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복음의 일꾼”(엡 3:1-13)
  
본문의 말씀은 “자랑스런 복음의 일꾼”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사는 성도는 자랑스런 복음의 일꾼으로 살아갑니다. 왜냐하면 복음을 전하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자랑스런 것인가를 바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에는 장사꾼, 씨름판엔 씨름꾼, 극장에는 구경꾼이 있듯이 교회에는 복음의 일꾼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1장에서는 “복 받으라”고 말씀하고 있고, 2장에서는 “은혜를 받으라”고 말씀하고 있고, 3장에서는 “일꾼이 되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주시고 은혜 주신 것은 옆 사람에게 나누어주라는 것입니다. [퍼주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는 자가 복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복음”이란 [기쁜소식], [복된 소식]으로서 죽어 가는 사람에게  살 수 있는 소식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성도가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그 사람은 은혜를 바로 받은 사람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암의 특효약을 발명한 의사가 그 약을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에게만 사용하고 있다면 그는 모든 환자들에 대한 살인자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와 같이 복음(福音)으로 먼저 구원받은 우리들은 세상 사람들의 생명을 책임을 진 일꾼입니다. 그래서 복음에 대하여 침묵을 하는 자에 대하여 에스겔 3장에서는 복음을 듣지 못하고 지옥의 심판 받는 사람들에 대한 피값을 침묵한 그 사람에게서 찾겠다고 하셨습니다.(겔 3:18).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최대의 관심사는 잃어버린 영혼을 찾는 일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복음의 일꾼을 세우셔서  그 일꾼들을 통하여 잃어버린 영혼들을 찾게 하십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자신이 복음의 일꾼이 된 사실에 대하여 간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에게 같은 일꾼이 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1. 우리는 예수님의 일로 고난을 받는 것을 기뻐할 줄 아는 자랑스런 복음의 일꾼입니다.(1절)
본문 1절에서 “이러므로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너희 이방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바울은”이라고 말씀하고 바울은 예수님의 일로 고난 받는 것을 기뻐할 줄 아는 자랑스런 일꾼이었습니다. 바울은 이방인을 택한 그릇으로 부름을 받은 사도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자신의 가진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였던 훌륭한 일꾼이었습니다. 바울은 지금 예수님 때문에 로마 감옥에 갇혀 있는 형편이었지만 결코 자신의 상황과 환경에 대해서 불평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기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이것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지 않지만 빌립보서를 보면 이것이 잘 반영되고 있습니다. 바울은 자기 자신이 비록 로마 감옥에 갇혀 있었지만 빌립보 성도들에게 당당하게 “내가 비록 감옥에 갇혔지만 아무 일에든지 부끄럽지 아니하노니 오직 전과 같이 이제도 온전히 담대하여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도 것도 유익함이라”(빌 1:20,21)고 고백하면서 “오직 너희는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빌 1:27) 

뿐만 아니라 로마 감옥에 갇힌 사람 같지 않게 빌립보 성도들에게 “만일 내가 믿음의 제물과 봉사 위에 내가 나를 관제로 드릴지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기뻐하라”고 아주 담대히 부탁하고 있습니다.(빌 2:16) 

바울은 예수님 때문에 고난을 자처한 사람입니다. 바울은 예수님 때문에 고난을 받는 것을 자기 몸에 나타나는 흔적으로 알고 오히려 더 즐거워했던 사람입니다. 그러기에 사도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에게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리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빌 4:11-13절) 

정말 사도 바울은 예수님에 미친 사람입니다. 바울 오직 예수님과 십자가만을 자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고후 11:23-27에서 “저희가 그리스도의 일군이냐 정신 없는 말을 하거니와 나도 더욱 그러하도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유대인들에게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는데 일주야를 깊음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여행에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처럼 바울은 엄청난 고난을 오히려 잘 받아들이고 기뻐했습니다.

그렇다면 바울의 이와 같은 모습이 어디에서 나옵니까?
그것은 주님의 사랑하는 믿음에서 나옵니다. 그것은 복음의 능력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속에 복음의 역사가 강하게 일어나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고난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오히려 복음 때문에 고난을 받는 것은 당한 것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바울은 빌 1:29에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심이라”고 말씀하고 있으며, 딤후 4:5에서 “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가 고난 받는 것을 결코 잊지 아니하시고 축복해 주신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는 벧전 2:20,3:14에서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오직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그러나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복 있는 자니 저희의 두려워함을 두려워 말며 소동치 말고”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벧전 413.16에서 “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함이라.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은즉 부끄러워 말고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님도 계 2:10에서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자랑스런 일꾼은 예수님의 일로 인하여 고난을 받는 것을 기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축복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현재 여러분 중에 예수님 때문에 고난을 받는 것이 있다면 슬퍼하지 말고 오히려 기뻐하며 하나님께 온전히 영광을 돌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우리는 하나님의 특별한 임무를 받은 사람임을 인식하며 살아가는 자랑스런 복음의 일꾼입니다.(2절)
본문 2절에서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을 너희가 들었을 터이라”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처럼 바울은 하나님께 특별한 임무를 부여받은 자랑스런 일꾼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에서 기억해야 할 것은 대체적으로 평신도들은 복음을 전파하는 일은 목사나 전도사가 하는 일로 알고, 복음 전하는 일에 부담스러워 하고 회피하려합니다. 예배 참석과 봉사 그리고 사회 일에 충실하여 교회에 헌금하는 것으로 만족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고전 4:1에서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질찌어다”라고 아주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일꾼은 자기 자신에게 맡겨주신 주신 직분을 결코 부담스럽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모든 직분은 다 거룩한 직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도 바울과 함께 우리 모두는 자랑스러운 복음의 일꾼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바울은 지금  감옥에 갇혀서 이 서신을 에베소 성도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감옥에  갇힌 것은 수치스러운 범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너희 이방인을 위하여”(1절) 갇혔다는 것입니다.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하나님의 은혜 경륜 가운데서 이방인들을 구원하기 위한 계획(計劃)에 의하여 복음의 일꾼이 되어 특별임무를 받아 로마 감옥까지 왔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2절)

