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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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여, 다시 일어나라(마 28:18~20)
교회가 ‘희망의 중심’이 되자
예수님은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셨다.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받으셨다. 이 권세는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모든 자들이 엎드려 '나의 하나님' '나의 주님'이라고 고백하며 경배해야 할 절대 권세요 최고의 권세요 영원한 권세를 가리킨다. 따라서 우주 만물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 보다 더 높은 분, 그분 보다 더 영광스러운 분, 그 분 보다 더 능력 있는 분은 없다.
이렇게 큰 권세와 찬란한 영광을 가지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늘도 교회를 통하여 가난한 자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신다. 병든 자를 치료하신다. 악한 영에게 눌린 자를 풀어 주신다. 믿는 자의 모든 죄를 사하여 주시고 영생을 주신다. 절망에 빠진 자를 건져 주신다. 악을 심판하신다. 역사를 주관하신다. 조금 있으면 사탄과 그 무리들을 음부에 던지실 것이다. 하나님 나라를 완성시키시고 자기 백성으로부터 경배와 찬양을 받으시며 영원히 통치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죄와 죽음으로 인해 허무와 절망에 빠진 이 세상에서 유일한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 뿐이다. 위대한 순교자 본훼퍼는 예수님이 부활하심으로 우리가 가지게 된 소망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실로 인류는 낡은 것 가운데 살고 있으나 이미 낡은 것을 넘어 섰다. 죽음의 세계에 살고 있으나 이미 죽음을 넘어 섰다. 죄의 세계에 살고 있으나 이미 죄를 넘어 섰다." 어느 시인은 이렇게 노래했다. "순간은 영원으로 이어지고 나는 오늘도 영원한 생명과 신비의 문으로 한 걸음씩 다가 간다." 예수만이 인류의 소망이다. 예수 만이 절망을 소망으로 바꾸어 주신다.
지금 우리 나라는 우리와 우리 후손들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탄핵으로 국론은 분열되어 있고 그 갈등은 극에 달해 있다. 나라의 중심을 잡아 줄 리더쉽이 실종되었다. 법과 원칙이 잘 지켜 지지 않고 있다. 직장을 얻지 못한 많은 젊은이들이 삶의 의욕을 잃고 방황하고 있다. 단칸방에서 신음하고 있는 서민들은 그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가정이 무너지고 있다. 청소년들 가운데는 선과 악의 경계선을 지워 버린 도덕불감증이 확산되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나라의 앞날을 놓고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런 국가적 위기를 앞에 놓고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죽음을 정복하신 예수 만이 이 나라의 소망이요 해답이 되심을 보여 주어야 한다. 어떻게 보여 줄 수 있는가? 마태복음 28장18~20절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서 주신 말씀이다. 여기에는 한국 교회가 다시 한번 귀담아 듣고 순종해야 할 준엄한 명령들이 들어 있다.
첫째로 우리는 복음을 힘있게 증거해야 한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고 명령하시기 때문이다. 제자를 삼기 위해 우리는 먼저 가야 한다. 간다는 말은 예수를 모르는 자들이나 거부하는 자들을 찾아가 복음을 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민족을 위시하여 온 세상이 구원 받으시기를 원하신다. 흔히들 지금은 전도가 잘 안 된다고 한다.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 듣든지 아니 듣든지 우리는 복음을 전해야 한다. 다시 한번 백 년 전에 있었던 평양 대부흥 운동이 일어나서 한반도 구석 구석에서 거룩한 백성들이 쏟아져 나오게 해 달라고 기도하면서 열심히 전도해야 한다.
이 나라에는 국민의 80% 이상이 아직 예수를 믿지 않고 있다. 너무나 혼란스럽고 부정부패가 만연한 우리 나라를 거듭나게 하는 길은 전 국민이 예수를 믿어서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새 사람이 되는 것뿐이다. 이 일을 위해 우리 모두는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예수님의 엄숙한 명령을 순종해야 한다. 이 나라에 믿지 않는 자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을 때까지 열심히 예수를 증거하자. 여기에 이 나라의 소망이 있다.
