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영적 성장에 대한 고찰 

{로버트 부라우닝}(Robert Browning)이 {인간이 지음받은 것은 성장하기 서지 정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 생명}을 얻은 그리스도인은 {영적 출생}(靈的 成長)과 더불어 계속적인 성장을 하는 과정이 요구된다. 왜냐하면 세상적으로 60세가 넘었어도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순간은 아직 갓난 아이므로 이것에 머물려 있어서는 아니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고(엡 1:9 - 12, 골 1:10), 마귀의 유혹과 시험에서 승리하려면 반드시성장해야 한다.(엡 4:14,5:10 -20)  그러면 ① {성장}(Grow,Growth)의 일반적 개념 ②  영적 성장의 표준 ③ 영적 성장을 하지 못하는 이유  ④ 영적 성장의 기본적 요소들에 대해서 고찰해 보면서 본 소고의 목적에 접근해 보고자 한다.

I. 성장(成長, Growth)의 일반적 개념
성경에서 말하는 {성장}(成長)의 개념에는 ① { 번심됨}(창 48:16) ② {견고해짐}(욥 38:38) ③ {번성함}(창 47:27) ④ {피어남}(호 14:5) ⑤ {발육함}(시 92:12) ⑥ {이김}(욥 8:11) ⑦ {자라남}(막 4:7) ⑧ {장성함}(시 1442) 등이 있는데,{성장}이라는 말은 본래 어원상 {영토를 넓힘에 의해서 확장되는 국가 등의 실례에서와 같이 외부로부터의 덧붙임에 의한 성장}과 {동물이나 사람의 성장에서와 같이 주로 내부로부터의 근원적인 성장}을 의미하는 것이다. 특히 히브리 저자들은 자연적인 일과 영적을 일들을 비교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히브리인의 관념에 의하면 육체적 성장에 관한 자연은 법칙들은 영적인 영역에 적용되어진다. 하나님은 자연계와 또한 영계에 주권을 가지고 계시는데, 자연계와 영계 둘 다 성장이 있으며 그 성장은 하나님의 선물과 사역으로 묘사되어 지고 있다. 즉 이것은 ① 종교적인 교사로서의 예수 그리스도 자신의 성장해 가는 능력과 권위를 나타내는 것이며(요 3:3) ② 교인 수가 늘어나는 가시적인 성장을 의미하는 것이며(행 9:22) ③ 개인적인 신자들의 기독교인적인 인격의 성장을 의미하는 것이며(벧후 3:18,살후 1:3) ④ 그리스도의 몸으로 묘사하고 있는 영적 단체로서의 교회의 성장 등을 의미하는 것이다.

II. 영적 성장의 표준
사도 바울은 엡 4:13에서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까지..} 성장할 것을 권면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제한적이고  유한한 인간이 어떻게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까지 성장할 수 있겠는가?}하는 것인데,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목표를 향하여 계속적으로 성장하라}는 말씀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한 적절한 해석이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 말씀은 {완전한 자가 되라}는 것에 촛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 자가 되어감}에 대한 것에 촛점이 맞추고 있는 것이다. 즉 빌 3:14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마틴 루터(Martin Luther)는 {그리스도인의 본질은 그가 이미 된 것에 있지 않고 그가 되어가고 있는 것에 있다}고 있는 것이다.

