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의 필요성과 한계성   

청년 대학생 대상의 국제 선교회가 만든 소그룹 성경공부 교재를 개교회의 교육훈련프로그램으로 고쳐 상당한 성과를 올린 한국의 한 제자훈련 전문 목회자가 교회를 물러나고서 최근 이런 염원을 표출했다. 

“(한국)대부흥운동&nbsp100주년을 맞는&nbsp2007년이 다가오면서 나는 세계적으로 일어났던 그 대부 흥운동과 대각성운동에 관한 자료들을 자주 들여다보게 된다. 그리고 자연히 그 속에서 하나님이 직접 사람들을 만지시기 시작하면 그들 이 얼마나 쉽게 변화되는가를 보고 놀란다.&nbsp1년이 넘게 씨름을 해도 될까 말까한 일들이 대각성이 일어나면 단 하루만 에 끝을 보는 경우가 허다했다. 나는 이런 기록들을 보면서 ‘주여, 지금이야말로 이와 같은 당신의 개입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라고 소리치게 된다.

1∼2년 동안 진액을 쏟아 제자훈련을 시키지만 사람이 별로 달라지지 않는 것을 볼 때마다, 또는 수십 명 수백 명이 제자훈 련을 받았지만 냉랭한 분위기만 가득한 교회를 볼 때마다 나는 제자훈련 현장에도 이런 성령의 기름 부음이 일어나기를 사모한다. 예수 님이 삼 년 동안 제자를 만드느라 정성을 쏟으신 것처럼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면서 해산의 고통을 감수하는 것은 피할 수 없지만, 예 수님처럼 제자훈련의 대미를 성령의 기름 부으심으로 장식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는 제자훈련의 필요성과 한계성을 알고 있는 것 같다. 믿음의 역사를 일으키는데 있어서 교육적 방법의 효용성을 인정하면서 도 그것과 비교가 안 될 만큼 강력하고 신속한 변화의 역사가 바로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란 사실을 절감했기에 성령의 역사를 간망(懇 望)하고 있다. 그렇다. 그간 우리는 성령의 일하심을 다른 동네의 전유물로 여기고 백안시해왔다. 사람을 변화시키는데 있어 성 령, 그분만큼 위력을 발휘할 존재가 어디 있단 말인가. 성령 충만 받기 위해 땀 흘려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