둘째로 예수님의 말씀을 배우고 순종하는 제자가 되어야 한다. 제자를 만들라는 말씀은 우리가 예수님을 배우고 따르고 순종하여 그를 닮는 작은 예수가 되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의 사랑, 예수의 선하심, 예수의 거룩함, 예수의 희생, 예수의 나라, 예수의 권세, 예수의 영광을 우리의 인격과 삶을 통해서 세상이 보게 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감동을 받도록 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 교회 안에는 기독교를 사유화시켜 개인의 욕망을 채우고 소원을 성취하고 내세의 구원을 받는데 필요한 개인의 전용물로만 생각하는 자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그 결과 여기 저기에서 썩는 냄새를 피우고 있다. 기독교는 공적인 책임, 다시 말해 이 사회를 책임지고 거룩하게 만들어서 사람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할 소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한다고 했다. 교회는 숨어 있을 수도 없고 문을 닫아 걸고 은거할 수도 없다. 주님이 뭐라고 하시는가?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사람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하셨다. 예수의 제자 된 우리는 날마다 사람들 눈에 노출되어 있다. 그러므로 그들 앞에 투명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작은 예수가 되지 아니하면 안되는 이유다.
20세기 최대의 기독교 변증학자 씨 에스 루이스가 한 다음과 같은 말은 성경의 뒷받침을 받는 진리임에 틀림없다. "교회는 오직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이끌어 작은 그리스도를 만들기 위해 존재 한다. 이 일을 하지 않는다면 건물도 성직자도 선교도 설교도 심지어 성경까지도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 위대한 성자요 지성인인 핸리 나우웬 교수도 같은 말을 하고 있다. "우리들의 영적 생활에 있어서 커다란 도전은 우리 자신이 예수님과 같다고 주장할 수 있어야 하며 또 우리는 오늘을 살고 있는 살아 있는 예수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데 있다. 진정한 구원은 그리스도가 되는 것이다."
역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말을 들으면 40년 가까이 남의 나라 종살이를 하고 곧 이어 동족끼리 피를 흘리는 참혹한 전쟁을 치른 국민이 반세기도 안되어 잿더미위에서 빈손으로 선진국들과 어깨를 겨눌 수 있는 부강한 나라를 만든 경우는 우리나라 말고 또 없다고 한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위대한 선배들의 순교의 피를 보시고 또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허락하신 축복임에 틀림이 없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그동안 하나님이 주신 복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말았다. 자가용 굴리면서 세상 즐기는 재미에 맛을 들이기 시작하자 모르는 사이에 우리는 예수를 닮는 제자가 되기 보다 세상 사람을 닮아 가는 이상한 존재가 되고 있다. 지금 우리 주변에서 성경을 들고 교회를 드나 드는 우리들을 향해 무엇이라고 빈정거리는지 들어 보았는가? '믿는다고 하면서 우리하고 다른 것이 뭐가 있어.' 왜 이런 쓴 소리를 들어야 하는가? 일그러진 우리의 모습에서 살아계신 예수님을 찾아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다른 감동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언제까지 이런 모습으로 남아 있어야 하는가? 하루 빨리 우리 모두가 작은 예수, 살아 있는 예수의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지금까지 입으로만 주여 주여 하면서 주님이 가르쳐 주시는 말씀을 제대로 순종하지 못한 이중생활을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 사람들이 돈돈 한다고 예수 믿는 우리가 똑같이 돈돈 해서 되겠는가? 세상이 온통 거짓말 한다고 해서 예수 믿는 우리마저 함부로 거짓말을 해서 되겠는가? 세상이 다 그런데 하면서 음란하고 더러운 문화를 용납해서 되겠는가? 나 하나 잘 살겠다고 가난한 이웃을 못 본 체 해서 되겠는가? 주님의 몸 된 교회를 함부로 찢고 나누어서 되겠는가? 신문과 텔레비전에서 떠드는 말을 성경 말씀보다 더 앞세우면 되겠는가? 우리들은 이런 세속주의를 용납하면 안된다. 그것은 작은 예수의 모습이 아니다. 이 시간 성령께서 한국 교회를 불쌍히 여기사 회개의 영을 주시도록 기도하자. 백년 전 평양 장대현 교회에 임하시던 회개의 영을 달라고 간구하자. 나누어진 한국 교회가 살아 있는 예수가 되어 하나 되게 해달라고 부르짖자. 우리가 바로 회개하면 사람들이 우리들 한사람 한사람을 통해 예수의 제자된 우리의 참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회개만 하고 있으면 안된다. 한걸음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사회 참여를 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작은 예수가 되어 사회 각 분야에 들어가 빛이 되고 소금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교회마다 가정마다 작은 예수들을 부지런히 만들어서 청와대로 국회로 법원으로 들여 보내야 한다. 작은 예수 된 우리 자녀들이 기업도 하고 교육도 하고 문화도 장악하게 해야 한다. 그러면 이 세상은 밝고 깨끗해 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 나라는 소망을 가지고 힘차게 일어서게 될 것이다.