III. 영적 성장을 하지 못하는 이유
이미 상기에서 논술한 바와 그리스도인은 계속적으로 성장하는 아주 당연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① 새 생명의 결핍에 있을 수도 있다.(눅 11:24 -26) 왜냐하면 그리스도 안에 거하고 있는 그리스도인은 그 성장의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으나 어떠한 상태이든지 성장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마 13:31,32)  ② 영적 통찰력의 결핍에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요 6:63-64,66) 새 생명이 결핍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보아도 그에게는 {듣을 귀}와 {보는 눈}이 닫혀있기에 깨닫지 못하고 결국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마 13:1 - 23에 의하면 상기와 같은 현상에 있는 이들이 예수님의 제자들과 함께 아무런 차별없이 하나님 나라의 왕이신 그리스도 예수께서 하시는 일들을 보았고,체험하였으며, 또한 그 음성을 들었다는 사실에 있음을 자세히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③ 세상을 사랑함에서 비롯될 수도 있다(딤후 4:10) 바울과 함께 복음 사역에 동참했던 {데마}가 이 세상을 사랑하여 그의 곁을 떠났던 것처럼, 새 생명이 결핍되어 있는 사람은 궁극적으로 그리스도 예수를 끝까지 사랑하지 못하고 세상을 사랑하게 되고, 결국 세상을 더 사랑함으로 신앙이 퇴보하게 됨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만약 이러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죄(罪)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는 중}에 있거나(눅 11:26,딤후 313,벧후 2:20) ,자신의 인간적인 것에 {집중} 혹은 {열중}하는 상태에 있을 것일수도 있을 것이다.(잠 14:14, 마 24:12), 때문에 이러한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The Kingdom of God)에 합당치 못한 사람일 뿐만 아니라(갈 1:6),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아니하시고(히 10:38,벧후 2:20) 오히려 탄식 하는 자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IV. 영적 성장의 기본적 요소
나무가 적당한 온도,기후와 영양분을 통하여 열매를 맺는 것처럼 그리스도인이 영적 으로 성장하려면 이것에 따른 기본적인 요소가 필요하다. 그러나 명심해야 할 것은 아무리 훌륭한 요소들이 구비되었다고 할지라도 성령께서 도와주시지 아니하시면 결코 성장할 수 없음을 기본적인 전제로 해야함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고전 3:6)
1) 생명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한다.(사 55:2,딤후 3:15 -17,벧전 2:2)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만이 우리를 전인격적인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게 하기 때문이다.

2) 영혼의 호흡인 기도를 해야 한다(살전 5:17)
{기도}는 영혼이 살 수 있는 호흡이요, 하나님의 것을 우리에게로 끌어들이는 통로요,능력의 산실이다.(막 9:29)  때문에 우리는 {날마다 하늘로부터 오는 공기를 깊이 들이마심}으로 인하여 영적 성장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죠지 스위팅(George Sweeting)이 어떤 사람의 말을 인용하면서 {기도는 그리스도인의 인생 교과서의 머릿말이며, 신생(新生)에 대한 설교의 본문이며, 전쟁을 위한 무장에서 띠를 일이며, 순레자의 여행의 준비이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매우 설득력이 있는 말이다 생각한다.

그런데 무엇을 기도해야 할 것인가?   ① 우리 자신의 참 모습을 감추는 은폐의 마스크, 우리의 약점을 감추는 보호용 마스크를 기꺼이 벗을 수 있는 진실함을 달라고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야 할 것이다. 인간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인 된 개인 뿐만 아니라 가정마다 여러가지 면에서 공격적이고 방어적이며 비판적이고 우울한 성격을 가지고 성장해야 한다. 우리는 상한 어린 아이들의 문제 뿐 아니라 정서적으로 찢겨진 아이들, 십대들 및  모든 성인들은 문제를 안고 있는데, 성장하면서 우리 자신의 울타리나 마스크를 세우거나 씀으로써 더 이상 상처받는 데서부터 우리 스스로를 보호하는 법을 배운다. 겉으로는 자신만한 체하거나 수줍어하거나 깔깔대거나 혹은 공격형의 인간이 됨으로써 우리 자신의 참 모습을 숨겨버린다. 이리하여 우리는 은폐하는데 전문가가 되어버린다. 그러므로 지체들과 함께 교제를 갖지만 그 교제는 피상적인 관계로 끝나기가 허다하며,서로 간의 교리문제나 학교 생활,직장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만 자신들의 약점을 인정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성경 공부도 같이하고,기도회에도 참석하고,교회 활동에도 참여하여지만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한 형제요, 한 지체}라는 말이 왠지 어색하게 들릴 뿐이다. 때문에 이러한 은폐의 마스크,우리의 약점을 감추는 보호용  마스크를 기꺼이 벗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안에서 실패한 부분과 상처난 부분을 치료함을 받아야 할 것이다. 물론 자신의 약점과 연약함 그리고 상처를 드러내기에는 상당한 각오와 고통이 따를 줄 안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하게 인식해야 할 것은 우리 자신을 드러내어 보여드리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언제까지나 용서하시며, 긍휼을 배푸시는 하나님께 드러냄을 인식해야 할 것이며, 인간의 힘으로는 아니되고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 가능함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참으로 서글픈 것은 우리의 수준이 여기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며, 오히려 이러한 모습이 마치 실패한 것처럼 인식하고 있는 우리 자신들의 형편없는 선입관과 그릇된 기독교 세계관을 바로 교정해야 할 것이다고 강력하게 언급하는 바이다.

