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딤전 4:6-16

우리가 사는 21세기를 일컬어 사람들은 흔히 ‘무한 경쟁 시대’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21세기 무한경쟁 시대에는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을 선도하면서 앞서 나가는 기업이나 공동체, 그리고 개인만이 생존할 수 있다고들 말을 합니다. 그리하여 현재 각 기업의 캐치프레이즈는 그야말로 ‘변화와 혁신’입니다.
즉 혁신이 있어야만 가치를 재창조할 수 있으며 계속해서 변화되지 않으면 정체되고 도태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그렇게 안변한다던 우리네 정치권까지도 요즘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들마다 비상입니다. 그래서 물갈이다 공천혁명이다 하면서 그야말로 혁신적으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려고 별별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지금 정치권에 대해 혹시 무늬만 혁신이고 개혁아닌가 하면서 아직도 못믿어워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그렇습니다. 일반 조직들도 변화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고 하면서 그야말로 몸부림치면서 발광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발광이라는 말, 나쁜 말이 아닙니다. “미칠 광자”를 쓰면 정말 별로 좋지 않은 말이지만, 빛 광자를 쓰면 “스스로 빛을 발한다”라는 뜻이 됩니다, 그래서 얼마전 대통령도 “공무원 사회는 스스로 발광해야 한다”라고 말하여서 화제가 된 일도 있었습니다. 여러분들! 아무튼 주님안에서 강력하게 발광하시기 바랍니다. 어감은 이상하지만 ^*^...

그리고 요즘 일반 조직뿐만 아니라 개인들도 그렇습니다. 요즘 소위 웰빙 문화가 좋은 면도 있고 나쁜 면도 있는데, 그러한 잘 먹고 잘살기 문화가 확산되면서 “자신의 건강한 양질의 삶, 여유로운 삶”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면에서 자기를 계발하려고 하는 붐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프로패셔널의 조건, 아침형 인간” 등과 같은 자기 계발서들이 연이어 계속해서 베스트셀러로 등장하고 있으며, 직장인들의 자기 계발 문화가 정착되면서 퇴근이후에도 자기 연마를 위해 영어학원 또는 각종 전문 학원에 다니거나 인터넷으로 공부하는 등 하여간 굉장한 분투들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자기계발 문제에 있어서 어떻게 임해야 할까요? 사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선지자요, 선구자들로서, 시대의 흐름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할 책임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려면 당연히 우리 크리스쳔들은 시대를 앞서가는 혜안과 식견을 가진 폭넓은 제너럴리스트가 되어야 함과 동시에,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 등을 지니는 스페셜 리스트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역시 최선을 다해 자신을 연마하고 부단히 자기 계발을 해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세상 사람들처럼 자기중심적인 웰빙만을 위하거나, 자신의 이기적인 성공만을 위해서 자기계발을 해서는 안되지만 우리가 속한 영역에서 주님의 빛을 밝히 드러내고자 하는 그 근본적인 목적으로 어쨋든 자기 계발 영역에 있어서도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6절에서부터 16절까지를 보시면 바울이 디모데에게 맡겨진 영역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라고 하면서 동기부여를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디모데로 하여금 자기 연마에 게으르지 않고 성실하게 감당하게끔 고무시키고 격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이 본문에 나온 동사들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 동사들이 하나같이 힘쓰고 애쓰고 최선을 다하는 것과 관련된 동사들입니다. 보실까요? 6절에 보면 ‘네가 좇은’이라고 되어 있죠? 좇다라는 단어는 좋은 목적을 향해 열정적으로 따라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7절에서도 ‘연습하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부단히 힘써 연마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10절에서도 ‘수고하고 진력하는 것은’이라고 되어 있는데, 수고라는 것은 말그대로 ‘take pains', 좋은 일을 위해서라면 좀 고생, 어려움도, 아픔도 감수하는 것이며, 진력이라는 것은 아름다운 결실을 이루기 위해, 그 끝장을 보기 위해 힘이 다할 때까지 무슨일이 있어도 끝까지 노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작하면 결국 뿌리를 뽑고야 만다는 것이죠?
그리고 13절에 보면 ‘착념’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이 착념이라는 말은 아주 집중적으로 열중하는 것입니다. 일을 이루는데 집중력!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산만하면 안됩니다. 돋보기로 종이를 태울 수 있으려면 오직 햇빛을 One focus, 단일 초점으로 집중시켜서 비출때만이 가능합니다. 착념이 바로 그런 것입니다.
또한 15절에도 ‘전심전력하여’...온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감당하라는 것입니다.