셋째로 부활하신 예수님의 약속을 믿고 선한 싸움을 싸워 이 나라가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가 되게 해야 한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부활의 주님은 이렇게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왜 이런 약속을 하실까? 세상이 너무 악하여 교회가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주님의 명령을 순종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영적 전투는 지상 교회의 숙명이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하게 싸워야 한다. 주님이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승리자시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개인은 물론 국가의 운명이 달라 질 수 있다. 예수를 거부하는 사회는 지옥이 되고 예수를 거부하는 인간은 사탄을 닮게 된다는 것은 세계 역사가 우리에게 남겨 준 엄숙한 교훈이다. 대표적인 예가 공산주의라 할 수 있다. 20세기를 접어 들면서 수십 년 동안 공산주의는 사람들의 뇌리에서 하나님에 대한 생각을 말끔히 쓸어내렸고 온갖 악랄한 방법을 다 동원했다. 우리는 북한을 통해 이 사실을 너무나 생생하게 보아왔다.
한국 교회는 공산주의 국가들이 경험한 비극을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하나님의 존재를 잊어 버린 교만한 세대가 나라를 주도하게 내버려 두어서는 안된다. 세상 끝날까지 항상 함께 하시겠다는 부활의 주님의 약속을 의지하고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는 반기독교적 탈기독교적 사상과 싸워야 한다. 하나님의 존재를 통째로 부정하는 주체사상과 같은 정치 이념을 용납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는 민족주의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여 어떤 식이든 통일만 되면 좋겠다는 순진한 통일지상주의를 경계해야 한다. 거기에는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밀어내는 반기독적 사상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는 고의적으로 국론을 분열하기 위해 기독교를 한반도에서 말살시켜야 한다고 공공연히 내뱉는 국회의원도 있다고 한다. 우리는 이런 자들 앞에서 담대하게 아니요를 외쳐야 한다. 교실에서 창조자 하나님이 설 땅을 조금도 허용하지 않으려는 오늘의 학교 교육, 그래서 학생들의 인간성을 점점 황폐화 시키고 있는 죽은 교육을 먼산의 불처럼 보고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멸시하는 교만한 사람들이 문화를 주도하게 내버려 두면 안될 것이다. 우리는 이제부터 진리로 무장하고 힘을 합하여 무신론적 가치관을 신봉하는 자들로부터 이 나라를 지켜야 할 것이다. 하나님을 멸시하는 교만한 인간들이 활개치는 사회에서는 아무도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두려워 말자.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지신 부활의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셨다.
