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사역의 필요성
 
한국의 경제 구조가 고도화되면서 국내인의 생산직 취업 인구가 점차 감소하고 임금 상승 등으로 인해 중소 기업, 특히 소 위&nbsp3D 업종의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이 분야의 인력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정부 당국은&nbsp1980년대 중 반부터 외국인 근로자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유입이 계속적으로 증가하여 지금은 국내 전 체 근로자의 약&nbsp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대부분은 동남아시아 사람들과 중국 교포들로서&nbsp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한국이 풍요롭고 잘사는 나라 라는 인식이 국제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소위 '코리안 드림'을 안고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들어오게 된 자들입니다. 이들 외국 인 근로자들은 주로 수도권 공단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흩어져 있으며 열악한 노동 환경 가운데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불 법 체류자들은 불법적 신분으로 인해 번번이 노동과 임금 착취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강제 노동, 폭행 등 심각한 인권 유린을 당하 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외국인 근로자 문제로 오늘날 한국 교회와 한국 사회는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일에 직면해 있습니 다. 사회적 관점에서 볼 때는 골치 아픈 난제가 아닐 수 없지만 교회의 관점에서 볼 때는 새로운 선교의 기회가 아닐 수 없습니 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한국 교회는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겠습니까? 

한국 교회는 이들에 대한 선교적 책임을 인식하고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선교에 임해야 합니다. 한국 교회는 복음에 빚진 자 의 자세로 하나님께서 우리 앞에 열어 놓으신 이 귀한 선교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될 것입니다. 한국 교회는 하나님께서 이들을 한 국 교회에 보내 맡기신 것임을 인식하고 이들에 대한 선교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 앞에 와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대부분이 미전도 족속, 즉 소위&nbsp10/40창 내의 국가에 사는 사 람들입니다. 한국 교회가 직접 찾아가서 선교를 해야만 하지만 어떻든지 그들이 제 발로 찾아왔습니다. 구심적 선교가 된 셈입니 다. 한국 교회는 이러한 섭리 속에서 그들을 이끄심으로 세계 복음화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경륜을 바로 볼 수 있는 안목 과 영적 통찰력을 갖추고, 이 주어진 기회에 그들을 향한 선교적 비전을 키워가며 외국인 근로자들을 통해 미전도 지역 인&nbsp10/40창 지역 복음화를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이들에 대한 선교는 바로 미전도 족속의 복음화를 위해서 그 중요성이 매우 큽니다. 또한 대부분이 높은 학력과 자국에서의 중 산층인 이들이 제자화 되었을 때에는 선교적으로 그 파급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들이 자국에 돌아가서 선교사와 함 께 협력 사역을 하거나 또는 그들이 현지 선교사가 될 때에는 외국인 선교사의 활동보다 훨씬 큰 타민족 선교의 효과를 보게 될 것 은 뻔한 일입니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볼 때 현재 한국 교회는 외국인 근로자를 선교 자원으로 인식하는 데에는 동의하고 있으 나 접근 방식과 이해의 정도가 판이하여 선교 역량의 집중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전문성 의 결여와 적절한 선교적 접근의 부족으로 한시성과 비전문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이와 같이 다소 미흡한 선교적 접근 방법으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들의 복음 수용성에 심각한 해를 가하거나 무관심을 초 래해서 중요한 선교의 호기를 놓치는 현실을 직시하게 되면서 보다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외국인 근로자 선교 정책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 리가 높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가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들을 선교함에 있어서 단순한 목회적 관점이 아니라 총체 적인 선교적 관점에서 이들을 선교해야 하며, 성경적인 기반위에서 이러한 선교를 시도함으로써 선교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과 적극적 인 운용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