제가 얼마전에 인터넷 신문기사를 통해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 씨의 발을 본 일이 있습니다. 참으로 충격적이었습니다. 마치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스미골(골룸)의 발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온갖 상처와 굳은살들로 뒤덮여 차마 인간의 발이라고는 할 수 없을 정도의 발이었습니다. 하지만 강수진 씨가 만들어 내는 세계적인 발레 동작들은 바로 그 발끝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녀의 발은 그녀의 초인적인 연습이 어떤 것인지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사실 강수진 씨는 어느 날 갑자기 자고 일어나 보니 신데렐라가 된 것이 아닙니다. 그는 늘 하루 10시간을 넘게 연습하는 날이 허다하고, 하루에 최대 19시간까지 연습하기도 하여, 그 발레 신발이 한 시즌에 무려 150여개가 닳아 못쓰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제까지 그녀가 신었던 발레 신발은 수천 개에 이릅니다. 하지만 그처럼 많은 신발들도 그녀의 발을 보호해 주지를 못해 강수진 씨의 발톱은 저렇게 지금도 갈라지고 곪는 경우가 허다한 것입니다.
또한 알려진 바는 강수진 씨의 일상 삶은 너무나 단순하여서 주로 연습하고, 짬을 내어 책보며 휴식하는 것 외에는 없답니다. 그러니까 그러한 집중력 있는 삶이 걸작 인생을 만들어 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강수진 씨는 1999년 영화에 있어서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해당하는 ‘브누아 드 라 당스ꡑ베스트 댄서상을 수상함으로써 세계 발레계 정상의 자리에 서게 되었고, 동양인으로 서양인들이 구축해 놓은 문화 영역인 발레계의 여왕에 등극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결국 할 수 있는 모든 열심과 최선의 성실, 그 중심을 다해 끝까지 열정적으로 감당할 때 비로소 진정한 자기 계발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특별히 성경에서는 우리에게 이러한 자기계발과 분투를 힘쓰되 우선 다른 영역보다 먼저 우선적으로 감당해야할 중요한 영역이 있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일까요? 다같이 7절, 8절 읽습니다.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무슨 말씀인가요? 육체의 연습, 즉 체력 단련이나 적절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것, 또는 경제적, 학업적인 성취를 목표로 부단히 자신을 연마하는 것도 유익을 주겠지만,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과의 관계성을 풍성히 하는 그 경건의 연습은 그 정도의 유익 정도가 아니라 금생 즉, 이땅에서만이 아니라, 내생 즉 저 영원한 시간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가장 큰 유익과 복을 줄 것임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것보다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성을 풍성하게 하는 이 경건의 연습을 꼭 우선적으로 수행하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이 경건의 연습이 얼마나 유익하고 복된 것인지, 그렇게 중요하게 보이는 육체의 연습들도 그 경건의 연습에 비해서는 그저 약간의 유익 정도다라고 본문에서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만큼 경건의 연습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고 유익하다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사실 경건의 연습으로 말미암아 영혼이 견고하게 세워진 심령만이 이 땅에서도 제대로 된 성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안상영 부산시장이라든지 소위 유명 인사들의 몰락을 보시기 바랍니다.
소위 자신을 열심히 계발하여 결국 성공과 권력과 부와 인기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영혼이 견고하지 못하여 안타깝게도 무너지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경건의 연습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견실하게 되는 심령만이 이 땅에서도, 그리고 영원토록 진정으로 웰빙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 먼저 경건의 연습을 잘 감당하시고, 그것을 근거로 여러분의 분야에 있어서 부단한 자기 계발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의 삶에 정말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이 결국 빛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사람들이 육체의 연습을 위해서는 막대한 돈을 투자하지만 경건의 연습을 위해서는 아무런 것도 심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그러므로 이제는 하나님과의 관계성을 누리는데 최선의 투자를 하시기 바랍니다. 찬송가 가사처럼 “주님의 형상 나 닮기 위해 세상의 보화 아끼잖네!” 주님과 만나는 삶을 위해 시간과 물질과 그 어떤 것도 아끼거나 인색하게 여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주님을 닮는 삶을 위해 풍성하게 드리시면 하나님께서도 여러분에게 결국 풍성하게 대해주실 것입니다. 특히 탁월한 말씀과 기도의 사람되기 위해 여러분의 삶을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본문 4:3절에서도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진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말씀과 기도로 말미암아 주님을 닮게 되고, 하나님과의 관계성과 그 영성이 풍성해 집니다. 그리고 거기에 삶의 질서와 조화, 진정한 만족과 행복이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자주 예로드는 세계적인 리더십 전문가 스티븐 코비 박사도 그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책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 가지 습관"에서 결국 가장 좋은 정신, 행동들은 날마다 조용히 자신의 내면을 하나님 앞에서 정리하고 기도할 때 이루어지게 된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며 말씀을 묵상하고, 독서하면서 자신의 내면을 하나님 안에서 다지는 사람만이 결국 진정한 성공에 이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하나님과 만나는 연습, 경건의 연습을 꼭 감당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새벽기도, Q.T의 훈련과 연습 등 하여간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하나님을 만나시고, 성경을 하루에 몇장씩 정하셔서 계속해서 읽어 나가시며, 그리고 기도의 시간을 가지심으로 하나님의 그 함께 하심과 풍성하심을 누리시며 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수련회 역시 여러분들에게 정말로 귀한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다양한 경건의 연습을 통해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의 사람들로 귀하게 발전하고 진보해 나가실 수 있기를 바라고,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이 속한 곳곳에서 아름다운 역사들을 친히 이루게 되실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