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8:1-6   
제목 "내가 하나님께 감사할 이유는?" 

서론 

사람이 감사할 이유를 찾는다면 그 이유는 너무나도 많습니다. 오늘까지 내 생명이 있음도 주님의 은혜요 건강과 자유와 평화 마음껏 신앙생활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도 감사의 조건을 찾으면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이 마음대로 되지 아니하였다고 해도 그 속에서 감사할 조건을 찾으면 얼마든지 있습니다. 감사할 이유가 없어서 감사할 수 없다는 것은 변명이요 핑계이며 배은망덕한 불신앙의 행위로 간주해도 지나친 말은 아닙니다. 그래서 시편저자의 감사할 수 있는 이유를 생각하면서 우리도 감사할 수 있는 은혜가 풍성한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1.하나님이 나의 힘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본문 1-2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피할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하였습니다. 찬송가 93장은 예수는 나의 힘이요 내 생명 되시니 구주 예수 떠나가면 죄 중에 빠지리"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시편 저자는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하고 감사찬송을 부르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이 원리이지만 본 절에서는 아주 예외적으로 사람이 주어로 사용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용어는 다윗과 하나님간의 밀접한 관계를 충분히 잘 보여주는 것으로 본시 전체의 사상을 요약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하기는 불가능한 것이지만 그의 사랑을 먼저 입은 사람들을 그를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잠언 저자는 말하기를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하였습니다(잠 8:17). 

그렇다고 인간이 믿음이 없이는 주를 사랑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산 위에서 돌을 굴리면 굴러내려는 가도 굴러 올라가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럼 어떻게 인간이 주를 사랑한다고 했는가? 예수그리스도께서 하시는 말씀이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하였습니다. 인간들이 주를 사랑한다는 말은 그의 계명을 지킨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사도들더러 그의 계명을 지키라고 하십니다. 신자가 그의 계명을 지킴이 곧 그를 사랑함의 증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하였습니다(요 14:21). 그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이 내포한 신약 윤리(예수의 계명)에 순종하는 생활이다. 이 모든 윤리는 사랑을 목적한 것이다. 우리가 명심할 것은 신약 윤리가 모세의 십계명을 위반하는 것이 아니고 도리어 그 완성이라는 사실입니다. 사도 바울도 이런 사고 방식으로 관설하였습니다(롬 13:8-10). 주를 사랑할 수 있는 힘이 되시고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이 되시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지 아니하시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그가 먼저 우리에게 능력을 주시면 모든 것을 할 수 있기에 힘이 되시는 주님께 감사하는 것입니다(빌 4:13). 

2.하나님이 구원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본문 3-5 "내가 찬송 받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얻으리로다 사망의 줄이 나를 얽고 불의의 창수가 나를 두렵게 하였으며 음부의 줄이나를 두르고 사망의 올무가 내게 이르렀도다"하였습니다. 하나님께 아뢰올 때만 구원이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주님이 아니시면 구원 얻을 길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다윗은 과거의 경험에 근거하며 보다 확실하게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습니다. 이 신뢰는 환란 가운데 기도로 나타납니다. 다윗이 원수들에 의해 얼마나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음부의 줄과 사망의 올무는 동일한 표현으로 다윗이 죽음의 위기에 빠져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어려운 가운데서 그를 구원해 주실 이는 오직 하나님 한 분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찬송가 196장은 "날 구원하신 예수를 영원히 찬송하겠네"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죄에서 뿐만은 아니고 다니엘이 사자굴에서 구원받은 것도 아벳느고와 사드락 메삭 같은 이들도 불 가마 속에서 구원해 주실 이는 오직 예수 밖에 없다는 것이며 환난에서 구해주실 이도 하나님뿐이라는 말입니다. 

3.하나님은 기도에 응답해주시기 때문입니다 
본문 6 "내가 환난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저가 그 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그 앞에서 나의 부르짖음이 그 귀에 들렸도다"하였습니다. 다윗은 3절에서와 마찬가지로 사망의 위기 중에서도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는 그의 믿음의 실상을 잘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저자는 "내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 나를 광활한 곳에 세우셨도다"하였습니다(시 118:5). 우리는 여기서 그 백성의 부르짖음과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엿볼 수 있으며 성도가 고난받는 때가 오히려 기도에 더욱 적합한 시기이며 하나님께 응답 받는 때임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성도들의 기도에 응답해주시는데 응답의 시기가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구하라 주실 것이요 찾으라 얻을 것이라 말씀하심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시편 저자는 말하기를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하였습니다(시 50:15). 하나님은 감사의 희생 제사와 서원제를 드리라고 명령한 직후 그는 환난 날에 하나님을 찾으라는 요구를 연결시키고 계십니다. 여기에는 중요한 의미가 숨어있음이 분명합니다. 즉, 그것은 마음을 동반한 진정한 희생 제사와 서원제를 드린 자가 갖는 증표는 환난 날에 하나님께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참 예배자의 의무와 특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참 예배자는 환난의 때에 그 환난으로부터 자신을 구원할 자가 하나님 한 분 뿐인 것을 확신하고 그분께 의존하게 됩니다. 바로 이러한 의존 행위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즉 존경하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참 예배자만이 갖는 특권이라 하겠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믿고 구한 것은 받은 줄로 알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감사함으로 기도해야 하겠습니다(빌 4:6-7). 

"결론" 
감사할 이유는 많지만 오늘 아침에 하나님께서 나의 힘이 되시기 때문에 감사하고 나의 구원이시기 때문에 감사하며 나의 기도를 들어주심을 믿고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