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은 인격과 성품의 문제 

교회 안에서 신앙생활을 할 때 성도들이 가장 크게 오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옳고 그른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첫째, 옳고 그른 것은 전부가 아닙니다. 

말로만 외우지 마시고 꼭 기억하십시오. 
옳은 것을 깨닫는 데는 시간이 걸리고, 
아는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도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성도는 상대방이 옳은 것을 소유할 때까지
끊임없이 기다리고 도와주는 사람으로 있어야만 합니다. 
심판자로 있지 않습니다. 제발 잘난 척 좀 하지 마십시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왜 그것 밖에 못해? 그것은 죄야," 
이런 소리 좀 하지 마십시오. 
한없이 기다립시다. 약속하십니까? 

여러분은 절대로 옳고 그른 것을 심판하는 심판관이 되지 마십시오.
남이 틀리는 것을 보았을 때 그것으로 여러분 자신이 긴장하십시오.
스스로 실족할까 여러분을 돌아보십시오. 
상대방을 절대로 심판하지 마십시오.

여러분 자신이 그 사람이 돌이키도록 아주 도망가지 않도록 
그 사람을 붙잡고 있으십시오. 
그 사람 편에 서십시오. 위로하십시오. 
생명의 길로 그 사람을 권면하십시오. 
상대방에게 반발의 요소를 주지 마십시오. 
가장 큰 겸손과 인내와 온유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대하십시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열심이 최고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열심은 간혹 주를 위한 열심이 아니라 
"선생님, 재 보래요" 하는 열심인 경우가 있습니다. 
열심을 부려 그렇게 열심 내지 않는 사람을 정죄하고 싶어서, 
우리가 열심을 부리는 때가 많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열심을 낼 때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십시오.
여러분의 열심을, 
함께 예수 믿는 성도들을 은연중에 심판하고 경멸하고 부각시켜서
그의 게으름을 폭로하는 것으로 쓰지 마십시오.


<신앙의 본질 / 박영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