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심(落心)하지 말자”(시 61:1-8)
본문의 말씀은 낙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도 믿음의 모습을 잊지 아니한 다윗에 대한 말씀입니다. 낙심(落心)이란 “인간의 영혼을 황폐케 하고, 무가치하고, 해롭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어떤 경우에서도 결코 낙심해서는 안됩니다. 「헤르만 헤세」는 “하나님은 우리를 죽이기 위하여 절망을 보내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하나님이 그것을 우리에게 주시는 것은 우리 안에 새로운 생명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낙심될 때에 어떻게 신앙으로 극복해야 합니까? 

1.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1-2절)
다윗은 낙심될 때에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여기의 “부르짖음”이란? “동물이 울부짖는 날카로운 소리”처럼 폐부를 찌르는 듯한 기도입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다윗이 왕으로서의 체통을 버리고, 이렇게 절규하듯 주께 기도할 수 있습니까? 그것은 “내 마음이 눌린다.”(2절)라는 그의 고백처럼 다윗의 심령 상태는 마치 바위를 눌러 놓은 것같이 답답하고 절망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러기에 다윗은 대개의 사람들처럼 신세 한탄하거나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기도하였습니다(전7:14)  이처럼 우리도 다윗처럼 심령 상태가 답답하고 낙심될 때에 기도해야 함으로 새 힘을 공급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하나님께 피해야 합니다(3-4절)
다윗은 낙심될 때에 너무나 높은 곳에 있고 험준하여 감히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심지어 창공을 나는 매나 독수리조차도 숨이 차서 헐떡이는 그런 높고 험준한 반석 되신 하나님께 피했습니다. 왜냐하면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이야말로 견고한 망대, 환난 날에 유일한 피난처가 되심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어떤 것도 궁극적으로 환난 날에 우리를 보호해 주지 못합니다. 또한 어떤 것도 우리의 위험을 사전에 예방해 줄 견고한 망대가 되지 못합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우리의 피난처시요, 보호자이십니다. 실로 병아리에게는 암탉의 날개가 유일한 보금자리요, 위기를 피할 수 있는 피난처가 되듯이, 우리 성도에게 유일한 피난처는 여호와 하나님의 보호의 날개 아래뿐임을 명심해야 합니다(4절)  

그래서 “방백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라. 이는 그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당일에 그 도모가 소멸하리로다... 야곱의 하나님으로 자기 도움을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그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시 146:3-4,6)  

3. 하나님의 은총을 기억해야 합니다(5-8절)
다윗은 주께 도움과 구원을 요청하면서도 지난날의 환난 때에 끊임없이 주의 도움을 체험한 사실을 기억하며 찬송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왕이 되기 전 10년 동안 실로 위기와 위기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다윗을 붙잡아주심으로 강건한 모습으로 왕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낙심되는 중에서도 하나님의 은총을 기억함으로 새로운 용기와 쉼을 얻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다윗처럼 낙심할 때에 결코 불평, 불만만을 하지 말고 지난 세월 동안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그 은혜와 사랑에 대해서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할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다시금 마음의 평안과 영적 쉼을 주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