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통치약

일반적으로 복음을 전할 때 
예수만 믿으면 무슨 문제든지 해결된다고 소개합니다.
이 말씀만큼 사실이면서도 어려운 명제는 없습니다.
기독교는 만병통치약은 아닙니다.
그러면서 물론 만병통치약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의 만병에 대한 일람표와 
우리가 통치되기를 바라는 그 만병의 일람표와는 
다르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제시하는 만병은 잘 먹는 것, 잘 사는 것,
옛날에는 체중을 늘리는 것이었으나 
요새는 체중을 줄이는 것 등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제시하는 
치료되어야 할 만병이라는 것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도망가서,
하나님을 모르는 삶으로부터 하나님을 알고 
영원한 나라를 준비하는 생활을 하는 삶으로 초대하고,
그것을 훈련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분이 예수를 믿고 난 다음에, 
예수를 믿었더니 모든 것이 잘 되더라고 생각한다면
참으로 크게 오해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대로 말씀드리자면 예수를 믿으면 믿기 전보다
훨씬 고달픕니다.
그리고 불편합니다.

이러한 고백들이 나오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나중에 믿을 것을'하는 고백들 말입니다. 
그게 솔직한 고백들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만일 그런 고백이 없다면 훨씬 곤란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지금껏 거꾸로 배워왔습니다.
예수를 믿음에 있어서 고민이 없는 사람이 신앙이 좋은 사람이고
고민하는 사람이 가짜라고 했는데, 아닙니다.
고민하고 갈등하는 사람이 진짜이고 
고민이 없는 사람이 어딘가 부족한 사람입니다.

성경은 어느 곳에도
예수를 믿었기 때문에 만사형통했다는 얘기는 없습니다.
지난 번에 요셉의 생애를 통해서 
만사형통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었습니다.

('요한복음강해'/박영선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