②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의 모습 그대로와 함께 우리의 욕망과 태도와 반응까지도 내어놓고 그의 용서와 성령의 치료하시는 사랑을 구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시간을 초월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상처받은 그 순간에도 기도 중에 돌아가서 우리에게 상처를 준 그 사람을 마음으로 용서하고,남에게 잘못한 것이 있으면 고백하며 하나님께서 얽힌 일을 풀어주시기를 간구하며, 이것과 함께 성령께서 상처난  부분을 온전히 치료해 주시기를 믿고 구체적으로 요청해야 할 것이다.

③ 이것과 함께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성령께서는 {그리스도 예수 사랑 안에서 서로의 삶을 터놓고 나눌 때에} 우리를 실제로 치료하신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약 5:16)  왜냐하면 성령께서는 서로에게 진정으로 마음을 열고 있는 그리스도인의 삶 속에서 더 자유롭게 역사하시기 때문이다.

3) 영혼의 운동인 전도와 봉사를 해야 한다.
좋은 양식을 먹고 호흡 기관이 좋아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먹고 마시는 것이 건강에 장애가 된다.  신앙은 반드시 전도하며 봉사하는 일이 있어야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공예배 참석,교육,전도,구제,주의 종을 섬기는 일,교회 봉사 등 이 모든 일들은 영혼 성장의 기본적인 운동이 됨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빌 2:20)

4) 경건을 연습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경건에 이르는 연습이 필요하다.(딤전 4:7-8) 즉 때를 따라서 의(義)를 위하여 핍박 받는 일(마 5:11-12), 자기를 쳐 복종시키는 일(고전 9:26-27), 어려움을 참고 인내하는 일(롬 8:25),의(義)를 위하여 충성하는 일(갈 4:18) 등 이 모든 일들이 그리스도인이 치루어야 하는 경건의 연습인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경건의 연습을 게을리하는 하면 할수록 그만큼 영적 성장이 느리다는 것을 아울러 기억해야 할 것이다.

5) 다른 그리스도인과의 교제가 있어야 한다.
우리가 영적으로 성장하려면 상호 격려를 위한 다른 신자들과의 교제(Believers fellow)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아무리 시뻘건 숯불더미에 있는 숯불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의 하나를 따로 다른 곳에 꺼내면 불은 식게 되는 것처럼, 우리도 영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서로 사랑으로 격려할 필요가 있는데, 특별히 잘못된 관계를 바로 잡는데 지체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신자 상호 간에 교제의 균열이 생기면 마귀는 재빨리 그것을 이용하여 서로 모함할 것이며, 이러한 상황들이 계속된다면 성장하기는 커녕 오히려 실족하여 넘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이 영적으로 성장하려면  다른 그리스도인과의 교제는 필수적인 요소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맺은 말
이상에서 고찰한 것과 같이 그리스도인은 계속적으로 성장해야 하는데, 성장하고 싶다고 저절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참된 조력자(Helper)이신 성령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역을 기본 전제로 하면서 ① 생명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② 영혼의 호흡인 기도하며 ③ 영혼의 운동인 전도와 봉사를 하며 ④ 끊임없이 경건을 연습하고 ⑤ 다른 그리스도인과의 교제를 갖음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성장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수잔 쿨릿지}(Susan Coolidge)가 언급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영적 성장의 과정들을 통하여 자신의 영혼이 완숙하여 가며, 주님은 우리의 영혼을 다스린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본 소고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