한국 교회여 다시 일어나서 이 나라를 복음화 시키자. 한국 교회여 다시 일어나서 우리 모두 작은 예수가 되자. 한국 교회여 다시 일어나서 용기를 가지고 예수를 거부하는 어둠의 권세들을 대적하자. 그래서 부활의 주님이 다스리는 거룩하고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자. 그러면 지금 우리가 직면한 국가적인 난관과 고통이 이 땅에 축복의 단비를 내려 주는 은총의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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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희망의 중심’이 되자
예수님은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셨다.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받으셨다. 이 권세는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모든 자들이 엎드려 '나의 하나님' '나의 주님'이라고 고백하며 경배해야 할 절대 권세요 최고의 권세요 영원한 권세를 가리킨다. 따라서 우주 만물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 보다 더 높은 분, 그분 보다 더 영광스러운 분, 그 분 보다 더 능력 있는 분은 없다.
이렇게 큰 권세와 찬란한 영광을 가지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늘도 교회를 통하여 가난한 자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신다. 병든 자를 치료하신다. 악한 영에게 눌린 자를 풀어 주신다. 믿는 자의 모든 죄를 사하여 주시고 영생을 주신다. 절망에 빠진 자를 건져 주신다. 악을 심판하신다. 역사를 주관하신다. 조금 있으면 사탄과 그 무리들을 음부에 던지실 것이다. 하나님 나라를 완성시키시고 자기 백성으로부터 경배와 찬양을 받으시며 영원히 통치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죄와 죽음으로 인해 허무와 절망에 빠진 이 세상에서 유일한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 뿐이다. 위대한 순교자 본훼퍼는 예수님이 부활하심으로 우리가 가지게 된 소망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실로 인류는 낡은 것 가운데 살고 있으나 이미 낡은 것을 넘어 섰다. 죽음의 세계에 살고 있으나 이미 죽음을 넘어 섰다. 죄의 세계에 살고 있으나 이미 죄를 넘어 섰다." 어느 시인은 이렇게 노래했다. "순간은 영원으로 이어지고 나는 오늘도 영원한 생명과 신비의 문으로 한 걸음씩 다가 간다." 예수만이 인류의 소망이다. 예수 만이 절망을 소망으로 바꾸어 주신다.
지금 우리 나라는 우리와 우리 후손들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탄핵으로 국론은 분열되어 있고 그 갈등은 극에 달해 있다. 나라의 중심을 잡아 줄 리더쉽이 실종되었다. 법과 원칙이 잘 지켜 지지 않고 있다. 직장을 얻지 못한 많은 젊은이들이 삶의 의욕을 잃고 방황하고 있다. 단칸방에서 신음하고 있는 서민들은 그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가정이 무너지고 있다. 청소년들 가운데는 선과 악의 경계선을 지워 버린 도덕불감증이 확산되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나라의 앞날을 놓고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런 국가적 위기를 앞에 놓고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죽음을 정복하신 예수 만이 이 나라의 소망이요 해답이 되심을 보여 주어야 한다. 어떻게 보여 줄 수 있는가? 마태복음 28장18~20절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서 주신 말씀이다. 여기에는 한국 교회가 다시 한번 귀담아 듣고 순종해야 할 준엄한 명령들이 들어 있다.
첫째로 우리는 복음을 힘있게 증거해야 한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고 명령하시기 때문이다. 제자를 삼기 위해 우리는 먼저 가야 한다. 간다는 말은 예수를 모르는 자들이나 거부하는 자들을 찾아가 복음을 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민족을 위시하여 온 세상이 구원 받으시기를 원하신다. 흔히들 지금은 전도가 잘 안 된다고 한다.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 듣든지 아니 듣든지 우리는 복음을 전해야 한다. 다시 한번 백 년 전에 있었던 평양 대부흥 운동이 일어나서 한반도 구석 구석에서 거룩한 백성들이 쏟아져 나오게 해 달라고 기도하면서 열심히 전도해야 한다.
이 나라에는 국민의 80% 이상이 아직 예수를 믿지 않고 있다. 너무나 혼란스럽고 부정부패가 만연한 우리 나라를 거듭나게 하는 길은 전 국민이 예수를 믿어서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새 사람이 되는 것뿐이다. 이 일을 위해 우리 모두는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예수님의 엄숙한 명령을 순종해야 한다. 이 나라에 믿지 않는 자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을 때까지 열심히 예수를 증거하자. 여기에 이 나라의 소망이 있다.
