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의 성경책



그가 태어난 곳은 작은 시골이었다. 아버지는 신발 수선공이었으며 너무 가난해 그는 초등학교를 중퇴해야 했다. 시내에 가게를 열었지만 파산하고 빚 갚는데만 15년이 걸렸다. 그가 거친 직업은 농부, 뱃사공, 장사꾼, 군인, 우체국 직원 등 열가지가 넘는다. 첫번째 약혼자는 죽고 나중에 결혼해 태어난 자식들도 연이어 둘이나 죽는다.

그런데 그가 57살에 죽기까지, 그의 세익스피어 연구는 전문가 수준이었고 그의 성경지식은 신학자 수준이었다. 그는 정치가로서보다는 신앙과 기도의 사람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자기 방이나 집무실에서 무릎꿇고 통성으로 기도하였으며 매일 성경을 묵상하고 감사의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오늘 11월 19일은 그 링컨 대통령이 유명한 게티스버그 연설을 한 지 138년이 되는 날이다. 불과 266단어, 2분 남짓했던 연설이 인류사에 남는 명연설로 남게 된 것은 연설의 마지막 부분 때문이다.

"주님의 품안에서 자유의 국가가 될 것입니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의 16대 대통령 취임연설 또한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저는 결코 직면해 있는 이 큰 어려움을 성취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는 결국 성경 한권으로 남북전쟁에서 승리하고 노예해방과 미국통합을 이루어내게 된다. 그 성경 한권은 어머니가 유일한 유산으로 주신 것이었다. 링컨은 이렇게 회고했다.

"어린시절 어머니가 날마다 읽어주신 성경구절이 마음속에 남았습니다. 어머니는 ''''부자나 위인이 되기보다 성경읽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되라''''고 유언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은 성경이다"라고 고백하고 권하던 링컨에게는, 자식을 앉히고 성경 읽어주는 것이 교육이라고 생각한 어머니가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