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있는 삶

-조재호목사/ 고척교회

민수기 27 : 18, 디모데후서 3 : 15~17



요즘 사회는 고객만족의 시대에서 고객감동의 시대로 가고 있습니다. 만족해 하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만족이 아니라 감동을 주어야 그 고객이 영원한 고객이 됩니다. 하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령은 그렇게 쉽게 감동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인을 감동시킬 수만 있다면 그 사람을 평생고객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감동이 사라져 버린 시대라 해도 감동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쉽게 감동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작년 6월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6월 한 달 동안 온 나라가 그야말로 감동의 도가니였습니다. 가슴속에서 뭔가 뭉클하며 눈물지었습니다. 축구공 하나가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모르는 사람끼리도 부둥켜안고 웃고 울며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현대인들이 메마른 시대를 살기에 더욱더 감동적인 것을 원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감동은 시간이 지나면 그냥 잊혀지고 맙니다. 

‘아! 내가 예전에 그랬었지.’

우리에게는 잊혀지지 않는 영원한 감동이 필요합니다.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감동 그 자체가 될 수 있습니다. 감동 있는 사람으로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 감동의 물결을 전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진정한 감동은 땅에서가 아니라 하늘에서 나옵니다. 즉,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만이 진짜 감동이 됩니다. 그 감동을 어디에서 얻을 수 있습니까?



1. 하나님의 말씀에서 감동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성경은 하나님의 영에 의해 감동을 받은 사람들이 성령에 이끌림을 받아 기록한 것입니다.

따라서 성경은 그 자체가 영감이 있고 감동이 있습니다. 따라서 말씀을 읽고, 듣고, 배우는 사람은 성령의 감동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감동을 얻기 위해서는 성경을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을 가까이 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이 성경을 읽을 수 있습니까? 주님 앞에 나오는 사람이어야 성경을 읽을 수 있습니다. 성경은 한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4:12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그렇습니다. 성경 말씀은 살아있습니다. 살아있기 때문에 운동력이 있습니다. 아무리 마음이 메마른 사람이라 할지라도 말씀이 들어가면 그 심령 속에서 역사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인간이 거부할 수 없는 것입니다. 말씀에 사로잡히게 되면 어떤 인생이든 예외 없이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말씀 때문에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의 방향을 향해 달려가게 됩니다. 무감각한 사람들이 감동하고 감격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감격하고 감동하는 사람들을 통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 감동과 감격이 전해지고 하나님의 말씀이 운동하게 됩니다.

또한 15절의 말씀처럼 성경말씀이 사람들로 하여금 능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줍니다. 세상에 있는 어떤 것들이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할 수 있습니까?



2. 하나님의 말씀에서 사람들은 구원의 감격과 감동을 체험합니다. 



조그마한 위험에서 구원을 받아도 얼마나 감격하고 감사해 합니까? 그렇다면 자신의 영혼이 구원받았다고 하는 것보다 더 감동적인 것이 있을까요?

축구공 하나에도 사람들이 감동하고 그 감동의 여운이 긴데, 자신의 구원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긴 감동의 여운을 가지고 있습니까?

자신의 구원에 대해 긴 감동의 여운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살아가는 삶의 모습이 다릅니다. 다른 신앙인들과 차원을 달리합니다. 삶을 통해서 자신이 경험한 구원의 감격과 감동을 나누려고 합니다. 너무 좋은 것을 알았기 때문에 자기 혼자만 누리지 않고 함께 누리려고 합니다. 구원의 감동과 감격을 가지고 세상을 향해서 나갑니다. 그리고 그 구원의 감동과 감격의 중심에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감동 있는 삶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삶 속에서 전하며 살아가는 삶입니다.



3.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성경은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합니다. 즉, 감동이 있는 삶은 바른 교육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처음부터 바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누군가 먼저 세상을 살아간 사람의 경험과 조언이 필요합니다. 인간으로 살아가기에 필요한 교육이 있어야만 합니다.

이 시대의 우리 자녀들은 교육정책에 휘말려 어릴 때부터 공부의 짐을 지고 살아갑니다. 이런 상황에서 바른 삶을 위한 교육을 시킬 수 있겠습니까? 감동적인 교육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그래야 이 시대의 아이들이 감동적인 교육을 통해 새로운 사람으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습니다. 감동이 있는 교육이 감동이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그렇다면 세상에서의 교육이 감동이 없는 교육이라면, 그 대안으로 교회 안에서 행해지는 교육에는 감동이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냥 의무감에 이끌려서 타성에 젖어 교육이 이루어지지는 않는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세상에서 감동 있는 교육을 못 시켜도 교회 안에서는 감동 있는 교육을 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가르치는 것들은 세상적인 학문이 아니라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감동이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감동적인 교육을 못 하게 되면 그 또한 문제가 있습니다. 

감동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육받아야 감동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말씀을 가르치는 이와 배우는 이의 바른 자세가 필요합니다. 가르치는 이가 말씀에 먼저 감동받아 감동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육시킬 때 배우는 이가 그 감동을 이어받아 감동 있는 사람으로 성장해 갈 수 있습니다.



4.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성경은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합니다.



감동이 있는 삶은 선한 일을 행하는 삶입니다. 선한 일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에 있는 사람들을 보십시오. 아무나 선한 일을 하는지. 선한 일을 행하는 사람들은 뭔가 달라도 다른 사람들입니다. 그 사람들은 생각이 다릅니다.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 다릅니다. 그 사람들은 마음속에 깊고도 잔잔한 감동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마음이 무엇인가에 이끌려 움직여 행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감동된 사람들은 시키지 않아도 선한 일을 행할 줄 압니다. 교회와 사회에 유익을 끼칩니다. 누가 시켜서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그렇게 이끌어 가는 겁니다. 그래서 말씀으로 감동된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이 세상에서는 선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계속 증가될 것이며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하나님의 말씀에 감동된 사람들에 의해 보다 더 살맛나는 세상으로 변해갈 것입니다.

감동이 있는 삶은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이 한 영혼을 구원의 감동과 감격을 체험하게 하고 또한 구원의 감격과 감동을 받은 사람들을 잘 교육시켜서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한 사람들이 되게 합니다.

감동이 있는 삶은 혼자만의 감동으로만 그치지 않습니다. 도미노처럼 연쇄효과를 일으켜서 감동된 한 사람의 삶을 통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도전받고 영향받아 그 감동의 여운을 맛볼 수 있게 합니다. 이 땅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그리스도인들의 감동 있는 삶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들이 그 감동적인 삶의 자리로 나아올 수 있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