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강해 설교의 기쁨   
백금산 목사(예수가족교회) 

평소 내가 목회자로 부름 받아 감사한 것 가운데 하나는 성도보다 성경을 더 많이 읽고 연구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는 것이 다. 목회자라면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이겠지만 내게도 성경을 가장 깊이 있게 연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는&nbsp1권 의 성경을 연속적으로 강해 설교 할 때다. 성경 통독과&nbspQ.T 수준으로 성경을 읽을 때와 강해 설교를 하기 위해 철 저히 성경을 읽을 때는 성경 이해의 깊이가 확연히 달라지게 된다.&nbsp1권의 성경을 강해 설교하기 위해서는 성경의 전체 를 유기적으로 살피고, 성경의 구석구석 한 부분도 남김없이 철저히 공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단순히 성경의 내용 이해만이 아니 라 오늘의 우리 현실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 찌까지 깊이 있게 생각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nbsp1권의 성경을 강해 설교 하기 전과 후는 성경에 대한 이해가 엄청나게 달라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지난&nbsp2002년&nbsp1월부터 오후 예배 시간에 <로마서>를 연속 강해 설교 했는데, 드 디어 지난 주일&nbsp88회로 로마서 연속 설교를 마치게 되었다. 아마 이 기간동안 누구보다 로마서를 통해 가장 큰 은혜 를 받은 사람은 설교를 들었던 성도보다 설교하는 나 자신이었을 것이다. 로마서 강해 설교를 해 나가는 동안 그동안 알지 못했던 로 마서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를 참으로 새롭게 많이 깨달을 수 있는 복된 시간이었다. 이제야 우리 믿음의 선배들이 로마서는 성경연구 의 열쇠요, 출입문이라고 했던 이유를 심정적으로 깊이 공감할 수 있게 되었다. 로마서가 교회사에 큰 개혁과 부흥을 주는 원동력 이 되었던 이유를 충분히 깨달을 수 있게 되었다. 로마서가 교회사에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이 된 것은 무엇보다 복음의 핵 심을 가장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가르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로마서는 바울이 로마서를 쓰는 이유를 밝힌 서론(1:1-17)과 결론(15:14-16:27) 그리고 복음이란 무엇인 가? 에 대한 본론(1:18-15:13)으로 구성되어있다. 복음에 대한 일종의 완벽한 논문인 본론의 핵심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 째, 왜 인간은 구원이 필요한가? 아담의 타락이후 태어난 모든 인간은 죄인으로서 하나님의 진노아래 있기 때문이다(롬 1:18-3:20). 둘째, 죄인이 어떻게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 죄인된 우리 죄값을 대신 하여 죽으시고, 우리 대신 하나님 께 순종하여 의를 이루신 예수님을 믿음으로만 가능하다(3:21-4:25). 세째, 한번 받은 구원은 영원히 안전한가? 아니면 다 시 믿음을 잃어버리고 구원을 잃어버릴 수도 있는가?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은 사람은 절대로 중도에 탈락되는 법이 없이 하나님께 서 반드시 영화에 이르게 하신다(5:1-8:39). 네째, 유대인의 구원과 이방인의 구원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하나님은 구속사 를 통해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받도록 섭리하신다(9-11장). 다섯째, 구원받은 사람은 이 세상에서 어 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구원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에 감사한 마음으로 삶의 전 영역에 걸쳐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 (12:1-15:13).  

기독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