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간관계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 (요 13:35) 

43년간 선교 현지 및 선교사들을 위한 사역에 몸담았던 켄 윌리암스(Ken Williams)는 선교사들 사이에 자주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을 조사한 결과, 많은 선교사들이 인간관계에도 기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인간관계의 기술을 조금만 알고 있어도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결국 관계를 깨뜨리는 것으로 확대되고, 사역에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고 진단했습니다. 

22년간 선교사들의 상담사역을 했던 그는 모든 인간이 사랑 안에서 관계를 맺는 태도나 지식이나 기술을 배우고 향상시켜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들이 맺는 관계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는 것과, 우리의 상황에 그분의 뜻을 적용하는 것도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력해야 익숙해지는’ 습관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세 가지 핵심 가치 

그는 건강한 인간관계를 세우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핵심 가치를 항상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1. 하나님은 인간관계를 통해 자신의 사역을 이루신다. 
2.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하나님의 사역을 하는 것은 시간낭비이다. 
3. 하나님은 우리의 관계가 서로 섬기면서 평안히 사는 것 이상으로 나아가기를 원하신다.  

그런데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 가치들에 대해 자신은 이미 오래전부터 잘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아느냐가 아니라 그것에 의해서 사느냐에 달려 있는데 말입니다. 알고 있는 것을 살고 있는 것으로 착각함으로써 인간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 그 문제를 어디서부터 해결해야 할지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 켄 윌리암스의 결론이었습니다. 결국 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YIS(Sharpening Your Interpersonal Skills, 대인관계 기술을 계발하라) 워크숍을 계발했습니다. 

 대인관계 기술을 계발하는 15가지 주제들 

그가 주장하는 대인관계의 기술들은 다분히 실제적이며 개인적, 대인관계적인 부분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가 이런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서구의 정신세계가 몰락하면서 크리스천들에게서 발견되는 문제가 감성적이고 영적이며 대인관계적인,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들인 경우가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결론은 43년간 선교사로 사역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의 문제를 상담한 켄 윌리암스의 임상에 근거합니다. 따라서 그는 오늘날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을 섬기려는 지도자가 다른 사람들과 건강한 관계를 맺을 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계발시키는 15가지 주제들을 다음과 같이 제시합니다. 


1. 관계를 깨뜨리는 실수들(의사전달 기술을 배우라) 
2. 사랑으로 경청하라 
3. 마음을 읽으라 
4. 문제 해결에 동참하라 
5. 회피하지 말고 대면하라 
6. 대면을 받아들이라 
7. 신뢰를 구축하라 
8. 공동체를 세우라 
9.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하라 
10. 갈등 해결에 동참하라 
11. 타인의 슬픔에 동참하라 
12. 스트레스를 관리하라 
13. 여유를 유지하라 
14. 도덕적 순결을 지키라 
15. 격려자가 되라  

대인관계 기술을 계발하기 위해 노력하라 

어쩌면 이 15가지 주제들 역시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주제들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사람은 ‘나는 이미 이 주제들이 무엇을 말하는지 다 알고 있다’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우리가 이런 주제들을 아는 것이 아니라, 그 방법에 의해 인간관계를 맺느냐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아는 것과 사는 것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런 기술들은 지식적으로 안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습관적으로 적용되도록 부단히 노력해야만 얻어지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10월 6일(월)부터 9일(목)까지 열리는 SYIS 워크숍은 여러분에게 대인관계의 기술을 계발하도록 돕는 귀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이미 국내에서는 온누리교회 세계선교센터와 CCC, GBT외 다수의 단체가 이 워크숍을 정식 훈련과정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55개 전문 선교단체 및 기관에서 사역자 및 지도자 훈련 과정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목회자라면 이 워크숍을 통해 배운 내용을 섬기는 교회의 평신도 핵심 지도자들을 훈련시키는데 사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먼저 대인관계의 기술을 계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국제제자훈련원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