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야, 그리스도  

메시야(Messiah)와 그리스도(Christ)는 같은 뜻을 가진 단어들이다. 메시야는 히브리어요, 그리스도 혹은 더 정확 하게 거슬러 올라간다면 크리스토스(Christos)는 헬라어 단어이다. 이 단어의 뜻은 "기름부음을 받은자 (the&nbspanointed)"이다. 아래의 글은 강병도 목사님의 <시편(상)>,40쪽에서 발췌한 것이다.

(1) 기름부음의 의미 : 구약 성경에는 기름부음의 의식에 대한 언급이 많이 기록되어 있다. 이 의식은 하나님의 영이 기름 부음을 받는 자에게 임하시는 것을 상징하는 의식으로서 사람에게 하나님의 직분을 감당할 수 있는 자격과, 그 직분을 감당하기 위 해 필요한 은사를 베풀어주는 것을 의미했다. 따라서 이러한 행위는 그 사람을 성별하는 거룩한 의식이었던 것이다(출 29:36&nbsp30:25-29&nbsp40:9-11 레8:10-12 민7:1등).

   (2) 구약시대의 기름부음 받은 자들(3중직) : 구약 시대 초기에는 주로 제사장들(priests)만이 기름부음을 받 았다(출30:30 레8:12). 그러나 사울이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될 때 사무엘에 의해 기름부음을 받음으로써(삼상 10:1-16), 이후 이스라엘 왕들(kings)은 대관식 때에도 모두 기름부음을 받게 되었다. 또한 기름부음은 선지자들 (prophets)에게도 행하여졌다. 그래서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구약 시대에는 제사장, 왕, 선지자, 이 세 부류의 사람들만이 기 름부음을 받았다.

   (3) 기름부음의 완성된 의미 : 구약 시대에 제사장, 왕, 선지자가 기름부음을 받았던 것은 장차 오실 메시야의 직능 을 예표하는 의식이었다. 이 예표적인 의미는 신약 시대에 와서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완전히 성취되었다. 즉 그리스도는 제사 장, 왕, 선지자의 세 직능을 완전히 갖추신 중보자로서(딤전2:5) 모든 인간들의 죄를 대속하기에 흠이 없으신 구주이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