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충만함을 받는 방법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자신의 것이 된 영적 자원을 하나님으로부터 끌어다 쓰는 법을 모르기 때문에 스스로 자초한 영적 빈곤 속에 살고 있다. 대공황 기간에 서부 텍사스에 예이츠라는 사람이 양 목장을 소유하고 있었다. 예이츠 씨는 목장 경영에서 토지 저당의 원금과 이자를 지불할 만큼 돈을 벌지 못했기 때문에 목장을 잃어버릴 위기에 놓여 있었다. 먹을 것과 입을 것을 해결할 돈이 없어 그는 국가 보조금에 의지해 살아야 했다. 매일 그는 서부 텍사스의 언덕 위로 양떼를 몰고 다니면서 부채를 어떻게 갚을까 염려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석유 회사에서 나온 지질학에 종사하는 사람이 이 지역으로 와서 예이츠 씨에게 이곳에서 석유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들은 곧 유전의 시굴을 요청했고, 그는 임대 계약에 서명했다.

지하 350m에서 그들은 거대한 석유 매장지를 발견했다. 첫째 샘에서 매일 8만 바렐의 석유가 쏟아졌다. 또 계속되어 발견되는 수많은 샘들에서는 처음의 두 배가 넘는 석유가 터져 나왔다. 예이츠 씨는 모든 것을 소유하게 되었다.

그 땅을 산 날부터 그는 석유와 광물에 관한 권리를 가지고 있었으나 빈곤 속에서 살았다. 백만장자가 가난 속에서 허덕이다니! 왜 그랬을까? 석유가 거기에 있는 줄 몰랐던 것이다. 그것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자기의 것으로 소유하지는 못했던 것이다.

나는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대한 가장 좋은 본보기라고 생각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순간 우리는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고 그의 모든 자원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데 필요한 모든 것, 즉 지혜, 사랑, 능력 등과 그리스도에 대한 증거가 열매 맺도록 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우리는 쓸 수 있다. 그러나 믿는 자에게 이미 주어진 영적 유산을 하나님께로부터 받는 방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영적 빈곤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 자신의 능력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살라고 명하신 삶을 살려고 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우리의 힘은 주님으로부터 와야 한다! 성령께서는 우리가 그리스도를 알 수 있는 능력을 주시려고 오셨다. 그리스도를 우리 삶에 모셔들일 때 우리는 새로운 출생을 경험하게 되며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시게 된다. 성령은 예수님께서 자신을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약속하신 충성된 삶을 우리가 살아가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능력을 주신다.

믿음의 결핍

그리스도인이 성령 충만함을 받지 못하는 유일한 이유가 말씀에 관한 지식의 결핍만은 아니다. 불신은 사람들이 풍성한 삶을 체험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다. 진리를 접해 본 사람들은 많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하나님의 사랑을 느껴본 사람들은 별로 많지 않다. 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다.

나의 두 아들이 이런 말을 한다고 생각해 보자. "아빠, 우리는 아빠가 좋아요. 그래서 아빠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기로 했어요"라고. 그러면 내가 어떤 태도를 취하리라고 생각하는가?

많은 사람들이 "주님, 제 삶의 주권을 주께 맡깁니다"라고 할 때 그들은 하나님이 "얘야, 난 그 말을 무척 기다리고 있었단다. 난 너희들 평생 동안 너희 생활에서 즐거움을 빼앗고, 너희 소유물을 없애고, 너희들이 싫어하는 일을 배우게 하겠다"라고 응답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일 내 아들들이 그런 말을 하면 내가 어떻게 하겠는가? 나는 두 팔을 벌려 그들을 안고 "나도 너희를 사랑한다. 나에 대한 너희들의 사랑에 깊이 감사한다. 이것이 너희가 내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다"라고 말할 것이다.

하나님은 그분의 자녀들에게 사랑과 관심이 없으실까? 아니다. 그분은 여러 번 자신이 사랑의 하나님이신 것을 밝혀 주셨다. 그분은 우리의 신뢰를 받으실 만한 분이시다.

성령 충만

어떻게 성령 충만함을 받을 수 있는가? 우리는 믿음으로 성령 충만을 받았다. 우리는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영접했다. 우리는 믿음으로 생활한다. 영적 중생의 순간부터 우리가 죽으 때까지 믿음으로 하나님에게서 모든 것을 받는다.

성령 충만을 하나님께 애걸할 필요는 없다. 금식과 눈물과 애걸과 탄원으로 성령 충만을 구할 필요는 없다. 오랜 시간 나는 성령 충만함을 얻기 위해 금식하며 하나님께 간절히 구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성경에서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1:17)는 구절을 발견했다. 성령 충만함은 노력에 의해 얻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받는 것이다.