둘째로 예수님의 말씀을 배우고 순종하는 제자가 되어야 한다. 제자를 만들라는 말씀은 우리가 예수님을 배우고 따르고 순종하여 그를 닮는 작은 예수가 되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의 사랑, 예수의 선하심, 예수의 거룩함, 예수의 희생, 예수의 나라, 예수의 권세, 예수의 영광을 우리의 인격과 삶을 통해서 세상이 보게 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감동을 받도록 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 교회 안에는 기독교를 사유화시켜 개인의 욕망을 채우고 소원을 성취하고 내세의 구원을 받는데 필요한 개인의 전용물로만 생각하는 자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그 결과 여기 저기에서 썩는 냄새를 피우고 있다. 기독교는 공적인 책임, 다시 말해 이 사회를 책임지고 거룩하게 만들어서 사람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할 소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한다고 했다. 교회는 숨어 있을 수도 없고 문을 닫아 걸고 은거할 수도 없다. 주님이 뭐라고 하시는가?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사람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하셨다. 예수의 제자 된 우리는 날마다 사람들 눈에 노출되어 있다. 그러므로 그들 앞에 투명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작은 예수가 되지 아니하면 안되는 이유다.
20세기 최대의 기독교 변증학자 씨 에스 루이스가 한 다음과 같은 말은 성경의 뒷받침을 받는 진리임에 틀림없다. "교회는 오직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이끌어 작은 그리스도를 만들기 위해 존재 한다. 이 일을 하지 않는다면 건물도 성직자도 선교도 설교도 심지어 성경까지도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 위대한 성자요 지성인인 핸리 나우웬 교수도 같은 말을 하고 있다. "우리들의 영적 생활에 있어서 커다란 도전은 우리 자신이 예수님과 같다고 주장할 수 있어야 하며 또 우리는 오늘을 살고 있는 살아 있는 예수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데 있다. 진정한 구원은 그리스도가 되는 것이다."
역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말을 들으면 40년 가까이 남의 나라 종살이를 하고 곧 이어 동족끼리 피를 흘리는 참혹한 전쟁을 치른 국민이 반세기도 안되어 잿더미위에서 빈손으로 선진국들과 어깨를 겨눌 수 있는 부강한 나라를 만든 경우는 우리나라 말고 또 없다고 한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위대한 선배들의 순교의 피를 보시고 또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허락하신 축복임에 틀림이 없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그동안 하나님이 주신 복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말았다. 자가용 굴리면서 세상 즐기는 재미에 맛을 들이기 시작하자 모르는 사이에 우리는 예수를 닮는 제자가 되기 보다 세상 사람을 닮아 가는 이상한 존재가 되고 있다. 지금 우리 주변에서 성경을 들고 교회를 드나 드는 우리들을 향해 무엇이라고 빈정거리는지 들어 보았는가? '믿는다고 하면서 우리하고 다른 것이 뭐가 있어.' 왜 이런 쓴 소리를 들어야 하는가? 일그러진 우리의 모습에서 살아계신 예수님을 찾아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다른 감동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언제까지 이런 모습으로 남아 있어야 하는가? 하루 빨리 우리 모두가 작은 예수, 살아 있는 예수의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지금까지 입으로만 주여 주여 하면서 주님이 가르쳐 주시는 말씀을 제대로 순종하지 못한 이중생활을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 사람들이 돈돈 한다고 예수 믿는 우리가 똑같이 돈돈 해서 되겠는가? 세상이 온통 거짓말 한다고 해서 예수 믿는 우리마저 함부로 거짓말을 해서 되겠는가? 세상이 다 그런데 하면서 음란하고 더러운 문화를 용납해서 되겠는가? 나 하나 잘 살겠다고 가난한 이웃을 못 본 체 해서 되겠는가? 주님의 몸 된 교회를 함부로 찢고 나누어서 되겠는가? 신문과 텔레비전에서 떠드는 말을 성경 말씀보다 더 앞세우면 되겠는가? 우리들은 이런 세속주의를 용납하면 안된다. 그것은 작은 예수의 모습이 아니다. 이 시간 성령께서 한국 교회를 불쌍히 여기사 회개의 영을 주시도록 기도하자. 백년 전 평양 장대현 교회에 임하시던 회개의 영을 달라고 간구하자. 나누어진 한국 교회가 살아 있는 예수가 되어 하나 되게 해달라고 부르짖자. 우리가 바로 회개하면 사람들이 우리들 한사람 한사람을 통해 예수의 제자된 우리의 참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회개만 하고 있으면 안된다. 한걸음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사회 참여를 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작은 예수가 되어 사회 각 분야에 들어가 빛이 되고 소금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교회마다 가정마다 작은 예수들을 부지런히 만들어서 청와대로 국회로 법원으로 들여 보내야 한다. 작은 예수 된 우리 자녀들이 기업도 하고 교육도 하고 문화도 장악하게 해야 한다. 그러면 이 세상은 밝고 깨끗해 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 나라는 소망을 가지고 힘차게 일어서게 될 것이다.
