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을 시작하며···
(사도행전 3:1-10, 신약 190)


●제 구시 기도 시간에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올라갈새 나면서 앉은뱅이 된 자를 사람들이 메
고 오니 이는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구걸하기 위하여 날마다 미문이라는 성전 문에 두는 
자라 그가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들어가려 함을 보고 구걸하거늘(행3:1-3)●


나면서부터 평생을 걸어본 적이 없던 앉은뱅이 거지가, 베드로와 요한을 만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하고는 오
른 손을 잡아 일으키는 바람에, 뛰어 서서 걷게 되었습니다. 생각만 해도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입
니까?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났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아니, 단 한 번만이라도 일어났으면 얼마
나 좋겠습니까? 월요일 심방했던 ○○○성도님 가정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이 앉은뱅이 거지는 누가 보아도 불쌍한 사람이었습니다. 희망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사람이었습
니다. 나면서부터 앉은뱅이입니다. 그러니 걸어서 다닐 수가 있습니까?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습니
까? 아니면 사업을 할 수 있습니까? 가정을 꾸려갈 수가 있습니까? 자연히 구걸밖에는 할 일이 없
는데, 거지가 돈을 번들 얼마나 벌겠습니까? 그렇다고 매일 성전 문 밖에 앉아 구걸이나 하고 있
었으니, 예배를 한 번 제대로 드렸겠습니까? 예배도 안 드렸는데, 믿음이 있겠습니까? 

정말이지 불쌍한 거지였습니다. 지나가는 예배자들도 하루 이틀이지, 나면서부터 거지인 채 성
전 문에 버티고 있는 그에게 이미 동정심도 사라졌을지 모릅니다. 어떻든, 이 거지는 그 날도 여
느날 처럼 성전 문앞에서 구걸을 시작하다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사순절을 시작하는 오
늘 제가 이 설교를 하는 것은, 바로 이번 기도회에 이런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대하는 마음입니
다. 다리 하나 고치니 인생이 펴졌습니다. 이번에 이런 하나님의 복이 임하기를 기원합니다.

1. 육체가 회복되는 역사가 있기 바랍니다.

행3:8-오른 손을 잡아 일으키니 발과 발목에 곧 힘을 얻고

이 사람이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는 육체의 장애였습니다. 나면서부터 걸어본 적이 없었습니
다. 따라서 지금 사십 여세나 되는 이 사람은, 40여년 동안 한 번도 그런 희망을 가져본 적이 없었
습니다. 그는 좌절과 절망 속에서, 그나마 성전 미문에 구걸하는 자리하나를 얻어 그것으로 위로
를 받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대도 하지 않았던 날인데, 하나님이 그를 사랑하셨습니
다. 그는 상상도 못했던 일, 꿈에서도 불가능했던 일을 그에게 이루어 주셨습니다.

저는 지금도 그런 기적이 일어난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일을 행하십니다. 물론 
이 땅의 모든 환자들을 다 고치시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에 이 땅에 있는 모든 병자들이 어느 날 
다 고침을 받는다고 해 보세요. 아수라장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일하시지는 않지만, 지
금도 주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고쳐 주십니다. 하나님에게는 일
상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기적>이라 부르고, 그 기적이 여기서 일어나기 바랍니다.

우리는 누구나 육신을 입고 삽니다. 따라서 물질 세계에 사는 이들에게 물질은 잘만 쓰면 축복이
듯이, 육신을 입고 사는 이들에게 육신의 건강은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는 한 축복입니다. 건강
한 육체는 하나님의 특별한 복입니다. 여러분은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정수리부터 발끝까지 모
든 질병에서 자유하기 바랍니다. 머리카락 하나부터 발가락 하나까지 온 신체의 부위를 완전히 
고쳐 주시기 원합니다. 이 앉은뱅이 거지는, 걷는데 필요한 발과 발목에 힘을 얻었습니다.

제가 몸이 아파 보았는데, 아픈 것은 고통입니다. 여러가지로 불편합니다. 여러분 이 시간 제가 
축복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의 아픈 부위마다 치료해 주시기 원합니다. 두통을 비롯한 통증
들을 하나님이 고쳐 주시기 원합니다. 시력이나 청력이 약해서 불편한 분들도 고침을 받기 원합
니다. <결림>이나 <저림>으로 고생하는 분들도 고침 받기 원합니다. 암이든 종양이든 여러분을 
공연히 불안하게 하는 것은 사라지기 바랍니다. 의사가 보아도 놀랄 만큼 깨끗하기 바랍니다.

