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같은 제사장의 특권 (베드로전서 2:9)

예수 그리스도는 대제사장입니다. 한 번 제사 지냄으로 다시 제사를 지낼 필요를 없게 하신 큰 제사장입니다. 그 예수님이 우리 중에 계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우리들을 제사장으로 부르셨습니다.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요한계시록 1:5~6, 20: 6)

하나님이 우리를 높이 들어 존귀한 자로 세우셨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떤 교회는 ‘이 교회의 제사장은 담임목사’라고 되어 있는 곳도 있습니다. 정말 잘못되었습니다.

제사장이란 직책은 워낙 존귀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특권이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 앞에 직접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의 피를 힘입은 사람은 당당하게 하나님 앞에 나오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제사장의 기득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제사장으로 삼으시고 언제든지 나오라고 하셨습니다. 기도할 때 성령 안에서 무시로, 무엇이든지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특권이 믿는 사람에게만 주어진 축복입니다.

두 번째는 복음을 전하는 특권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우리를 제사장으로 삼으셨습니다.(벧전2:9) 바울은 자신을 복음의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제사장은 하나님과 죄인의 중간에 서서 백성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제사를 주관하던 사람입니다.

바울은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복음을 전했고, 그 복음을 듣고 돌아온 사람은 하나님 앞에 드려진 제물이 되고, 하나님이 그 예수 믿고 돌아온 사람을 제물로 받으시고, 비로소 하나님과 원수된 그 사람과 손을 잡으십니다. 제사장으로서 바울은 하나님과 화목하게 한 고리 역할을 한 것입니다.

제사장은 복음을 전하는 특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복음의 제사장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세상과 하나님을 화목시키세요. 온 세상의 죄인을 하나님의 제단에 올려 놓아 하나님이 흠향 하시게 해야 합니다.

세 번쨰는 중보 기도하는 특권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제사장으로 삼으시고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할 특권을 주셨습니다. 그렇기에 될수록 많이 기도해야 합니다. 저 멀리 떨어진 선교사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나는 옆에 있는 형제를 위해 하나님 앞에 나가는 중보기도자, 형제는 나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가는 중보기도자입니다.

그래서 서로 기도의 짊을 지고 있는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교회 다니면서 내 문제, 내 가정 문제만 기도하는 사람은 이기주의자 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좋아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내 기도 보다 옆에 있는 형제의 기도를 더 좋아하십니다. 이런 기도의 교제가 이루어 질 때 교회가 건강해집니다.

네 번째는 영적 제사를 드리는 특권을 주셨습니다.(롬12:1)
어떻게 하면 우리 몸을 하나님 앞에 드리는 거룩한 제사입니까? 우리 몸을 움직여서 생활하는 모든 삶 전체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물로 드린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거룩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심지어 노예 일도 믿음을 가지고 바로 하면 하나님의 일이 되고,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실 수 있다면(골3:22~24) 오늘 우리가 하는 일이 얼마나 거룩한 제사입니까.

오늘날 한국교회는 주님의 일, 세상의 일이 분리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에게는 주의 일, 세상의 일이 각각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선교사역만 주의 일이고,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은 세상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자녀를 키우는 것, 남편 섬기는 것도 주의 일이요 제사입니다. 여러분이 하는 일들이 죄가 아닌 이상 다 거룩한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사람이 아닙니다. 천사가 흠모할 만한 영광스러운 제사장입니다. 영원토록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는 특권과 영광을 가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사실을 깊이 간직하고 주님의 나라를 위해 쓰임 받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