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 훈련시키면 거지 된다"   



전병욱 목사(삼일교회) 
▲어떤 형제가 있었다. 형이 크게 성공해서 부자가 되었다. 그래서 동생에게 멋진 자동차를 선물해 주었다. 선물받은 동생 은 동네에 있는 어떤 어린 아이에게 자기의 형이 자동차를 사주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 어린 아이가 이렇게 말했다. “정말 부러 워” 자동차를 선물받은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 “너도 장차 크면 이렇게 좋은 선물을 받을 날이 올거야” 그러자 그 어린아이가 말했 다. “아니예요. 저는 선물받은 것이 부러운 것이 아니라 동생에게 자동차를 선물해 줄 수 있는 형님이 부러운거예요.”

사람들은 받는 것을 보며 부러워한다. 공짜로 얻는 것을 보며 부러워한다. 주변에서 장학금을 받았다고 하면 부러워한다. 그러 나 나는 항상 주는 사람이 부러웠다. ‘나도 나중에 주는 사람이 되어야지, 돕는 사람이 되어야지’라고 생각했다. 주는 사람을 부러 워하면 주는 사람이 되고, 받는 사람을 부러워하면 항상 받는 자가 된다.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는 것이 거지전도이다. 단기 선교를 떠난다고 하면, 모금을 하고 다닌다. 이렇게 남에게 얻은 돈으 로 선교를 간다고 한다. 항상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이 학생이 돈이 어디 있냐는 말이다. 젊은이들이 어려서부터 구걸부터 배우는 것이 다. ‘거지 훈련시키면, 거지가 된다’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사람 가운데 남 돕는 자리로 간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다. 젊은이들 이 왜 돈이 없는가? 땀 흘려서 일하기만 하면, 아르바이트 자리는 널려 있다. 자립 정신을 심겨주어야 한다. 젊음이란 자산을 가 진 사람은 받는 것이 아니라 도울 줄 아는 자로 가르쳐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사람들이다. 그래서 성화란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의 속성 중에 하나는 ‘주 는 분’giver)이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고전4:7)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 터 빛들의 아버지께로서 내려오는 것이다.(약1:17) 하나님은 구하면 주시는 분이다.(마7:7) 하나님을 닮기를 원하는 사람은 우 선 주는 자가 되어야 한다.

▲주는 훈련이 된 청년들은 자세가 달라진다. 태도가 밝아진다. 받기만 하는 사람들은 좀 덜 받으면 섭섭해한다. 기대했다 가 받지 못하면 원망한다. 주는 사람이 제 때에 주지 않으면 비판하는 부정적인 사람이 된다. 비판적인 청년들은 항상 부자들 이 왜 더 많이 베풀지 않느냐고 성토한다. 자기가 베풀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반면에 주는 훈련이 된 청년들은 주면서 사랑 을 배운다. 주면서 실제로 용서한다. 주는 행동 속에서 관용이 무엇인지를 몸으로 깨닫는다. 주면서 성화되는 것이다. 우리는 모 두 복된 사람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