목 아픈고 귀 아픈 것까지, 안과든 이비인후과 갈 일이 없기 바랍니다. <위>는 들어가는 대로 소
화하고, <간>은 간대로 <폐>는 페대로 모든 기능이 정상이기 바랍니다. 컴퓨터 많이 하는 이들
도 눈이나 손 마디가 건강하기 바랍니다. 다리 관절도 무릎도 모두 건강하기 바랍니다. 육체가 건
강하면 믿음에도 활기가 넘칩니다. 반대로 육체가 온전하지 못하면 신앙샐활의 기쁨도 반감(半
減)됩니다. 교회 나오기도 지치고 설령 나와 앉아있어도 몸이 아프면 은혜가 안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사순절에 여러분에게 이 은혜가 임하기 바랍니다. 이사야 53장 5절에 보면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
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고 했습니다. 그가 채찍
에 맞으심은 우리의 치유를 위한 것입니다. 주님께 가해진 채찍이 여러분을 치료해 주시기 원합
니다. 쓸데없이 죄 짓고 다닌 이들에게도 건강을 주셨는데,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건강 주십시오.” 그냥 달라고 하지말고, 기왕이면 “하나님! 건강을 주시면, 건강한 몸으
로 복음 전하겠습니다. 부지런히 일하겠습니다.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 병원에 낼 돈은 주님을 
위해 쓰겠습니다. 누워있을 시간에 건강주시면 고난 당하는 이들을 찾아보겠습니다. 주님! 저를 
건강하게 해 주시면 손해보시지 않습니다.” 기껏 돌아다니다, 쓰러진 다음에 “살려주시면 잘 하겠
습니다. 일으켜 주시면 더욱 사랑하겠습니다.”하지 말고 지금 건강할 때 기도하십시오.

지금 육체의 고통이나 질병 때문에 기도하는 걸음이 막히는 이들이 있습니까? “주님! 믿음으로 
나가겠습니다. 고쳐 주옵소서! 기왕에 제게 육체를 주셨는데, 남들처럼 건강하게 하옵소서! 기왕
이면 내 발로 뛰어다니며 예배하게 하옵소서! 교회에서는 예배가 드려지는데, 몸이 아파 못 가는 
일이 생기지 않게 해주십시오. 몸이 아파서 믿음이 떨어지지 않게 해 주옵소서!” 주님의 고난이 
여러분에게 효험이 있기 바랍니다. 분명한 사실은, 주님은 여러분이 건강하게 믿기 원하십니다.

2. 영성이 회복되는 기회가 되기 바랍니다.

행3:8-뛰어 서서 걸으며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며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
미하니

이 사람은 40평생 성전 문 앞에서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기보다는 사람들의 손을 쳐다보
며 살았습니다. 매일 그날에 울려지는 말씀이 어디인지, 그날 부른 찬송이 어떤 것인지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직 구걸하는 것만이 관심사였습니다. 진짜 <거지>로 살았습니다. 그러던 이 날
에, 그의 육신이 회복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어떤 일이 생겼습니까? 성경에 보면 그는 <발과 발
목에 힘을 얻고> 뛰어 서서 걸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뒤에 나오는 구절은 아주 감동적입니다.

그가 성전 안으로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성전 문 밖에 있던 사람이 성전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이 기적은 하나님이 행하셨다는 고백입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나
를 일으켰다>는 것을 고백하고 증거 하는 것입니다. 그는 여지껏 들어가 보지 못한 성전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니면, 정말이지 도저히 앉은뱅이인 채로 들어갈 수 없던 성전의 문턱을 이제 제 
발로 뛰어 넘었는지도 모릅니다. 앉은뱅이의 믿음과 영성(靈性)이 회복되는 순간입니다.

이 중에, 오늘까지 성전 안으로 한 번도 들어와 보지 못한 채, 밖에서 거지로 살던 이들이 있습니
까? 이번 기도회 기간에 성전 안으로 들어가기를 축원합니다. 저는 이 번에 두 종류의 사람들이 
성전 안으로 들어오기 원합니다. 한 종류의 사람은 이제껏 몸은 이 성전에 와 있었는데, 아직 그
의 영이 한 번도 예배의 중심으로 들어오지 못한 사람입니다. 찬송을 불러도 감동이 없고, 말씀
을 들어도 감격이 없습니다. 기도를 드려도 응답의 확신이 없고, 봉사를 해도 즐거움이 없습니다.

오직 교회 멤버로서만 살았지, 하나님 자녀로서 구원의 감격도 없이 살던 이들입니다. 이번에 하
나님 자녀의 특권을 회복하고, 자녀의 영성이 회복되기 원합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의 기쁨과 감
격을 알고 살기 바랍니다. 그것은 진정한 성전이신 예수님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놀랍게도 교
회 안에는, 이렇게 교회 구성원으로서만 살았지, 천국 백성으로 살지 못하는 불쌍한 거지들이 많
습니다. 걷기는 하는데 성전 안에는 못 들어가는 신앙의 앉은뱅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두 번째 사람들은, 아직 성전 바깥에서 자신의 불행을 불행으로 모른 채 살아가는 사람들입니
다. 예수님이 누구인지, 사도들의 입에 있는 복음이 무엇인지 관심이 없고, 그저 땅만 바라보며 
사는 불신자들입니다. 그들에게 우리의 가슴에 있는 복음, 치유의 복음이 들어가서 그를 성전 안
으로 들어오게 하기 원합니다. 그래서 한 사람이 한 사람씩 성전 안으로 들어오도록 최선을 다합
시다. 기도하면서 그의 영혼을 가슴에 품고 권면 한다면 반드시 하나님이 역사 하실 것입니다.