바울은 죄악 가운데 지옥에 떨어졌던 수많은 인생들을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피 흘려 죄 씻음 이루었으니 “누구든지 예수 믿으면 구원받고 천국 사람이 된다”는 복음을 전하다가, 유대인들의 방해와 시기의 고발로 감옥에 갇혔으나 하나님의 특별임무를 맡은 자”임을 인식하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특별임무를 받은 한 사람은 너무도 중요합니다. 사도 바울이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특별임무를 수행하지 않았다면 에베소 성도들은 물론이요, 우리들까지도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1866년 한문성경 한권을 가지고 우리나라 대동강까지 셔만 호를 타고 들어왔다가 순교한 영국 선교사 토마스 목사님 한 사람 때문에 오늘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기독교 국가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한 사람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이 복음의 일꾼 되어 아직도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한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영생의 복락을 누리겠습니까? 복음의 일꾼된 것은 자랑스러운 생명의 특사의 임무를 받은 것입니다.

3. 우리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랑스런 복음의 일꾼입니다.(3-7절)
본문 3절에서 “곧 계시로 내게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은 내가 이미 대강 기록함과 같으니”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바울은 하나님은 비밀은 맡은 자랑스런 일꾼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의 비밀(秘密)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흘린 피로 말미암아 유대인과 이방인과의 담벽이 없어지고 다 같이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감히 생각조차도 할 수없는 숨겨진 비밀입니다. 

그런데 기억할 것은 이러한 비밀은 하늘에 천사들도 몰랐고(10절), 심지어 구약에 능통한 바울 자신도 몰랐습니다. 하나님은 어느 시대 어떤 사람들에게도 알려주지 않으시고 오직 하나님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과 바울 자신에게만 성령으로 알려주셨다는 것입니다(5절) 그래서 5절에서 “이제 그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성령으로 나타내신 것같이 다른 세대에서는 사람의 아들들에게 알게 하지 아니하셨으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어느 시대 어떤 사람들에게도 알려주지 않으시고 오직 하나님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과 바울 자신에게만 성령으로 알려주신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6절에서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후사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예하는 자가 됨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이방인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나님의 후사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믿음의 조상들에게 약속한 약속에 참예하는 자가 되게 하시기 위함이었던 것입니다. 물론 우리들의 정서로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높은 담, 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가 되고 한 교회를 이룬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를 우리들은 쉽게 마음에 와 닿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엄청난 축복이며 은혜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에서 기억할 것은 오늘 우리에게도 이방인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동남아시아의 노동자, 일본인, 중국인, 아프리카 르완다 난민들, 타 종교인 등과 같이 우리의 관심 밖에 있는 사람들과 전과자, 매춘부, 무당, 알콜 중독자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감정이 좋지 않은 사람, 멀리하고 싶은 사람, 피하고 싶은 사람들, 우리도 모르게 잠재의식 속에서 “저 사람들은 천국과 관계없다”라고 여겨버린 사람들이 다 이방인들입니다. 이제 이들에게도 복음을 증거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들에 대한 하나님의 경륜(경영계획)은 무엇입니까?
6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함께 후사”(상속자), “함께 지체된 자”, “함께 약속에 참여 한 자”가 되기를 원하시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그들도 우리와 함께 한 몸, 한 형제, 한 가족이 되게 하라고 하십니다. 이 비밀은  바울 때부터 시작된 계획이 아니요, 영원 전부터 갖고 계신 하나님의 비밀 계획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롬 16:26에서 “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좇아 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으로 믿어 순종케 하시려고 알게 하신바 그 비밀의 계시를 좇아 된 것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하나님의 계시의 비밀을 맡은 자들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알려 놀라운 비밀을 저들에게 담대하게 증거 해야 합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입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생명을 구하는 임무를 맡은 자입니다. 자랑스러운 복음의 일꾼입니다. 관계없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이에게 복음을 전합시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에서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로, 우리가 하나님의 자랑스런 복음의 일꾼이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다는 것입니다.(7절)
본문 7절에서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군이 되었노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자랑스런 복음의 일꾼이 된 것입니다. 이는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성령의 능력을 부어 주셔서 감당케 하신다는 축복의 말씀인 것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이 증인으로서 능력 있는 삶을 살도록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신 후에 행 1:8에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놀라운 능력을 부어 주셨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베드로가 복음을 증거 할 때에 삼천 명 혹은 오천 명이 복음을 듣고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력한 내가 어찌 주님의 증인으로서 자랑스런 일꾼의 역할을 감당할 것인가에 대하여 염려하거나 의심하지 말고 담대히 주님만을 의지하면 주님께서 부어주시는 성령의 권능을 힘입어 능히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자랑스럽게 주님의 사역을 감당할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믿음으로 주님의 은혜와 권능을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우리 모두는 복음의 자랑스런 일꾼이지만 지극히 작은 일꾼이라는 것입니다.(8절)
본문 8절에서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라고 말씀하고 있는 바울은 지극히 작은 일꾼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8절에서 자기를 소개할 때, 여지없이 자기를 비하합니다. 자기를 부인합니다. 그는 과거에 그 누구에게도 굽히기 싫어하던 교만했던 자였습니다. 혈통적으로나,학문적으로나,사회적으로나,종교적으로 어디를 보아도 남보다 우월하다고 자부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복음의 일꾼이 된 후, 자신을 새롭게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라는 고백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① 사도 바울은 과거를 생각하며 자신을 낮추었습니다.
바울은 과거에 지독한 기독교 핍박자이었습니다. 그는 스스로 죄인 중의 괴수라고 했습니다.  도저히 자격 없는 죄인을 용서하여 이제는 복음의 일꾼을 삼으셨으니 얼마나 황송하며 기쁜 일이겠습니까?

