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리더

지난 8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두 명의 미 대선 주자가 공식적으로는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리더십과 긍휼”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 행사는 새들백 시민 포럼(Saddleback Civil Forum)이라는 모임이었습니다. 미국 내 여러 방송사를 통해서 실시간 중계된 이 행사를 통해 두 명의 대선주자와 함께 미국 복음주의의 리더로 주목 받게 된 인물은 바로 ‘Let's do it’이라는 이 메일 한 통으로 두 대선주자를 새들백 교회로 불러들인 릭 워렌 목사입니다. 타임지는 지난 8월 7일자 표지모델로 릭 워렌을 선택하고 그의 리더십에 대한 특집을 다루었고, 릭 워렌의 리더십에 대한 연구가 미국 내 유명 언론들에서 진행 중입니다.

이 모임이 열린 다음날 릭 워렌 목사는 “미국이 원하는 리더십”이라는 제목으로 리더십에 대해 설교를 하였습니다. 이 설교를 통해 그는 모든 리더들이 부딪히는 근본적인 문제와 그 해결책에 대해서 다루었습니다. 그가 설교한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리더의 자질”은 미국 대통령뿐만 아니라, 모든 리더들이 갖춰야 할 자질이기도 합니다. 그는 요한1서 2:15-17를 중심으로, 모든 리더가 직면하게 되는 문제와 그 해결책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은 성실한 삶(Integrity)을 살아가는 리더를 축복하십니다.

성경이 말하는 성실한 리더는 어떤 사람일까요? 시편 78:72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에 그가 그들을 자기 마음의 완전함(integrity of heart)으로 기르고 그의 손의 능숙함(skillful hands)으로 그들을 지도하였도다” 다윗이 이스라엘을 다스릴 때에 성실함(완전함)과 능숙함으로 다스렸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완전함은 ‘인격’을, 능숙함이란‘자격’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리더는 인격과 자격을 겸비한 사람입니다.
잠언 10:9은 “바른 길로 행하는 자(the man of integrity)는 걸음이 평안하려니와 굽은 길로 행하는 자는 드러나리라”고 말합니다. 신뢰성(credibility)이 없으면, 믿음(trust)을 줄 수가 없고, 믿음을 주지 못하는 사람은 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모든 믿음과 신뢰는 성실성(integrity)에 기반을 둡니다. 성실성을 기초로 한 리더만이 바른 곳으로 사람들을 인도할 수 있습니다. 꿈만 꾸는 사람이 아니라 자질을 갖춘 선장을, 이미지만이 아니라 인격이 성실한 리더를 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리더를 축복하십니다. 

2. 하나님은 겸손의 삶(Humility)을 살아가는 리더를 축복하십니다. 

왜 겸손이 리더에게서 중요한 덕목인지 야고보서 4장 6절이 잘 설명해 줍니다.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여기서 은혜는 겸손으로부터 오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끄러움(Disgrace)은 교만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영어단어에서 죄(Sin)와 교만(Pride)이라는 단어의 중앙에는 ‘I’ 라는 철자가 있습니다. 중심에 나를 더 높이려는 데서 교만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리더가 되려는 사람은 야고보서 4장 10절의 말씀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예수님도 동일한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막10:43)

3. 하나님은 관대함으로 나누는 삶(Generosity)을 살아가는 리더를 축복하십니다. 

시편 72편은 솔로몬의 기도입니다. 이 기도는 성경에 기록된 가장 이기적인 기도입니다. 그는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영향력으로 무엇을 하는가에 달려있습니다. 그는 그의 백성을 통치하기 위해 큰 영향력을 달라고 기도했던 것입니다. 영향력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영향력은 영향력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사용되어야 합니다. 리더는 그 영향력을 리더 자신이 강력해지기 위해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축복들을 살펴보면, 관대함(generosity)에 대해 가장 많은 축복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시112:9 잠11:25 등).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찾을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 (눅12:48)

4. 이 세가지 자질은 세 가지 유혹으로부터 리더를 지킵니다.

리더들은 수많은 문제들을 직면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문제들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요한 1서 2:15-17은 그것을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이라고 말합니다. 아담 이래의 모든 인류는 사실 이러한 유혹들과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① ‘육신의 정욕(the lust of passion)’은 성(sex)으로 대표되는데, 이 유혹은 우리가 더 자극적인 것을 느끼고 싶어 하도록 만듭니다. 이 유혹과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성실성(Integrity)이 필요합니다. 
 
② ‘안목의 정욕(the lust of possessions)’은 물질(salary)로 대표되는데, 물질에 더 가치를 두게 하는 유혹입니다. 이 영역과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관대함(Generosity)의 자질이 필요합니다.  
③ ‘이생의 자랑(the lust of position)’은 더 나은 지위(status)를 차지하고자 유혹입니다. 이 유혹과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겸손함(Humility)의 자질이 필요합니다.  
 

여러분, 사탄은 새로운 아이디어로 유혹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도 이 세 가지 무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한 주간도 이 싸움에서 이기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성실성, 겸손함, 관대함의 자질을 키워 나가야 할 것입니다.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국제제자훈련원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