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필요합니다.”(전 3:1)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전 3:1)  

영적인 성장은 육체의 성장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걸립니다. 성숙을 위한 지름길은 없습니다. 과일이   익는데 한 계절이 걸리듯 성품의 개발도 시간이 걸립니다. 과일을 인위적으로 빨리 익게 하면 그 맛이 떨어집니다. 우리가 빨리 자라날 것을 걱정하는 동안 하나님은 얼마나 강하게 자랄 것인가를 생각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영생의 관점에서 바라보시고 절대 서두르지 않으십니다.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성품의 개발도 결코 한꺼번에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이 영적인 성장은 육체의 성장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걸립니다. 하나님께선 급하게 일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마음에 교두보를 확보하시고 조금씩 우리의 삶을 완전히 정복하실 때까지 영토를 확장하십니다.“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빌1:6) 그리스도인의 삶은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과정입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엡4:13) 우리는 자라갈 것입니다. 결코 멈추지 않고 자랄 것입니다.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좇아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니라.”(골3:10)

우리는 속도에 집착하나 하나님은 강도에 더 관심을 두십니다. 우리는 빠른길 지름길을 찾으나 하나님은 느린 길 좁은 길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삶 가운데 들어와 그리스도가 비쳐지면 점점 밝고 아름다운 삶을 살게 된다.”(고후3:18) 

1. 그렇다면 왜 성장하는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립니까?
① 배움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반복된 실수를 통해 진정한 학습을 익힐 수 있습니다. 무언가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복이 필수입니다. 스쳐지나가는 지식은 그 순간은 아는 것 같지만, 금방 잃어버립니다. 그것이 삶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 반복이 필요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세요. 그들이 얼마나 빨리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옛 습관으로 돌아갔습니까? 이처럼 배움에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② 우리에게는 잊어야 할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문제들과 나쁜 습관은 하룻밤 사이에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수 년 동안 입은 상처를 한순간 치유할 약이나 기도처방은 없습니다. 그것이 오랜 기간에 걸쳐서 만들어졌기에 치유하는 시간도 역시 오랜 시간이 걸리는 법입니다. 

③ 우리는 자신에 대한 진실을 겸손히 받아들이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하기 전 우리를 비참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결점을 받아들일 때 찾아올 두려움 때문에 계속 부인하면서 사나 겸손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습니다. 몸이 이상하다고 느끼면서도 병원을 찾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두렵기 때문입니다. 역시 나 자신을 내어놓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코 새로워질 수 없습니다. 

④ 성장하는 것은 두렵고 고통스럽기 때문입니다. 변화 없는 성장 없고, 상실이 없는 변화도 없습니다. 또한 고통 없는 상실 없습니다. 새로운 것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예전의 방식을 버려야 합니다. 상실을 망설이는 이유는 지금의 모습에서 떨어진 신발과 같은 편안하고 친숙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새 신발은 발뒤축을 상하게 만든다. 그렇지만 조금만 멀리 내다본다면 지금의 아픔은 감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때때로 그들의 결점을 중심으로 정체성을 만듭니다. “난 원래 그래.. 그게 나야...”바로 이런 모습을 버린다는 것이 두렵게도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이 두려움은 성장을 더디게 만듭니다. 

⑤ 습관이 자리 잡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성품은 습관의 종합체입니다. 이미 몸에 배어져 있는 것을 습관이라고 말합니다. 무의식(無意識)중에도 행하는 것을 습관이라고 말합니다. 습관적으로 친절해야 그 사람이 친절한 것이고, 항상 정직한 것이 습관이어야 그 사람이 정직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는 유일한 습관을 만드는 것은 ‘계속 연습하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너의 진보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딤전4:15)

2. 그러므로 우리는 성장을 위해서 너무 서두르지 말아야 합니다. 
① 비록 느끼지 못할지라도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서 일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다.”(전 3:1) 신앙생활에도 계절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 계속해서 흐르는 물이 단단한 돌을 부숩니다. 

② 배운 것에 대해 메모를 해놓거나 일기를 써두어야 합니다. 우리가 다시 배워야 하는 이유는 너무 쉽게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신앙의 기념비를 세운다면 우리는 반복해서 머리에 새길 수 있습니다.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③ 낙담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서두르지 않으시나 정확한 시간을 지키십니다. 모세를 준비시키는데 80년이 걸렸습니다. 모세는 14.600일 동안 ‘아직 때가 아닌가?’궁금해 했습니다. 버섯은 하룻밤에 만드시나 참나무는 100년 걸립니다. 위대한 영혼은 고민과 태풍 그리고 고통의 시간을 거쳐 성장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온전하고 구비하여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약1:4) “내가 계획한 일들은 바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느려도 절망하지 말라 이 모든 것들은 확실하게 이루어질 것이다.”(합2:3) 

(結論)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습관을 키우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계속해서 연습해야 한다. 반복은 성품과 기술의 어머니입니다. 이러한 성품 개발 습관을 ‘영성 훈련’(spiritual disciplines)이라 부릅니다. 그러므로 서두르지 말아야 합니다. 비록 느끼지 못할지라도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서 일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영적 성장은 때로 지루하지만 점진적인 향상을 기대해야 합니다. 또한 배운 교훈에 대해 메모를 해놓거나 일기를 써두어야 합니다. 하나님, 우리 자신, 삶, 관계 그리고 모든 것에 대해 하나님이 보여주신 성찰과 가르쳐 주신 삶의 교훈을 모두 적어 놓아야 합니다. 신앙 일기를 정기적으로 다시 훑어보는 것은 필요 없는 고통과 상처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낙담하지 말어아야 합니다. 계속 전진해야 합니다. 달팽이는 강한 끈기로 방주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시간을 두고 우리를 연단하시고 훈련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하나님의 때를 기대하고 기다리면서 기도하여 이전 보다 더 성숙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아멘)

☞ 삶으로 떠나는 질문 : 
1. 영적인 성장의 어느 부분에 있어서 나는 더 인내하고 끈기를 가져야 하는가?
2. 신앙 일기를 기록하고, 정기적으로 다시 훑어보는 것은 영적 성장에 어떤 도움이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