셋째로 부활하신 예수님의 약속을 믿고 선한 싸움을 싸워 이 나라가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가 되게 해야 한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부활의 주님은 이렇게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왜 이런 약속을 하실까? 세상이 너무 악하여 교회가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주님의 명령을 순종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영적 전투는 지상 교회의 숙명이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하게 싸워야 한다. 주님이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승리자시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개인은 물론 국가의 운명이 달라 질 수 있다. 예수를 거부하는 사회는 지옥이 되고 예수를 거부하는 인간은 사탄을 닮게 된다는 것은 세계 역사가 우리에게 남겨 준 엄숙한 교훈이다. 대표적인 예가 공산주의라 할 수 있다. 20세기를 접어 들면서 수십 년 동안 공산주의는 사람들의 뇌리에서 하나님에 대한 생각을 말끔히 쓸어내렸고 온갖 악랄한 방법을 다 동원했다. 우리는 북한을 통해 이 사실을 너무나 생생하게 보아왔다.
한국 교회는 공산주의 국가들이 경험한 비극을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하나님의 존재를 잊어 버린 교만한 세대가 나라를 주도하게 내버려 두어서는 안된다. 세상 끝날까지 항상 함께 하시겠다는 부활의 주님의 약속을 의지하고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는 반기독교적 탈기독교적 사상과 싸워야 한다. 하나님의 존재를 통째로 부정하는 주체사상과 같은 정치 이념을 용납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는 민족주의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여 어떤 식이든 통일만 되면 좋겠다는 순진한 통일지상주의를 경계해야 한다. 거기에는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밀어내는 반기독적 사상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는 고의적으로 국론을 분열하기 위해 기독교를 한반도에서 말살시켜야 한다고 공공연히 내뱉는 국회의원도 있다고 한다. 우리는 이런 자들 앞에서 담대하게 아니요를 외쳐야 한다. 교실에서 창조자 하나님이 설 땅을 조금도 허용하지 않으려는 오늘의 학교 교육, 그래서 학생들의 인간성을 점점 황폐화 시키고 있는 죽은 교육을 먼산의 불처럼 보고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멸시하는 교만한 사람들이 문화를 주도하게 내버려 두면 안될 것이다. 우리는 이제부터 진리로 무장하고 힘을 합하여 무신론적 가치관을 신봉하는 자들로부터 이 나라를 지켜야 할 것이다. 하나님을 멸시하는 교만한 인간들이 활개치는 사회에서는 아무도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두려워 말자.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지신 부활의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셨다.
한국 교회여 다시 일어나서 이 나라를 복음화 시키자. 한국 교회여 다시 일어나서 우리 모두 작은 예수가 되자. 한국 교회여 다시 일어나서 용기를 가지고 예수를 거부하는 어둠의 권세들을 대적하자. 그래서 부활의 주님이 다스리는 거룩하고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자. 그러면 지금 우리가 직면한 국가적인 난관과 고통이 이 땅에 축복의 단비를 내려 주는 은총의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