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 신앙의 위험을 경계하자 
iCCM.net 운영자 대표/한유무역 대표 김 건수 

수능 시험일이 다가오고 있다. 해마다 되풀이 되는 이 시험으로 인해 온 학부모 아니 온 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사찰마다, 교회마다 수능 시험을 잘 보게 해 달라는 부모들의 간절하고 애절한 기도들을 일상 목격하게 된다. 

자녀들이 좋은 학교에 진학 할 수만 있다면 명문학교와 학원들이 있는 강남으로 이사 가지는 못할망정 자녀들의 좋은 성적을 위하여 사찰이나 교회에 찾아가 기도를 드리는 것은 그렇게 큰 희생이 아니라고 생각 할지도 모른다. 

기복 신앙을 갖고 있는 불교나 다른 종교에서 이런 기도를 드리는 것은 충분히 이해 할 만한 하다. 문제는 하나님을 섬기 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는 교회에서도 이런 기복 신앙에 현혹되어 교회에서 수능 시험을 잘 보게 해 달라고 기도를 드리고 있 는 것이 보편화 되어 있다는 것에 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에게 이 땅에서 형통하고 풍성한 복된 삶을 살기를 원하시고 또 그렇게 인도 하신다. 그런데 ‘예 수 잘 믿으면 이 땅에서 모두 축복 된 삶을 누릴 것’이라고 일방적으로 가르친다면 성도들을 기복 신앙에 빠지도록 잘못 가르 칠 수 있다는 것이다. 

불교는 철저하게 인과응보 법칙에 기초를 두고 있다. 죄를 탕감 받기 위해 선행을 쌓아야 하고 공덕을 쌓아야 다음에 보다 나은 윤회를 보장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독교에도 많은 인과 법칙이 영적으로 성숙한 그리스도인에게 까지 지배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옛 생활의 길이요 무효화 된 율법의 가르침이다. 
레니 크랩이 쓴 <하나님을 즐거워 하라>는 글에 아주 잘 설명되어 져 있다. 

- 인용&nbsp- 
인과 법칙은 여전히 유효한가? 

“성경은 인생의 법칙을 제공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성경이 마치 우리가 원하는 삶을 얻기 위한 인과 법 칙을 가르쳐 주는 것처럼 여긴다. 이것이 성경이 인기가 많은 이유이자 성경을 읽으면서도 사람들이 바뀌지 않는 이유 일 수 있다. 

우리가 형통한 인생을 살려고 할 때는, 세상 지혜를 따르든지 성경적 원리를 따르든지 결국 교만해 지고 낙심하며, 또는 자기 만족이나 자기 증오에 빠지고 만다. 

그리스도 인들도 예외는 아니다. 만일 어떤 그리스도인 부모가 자녀들을 꾸준히 경건하게 훈련하여 성공했다면 그 부모는 감사하기 보다는 자랑스러움으로 교만해 지기 쉬울 것이다.그러한 교만은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한 것이다. 

‘그래요 내 자녀들은 내가 바랐던 대로 자랐어요. 그러나 그것은 내가 그들에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기 때문 이예요.나 는 매일 이름을 불러 가면서 자녀들을 위해 기도 했어요.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어 주신 거죠. 우리는 우리의 할 바를 해야 해 요. 나는 비록 완전하지는 못했지만 상당히 애를 썼어요. 자녀들에게 절제하도록 가르쳤고 아이들과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면서도 부모로 서의 권위를 지키려고 주의 했지요. 아이들은 안정감을 갖고 자랐어요.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좋은 분이세요. 우리 아이들을 성경의 가 르침대로 훈련했더니 훌륭한 사람으로 자랐어요’ 

이 인과 법칙 안에서는 비록 교만을 감사로 가장해도 교만해 진다. 그래서 자녀를 올바르게 키우려고 수고했지만 반항하 고 속 썩이는 아이들을 둔 부모들을 크게 낙담 시킨다. 또한 그 법칙대로 되지 않을 때는 우리가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잘못 된 것이라 믿는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잘못해서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주님을 신뢰하고 의지하기 보다는 패배감에 사로 잡힌 다. 그 법칙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용 끝- 

하나님은 히브리서 기자를 통해 인과 법칙에 빠져 있는 그리스도 인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고 계시다. 

“전에 계명이 연약하고 무익하므로 폐하고(율법은 아무것도 온전케 못할지라) 이에 더 좋은 소망이 생기니 이것으로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가느니라” (히7:18-19) 

선을 행함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얻는 더 나은 삶 보다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 가는 더 좋은 소망의 삶 으로 바뀌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삶이 율법의 속박에서 벗어난 참 자유인의 삶이다.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베드로,요한 ,야고보라는 핵심 제자들이 있었다. 이들 모두는 순교했는데 그 결과와 순서가 달랐 다. 야고보는 첫 순교자였다. 야고보가 죽음을 맞았을 때 하나님은 잠잠히 계셨다. 그런데 베드로가 옥에 갇혔을 때 하나님의 사자 가 그를 옥에서 구출했다. 야고보의 아내나 가족들이 있었다면 불공평한 하나님을 원망했을 것이다. 베드로는 구출해 주고 왜 야고보 는 그냥 죽게 했느냐고 말이다. 요한은 아주 늦게 까지 살아서 주님의 재림을 기록하고 죽었다. 하나님은 정말 불공평하시고 야고보 가 하나님께 잘못 보여 죽도록 방치 하였을까? 

야고보는 첫 순교자의 역할을, 그리고 베드로는 새로운 교회의 기초를, 그리고 요한은 주님의 재림을 기록하는 각자의 역할들을 훌륭하게 감당해 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베풀어 주시는 축복의 삶을 누려야 한다. 그러나 축복 된 삶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려는 태도 는 바꾸어야 한다. 축복을 주시거나 고난을 주시거나 어떠한 경우에라도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 가는 더 좋은 소망 으로 우리 삶을 지 속하는 성숙된 믿음을 가져야 한다. 

하나님은 이 세상은 인과의 법칙으로 다스리지 않는다. 부모의 수고로 자녀들을 좋은 학교에 입학시키고 훌륭하게 키우려는 수고 를 하기 보다는 자녀가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 가는 더 좋은 소망 의 갖도록 본을 보여주는 부모의 삶이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 

2003년11월1일 래리 크랩 지음 [하나님을 즐거워 하라]는 책을 감명 깊게 읽고 우리 한국 교계에 만연된 기복 신앙에 대해 우려하며 평소의 생각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수능 시험을 앞두고 있는 자녀들을 갖고 계신 회원님들은 수능 시험의 결과에 대해 지나치게 노심 초사 하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썼습니다. 

너희 염려를 주님께 맡기시고 자유함을 누리시기를 권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