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펠러가 받은 신앙의 유산


미국의 우수한 대학 가운데 시카고 대학이 있습니다. 이 대학은 설립 이래 100년 동안 5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냈으며, 현직 교수 중 노벨상 수상자가 29명이나 됩니다. 미국 사회에서 시카고 대학의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학교 설립자는 대 부호 록펠러입니다. 그는 생전에 12개의 종합대학과 4,928개나 되는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렇기에 오늘날 미국을 움직이는 힘은 어떤 의미에서 록펠러에게 나오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록펠러는 86세가 되던 해에 하늘나라로 먼저 간 아내를 기념하여 시카고 대학 안에 기념교회를 건축하여 헌당하였습니다. 헌당 예배에서 "시카고 트리뷴"의 한 기자가 노 부호에게 물었습니다.
"록펠러씨, 당신이 26년 동안이나 세계제일의 부를 누리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내가 우리 어머니로부터 엄청난 유산을 상속받았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큰 유산이었는데요?"
"나는 어렸을 때 너무 가난한 집에 태어나서 먹고 살기도 힘들었습니다. 내가 받은 것은 물질적인 것이 아닙니다."

록펠러는 어린 시절 어머니로부터 받은 신앙의 유산을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내가 여섯 살이 되던 해입니다. 어느 날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이제는 네 발로 걸어서 교회에 다니거라.' 그리고 난생 처음으로 20센트의 용돈도 내 손에 쥐어 주었습니다. 나는 너무 기뻐서 냉큼 호주머니에 넣었습니다. 그랬더니 어머니께서 '록펠러야, 돈을 도로 내어놓아라. 20센트는 너에게 준 것이다. 그렇지만 네가 써서는 안될 돈이 그 안에 있다. 십일조다. 너에게 생기는 수입에서 먼저 하나님께 드릴 십일조를 떼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는 2센트를 따로 헌금 봉투에 담아 주셨지요. 그러면서 하신 말씀이 내 일생에 약속의 말씀이요, 가장 큰 유산이 되었습니다. '항상 십일조를 하나님 앞에 바쳐야 한다. 그러면 땅 위에서 사는 동안 복을 받을 것이야"

록펠러의 생애를 위대하게 만든 어머니의 둘째, 셋째 교훈은 "교회에 나와서 예배 드릴 때는 언제나 앞자리에 앉으라"는 것과 "너는 교회에 가면 절대 목사님 말씀에 순종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의 가르침을 반드시 지켜야 할 유언으로 받은 록펠러를 하나님께서 축복하셨습니다.

그가 세운 그 많은 대학과 교회에는 설립자의 이름이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이요 하나님의 것으로 한 일이니 나를 내세울 것이 없다"는 그의 유지를 따랐기 때문입니다. 록펠러는 물질을 유산으로 받지 않고 온전한 신앙을 유산으로 받아 그가 드린 십일조로 온 세상이 복을 받는 놀라운 기적을 이루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