당신이 수천 달러를 예금한 은행에 가서 100달러의 현금을 원할 때 무릎을 꿇고 "오, 제발 현금을 지불해 주십시오"라고 하는가? 아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 단지 믿음으로 인출 금액을 기재하여 창구에 내고 현금이 나오기를 기다리면 된다. 그 다음 창구 직원에게 감사를 하고 당신의 갈 길을 가면 된다. 수백만의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으로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데도 이미 자기 것이 된 것을, 내가 한때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께 구걸하고 있다. 그들은 감정적인 경험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며, 이러한 태도가 하나님을 모독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을 부인하는 것임을 모르고 있다. 히브리서 11:6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마음의 준비

믿음으로 성령 충만함을 받았다 하더라도 성령 충만함을 받기 위한 마음의 준비에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요소가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첫째는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원해야 한다. 우리는 주님의 약속을 가지고 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마5:6).

둘째는 주님께서 로마서 12:1,2에서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하신 명령에 따라 당신의 삶을 기쁘게 주님께 맡겨야 한다.

셋째는 성령께서 당신의 마음에 기억나게 하신 모든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이 요한일서 1:9에서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라고 약속하신 죄 씻음과 용서를 경험하라.

명령과 약속

기억해야 할 두 가지 중요한 말씀이 있다. 하나는 명령이다. 에베소서 5:18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령 충만 받을 것을 명령하셨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그러므로 성령으로 충만하지 않고 성령의 지배와 권능을 받지 않는 것은 불순종이다. 또 하나는 약속이다. 약속은 명령을 가능하게 한다. "그를 향하여 우리의 가진 바 담대한 것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요일 5:14,16).

당신이 성령 충만하고 그에 의해 지배를 받는 것이 당신을 향한 주님의 뜻인가? 하나님의 명령이기에 당연히 그의 뜻이다. 그러면 이제 당신은 하나님께 그의 약속에 의거해 성령 충만을 구할 수 있다.

당신이 그리스도인이라면 성령은 이미 당신 안에 계신다. 그러므로 그가 당신의 삶에 들어오시도록 요청할 필요는 없다. 당신이 그리스도인이 되었을 때 이미 그가 들어오셨고, 그리스도는 결코 당신을 떠나지 않는다고 약속하셨다. 당신이 그리스도를 영접한 순간 성령께서 당신 속에 거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영적 삶을 알려 주셨다. 또한 성령은 당신에게 세례를 주어 그리스도의 몸이 되게 하셨다. 고린도전서 12:13에서 바울은 "우리가.......다 내주하시는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라고 설명한다.

성령의 내주하심과 성령으로 거듭남과 세례를 받는 이 모든 것은 당신이 그리스도를 영접할 때 일어난다. 그러나 성령 충만함은 처음이자 마지막 경험은 아니다. 에베소서 5:18에서 분명히 나타난 것같이 성령의 충만함은 여러 번 있을 수 있다 본래 헬라어에는 이 명령의 뜻이 영어의 다른 많은 번역본에서 번역하고 있는 것보다 그 의미가 더 분명하다. 이 명령은 우리 생활에 있어 항상 그리고 계속적으로 충만하고 지배받고 권능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 깊이 있게 말한다면, 성령 충만하기 위해 꼭 기도할 필요는 없다. 이는 성경 어느 곳에도, 성령으로 충만하기를 위해 기도하기를 요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단지 믿음으로 성령 충만함을 받는다. 그러나 우리 신앙의 대상이 하나님이고 그의 말씀이므로 당신이 하나님의 명령과 그의 약속을 믿는 표현으로 성령 충만을 위해 기도할 것을 권고한다. 기도했기 때문에 성령 충만함을 받는 것이다.

당신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조건을 만족시켰는가? 당신은 의에 주리고 목마른가(마 5:6)? 당신은 진실로 성령에 의해 지배되고 권능받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머리를 숙이고 지금 곧 이러한 기도를 드리라.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나는 주님이 필요합니다. 내가 나의 삶을 주관해 왔고 그 결과로 주님께 죄를 지었음을 고백합니다. 나를 대신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죽게 하심으로 나의 죄를 용서하여 주셨음을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내 인생의 보좌에 거하시기를 다시 한번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성령 충만 받으라고 명령하시고, 믿음으로 구하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말씀대로 내게 성령으로 충만케 하옵소서. 주님의 성령으로 나를 충만케 하시고 나를 다스리심을 감사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진실한 마음으로 이 기도를 드렸다면, 당신은 하나님이 이 기도를 응답했다고 확신할 수 있다. 이제 당신은 성령 충만을 받았다. 감정에 의존하지 말라-우리는 감정이 아니라 믿음으로 산다.

당신은 이 순간부터 거룩한 삶을 살게 하시고, 주 예수의 능력과 사랑과 용서를 어느 곳에서나 어느 누구와도 나눌 수 있게 하시는 성령의 광대하고 무한하신 능력을 의지하게 되었다. 성령 충만을 받는다는 것은 삶의 방법임을 기억하라. 우리는 성령에 의해 끊임없이 지배를 받으라는 명령을 받고 있다. 매일 순간 순간마다 성령이 당신의 삶을 주관하도록 간구하면 성령 충만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라. 이것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당신이 가진 유산이다.

출처 : 빌 브라이트의 "쉽게 전수할 수 있는 신앙 개념" 소책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