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예비하심 (민 35:1~4, 민 14:5~10) 
● 말씀 : 피종진 목사 

모세는 여호와의 명을 좇아 바란 광야에서 이스라엘 종족의 각 지파 중에서 족장 된 자 한사람씩을 택하여 가나안 땅을 탐지하러 보냈습니다. 40일 동안 가나안땅을 탐지하고 돌아온 12명 중에 열 명의 족장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고하기를 그 땅을 악평하여 그들의 힘으로는 그 땅을 정복할 수 없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밤새도록 곡을 하고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다른 지도자를 세워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우리가 두루 다니며 탐지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민 14:7,8)라고 백성들을 설득시켰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100세에 낳은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고 하는 아브라함을 위해 한 숫양을 예비해놓으신 하나님(창 22:1~14)께서는 출애굽하여 광야의 시련을 겪고 가나안 땅을 목전에 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첫째, 도피성을 예비해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땅을 나누어 가나안 땅에 거하되 최대한 서로의 생명과 인격을 존중하며 심지어 불가피하게 범죄한 자에 대해서도 최대한 보호하며 살아가게 하기 위해서 도피성을 예비해놓으셨습니다. 도피성은 모두 여섯 곳으로 요단 동편으로 세 성읍, 즉 르우벤 지파를 위한 베셀과 갓 지파를 위한 길르앗 라못, 므낫세 지파를 위한 바산 골란에 예비해놓으셨고(수 20:8), 요단 서편으로 세 성읍 즉 납달리 산지의 갈릴리 게데스와 에브라임 산지의 세겜과 유다 산지의 기럇아르바 곧 헤브론에 예비해놓으셨습니다(수 20:7). 이처럼 지역적으로 골고루 도피성을 예비해놓으신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지중에 과실로 살인을 했을 때 신속하게 달려가서 생명을 보존케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면 우리의 도피성은 과연 어디일까요? 우리의 도피성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부지 중에 살인한 자가 도피성에 피했을 때 생명을 보존할 수 있었듯이 하나님께서는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 안에만 있으면 구원을 받게 해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죄를 범했을 때, 어렵고 힘들 때, 위험하고 절박한 상황에 처했을 때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고 예수님을 찾아야 됩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롬 10:13) 아모스 5:4에도 보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시기를,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고 말씀했습니다. 

둘째, 이적의 역사를 예비해놓으셨습니다. 
여호수아 3:8에 보면 “너희가 요단 물가에 이르거든 요단에 들어서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당시 요단강은 모맥을 거두는 시기로 강물이 언덕까지 넘쳤습니다. 그래서 들어가면 빠져 죽게 됩니다. 그런데 거기에 들어가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들어가기만 하면 갈라지는 이적을 하나님께서 예비해놓으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실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물가에 닿자마자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그쳐서 쌓이고 끊어져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른 땅으로 요단을 건너는 이적을 체험했습니다(수 3:15~17). 
때로는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데 너무 계산적이 되면 육성이 영성을 막아버리고 기적을 막아버립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대로 믿어지는 순간에 기적이 일어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큰 기사와 이적을 베풀어주십니다. 하나님의 이적은 믿음을 통해서 나타납니다. 신앙의 생명은 믿음입니다. 예수님은 문둥병을 깨끗이 고침 받고 예수님께 찾아온 한 문둥병자에게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눅 17:19)고 말씀했습니다. 

셋째, 이스라엘 선민에게 분배해줄 가나안 땅을 다 예비해놓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선민에게 분배해줄 가나안 땅을 다 예비해놓으시고 모세를 통해서 나누어주도록 지시하셨습니다(민 34:13~19). 하나님이 예비해놓으신 가나안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비옥하고 좋은 열매를 맺는 땅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성도들에게 천국을 예비해놓으셨습니다. 우리는 이미 천국을 소유한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범사에 감사하면서 아직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죄와 사망의 법 아래 사는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야 됩니다. 그리고 현재에 핍박과 고난이 있어도 하늘의 상을 바라보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며(마 5:10~12),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예수를 바라보고 살아야 합니다(히 12:2).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에게 도피성인 예수 그리스도와 믿음을 통한 이적의 역사 그리고 천국을 예비해놓으셨습니다. 이것을 어떤 사람에게 주실까요? ①언약궤를 앞에 멘 제사장들의 뒤를 따르는 자에게 주십니다(수 3:3).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 때에 하나님이 예비해놓으신 것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②언약궤와 일정 간격을 유지하는 자에게 주십니다(수 3:4). 그 이유는 모든 백성이 언약궤를 주목하여 볼 수 있게 함으로써 낯선 길을 가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길을 잃지 않고 무사히 가나안으로 들어가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믿음으로 순종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찾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예비해놓으신 것을 다 소유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