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234)

시편&nbsp23편에서 이야기하는 것 모두는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라는 구절을 
설명해주는 것입니다. 
여호와가 나의 목자가 되었을 때 일어나는, 즉 하나님과의 직접적이고
인격적인 관계가 맺어졌을 때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고백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이 구절을 통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걸어갈 때
걸어가는 자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떤가를 말해줍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이런 길을 절대로 걷게 하지 않겠노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은 아닙니다.

그것보다는 오히려 그리스도인이라도 이런 길을 걸어갈 수 있다는 것이 
다윗의 표현 속에 암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는 지상에서의 종말, 
육체적인 죽음만을 의미하고 있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이 구절을 성경의 다른 곳에서 살펴보면 죽음이 올 미래의 상황이 아니라 
현재의 고통스러운 삶을 의미하는 경우도 종종 나타나곤 합니다.

여기서도 죽음의 때 뿐만 아니라 현재의 생활 속에서 느껴지는 고독, 핍박, 
좌절, 질병 등 이 모든 상태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걸어가는 것이라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결단코 그 길을 걷게 되지 않으리라고 약속해주시지는 않았지만 
만약 우리가 그 길을 걸을 때에는 우리와 함께 계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특히 지팡이와 막대기로 끊임없이 우리들을 보호해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여기서 지팡이는 훈계를, 막대기는 도움을 의미하는데 막대기 앞에
지팡이가 먼저 나온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한 뜻을 가집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는 자는 먼저 그의 훈계에 복종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깊고 무서운 "사망의 골자기"에
서 있다 해도 우리와 함께 계시고 보호해 주십니다.

믿음의 기도 
주여, 기꺼이 당신의 지팡이(훈계)와 막대기(도움)를 받아들입니다.
사망의 음침항 골짜기에 다닐찌라도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으로 나는 외롭지 않습니다.

<더릭 프린스와 함께 하는 다윗의 시편 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