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세상에 빛이다.(마태복음5:14-16) 
지난주일에 세상에 소금이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소금과 빛은 서로 대조적인 상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금은 땅에 있습니다. 그러나 빛은 하늘에 있습니다. 

소금은 감추어져야 하고 빛은 드러나야 합니다. 소금은 낮아져야 하고 빛은 높아져야 합니다. 소금은 세상과 더불어 타협하면서 들어가는 것이며 빛은 어느 것과도 타협함이 없이 구별하고 정죄하고, 심판하면서 나아갑니다. 

1.  빛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첫째, 빛은 어두움을 밝히는 것입니다. 빛이 들어오면 어두움은 사라집니다. 빛이 들어오면 감추어진 것이 드러나고 모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빛은 사실대로 알려줍니다. 흰 것은 희게, 검은 것은 검게 보여줍니다. 더럽고 깨끗한 것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좋고 나쁜 것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요 3:20) 

둘째, 빛은 인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항구에 가면 등대가 있기 때문에 어두움을 항해하는 배들이 등대를 보고 항구로 귀항을 합니다. 가로등이 있어 빛을 보고 차가 달립니다. 믿는 자는 양심의 안내를 해주어야 됩니다. 행동으로 모범을 보여서 세상 사람들을 바르게 인도해 주어야 됩니다. 이 세상은 선을 위해서 용기있게 인도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셋째, 빛은 경고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빛은 종종 앞에 있는 위험을 알려주는 신호를 합니다. 바다에 가면 위험한 암초 위에 신호등을 세워서 배가 피해가도록 만들어줍니다. 
2.  빛은 드러나야 합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14-15절) 유대인의 집은 작은 창문 하나만 있어서 집안이 비교적 어두운 편입니다. 그때 당시에는 전기불이 없었기 때문에 깊은 접시 모양의 그릇에 기름을 붓고 심지를 담아서 불을 켰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선반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당시에는 성냥이 없었기 때문에 불이 한번 꺼지면 다시 켜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저들이 외출할 때는 화재가 나거나 불이 꺼질 염려가 있기 그것을 내려서 흙으로 만든 말이라고 하는 그릇 위에 얹어놓고 나갑니다. 불을 켜서 말 아래 감추지 아니하고 위에 올려놓는다는 것은 곧 빛은 드러내야 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었으면 '예수님의 제자'라고 만방에 공개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숨은 제자란 있을 수 없다.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아니하면 제자의 자격을 잃어버리고 제자면 숨을 수가 없다." 우리들의 신앙생활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매사에 모든 사람들에게 칭찬받아야 합니다. 착한 행실로 칭찬을 받아야 됩니다. 

3. 그리스도인의 영광스런 빛입니다.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그리스도의 빛은 결국 참 빛이신 그리스도의 영광을 보게 하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영광이 되게 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의 영광은 착한 행실로 칭찬을 듣는 일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 믿는 맛입니다. 예수 믿는 자의 축복은 세상 사람과 구별되게 사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추석에 고향에 가면 친척과 친구들을 만납니다. 그때 우리의 모습에서 풍겨지는 은은한 빛이 있어야 합니다. 똑같은 아들이지만 믿는 아들은 달라야 됩니다. 

그래서 효자가 되어야 됩니다. 그리스도인은 빛입니다. 빛은 앞을 멀리 비춰줍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언제나 세상의 소망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역사의 소망입니다. 때로는 교회가 사명을 다하지 못하여 비난도 받지만 그리스도인은 여전히 세상의 빛이요, 소망입니다. 어두움이 빛을 찾듯이 언제나 세상은 그리스도인을 찾고 있습니다. 

누가 뭐라 해도 기독교인 가운데는 착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누가 빛이겠습니까? 어둡고 답답한 마음을 밝게 해 주는 것이 빛의 사람입니다. 그 사람만 만나면 마음이 밝아지고 생각이 밝아지고 희망을 갖게 되고 창조적인 생각을 갖게 되면 빛을 본 것입니다.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예수님 빛이 있고 우리 빛이 있습니다. 예수님 빛은 본질적인 빛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으로부터 받아서 반사하는 빛입니다. 

내 속에서 나오는 빛이 아니고 예수님께서 주시면 받아서 비추는 빛입니다. 내가 빛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세상과의 관계에서 빛입니다. 세상을 향해서 비추어 주라는 빛이지 내 자신이 빛은 아닙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는 말은 본질적인 빛이 아니라 세상을 비추어주는 빛이라는 말입니다.  
성령으로 충만해서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세상 어느 곳에 가든지 항상 어두움을 비춰주는 보름달같이 그 밝은 빛으로 모든 사람에게 희망을 주며, 저들의 인생을 밝게 하며, 어두움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주며, 저들에게 언제나 꿈을 주고 만날 때마다 무엇인가 새로운 삶의 의욕을 일으켜주는 신자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