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산에 임한 교회


-조천기목사/ 증산제일교회


출애굽기 19 : 1~6



교회를 헬라어로 ‘에클레시아(εκκλησια:불러냈다)’라고 합니다. 어원은 헬라어 ‘큐리아코스(κυριακος :소속되었다)’에서 유래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불러냈습니다. 주께 속한 자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화해의 주님, 평화의 주님께 속한 자가 교회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키어 시내 광야에 있는 시내 산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시내 광야는 화강암으로 된 광야입니다. 시내 광야는 수천 년 전에는 분명히 바다였습니다. 바위들이 파도에 의해 구멍이 뚫린 듯 했으며, 방금까지 물이 차 있었는데, 썰물로 물러가 있는 듯 보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장막을 시내 산 앞에 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독수리의 날개로 이스라엘을 업어 이 곳까지 인도하셨다고 하시면서, 세계가 다 하나님께 속하였다고 하셨습니다. 

독수리는 조류의 왕으로서 새끼들을 혹독하고 거칠게 교육시킵니다. 어미 독수리는 새끼 독수리를 업고 높은 창공으로 올라가서 떨어뜨리기를 반복하여 강인한 날개를 갖게 함으로써 조류의 왕이 되게 합니다. 이사야 40:31에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독수리의 새끼 훈련을 염두에 두고,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언약을 지키면 열국 중에서 하나님의 소유가 되겠고,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기독교의 본질을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찾아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간을 찾아오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보호하셨으며, 새벽 마다 만나를 내려 먹게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영적 이스라엘로 부름 받은 그리스도인도 하나님의 도움 없이 광야 길인 세상을 승리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 瘟?하나님의 언약을 지키면 어떻게 됩니까?



1. 하나님의 소유가 됩니다.



소유자를 영어로 ‘Owner’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Owner입니다. 소유란 원래 그 주인이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귀중품이란 뜻이 있습니다. 특별하게 관리하여 타인이 일절 범할 수 없도록 감추어 둔 고결한 것을 일컫습니다. 소유를 히브리어로 ‘세굴라(hlnus])’라 합니다. 평범한 소유물이 아니라 특별히 값진 소유물이란 뜻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소유가 된다는 것은 열방 중에서 특별히 귀중히 여기는 백성이 된다는 뜻입니다. 신명기 4:33∼35에서 “어떤 국민이 불 가운데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너처럼 듣고 생존하였었느냐, 어떤 신이 와서 시험과 이적과 기사와 전쟁과 강한 손과 편 팔과 크게 두려운 일로 한 민족을 다른 민족에게서 인도하여 낸 일이 있느냐, 이는 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애굽에서 너희를 위하여 너희의 목전에서 행하신 일이라. 이것을 네게 나타내심은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그 외에는 다른 신이 없음을 네게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였습니다. 일본의 유명한 사회 운동가 ‘가가와 도요히꼬(賀川豊彦)’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울창한 대나무 숲을 구경하였습니다. 안내를 맡은 미? 뮌括?대밭을 자랑하면서 “이렇게 광대한 대숲을 본적이 있습니까? 

이런 대밭은 미국이 아니고는 구경할 수 없을 것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가가와 도요히꼬는 “이 대숲은 나의 것이지요”라고 하였습니다. 안내인이 놀라서 “당신 소유라니, 무슨 뜻입니까?” 하였습니다. 가가와 도요히꼬는 너털웃음을 웃으면서 말하기를 “이 대밭은 나의 하나님 아버지의 것이니, 바로 내 것이지요”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복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면 마치 사람들이 자기 귀중품을 아끼듯이 아끼시고, 눈동자와 같이 보호하십니다. 신명기 32:10에는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의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 눈동자같이 지키셨도다” 하였고, 말라기 3:17에서는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나의 정한 날에 그들로 나의 특별한 소유를 삼을 것이요, 또 사람이 자기를 섬기는 아들을 아낌같이 내가 그들을 아끼리니”라고 하였습니다.



2. 제사장 나라가 됩니다.



제사장은 하나님께 봉헌하는 자로서 중보자 없이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역할을 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열방 사이의 중재자였습니다. 베드로전서 2:9에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세계 만민을 부르시기 위해 먼저 이스라엘 민족을 택하셔서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그들을 통해서 만민을 구원코자 하셨습니다. 복의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이는 세계를 향한 이스라엘의 신앙적 공헌입니다. 요한복음 4:22에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니라”라고 우리 주님이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선민이라는 긍지만 가졌지, 그 특권을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로마서 11:20에 “옳도다. 저희는 믿지 아니하므로 꺾이우고 너는 믿으므로 섰느니라.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하라”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이 영적 특권을 상실하였기에, 그 특권이 영적 이스라엘 성도(교회)들에게 주어졌습니다. 로마서 2:28에 “대저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라”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제사장이 지녀야할 자기희생과 이웃사랑보다, 배타적인 민족주의 선민의식으로 우월감에만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주변 국가들에게 ‘눈은 눈으로, 피는 피로’라는 보복법을 계속 행함으로써, 새 포도주를 담을 가죽부대로서의 자격을 상실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이방인이었던 우리를 택하사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하셨습니다. 신약 시대의 모든 성도들은 제사장들입니다. 베드로전서 2:5에 “너희도 산 돌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하였습니다.



3. 거룩한 백성이 됩니다.



거룩한 백성이란, ‘성별’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거룩하신 분이시므로, 그를 섬기는 자들도 거룩하게 됩니다. 베드로전서 1:16에 “기록하였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 하였습니다. 거룩한 백성이 된다는 것은 오직 하나님만 섬기며, 그 뜻을 수행하는 백성이 된다는 뜻입니다. 도덕적 우월성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신명기 7:6∼8에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나니,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은 연고가 아니라, 여호와께서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을 인하여, 자기의 권능의 손으로 너희를 인도하여 내시되, 너희를 그 종 되었던 집에서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속량하셨나니” 하였습니다. 우리가 완전해서 거룩한 백성을 삼으신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거룩함을 향해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펼치기 위해 부름 받은 자들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거룩성을 훼손하는 자와 만나지 않으시며, 그런 자에게 죽음의 형벌로 징계하십니다. 사무엘하 6:6∼7에 보면, 손수레에 실려 하나님의 언약궤가 아비나답의 집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겨 오는데, 나곤의 타작 마당에서 소가 뛰므로 언약궤가 땅에 떨어지려고 하자 웃사가 잡았습니다. 그런데, 웃사는 현장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언약궤를 옮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거룩한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베드로전서 1:18∼19에 “너희가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 하였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의 거룩하심을 닮아 거룩한 백성이 되었습니다. 성별된 백성이 되었으니, 힘들고 어려워도 그의 거룩함을 드러내는 빛 된 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