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기도·왕의기도 ‘참여금지’ 내려질 듯
신학부 초안작성 … “신앙 혼란 야기”
2011년 08월 16일 (화) 14:24:31정형권  hkjung@kidok.com

  
 ▲ 신학부 임원들과 소위원들이 8월 12일 연석회의에서 관상기도와 왕의기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신학부(부장:권순직 목사)가 ‘관상기도’와 ‘왕의기도’에 대해 참여금지 조치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신학부는 8월 12일 총회회관에서 임원 및 소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전국 교회에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관상기도’와 ‘왕의기도’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신학부가 마련한 <관상기도와 왕의기도에 대한 총회적 입장정리> 초안에 따르면 “관상기도의 뿌리는 신비주의”라고 규정하면서 “현재 관상기도운동은 종교다원주의로 흘렀거나 그렇게 흐를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규정했다. 따라서 관상기도운동의 확산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교회에 영적 건강을 주지 못하며 신앙생활에 혼란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왕의기도에 대해서는 “손 장로가 주장하는 치유능력은 신사도운동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면서 “그의 치유사역은 신학적으로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신학부는 특히 성령론 오류를 비롯해 성육신 오류 등 비성경적인 사역을 지적하면서 “그의 신앙사상은 상당한 위험 수위다”라고 규정했다. 
이에 앞서 신학부는 7월 11일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에서 개혁주의 신학대회를 개최하고 관상기도와 왕의기도에 대한 신학적 입장을 논의했다.

신학부는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관상기도와 왕의기도에 대해 “총회 산하 교회 성도들과 교역자의 참여를 금한다”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리기로 했으며, 이를 제96회 총회에 보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