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의 챔피언

히브리서 12:1~2
1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2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사도 바울은 신앙을 장거리 달리기에 비유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말년에 자기 생을 돌아 보면서 이렇게 술회하고 있습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딤후4:7). 우리 역시 훗날에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생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오늘 이 말씀 가운데서 두 가지만 배우려고 합니다. 

첫째, 목표가 분명해야 합니다.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는 목표가 뚜렷합니다. 이기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크고 분명한 목표는 경기에 임하기까지 당하는 수없는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공급하여 줍니다. 신앙생활에도 목표가 있습니다. 구원은 우리가 예수를 믿음으로 받아들였을 때 이미 얻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열심을 내어 달리듯이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 것은 약속된 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딤후4:7,8). 

우리는 천국에서 금메달리스트가 되겠다는 꿈과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한 사람이라도 더 전도하려고 하는 이유도 하나님이 주시는 이 상급을 받는데 있습니다(단12:2). 여러분도 좋은 신앙인이 되고 싶으십니까? 하늘의 상을 목표로 힘차게 달리십시오(고전9:24).

둘째, 철저한 절제를 해야 합니다. 
달리기 선수에게는 체중이라는 적이 있듯이 믿음의 경주에도 영적인 적이 있습니다. ‘무거운 것’과 ‘죄’라고 부르는 것들입니다(1절). ‘무거운 것’이란 본래 몸이 붓는 것, 혹은 무거워지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누구든지 잘 달리려면 몸을 무겁게 하는 것은 다 벗어야 합니다. 

신앙생활에서 ‘무거운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소극적인 성격이 될 수도 있고, 안일하게 신앙생활하는 습관일 수도 있습니다. 취미 생활, 사업 친구, 작품 활동 등 곰곰이 생각해 보면 자신에게 무거운 것이 있을 것입니다. 

달음질을 방해 하는 것 가운데 다른 하나는 ‘죄’입니다. 원문에서 좀 더 정확한 표현을 얻는다면 ‘그 죄’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무슨 죄인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죄든지 간에 우리가 앞으로 달리려고 할 때마다 ‘죄’가 발을 거는 올무가 된다는 사실을 아는 것입니다. 그래서 열심히 신앙생활 잘하던 형제가 갑자기 침체되어 일어나지 못하면 죄의 덫에 걸린 것이 틀림이 없다고 봅니다. 

그러면 ‘무거운 것’과 ‘죄’를 어떻게 해야 떨쳐 버릴 수 있을까요? 바울은 우리에게 훌륭한 모범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는 자기 앞에 있는 상을 바라보고 달음질 하는데 방해되는 몸을 쳐서 복종시켰다고 했습니다(고전9:27). 몸을 친다는 말은 복싱 선수가 눈 아래를 향해 결정타를 날리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복종시킨다는 것은 극도로 자제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의미대로 한다면 바울은 자기 몸이 요구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고 절제하면서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거운 것’은 절제하면 벗어 버릴 수 있지만 ‘죄’는 쉽게 벗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경고가 있을 때, 징계를 받는 지경에 가기 전에 우리는 빨리 죄를 자백하고 돌이켜야 합니다. 믿음의 경주는 단번으로 끝내는 행동이 아닙니다. 계속해서 목표를 향해 뛰어야 하는 것입니다. 매일 밤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이렇게 자문해 봅시다. “오늘 나는 잘 뛰었는가? 예정된 코스를 잘 통과하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