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들이 예수께 모여 자기들의 행한 것과 가르친 것을 낱낱이 고하니(막 6:30)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 해의 끝자락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지난 일년을 되돌아보면서 여러가지 자기 평가를 합니다. 그리고 그 평가를 내년의 계획에 반영하려고 합니다. 영적인 지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성경적인 자기평가를 할 수 있겠습니까? 마가복음 6장 30절은 영적지도자의 자기평가원리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우리를 평가하실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사도들은 전도여행 후에 예수님께 모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자신들의 행한 것과 가르친 것을 낱낱이 말씀드렸습니다. 사도들은 예수님의 평가를 받고자 했던 것입니다. 이렇듯 영적 지도자는 스스로 자기를 평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수님으로부터 평가를 받으려고 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어떻게 보느냐가 아닙니다. 예수님이 나를 어떻게 보시느냐입니다.


 함께 모여서 평가하십시오.

사도들은 각각 예수님앞에 나아간 것이 아닙니다. 함께 모여서 예수님을 찾았습니다. 이것은 평가하는 공동체의 원리를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때때로 바로 나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쳐야 할 부분도 그렇습니다. 잘 하고 있는 부분도 그렇습니다.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다른 지체들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혼자 평가하지 마십시오. 상호평가의 위력을 경험해보십시오.


 가르침보다 모범이 더 중요한 평가기준입니다.

사도들이 모여서 예수님께 말씀드린 것은 두가지입니다. 즉 행한 것과 가르친 것입니다. 이 둘 중에 마가복음 기자는 행한 것을 더 우선순위에 두었습니다. 여기서 행한 것은 사람들을 치유하고 귀신을 내어쫓는 것까지 포함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이 사도들이 행한 것은 아닙니다. 사도들은 예수님이 가르치셨던 모든 것을 행했을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행함이란 영적인 지도자가 가져야 할 모범입니다. 이것이 더 중요한 평가기준입니다.


 구체적으로 평가하십시오.

우리는 평가를 하라고 하면 두리뭉실하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전체적인 평가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평가가 제대로 되려면 구체적이고 부분적인 평가가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부분적인 평가없는 전체적인 평가는 그냥 느낌과 편견에 불과한 것입니다. 따라서 구체적으로 평가하십시오. 분석적으로 평가하십시오. 낱낱이 예수님께 고했던 사도들의 원리를 본받으십시오.

국제제자훈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