다른데는 그렇게 잘 갑니다. 한라산에도 잘 갑니다. 음식점에도 잘 갑니다. 오락실에도 잘 갑니
다. 다닐 데, 안 다닐 데 다 잘 가는데 오직 교회만 못 옵니다. 그에게도 발과 발목에 힘을 주실 것
입니다. 아주 착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인자(仁慈)합니다. 불쌍한 사람도 돌보고, 병약한 이들도 
잘 챙깁니다. 그런데, 오직 하나님께만 불충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영성도 깨어지기 원합
니다. 하나님 앞에 뛰며 찬미하기 바랍니다. 이것은 이번 사순절에 제가 소원하는 것입니다.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미했습니다. 여러분이 예배당에 오는 걸음이 어떤 걸음입
니까? 껑충껑충 뛰는 듯 즐겁습니까? 기왕에 교회에 오실 때, 여기가 극장에 오기보다 즐겁고, 볼
링장 가기보다 즐겁고, 피크닉 가기보다 신나는 곳이 되기 바랍니다. 할렐루야! 사순절 기간은 말
씀을 생각하며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절기이지만, 이 안에서 일어나야 하는 일은 우리가 뛰고 
노래를 해도 좋을 일입니다. 올해의 사순절 기도회가 이 기적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3. 복음이 회복되는 역사가 있기 바랍니다.

행3:9-모든 백성이 그 걷는 것과 및 하나님을 찬미함을 보고

복음이 무엇입니까? 복음은 능력입니다. 복음은 권세입니다. 복음은 자유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 사람에게는 그 복음이 가리워져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복음의 직격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을 맞았습니다. 그는 그 복음의 직격탄 앞에 쓰러졌습니다. 복음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복음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육신의 장애가 회복되었습니다. 그러자 인생이 회복되
었습니다. 삶이 회복되었습니다. 이제 영성이 회복되었습니다. 창조의 본래 모습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이 일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신기하게 생각했습니다. 드디어 사도들은 대제사장 패
거리들에 의해 심문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때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그들에게 전한 말씀이 
무엇입니까? “이 병자에게 행한 착한 일에 대하여 이 사람이 어떻게 구원을 받았느냐고 우리에
게 질문하면, 너희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알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
라”

얼마나 멋있습니까? 지금 그들은 모두 예수님을 죽이는데 앞장선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들 앞
에서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저도 이런 설교를 한번 하고 싶습니다. 위대
한 복음의 승리입니다. 그럼 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누가 가져갔습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은 
교회에 그 이름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그 이름으로 구원을 받고, 그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그런데 이름만 남아 있고 능력은 사라졌습니다. 믿음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회복되면 
하나님의 능력은 언제나 나타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은 주님이 가져가신 것이 아닙니
다. 초대 교회만 있었고 지금은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지금도 예수님의 이름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십니다. 왜 여전히 동일하신 예수님의 이름을 믿고 
살면서도, 지금 기적이 중단되었습니까? 기도가 없고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선 이 복음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차근차근 구체적으로 찾아보겠습니다. 그 복음의 비밀에 
접근해 보겠습니다. 이 때는 기도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사순절 기도 시간에 모두 성전에 오십시
오. 믿음이 있든 없든, 딴 생각을 하든 집중을 하든 그래도 성전에 모인 이들이 은혜를 받을 수 있
습니다. 이 사람이 성전 문 밖에서 구걸하다가 은혜를 받았다고 하면, 여러분은 성전 안에 들어와
서 찬송 부르다가 은혜를 못 받겠습니까? 말씀을 듣는데 은혜를 못받겠습니까?

그리고 사도를 쳐다보았습니다. 쳐다보아야 나올 것도 없는 이들이었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사
람이었습니다. 베드로나 요한에게 돈은 없었습니다. 그들에게는 당장 거지의 배를 채워줄 돈은 
없었지만, 그 인생의 궁극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있었습
니다. 제게는 돈도 없고, 여러분을 고칠만한 의료 기술도 없습니다. 치료의 능력이 없습니다. 그
러나 제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있습니다. 그 사도를 쳐다보듯 저를 잘 보십시오.

그리고 베드로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를 쳐다보는 순간 믿음이 들어갔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말도 되지 않는 이 명령을 들은 
이 거지는, 그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그리고 일어섰습니다. 일생의 한(恨)이 풀렸습니다. 순간, 40
년 동안 매어있던 고통에서 자유를 얻었습니다. 그 순간 다시 태어났습니다. 운명이 바뀌었습니
다. 그가 이 날을 잊겠습니까? 이번 사순절이 여러분에게 그런 절기가 되기 바랍니다.

결론의 말씀을 드립니다.

기적은 날마다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수많은 앉은뱅이들이 있었지만 모두 고침 받은 것이 아
닙니다. 수많은 기도시간이 있었지만 매일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그날 제 구시 기도 
시간에 이 앉은뱅이에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사순절은 해마다 돌아옵니다. 모든 이들에게 옵니
다. 수많은 사람들이 기도합니다. 그러나 기적은 모든 이들의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사
모하는 믿음으로 사는 이들의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번 사순절의 주인공이 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