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의 모습 
 엡 3:1-13 

  우리 모두는 각자 삶을 영위하면서 다소간에 비밀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때로 비밀은 상호간의 친밀성을 측정하는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비밀을 맡기셨다고 말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한 우리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놀라운 신분을 가진 자입니다. 이에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서 우리는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1. 하나님의 비밀을 경험적으로 깊이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비밀을 알려주셨다고 우리가 비밀을 맡은 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비밀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야 하고, 그 비밀의 깊이가 어떠한지 잘 파악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달은 자였습니다. 그에게 예수님이 찾아 오셨고, 계시해 주셨으며, 만나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바울이 알게 된 하나님의 비밀은 세 가지였는데, 함께 후사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예하는 자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속에는 날마다 그리스도의 비밀이 새로워져야 합니다.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님이 거하셔서 나를 가르침으로 하나님과의 만남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삶! 이것이 그리스도의 비밀을 맡은 자의 모습인 것입니다. 

  2. 하나님의 비밀을 삶을 통해 드러내야 합니다 
  하나님의 비밀을 삶을 통해 드러내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는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을 다른 사람에게 전해야 합니다(8절). 알콜 중독, 마음의 상처, 죄책감 등으로 힘들어한 사람들이 그들 안에 임하신 그리스도의 풍성한 능력으로 말미암아 치유함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의 연약함이 그리스도의 풍성을 감출 수 없기에 넘치는 감격으로 하나님을 자랑하고 간증합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하나님 속에 감취었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알아가야 합니다(9절). 이것은 우리가 날마다 하나님을 깊이 알아갈 때 자연히 나타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영의 어두운 세력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해야 하는데(10절), 우리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도 일반 사람의 상식과 다른 반응을 보일 때 우리는 우리를 공격하는 사탄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지혜를 보게 할 수 있고, 이것이 곧 하나님의 비밀을 이 땅에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나님의 비밀을 우리의 삶을 통해 잘 드러낼 수 있을까요? 인생에 있어 해석이 중요합니다. 이는 내게 다가온 일을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 우리 인생의 승패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안목으로 자신의 인생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을 로마의 죄수가 아닌 그리스도의 죄수라고 간증했습니다. 그는 눈에 보이는 것, 겉으로 드러나는 인생의 환경만 보지 않았기에 고난과 어려움 뒤에 잔잔히 들려오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연주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