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를 다스리는 사람들 

국민일보 200.6.3  

1972년 미국의 대통령 선거전은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터 사건으로 혼란했습니다. 닉슨 대통령은 자신의 과실을 은폐하기에만 급급했습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대회는 닉슨의 과실로 점점 치열해졌습니다. 입후보자 중의 한 사람인 메인주 출신의 상원의원인 에드먼드 머스키는 두뇌가 명석하고 노련한 정치가였습니다. 경험이 많은 유망한 상원의원이었습니다. 그는 누가 보아도 대통령후보 지명전의 선두주자였습니다. 그러나 상대방은 그의 약점을 찾으려고 인신공격을 하였고 비난의 화살이 집중되었습니다. TV 토론에서 전국의 시청자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그는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노하여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그는 자기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여 그 후 대통령 후보를 자진 사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잠언 16장 32절에는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고 합니다. 

이성희 목사(연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