아 지역으로 대거 넘어 오게 될 것으로 추측된다.

3. 중동사태가 한국, 중국, 북한 등 아시아에 미치는 영향은? 

이러한 중동 사태가 한국과 아시아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말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몇 가지 점에서 예견해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아마도 이와 같은 민주화 운동은 특별히 북한과 중국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특별히 북한과 이슬람세계와의 관계는 오래전부터 서로 경제적으로 군사적으로 크게 협조하는 동맹관계에 있었다. 아마도 튀니지, 이집트, 그리고 리비아 사태는 북한 당국에는 큰 쇼크가 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도 같은 맥락에 이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제화와 세계화를 선언한 이후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거주하게 되었다. 또한 농촌 지역에서는 아시아 여러 나라의 여성들과 결혼하는 일이 흔해졌다. 그 가운데는 이슬람 세계의 사람들도 포함하고 있다. 
 
국가는 이들의 한국 사회에서의 적응과 동화를 위하여 다문화가정을 돕는 노력들을 진행하고 이다.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한국 교회는 이슬람이 한국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는 예견해야 할 것이며,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4. 한국 교회의 중동권선교의 접근방법은 어떠해야 할 것인가?

(1) 한국 교회는 이슬람을 잘 알아야 한다. 

이슬람은 종교개혁자들에 의하면 기독교에서 파생된 이단 종파로 이해된다. 칼빈은 그의 주석에서 ‘이슬람은 이단이요, 모하메드는 사생아이다’라고 하였다. 이것은 역사적으로 이슬람이 종교개혁 당시에 얼마나 구라파의 기독교 국가들을 괴롭히고 침투했던 지를 이해할 때, 종교개혁자들의 반응을 깊이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기독교가 이슬람을 지나치게 괴롭힌 역사도 있다. 즉, 로마가톨릭 교회가 8차에 걸친 십자군 전쟁을 통하여 이슬람의 사람들을 무참하게 살해하는 큰 역사적인 사건이 1099년부터 시작되었는데 그 때문에 이슬람은 오늘날도 기독교를 적대시하며 원수시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제 한국 교회는 이슬람이 서구 로마가톨릭교회가 저질러 놓은 일들에 대하여 철저히 반성하고 이슬람 역시 이러한 감정을 해소하도록 돕는 차원에서 그들이 참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의 복음에로 돌아오도록 헌신적인 사랑의 선교를 해야 할 것이다. 

(2) 교회가 연합해야 한다. 

선교활동을 전개하기 위하여 한국 교회는 연합해야 한다. 한국 교회가 연합하여 힘을 합할 때, 이슬람 선교는 가은하며, 나아가 전 세계에 복음을 전파하는 일은 계속될 것이다. 세계선교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 한국교회는 연합해야 한다.

(3) 이슬람세계에 선교사를 파송해야 한다. 

한국 교회는 이슬람의 젊은이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도록 선교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현재 한국 교회는 인터콥이란 선교단체가 일찍이 이슬람선교를 시도하였다. 그러나 최근에 인터콥의 선교신학에 많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성경적이라 할 수 있는 개혁신학에 근거하여 새로운 선교사상과 전략을 지원하는 방향에서 모색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가져보게 된다.

결론

지금 북아프리카와 중동을 중심으로 확산중인 이슬람권의 시위사태는 무하마드(571-632)가 이슬람을 창시한 7세기 이후 약 1,400년 만에 나타난 최대의 문명사회적인 전환이자 18세기 유럽주도의 근대화에 밀리면서 이슬람세계가 300년 동안 쌓아온 분노의 폭발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하지만 기독교적으로는 바울이 마게도냐에서 손짓하는 한 여인의 환상을 꿈에 보고 성령의 지시로 그곳으로 건너갔던 것처럼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치변혁의 사태는 한국 교회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여 이슬람세계를 구원으로 인도해야 하는 성령의 부르심인 줄 알고 중동세계를 향한 복음선교의 책임을 새롭게 하고 실천하는 기회가 되기를 염원한다. 

http://reformednews.co.kr/sub_read.html?uid=1853&section=sc1&section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