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성탄절    
성경본문 : 눅 1: 26~38 

성탄절에 먼저 여러분들의 가정에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탄절을 영어로 크리스마스라고 하는데 그 뜻은 Christ(그리스도)라는 말에 mass(미사)란 말을 합쳐서 만든 합성어입니다. 

크리스마스를 가장 기다리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첫째는 한 대목 보려는 장사꾼들이요, 둘째는 선물을 기다리는 아이들입니다. 
저도 여러 해전 여름에 산타 크로스가 살았다는 알라스카의 훼어뱅크스 가까운 산타의 마을에 가보았습니다. 주소를 써놓으면 반드시 편지가 온다기에 호기심으로 써놓았는데 과연 왔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성탄절 전에는 그렇게 많은 편지가 오는데 후에 감사 편지는 한 통 정도라고 합니다. 

우리 인간의 의미, 운명, 행복, 영생, 가치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예수님과의 관계 속에서만 찾을 수가 있습니다. 심지어 역사도 예수님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 오시기 전을 BC(Befor Christ), 주님 오신 후를 AD(Anno Domini=in the year of our Lord)로 다 표시합니다. 

역사(history)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His story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바로 가지는 것이 성탄절의 바른 준비입니다. 

그러면 주님이 이 땅에 육신을 입으시고 오신지 2005번 째 맞이하는 이번 성탄절에 과연 우리들은 무엇을 준비되어 있어야 할까요? 

1. 먼저 준비의 중요성부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리 격언에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작하기 전에 충분히 준비하지 않으면 그 시작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준비는 우리의 성공에 있어서 절대적인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때때로 곤경에 처할 때가 있는 데 곤경에 처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의 하나는 준비를 하지 않았거나 해도 준비가 불충분한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준비를 착실하게 해야 합니다. 

세상에 보면 부익부, 빈익빈합니다. 그것이 바로 준비한 자와 안 한자의 차이점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 링컨은 “오늘 준비가 안 되어 있는 사람은 내일은 더욱 준비가 안 되어 있기 마련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성경에 보면 준비에 관한 많은 말씀이 있습니다. 미24:44절에 보면 “이러므로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고 종말론적인 준비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아모스 4:12절에는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만나기를 준비하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에 [개미와 베짱이]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개미는 여름철에도 땀을 흘리며 일했습니다. 그러나 베짱이는 아니 더운데 나무 그늘에서 쉬지 하면서 노래만 불렀습니다. 가을철이 되었지만 베짱이는 계속해서 놀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개미는 계속해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마침내 눈이 오는 겨울철이 왔습니다. 베짱이는 준비한 것이 없어서 개미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 때 베짱이는 망신만 당하고 말았습니다. 깨달았을 때에는 이미 늦었습니다. 결코 우스게 이야기가 아닙니다. 경고를 주는 비유입니다. 

마태복음 25장에 보면 열 처녀의 비유가 나옵니다. 여기서 기름을 준비한 처녀들은 신랑의 혼인 잔치에 참여 했지만 준비하지 못한 처녀들은 헛수고만 했다는 내용입니다. 이것은 성탄절에도 해당합니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준비한 사람은 “기쁘다 구주 오셨네”하면서 참 기쁨을 누리지만 준비는 하지 않고, 구경만 한 사람들은 참 기쁨을 누리지 못할 것입니다. 남이 기뻐하는 것만 보고 구경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준비해야 합니다. 성탄절을 바로 준비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들은 무엇을 위해서 준비하였습니까? 구약에 보면 히스기야 왕에게 하나님께서 경고했습니다. “죽음을 준비하라. 인생은 짧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많은 분들은 만약의 경우, 즉 사고 날 때를 위해서 여러 가지 종류의 보험에 가입해서 보험료를 내고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에서부터 시작해서 생명보험, 화재보험 등 수 많은 보험을 재고 있습니다.
많은 노인들은 상조회에 매달 돈을 내고 죽은 뒤에 자녀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장례를 준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성탄절을 바로 준비되어 있기를 축원 합니다. 

2. 마리아의 준비에서 배울 것은? 

성모 마리아는 가브리엘 천사의 방문을 받고 처음에는 대단히 놀랐습니다. 마리아를 놀라게 한 것은 천사의 메시지였습니다. “은혜를 받은 자여”라는 말에서 자신이 은혜를 받았다는 데 먼저 놀랐고, 다음에는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라는 축복의 말씀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우리말 성경에는 없으나 흠정역에 보면 “너는 여자 중에서 복 받은 자로다”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 말씀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탄생은 우리 모두에게 복이 된다는 것을 깨달을 수가 있습니다. 다음에는 주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점입니다. 또 모든 사람들 가운데서 복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 참으로 놀라움과 함께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마리아는 메시아를 잉태하리라는 가브리엘 천사의 말을 들었을 때 처음에는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당황하여 말했습니다. “나는 사내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약혼만 했지 아직 결혼도 하지 않고, 남녀관계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아기를 낳을 수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라는 말은 의심의 말이 아니라 의아함을 말한 것입니다. 이런 마리아에게 가브리엘 천사는 이적을 믿도록 요구했습니다.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놓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 중요한 것은 마리아가 그 기적을 믿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성령과 하나님의 능력의 역사를 믿게 된 것입니다. 

