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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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가 넘치는 지도자
이제 200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시간을 하루, 한달, 1년으로 구분하여 살아가도록 하신 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이러한 시간의 구분을 통해 우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각오를 새롭게 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2008년 새롭게 준비하며, 교회의 지도자로서 우리가 돌아보아야 할 우리 자신의 모습은 무엇일까요?
무엇보다도 먼저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은 우리에게 은혜와 소명이 있느냐일 것입니다. 이 두 가지는 마치 동맥과 정맥처럼, 교회의 지도자로서의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는 원천입니다. 만약 이 둘 중 하나가 막혀 있다면, 우리의 사역은 결국 깨끗한 피가 공급되지 못하여 섞어져 하나님이 원하는 사역의 열매를 맺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월간 <디사이플> 1월호에서 옥한흠 목사는 목회자에게 제일 중요한 요소로, 은혜와 소명, 은사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본 호에서는 이 중 목회자로서 우리가 은혜를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은혜를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 동안 지켜본 바에 의하면, 제자훈련이나 목회를 통해 나름대로 사역의 열매를 맛보고 있는 목회자들은 은혜가 충만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한결 같이 받은 은혜가 있었고, 그 은혜를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교회 사역으로 인해 바빠지고, 반복되는 사역 속에서 매너리즘에 빠질 만도 한데, 은혜 받는 통로를 꾸준히 유지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목회자로서 우리는 무엇보다도 하나님 앞에서 은혜를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할 줄 알아야 합니다.
훈련과 설교를 준비하며, 은혜에 젖어라
개인적으로 은혜를 계속 유지하는 방법 중 하나는 제자훈련이었습니다. 제자훈련 시간에 평신도들을 앉혀놓고 훈련을 시키다 보면, 제 자신이 은혜를 받을 때가 더 많았습니다. 제가 은혜를 받으니까 평신도들도 함께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런 은혜의 선순환이 이루어지니까, 목회자인 나도 살고 평신도도 살았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성장하면서, 제자훈련 사역을 부교역자에게 다 넘겨주면서 엄청난 도전과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그 때 제게 은혜를 유지시켜 주었던 방법이 설교준비였습니다. 설교 준비에 몰입한다는 것은 그만큼 훌륭한 선배들의 설교나 글, 주석 등을 많이 접하면서 말씀을 깨닫는 은혜의 세계로 내 스스로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더 많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목회자로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요즘처럼 설교를 가볍고 쉽게 준비하고 적당히 짜깁기해서 설교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은혜의 세계가 있을 수 없습니다. 물론 한 명의 목회자가 감당해야 할 설교의 양이 많다 보니, 설교가 은혜의 샘물로 찾아가는 길이 되기 보다는 짐으로 다가올 때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교 준비를 통해 목회자가 먼저 은혜를 받지 못한다면, 결코 은혜의 선순환은 일어날 수 없습니다.
가르치는 일과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라
간혹 후배 목회자들 중에 어떻게 말씀을 묵상하고 성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지 문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누가 가르쳐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배가 고프면 자기 스스로 찾아 먹게 됩니다. 자신이 찾아가서 냉장고 문을 열고 직접 먹어야 합니다. 남이 국을 안 끓여 주면 자기가 끓여서 먹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목회자는 누구한테 의지해서는 안 됩니다.
시대가 바뀌고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원칙은 무엇입니까? 목회자로서 우리는 먼저 가르치는 일과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는 것입니다. 이는 2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원칙이고 목표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제는 은퇴를 했기 때문에, 과거처럼 설교를 준비하며 은혜를 체험할 기회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아내와 함께 날마다 가정예배를 드립니다. 이제는 가정예배가 은혜를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상황이든지, 여러분에게 영적 긴장감을 일깨워 줄, 가르치고 기도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좋은 책, 설교를 통해 영적 자양분을 공급받아라
그 다음으로 제가 은혜를 유지할 수 있었던 방법은 좋은 책과 설교를 접하는 것입니다. 목회자가 어떤 책을 접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그리고 사역의 깊이가 달라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어떤 책은 정말 그 한 권만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면, 다른 책을 안 읽어도 될 만큼 깊이가 있는 책들이 있습니다. 이런 책들을 통해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영적인 자양분을 꾸준히 공급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설교를 비롯하여, 자신에게 은혜를 끼칠 수 있는 사람의 설교를 꾸준히 청취하는 것도 목회자가 갖추어야 할 좋은 영적인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방법으로든 목회자는 자신만의 은혜의 비밀을 지키는 무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목회자라면 자신의 영적 은혜가 마르지 않도록 자신만의 무기를 계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만의 은혜의 비밀이 없이는 그 어떠한 사역의 열매도 기대하기 힘들 것입니다.