그런데 여러분은 성도가 된 것에 대하여 감사합니까? 집사가 된 것에 감사하십니까? 복음 전하는 일꾼 되신 것에 감사합니까? 여러분에게 맡기신 일에 대하여 두려움과 고마움이 있습니까? 

자신을 낮추십시오. 죄악 중에 멸망 받을 과거를 생각하면, 무엇이든지  맡겨주신 그 자체가 황송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생명의 복음이 이 죄인인 나를 통하여 그에게 전달된다는 것은 참으로 가슴 벅찬 일이 아니겠습니까?

② 바울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생각하며 자신을 낮추었습니다.
날마다 남을 두렵게 하고 피곤하게 하던 사울이 변하여 이제는 사람의 치수로 계산 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한 생명을 전하는 사람이 된 사실을 생각하면 얼마나 가슴 벅찬 일이겠습니까?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한 복음을 나누는 일꾼이 된 것은 너무도 고귀한 일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 모두 일꾼된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셔서 자랑스런 복음의 일꾼으로 삼으신 이유는 무엇입니까?(8-10절)
그것은 8절 중반 절- 9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① 측량할 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풍성하신 은혜와 사랑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8절)
②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취었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인가를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고(9절) 
③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서 정사와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었던 것입니다.(10절) 

그런데 이 모든 일들은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입니다. (10절)
 
셋째로, 복음의 자랑스런 일꾼된 자들에게 주신 엄청난 특권이 있습니다.(12-13절)
본문 11절에서 “우리가 그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하나님께 당당히 나아감을 얻느니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을 얻게 되었고, 하나님께 당당하게 나아가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러기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들은 은혜의 보좌 앞에서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기에 사도 바울은 “너희를 인한 나의 여러 가지 환난을 대하여 낙심하지 말라. 이는 너희의 영광이니라”라고 담대하게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13절) 

사람들은 자기만을 위하여 애쓰고 고생하다가 일생을 마칩니다. 그러나 바울은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복음을 전하다가 고난받아 영광스러운 면류관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딤후 4:7-8에서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자랑스런 복음의 일꾼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고 당당하게 생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제 본문의 말씀처럼 ① 우리는 예수님의 일로 고난을 받는 것을 기뻐할 줄 아는 자랑스런 복음의 일꾼이며 ② 우리는 하나님의 특별한 임무를 받은 사람임을 인식하며 살아가는 자랑스런 복음의 일꾼이며 ③ 우리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랑스런 복음의 일꾼임을 깨닫고 당당하게 복음을 사랑하며 복음을 만방에 증거 함으로 하나님께 온전히 영광을 돌리는 자랑스런 복음의 일꾼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된 것인줄 알고 결코 교만하지 말고 지극히 작은 자임을 깨닫고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어떤 경우일지라도 담대하며 당당하게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 우리는 자랑스런 복음의 일꾼답게 죽어 가는 사람들을 보고 침묵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최대 관심사는 잃은 영혼을 찾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단 12:3에서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중에 영원히 빛나는 별이 되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자랑스러운 복음의 충실한 일꾼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