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깨끗한 사람은  

영혼이 깨끗한 사람은  

삶이 단순하고 순수합니다.  

늦은 별이 혼자 풀밭에 자듯  

그의 발은 외롭지만  

가슴은 따뜻해서 사랑이 고여 있습니다.  

저녁엔 아득히 말씀에 젖고  

새벽엔 동터오는 언덕에서 기도 올립니다.  

때로 무너지는 아픔 있을지라도  

때로는 가슴 아릿한 사연들  

하늘에 열어 보이고는  

파아란 하늘빛 마음에  

담아 들길을 걷습니다.  


달이 꾸미지 않아도  

그대로가 더 아름다운 모습을 지닌  

한송이의 들꽃 처럼  

폭풍한설 몰아쳐도  

쓰러지지 않으려  

깨어 있기를 힘쓰며 산답니다.  

영혼이 깨끗한 사람으로  

늘 깨어 있기 위해서 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