국제제자훈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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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0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시간을 하루, 한달, 1년으로 구분하여 살아가도록 하신 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이러한 시간의 구분을 통해 우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각오를 새롭게 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2008년 새롭게 준비하며, 교회의 지도자로서 우리가 돌아보아야 할 우리 자신의 모습은 무엇일까요?
무엇보다도 먼저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은 우리에게 은혜와 소명이 있느냐일 것입니다. 이 두 가지는 마치 동맥과 정맥처럼, 교회의 지도자로서의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는 원천입니다. 만약 이 둘 중 하나가 막혀 있다면, 우리의 사역은 결국 깨끗한 피가 공급되지 못하여 섞어져 하나님이 원하는 사역의 열매를 맺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월간 <디사이플> 1월호에서 옥한흠 목사는 목회자에게 제일 중요한 요소로, 은혜와 소명, 은사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본 호에서는 이 중 목회자로서 우리가 은혜를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은혜를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 동안 지켜본 바에 의하면, 제자훈련이나 목회를 통해 나름대로 사역의 열매를 맛보고 있는 목회자들은 은혜가 충만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한결 같이 받은 은혜가 있었고, 그 은혜를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교회 사역으로 인해 바빠지고, 반복되는 사역 속에서 매너리즘에 빠질 만도 한데, 은혜 받는 통로를 꾸준히 유지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목회자로서 우리는 무엇보다도 하나님 앞에서 은혜를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할 줄 알아야 합니다.
훈련과 설교를 준비하며, 은혜에 젖어라
개인적으로 은혜를 계속 유지하는 방법 중 하나는 제자훈련이었습니다. 제자훈련 시간에 평신도들을 앉혀놓고 훈련을 시키다 보면, 제 자신이 은혜를 받을 때가 더 많았습니다. 제가 은혜를 받으니까 평신도들도 함께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런 은혜의 선순환이 이루어지니까, 목회자인 나도 살고 평신도도 살았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성장하면서, 제자훈련 사역을 부교역자에게 다 넘겨주면서 엄청난 도전과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그 때 제게 은혜를 유지시켜 주었던 방법이 설교준비였습니다. 설교 준비에 몰입한다는 것은 그만큼 훌륭한 선배들의 설교나 글, 주석 등을 많이 접하면서 말씀을 깨닫는 은혜의 세계로 내 스스로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더 많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목회자로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요즘처럼 설교를 가볍고 쉽게 준비하고 적당히 짜깁기해서 설교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은혜의 세계가 있을 수 없습니다. 물론 한 명의 목회자가 감당해야 할 설교의 양이 많다 보니, 설교가 은혜의 샘물로 찾아가는 길이 되기 보다는 짐으로 다가올 때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교 준비를 통해 목회자가 먼저 은혜를 받지 못한다면, 결코 은혜의 선순환은 일어날 수 없습니다.
가르치는 일과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라
간혹 후배 목회자들 중에 어떻게 말씀을 묵상하고 성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지 문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누가 가르쳐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배가 고프면 자기 스스로 찾아 먹게 됩니다. 자신이 찾아가서 냉장고 문을 열고 직접 먹어야 합니다. 남이 국을 안 끓여 주면 자기가 끓여서 먹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목회자는 누구한테 의지해서는 안 됩니다.
시대가 바뀌고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원칙은 무엇입니까? 목회자로서 우리는 먼저 가르치는 일과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는 것입니다. 이는 2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원칙이고 목표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제는 은퇴를 했기 때문에, 과거처럼 설교를 준비하며 은혜를 체험할 기회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아내와 함께 날마다 가정예배를 드립니다. 이제는 가정예배가 은혜를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상황이든지, 여러분에게 영적 긴장감을 일깨워 줄, 가르치고 기도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좋은 책, 설교를 통해 영적 자양분을 공급받아라
그 다음으로 제가 은혜를 유지할 수 있었던 방법은 좋은 책과 설교를 접하는 것입니다. 목회자가 어떤 책을 접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그리고 사역의 깊이가 달라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어떤 책은 정말 그 한 권만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면, 다른 책을 안 읽어도 될 만큼 깊이가 있는 책들이 있습니다. 이런 책들을 통해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영적인 자양분을 꾸준히 공급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설교를 비롯하여, 자신에게 은혜를 끼칠 수 있는 사람의 설교를 꾸준히 청취하는 것도 목회자가 갖추어야 할 좋은 영적인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방법으로든 목회자는 자신만의 은혜의 비밀을 지키는 무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목회자라면 자신의 영적 은혜가 마르지 않도록 자신만의 무기를 계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만의 은혜의 비밀이 없이는 그 어떠한 사역의 열매도 기대하기 힘들 것입니다.
국제제자훈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