37절에 보면 마리아는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함이 없으리라”는 것을 믿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고백을 했습니다.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이것은 절대적 순종의 고백입니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처녀가 아기를 낳는다는 것은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것입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할 것입니다. 요즘처럼 미혼모가 많은 시대에도 더더구나 성령으로 잉태했다고 믿어주지 않을 것입니다.
더구나 만약 정혼한 요셉까지 믿어주지 않는다면 파혼도 각오해야 하고, 더구나 당시에는 파혼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정한 여자라고 돌로 처서 죽이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그런 것을 전혀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러면 마리아의 준비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자신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나 자기가 받을 고통에 개의치 않고,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하였다는 점입니다. 이것보다 더 중요한 준비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면 마리아가 성탄을 위해서 준비한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먼저 메시아의 탄생을 위해서 자신의 몸을 사용하도록 내어 맡겼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요셉으로부터 오해는 물론 잘못하면 돌로 맞아죽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바친 것입니다. 우리도 참된 성탄을 위해서 작은 희생을 각오해야 합니다. 

다음은 자신이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할 메시아의 탄생을 위한 모태가 된 것을 감사했습니다.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절대적 신앙과 순종의 자세입니다. 우리는 이번 성탄절에 어떤 감사를 가지고 있습니까? 무슨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3. 그러면 우리가 준비할 내용은? 

LA Times 신문에도 나왔습니다만 요즈음은 성탄절이 중국으로부터 오고 있다고 합니다. 모든 성탄절에 관한 장식품이 거의가 다 중국제품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에는 성탄절에 중국에서는 전혀 없었던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것은 여기저기에 케롤이 들리고, 수많은 성탄절 선물들을 사가는 외국의 바이어들이 줄을 잇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는 평화시장과 동대문, 남대문 시장에서 성탄절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카니발, 즉 한 목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축제를 즐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스도가 없는 성탄절이 지금 세계적으로 유행입니다. 

만약 이번 성탄절에 예수님이 여러분들의 집에 예고 없이 갑자기 오신다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1) 먼저 [청소부터]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청소는 주변부터 시작해서 방과 심지어 마음까지 청소를 해야 합니다. 주변에 냄새가 나지 않도록 청소를 해야 하는데 사실 우리는 주변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신앙생활을 하기 때문에 세상의 냄새가 많이 납니다. 

사람들에게 숨기기만 하려고 했지 해결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세속적인 냄새는 물론 심하게는 썩는 냄새가 날지도 모릅니다. 이것을 이번 성탄절에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에는 마음의 청소입니다. 마음의 그릇이 욕심으로 더러워져있기 때문에 주님을 우리의 마음에 모시기에 부끄러운 것이 너무도 많습니다. 마음의 그릇은 주님이 있어야 하고,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있어야 하는데 이런 죄, 저런 죄가 쓰레기처럼 쌓여있기 때문에 청소하지 않고는 주님을 모실 수가 없습니다. 

(2) 다음은 [실내와 실외의 장식과 단장]을 주님이 좋아하는 대로해야 합니다. 

성탄절의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우리는 여러 가지의 장식을 합니다. 제일 많이 하는 것이 크리스마스트리입니다. 우리가 흔히 전나무로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지만, 본래는 가문비 나무와 왜전 나무로 트리를 만들었습니다. 

실내용 추리는 마틴 루터 때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성탄절의 인사 카드인 크리스마스 카드도 쓰고 받은 것은 걸어놓기도 합니다. 요즈음에는 전구로 만든 수많은 장식품도 만들어 장식합니다. 

그러나 마음의 단장 중에 최고의 단장은 주변에 있는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작은사랑이라도 나눌 수 있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것입니다. 

구제는 영원히 남는 영적 장식이요 단장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의 구제를 통해서 환하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3) 끝으로 성탄절을 위한 우리의 [성탄선물]은 무엇으로 준비할까요? 

동방박사들은 황금과 유향과 몰약으로 준비했습니다. 이것은 신학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황금은 바로 왕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황제와 황금은 음이 같기 때문에 중국과 한국에는 왕의 옷도 황색으로 했습니다. 그러므로 동방박사들이 황금을 드렸다는 것은 예수님을 왕 중 왕으로 믿었다는 뜻입니다. 

황금의 영적인 뜻은 바로 [믿음]을 의미합니다. 다음에는 유향인데 이것은 제사장이 성전의 제단에서 사용하는 향료입니다. 

유향은 아라비아산이 제일 좋은 것인데 동방박사들이 가지고 온 것이 바로 이 아라비아 산 향료였습니다. 제단에 향기의 연기를 피울 때 사용하였는데 영적으로 말하면 [기도]를 의미합니다. 끝으로 몰약 이었습니다. 주님이 무덤에 묻혔을 때에 몰약은 방부제와 함께 사용되었습니다. 

몰약을 예물로 바쳤다는 것은 예수님을 다시 부활하실 구세주로 믿었다는 증거입니다. 영적으로 말하면 향유는 막달라 마리아에게서 볼 수 있듯이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한 것이요 주님께 대한 최고의 헌신을 의미합니다. 성탄절에 주님이 가장 기뻐하는 선물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기 예수님의 탄생 후에 애굽으로 피난 갔을 때에 이 선물들은 피난 비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동방 박사들의 선물은 아기 예수님의 생명을 구하는데 사용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제 설교를 맺으려고 합니다. 오늘 성탄절이 저와 여러분들에게 감격과 감사의 성탄절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선물을 위해서 성탄 헌금을 하게 될 것입니다. 바라기는 풍성한 헌금을 통해서 주님께 큰 선물을 준비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