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쉽은 외로움과 함께 시작된다.


아무리 훌륭한 리더라 할지라도 외로운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이 섬기고 있는 지역이 외딴 곳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사실 많은 사람이 오해와 그들이 속한 교파와의 갈등 때문에, 또는 열정 없는 사람 사이에서 혼자 열심히 일한다는 생각 때문에 외로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리더가 외로움을 느끼는 때 

리더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외로움을 느낍니다.  
 큰 사역 프로젝트를 완성했을 때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 
 
 격려가 되어 주던 사람을 잃었을 때 
 
 말만 ‘팀’이지 매사에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태도를 가진 그룹과 일 할 때 
 
 성도 간에 극심한 갈등을 겪을 때 
 
 한때 우러러봤던 사람을 더는 존경할 수 없을 때 
 
 건강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올 때 
 
 비전을 이루려면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짓눌리는 영적 위기가 찾아올 때 
 

리더는 그때마다 자기를 절제하면서 내적 외로움을 감내해야 합니다. “최고의 자리에 있다는 건 외로운 것이다”라는 리더십 모토는 어느 정도 사실입니다. 좋은 리더는 임무를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는 있지만, 결국 그에 따르는 책임은 자신이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외로움의 결과 

외로운 사람은 면역 체계가 약해져 감기나 다른 질병에 더 잘 걸립니다. 그리고 외로운 리더 중에 많은 사람이 알코올과 마약에 중독 되어 우울증을 경험하게 됩니다. 외로움은 감정을 공격합니다. 이때 리더는 자기를 이해해 주는 사람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고, 거부당하고 버림받았다고 느낍니다. 
외로움은 고통스러운 감정이며 리더를 하나님께로 가까이 나아가도록 해 주는 원인이 되거나, 그들의 삶과 사역을 황폐하게 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삶의 토대는 예수님입니다. 외로움을 하나님 앞에 들고 나갈 때 그분은 우리를 이해하고 돌보고 격려해 주실 것입니다. 

예수님도 외로움을 경험하셨다 

이사야 53장 3절에서는 예수님이 사람들에게 버림받으실 것이 예언되어 있는데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막 14:50),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마 27:46) 등 복음서의 말씀을 통해 그 예언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외로움의 해결책 

모세도 외로움을 경험했습니다. 출애굽기 18장에 나오는 모세는 상당히 지치고, 외롭고, 탈진해있었습니다. 많은 리더가 모세처럼 한계를 느끼면서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수년 동안 힘들게 여러 가지 상황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리더와 가장 가까운 관계에 있는 사람 중에는 그의 문제가 뭔지 알고 있으면서도 안데르센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에 등장하는 백성처럼 비공식적 사회계약 속에서 아무도 그것을 드러내 말하지 않습니다. 저명한 크리스천 리더의 경우 누가 봐도 뭐가 문제인지 훤히 알 수 있을 정도로 상황이 분명한데도 그것을 알려 줄 정도로 가까운 사람이 주변에 없습니다. 그들에게는 “벌거벗은 임금님”에 나오는 어린아이처럼 진실을 말해 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능력의 한계를 느낄 때, 또는 리더라는 허울을 벗어버릴 때 치유가 시작됩니다. 자기 자신 앞에서, 다른 사람 앞에서 외로움을 정직하게 인정하는 것은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첫걸음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에 달린 채 우리를 대신하여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울부짖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처절한 고독과 외로움 속에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셨고, 자신의 영혼까지도 전능하신 아버지의 손에 맡기셨습니다. 이드로의 조언에 따라 모세는 그를 대신해 일을 맡아 줄 역량 있고 유능한 사람을 찾게 됩니다. ‘관리 불능 상태’가 영적 혁신으로 이어져 모세를 외로움에서 해방시켜 주었습니다. 그 혁신의 출발점이 바로 외로움이었습니다. 

이번 한 주간도 외로움을 영적 혁신으로 이겨내시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국제제자훈련원