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결을 향한 동행   

오늘도 조수아 해리스의 글을 좀더 음미해보고자 한다. 그는 ‘한 사람이 순결한 삶을 살기 원한다면 이 삶이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님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순결 생활은 계속 추구해야만 하는 일이다. 그는 잠언 말씀 내용 중에서 이 추구 과정을 두 가지 요소로 집약한다. 즉, 그 것은 우리의 마음과 발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아는대로 잠언에서는 부정과 타협이라는 유혹의 영을, 제 멋대로이고 변덕스러운 간음하 는 여자로 상징화 해서 말하고 있는데 “대저 그녀가 많은 사람을 상하여 엎드러지게 하였나니 그에게 죽은 자가 허다하니라”(잠 7:26) 경고함을 볼 수 있다. 

이 말은 수 천년 전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한 말이지만 이 여자는 오늘날까지도 우리를 계속 노리고 있다고 하였다. 그녀는 쾌락을 미끼로, 순진한 사람들을 함정에 빠뜨린다고 했다. 

그런데 그녀가 노리는 것은 단 하나, 그들의 멸망을 겨냥한 것뿐이라고 한다. 그녀는 남녀 가릴 것 없이 수많은 영혼들을 배신하여 파멸 시켰고, 오늘도 계속 파멸시키고 있다고 한다. 

역사를 통하여 그녀는 의로운 자들을 무력하게 만들었는데 성경은 “그 집은 음부의 길이라, 사망의 방으로 내려가느니라.”(잠7:27)고 엄숙하게 경고하고 있다. 

부정의 희생자가 과거에 얼마나 착하고 성스러운 사람이었던지 간에, 일단 그녀의 집에 발을 들여놓게 되면, 그들은 출구도 없는 고속도로 위에서 죽음을 향해 질주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이 부정으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피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이 간음의 영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을까? 그 것은 “네 마음이 음녀의 길로 치우치지 말며 그 길에 미혹지 말지어다”(잠7:25)는 말씀에서 길을 찾을 수밖에 없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순결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 마음과 발이 공동 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순 결을 향한 여행은 결국 우리 자신의 내부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많은 불신자들조차도 빌리 그레이엄 목사에게는 존경을 표시한다 고 한다. 그는 죄를 짓게 만드는 기회를 그 뿌리에서부터 잘라냈으며 타협이 요구될지도 모를 그 가능성조차도 피했다고 한다. 이 얼 마나 높은 기준인가? 정말 성경적 지혜를 가진 사람은 자신이 유혹에 얼마나 강한지를 시험해 보기 위해 어슬렁거리지 않는 사람이 아 니라 단호하게 애초에 거절하고 그 싹을 잘라내는 사람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미 죄에 중독이 되어있는 사람들은 쉽게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없다는데 있다. 그러나 우리가 영적으로 살 기 위해서는 그대로 두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말한다. 살기 위해서는 죽는 과정을 거쳐서라도 이 싸움에 승리해야 한다고 말한 다. 우리 앞서 간 믿음의 조상들처럼 우리도 분연히 부르짖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이여 나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나를 살려 주옵소서, 내 마음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나를 구원하여 주옵소 서, 나를 주의 의로운 길에 살게 해 주옵소서, 주의 의로운 길을 걸어가게 하옵소서’라고 간절히 기도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간구를 들으시고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하게 하실 때, 그분의 자비와 긍휼이 나타날 때, 비로소 내가 일어서 며 바로 보며 바로 느끼며 바로 생각하며 바로 행동하며 바로 걸어가게 될 것이다. 여기에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

이정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